적국의 왕자를 기사로 들이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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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00000,#010101><colcolor=#fff> 장르 | 로맨스 판타지 |
작가 | 이린비 |
출판사 | 연담 |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 |
연재 기간 | 2025 .01. 30. ~ 연재 중 |
이용 등급 | 15세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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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이린비.2. 줄거리
"나의 검이 되어 주세요."
폭군인 아비를 상대로 반정을 준비하는 제국의 여섯 번째 황녀, 사샤.
사샤는 포로로 잡힌 적국의 왕자이자 첫사랑, 레겐을 조우하고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계약을 제안한다.
그의 힘을 되찾아 주는 대신 직속 기사로서 충성할 것을.
딸들을 죽이려는 미친 폭군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황위 계승 경연'에 함께할 것을.
"사샤가 저를 살려 주셨으니, 어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보답은 불필요해요."
"왜입니까?"
살아서, 그냥 내 옆에 있어 줘요. 그것만으로도 치열하니까.
하지만 현재 진행형인 짝사랑을 드러낼 순 없기에
죽은 예순일곱 명의 남자 형제 중 하나를 팔았다.
"그건 그대가…… 죽은 오라버니를 닮아서."
* * *
"제가 벗길까요?"
생각해 보니 이게 맞는 것 같다.
내 책임을 확인하는 일이니 내 손으로 수고를 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하, 사샤."
레겐이 한숨인지 탄식인지 모를 것을 길게 쏟아 냈다.
그는 말없이 날 보다가 갑자기 테이블 위의 내 크리스털 잔에 입술을 댔다.
의문을 담은 중얼거림이 내 귓전을 울렸다.
"무알콜이 맞는데."
폭군인 아비를 상대로 반정을 준비하는 제국의 여섯 번째 황녀, 사샤.
사샤는 포로로 잡힌 적국의 왕자이자 첫사랑, 레겐을 조우하고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계약을 제안한다.
그의 힘을 되찾아 주는 대신 직속 기사로서 충성할 것을.
딸들을 죽이려는 미친 폭군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황위 계승 경연'에 함께할 것을.
"사샤가 저를 살려 주셨으니, 어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보답은 불필요해요."
"왜입니까?"
살아서, 그냥 내 옆에 있어 줘요. 그것만으로도 치열하니까.
하지만 현재 진행형인 짝사랑을 드러낼 순 없기에
죽은 예순일곱 명의 남자 형제 중 하나를 팔았다.
"그건 그대가…… 죽은 오라버니를 닮아서."
* * *
"제가 벗길까요?"
생각해 보니 이게 맞는 것 같다.
내 책임을 확인하는 일이니 내 손으로 수고를 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하, 사샤."
레겐이 한숨인지 탄식인지 모를 것을 길게 쏟아 냈다.
그는 말없이 날 보다가 갑자기 테이블 위의 내 크리스털 잔에 입술을 댔다.
의문을 담은 중얼거림이 내 귓전을 울렸다.
"무알콜이 맞는데."
3. 연재 현황
2025년 1월 30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하였다.4. 특징
작가는 전작 황녀, 반역자를 각인시키다와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좀 더 어두운 이야기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실제로도 악역인 광제와 신하들이 보이는 폭정과 악행은 역겨움과 경악마저 유발할 정도이며, 초반부터 남자주인공인 레겐은 국가가 패망해 포로가 된 처지에 죽음을 희망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하지만 광제에 대한 황녀들의 반발심과 그를 드러내지는 못하는 처지에서 오는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분위기를 환기하며[1], 에피소드별 적대자는 바로 처리되어 답답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5. 등장인물
5.1. 주연
- 로사시아 트리니테 마그나로드 (사샤)
마그나로드의 현 6황녀. 봉호는 은조. 휘장은 회백색 새. 황녀 61명 중 살아남은 8명 가운데서 여섯째로, 전체적으로 보자면 서른여섯째 황녀. 뒤에서 체계적으로 반정을 계획하고 있다. 어린 시절 황제의 말도 안 되는 명령을 수행하다가 로헨그린 왕국군에 붙잡힌 적이 있으며,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고 살려준 레겐이 첫사랑이다. 크게 다치고 머리색도 변했음에도 포로로 끌려온 레겐을 한번에 알아보고 자신의 직속기사로 삼아 보호하기로 한다. 삶의 의욕을 잃은 레겐에게 마나코어를 고쳐주고 자신의 반정계획을 공유하며 삶의 의지를 불어넣는다.
- 레겐하르트 로헨그린 (레겐)
로헨그린의 셋째 왕자. 백성들을 위하는 태도와 전공으로 가장 사랑받는 왕자였다. 어린 시절 군대에게 잡혀온 사샤를 구해준 적이 있다. 로헨그린 왕국을 포함한 연합군이 패전하면서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친우의 희생으로 큰 부상을 입은채 목숨만은 건졌다. 검던 머리가 하얗게 새었으며, 심한 부상과 달라진 외관으로 왕자임을 알아보는 이는 거의 남지 않았다. 잔혹한 현실과 마나코어마저 부서져 아무것도 하지 못할 자신의 처지에 차라리 죽음을 바랐지만, 로사시아의 헌신과 반정을 계획한다는 사실에 이끌려 그의 기사로서 살아가기로 한다.
5.2. 마그나로드 황실
- 광제 악셀리온
사샤의 생부. 현 마그나로드의 황제.
대륙을 정벌하고 타고난 강한 지배력으로 감히 위협할 수조차 없는 압도적인 인물이나, 상상을 초월하는 폭정과 비인간적인 행위로 대륙의 모두가 두려워하고 혐오한다. 광제라는 별명 또한 그런 이유에서 붙었고, 살아남은 딸들도 당연히 아버지를 증오하고 혐오하여 그가 없는 자리에서는 광제라고만 부른다.
폭군답게 불로불사를 비롯해 자신의 생명연장에도 집착해 온갖 포션과 영약으로 둘러 중년의 나이임에도 30대 중반 정도의 용모를 유지하고 있다. 정벌한 적국의 왕족, 마음에 들지 않는 귀족들을 잔인하게 처형하며, 아름다운 여자는 보이는 족족 끌고 와 하렘궁에 가두어 그 수가 천 명에 달한다. 이들을 하룻밤에 열 명씩 취해 67명의 황자와 61명의 황녀를 두었는데 그 자식들 대부분을 10살 전후로 죽였다.
성녀가 '광제의 아들이 아비를 죽이고 황위를 차지하리라' 예언하여 황자들은 모두 죽였고[2], 딸들도 대부분 죽어[3] 고작 8명만 살아남은 상태이다.
마지막 황자가 죽은 날, 황녀들을 불러모아 후계를 정할 경연을 열겠다고 선언하고 그들에게 한 명씩 직속기사를 고르게 한다. 황자들을 검투 노예 취급했듯 황녀들을 광대 취급한다.
사건이 진행될 때마다 폭군 캐릭터 중에서도 차원이 다른 행보를 보이며 로판 막장부모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대표적으로 경연에서 탈락한 딸들을 경매에 출품한 것, 딸이 출산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산하자마자 찾아가서 아이를 빼앗아 죽이도록 명령하고 광분하는 딸을 보며 재미있어 한 것이 있다.
5.2.1. 황녀
마그나로드 황실의 살아남은 황녀들. 사샤를 포함해 8명의 황녀가 있으며, 마지막 황자의 죽음으로 황제의 명령에 따라 경연을 치르게 된다. 딸들을 험하게 다룰 수 없다며 패전국에서 끌고온 포로들을 하나씩 골라 기사로 삼고 대리전을 하고 있다.탐미적인 성향의 악셀리온이 외모가 눈에 차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인 자녀들도 많아서, 살아남은 8명의 황녀들은 모두 미모만큼은 확실하다. 황제가 부르면 아름답게 꾸미고 자리해야 하며[4], 기사가 사망해 경연에서 탈락한 황녀들은 황족 신분을 박탈당해 성을 잃은 채 물건처럼 경매에 부쳐지며 매매혼을 당한다. 황녀라는 신분은 허울에 불과하고 결국 광제의 장난감에 불과한 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자식들을 밥 먹듯이 죽이는 광제의 행보 때문에 대체로 아버지란 자식을 죽이는 위험하고 유해한 존재라고 여긴다. 당연히 정상적인 가족관을 가진 사람들은 이에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
- 비비안 (비비)
1황녀. 봉호는 청랑. 휘장은 푸른 파도.
유약한 성미로 무언가를 바꾸거나 나설만큼의 강단은 없지만, 주어진 범위에서라도 정의롭고 선한 삶을 추구한다.
계속 구역질을 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한 귀족 영식과 눈이 맞이 임신한 상태였음이 밝혀진다. 의외로 광제는 비비안과 상대 영식을 벌하지 않고, 출산할 때까지 안정을 취하라는 듯이 경연을 일시적으로 중지한다. 자매들의 걱정, 축복과 지원을 받으며 지내다가 조산하게 되는데, 출산 직후 찾아온 광제에게 아이를 빼앗기자 광분하여 광제를 저주한다.
- 오를레테 (레테)
2황녀. 봉호는 자영. 휘장은 세공된 자수정.
도도하고 오만한 냉미녀로, 언뜻 사샤와 사이가 안 좋아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뜻이 맞는 자매이다. 냉정하게 대하는 척 하면서 조언을 하거나 주변의 시선이나 정신을 돌려주곤 하며, 내심 사샤는 어디에 내놔도 예쁜 동생이라고 여긴다. 유약한 비비안 대신 위엄있는 큰언니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유의 분위기로 영애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남성편력이 있어 남자들을 한번에 여럿 불러 시간을 보내곤 하며, 오를레테의 밤이 요란하단 사실은 숨길 것고 없이 유명하다. 여동생에게도 직속기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상당히 개방적이고 짖궃은 면이 있다. 직속기사인 노아에게 관계를 권하는 것은 위계에 의한 압박이라며 손대지 않고 돌보듯이 챙겨주며, 자신의 능력이 오를레테의 최선이 될 수 없음을 아는 노아가 기사의 교체를 권하자 내가 너의 최악일 필요 또한 없다며 끝까지 안고 갈 것을 말하는 등 격조있고 배려심있는 윗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 그웬델린 이본느 마그나로드 (그웬)
3황녀. 봉호는 신월. 휘장은 검은 초승달.
눈치를 많이 보며 음울한 성격으로 다른 귀족들에게 얕보여 조롱당하곤 한다. 만만하게 여겨질 뿐아니라 인지도도 없어서 1차 경연에서도 최하위만 면했는데, 세헤라의 최후를 보고 겁을 먹어 광제의 환심을 사고자 하나 하나도 먹히지 않고 오히려 몰이사냥개 취급이나 당했음에도 눈치재지 못한다. 결국 광제의 명령으로 자신에게 친절하게 구는 어린 귀족영애를 하렘궁에 밀어넣으려는 포주짓을 하려다가 사샤에게 제지당하며, 그웬델린의 이기적인 행동에 학을 뗸 사샤는 언니취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거기다 남자는 자신을 모욕해도 칭찬으로 받아들이며 온순하게 굴고 자신을 걱정하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여자에게는 기를 세우는 답 없는 멍청함을 보인다. 이에 자연히 영식들은 온순한 신붓감이라고 조롱하며 만만히 여기고, 그웬델린과 다니던 영애들도 기가 질려 거리를 두기를 택하게 되었다. 그웬델린의 주변에 머무는 영애들은 수도에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게 없는 순진하고 착한 영애들 뿐이며, 그나마도 저런 행태에 질려 떠나기를 반복한다. 남자의 관심을 즐기는 릴리아나조차도 그웬델린의 어리석은 처세에 학을 뗄 정도였다.
자격지심이 심해 첫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언제나 초연해 보이는 사샤에게 유난히 열등감을 드러내더니, 결국 2차 경연에서 화해의 뜻인척 레겐에게 독을 먹이는 비열한 술수를 쓴다. 하지만 사샤는 바로 눈치챘고, 레겐의 힌트로 두 번째 경연에서 우위를 차지하던 사샤가 직속기사의 목숨을 두고 압박해오자 결국 어떤 독을 먹였는지 털어놓는다. 하지만 그웬델린의 행보에 수치심을 느낀 직속기사 하인즈가 경연 중 자결해 버리면서 두 번째 탈락자가 된다. 경매장에 선 와중에도 자신은 항상 현명하고 얌전하게 굴었으니 괜찮을 거라며 입찰을 기다리지만, 독을 쓴 게 소문이 나서 두 번이나 유찰당하고 황실에서 내놓은 광산의 덤으로써 팔려나가는 굴욕을 맞이한다.
- 릴리아나 (릴리)
4황녀. 봉호는 홍람. 휘장은 주황색 잇꽃.
관심받기를 즐기고 질투가 심하다. 도미닉이 자신을 거절하고 사샤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것, 그리고 사샤의 실질 계승권 및 총애순위가 자신보다 한 단계 높다는 점 때문에 사샤를 미워한다. 세헤라와 친하게 지내며 함께 사샤에게 시비를 걸곤 했고, 다음 경연에서 사샤가 탈락하길 바란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 친하던 세헤라가 최하위를 하고 기사를 잃을 위기에 하소연만 하자, 그게 짜증난다는 이유로 잘 찾아가지도 않아 뭘 하고 지내는지도 몰랐을 만큼 자기중심적이다. 남성들의 관심을 사는 것을 특히 즐겨서, 인기가 많은 척 여러 남성을 번갈아 언급하는 모습을 보인다.
- 세헤라 이스티넬 마그나로드 (헤라)
5황녀. 봉호는 초하. 휘장은 진녹색 나무.
무례하고 못된 성격의 소유자로 동생들의 언행에 트집을 잡아 괴롭히기를 즐긴다. 릴리아나와 친하며 사샤와 사이가 좋지 못하다.
1차 경연에서 사샤를 몰아붙이기 위해 연회장에서 나쁜 말을 퍼뜨리지만, 사샤와 나나엔의 연극에 속아 넘어가 오히려 본인의 못된 성격을 드러내버리면서 역전당하고 최하위를 차지한다. 직속기사 제롬이 벌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 버리면서 최초 탈락자가 되었다.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경매장의 마지막 순서에 경품으로 등장하면서 등장인물들과 독자들에게 충격을 준다. 그렇게 못되게 굴었음에도 인간된 도리로 유일하게 자신을 도와주려 시도한 사샤에게 잊지 않겠다며 감사를 표하고 떠난다. 다행히도 세헤라를 사간 남자가 첫날밤 약을 잘못 먹고 죽어버려서 수도원으로 갔다고 한다.
- 나나엔 (나나)
7황녀. 봉호는 금록. 휘장은 금사슴.
가장 아름다운 황녀로 악셀리온의 총애를 받고 있다. 특유의 성격으로 사교계를 휘어잡고 있으며, 아예 추종자들을 군단처럼 거느리고 다닌다. 변죽이 좋아 시종장의 헛소리에도 다정한 딸같은 답변을 돌려주며, 얄미워 보이는 태도를 취하지만 의외로 가장 자매들을 아낀다.
레테, 사샤와 뜻이 맞아 가장 친하며 실제로 첫 경연에서 위기에 처한 사샤를 선뜻 도와주어 연극을 펼친다. 정이 깊어서 자기가 거둔 것은 끝까지 돌볼 것이라고 하며, 실제로 대놓고 틱틱대며 불만스러운 태도를 숨기지 않는 킬리언과 상호반말을 하며 티격대는 친구처럼 지내고, 사샤에게 킬리언의 정체에 대한 언질을 받자 존재 자체가 위험하다고 평하면서도 숨겨보겠다고 결정한다.
- 슈멜르 (슈슈)
8황녀. 봉호는 호박. 휘장은 나비가 갇힌 호박.
다소 철없는 모습을 보이지만 가장 어려 귀여운 수준으로 여겨져 넘어가곤 하며, 본인도 자신이 막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십대 후반이면서 양갈래 머리를 자주 하는 것도 막내의 귀여움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손위언니인 나나엔에 대한 견제심이 있어서 사슴 알레르기가 있다는 둥의 말로 은근히 피하곤 한다.
아직 사람을 다루는게 서툴러 첫 번째 경연에서도 아슬아슬하게 하위권을 피하고[5], 당일날 바로 오라는 내용의 초대장을 보내는 등 어리숙한 모습이 있다. 두 번째 경연에서는 하위권을 기록했지만, 1위를 한 사샤와 레겐이 넘긴 면책권 덕분에 처벌을 피해 사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방으로 초대해 생일축하를 겸해 선물을 준다. 광제가 기사 재선택권을 주었을 때 자신보다 더 좋은 기사를 고르라고 위로하는 시엘에게 언니들을 이길 자신은 이미 없어서 수도원에 갈 각오까지 마쳤으니,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한다.
5.2.1.1. 6황녀 세력
- 하멜
사샤의 시녀. 실질적으로 은조궁의 시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사샤를 돌봤으며 그만큼 애정과 신뢰도 깊다.
- 데미아
사샤의 시녀. 아직 어린 나이로 말이 많고 활발하다. 오빠 셋이 있다고 한다.
- 시오네 벨파
작중 초반에 멸문한 벨파 자작가의 생존자. 자작가의 막내딸로, 처형 당시 부모와 형제들의 희생으로 혼자 사면권을 얻게되어 살아남았다. 이후 사샤의 눈에 들어 복수를 위해 사샤의 시녀가 된다. 사샤가 만들어준 판으로 가문의 멸문에 가장 크게 일조한 가웨인 백작가에 복수하는데 성공한다.
5.2.2. 직속기사
황녀들의 직속기사. 전원 전쟁포로로 잡혀온 기사들이며, 광제가 대리전을 예고하면서 황녀들에게 하나씩 고르라고 하사하듯이 끌고왔다.[6] 각각 황녀들에게 각인된 상태이며, 각 경연에서 황녀들의 순위가 낮다면 기사들이 대신 벌을 받고, 육체노동이 수반되는 일도 기사들이 담당한다.- 벨린저
1황녀 비비안의 직속기사. 능력이 좋은 편이라고 묘사되며, 실제로 1차경연에서는 상위권, 2차경연에서도 후반 직전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본인도 승부욕이 매우 강한 성격으로 그만큼 영악하고 사교적인 처세술을 보여주다 못해, 마음 속으로 황녀들을 비교하며 욕심이 없는 비비안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 하지만 2차경연에 난입한 도미닉에게 공격받으면서 생존자중 최하위로 떨어져 굴욕적인 벌을 받으면서 성격이 어둡게 변한다. 비비안의 임신 사실이 드러나자 아예 다른 주인을 찾으려한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아 다른 기사들에게 눈총을 산다.
- 노아
2황녀 오를레테의 직속기사. 갈색머리에 녹안의 사슴같은 순한 인상이라고 묘사된다. 처음 선택받은 날 방에서 무섭다고 우느라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오를레테가 데려온 남자들을 보고 섭섭함과 질투심을 느끼고, 연회에서는 약한척 하다가도 다른 남성의 접근에 견제하는 등 오를레테에게 의존하며 내숭을 부린다.
- 하인즈
3황녀 그웬델린의 직속기사. 어디까지나 의무적이고 기계적으로 그웬델린을 모셨으며, 2차경연에서 그웬델린이 부린 술수를 깨닫고 수치심에 경연 도중 자결해버린다.
- 율시스
4황녀 릴리아나의 직속기사. 하늘색 단발머리의 기사로 기교가 뛰어나다는 묘사가 있으며, 그저 의무적으로 릴리아나를 수행한다. 첫 경연에서 세헤라에 의해 술을 뒤집어쓴 사샤에게 손수건을 내미는 등 기사다운 면이 있다. 사샤에게 보답으로 손수건과 함께 처벌을 용이하게 버틸 수 있는 약물을 받는다.
- 제롬
5황녀 세헤라의 직속기사. 자신보다 약하다고 여긴 레겐에게 기를 세우는 강약약강의 소인배. 실력도 좋지 않은지 사샤는 세헤라가 나쁜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다. 첫 경연에서 세헤라가 최하위를 차지하며 처벌을 받게되는데, 이겨내지 못하고 죽어버리며 첫 사망자이자 탈락자가 된다.
- 킬리언
7황녀 나나엔의 직속기사. 붉은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현 상황에 대한 불만과 울분을 온전히 숨기지 않는다. 나나엔은 들고양이라고 묘사하며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이 태도를 받아들여 서로 반말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사실 레겐의 사촌동생으로, 패전 후 레겐으로 위장한 친형이 사형을 당하고 사체가 걸린 것에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현재 레겐의 정체를 알고 있는 몇 없는 사람이다.
- 시엘
8황녀 슈멜르의 직속기사. 살구색 머리의 소년이라고 묘사되는 것을 보아 슈멜르 또래의 어린 나이로 보인다. 실력이 좋지는 않아 2차 경연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지만 레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사샤와 레겐의 면책권 양도로 처벌도 피한다.
5.2.3. 귀족
- 아론디트 공작
- 도미닉 뮈제칼
아론디트 공작가의 삼남으로 제국 최강의 기사. 동부 연합군을 격파한 공으로 백작위를 받았다. 금발에 붉은 눈의 미남이며 사샤에게 구애하고 있지만 무례하고 배려없는 접근과 희롱에 가까운 언행, 거기다 황제의 총신인 아론디트 공작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사샤는 도미닉을 혐오하고, 도미닉은 혐오받아도 상관없다는 듯이 사샤에게 매료된 것처럼 굴고 있다. 사샤의 직속기사가 되거나 남편이 되기를 희망했지만 실패하고, 돌연 사샤의 직속기사가 된 레겐을 거슬려 하고 있다.
광제에게 학대당하며 각인된 과거가 있어, 지배당하고 있어 드러나지 않지만 내심 광제를 매우 증오하는 것으로 보인다. 광제가 각인이 풀린 기사의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도미닉의 각인을 풀었을 때 바로 광제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었다가 제압당한다.
- 오스본드 후작
스스로 광제의 광대를 자청하는 자칭 예술가로, 광제의 유희를 위해 잔혹한 처형이나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황녀들의 경연의 내용이나 연출도 담당하고 있다. 두번의 경연에서 극적인 역전을 보여준 사샤에게 흥미를 느껴 최대한 오래 살려두고자 하고 있다.
- 질드렌 백작
광제의 시종장. 단순한 간신배일뿐 아니라 지독한 통제광으로 광제의 비위를 맞추는 척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기를 즐기는 성미가 있다. 황녀들의 티타임에 난입해 모든 아버지는 딸들의 첫사랑이라는 망언을 남기고 사라지며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다.
- 라할 가웨인
황도 경비대장. 아론디트 공작의 사냥개라고 불리며 새로 떠오르는 집안이다. 약혼자의 집안인 벨파 자작가에 역모누명을 씌워 바치면서 광제의 신뢰를 얻었기에 시오네의 복수 대상이다. 내심 아론디트 공작의 사냥개 취급을 받는데에 불만이 있으며, 근육을 강조하고자 일부러 작은 셔츠를 입고다니고, 황녀들을 두고 누가 제일의 신붓감이냐고 희롱하는 발언이나 하는 모리배에 불과하다. 심지어 사샤를 노리는지 자꾸 그렇게 도도하게 굴면 입찰 안 해주겠다는 헛소리를 한다. 광제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어머니를 광제의 애첩으로 팔아버리기까지 하지만,[7] 게다가 그웬델린에게 독을 구해주고 음모를 꾸미도록 바람을 넣은 배후임이 드러나며, 사샤는 시오네의 복수도 겸해 그를 빠르게 처리하기로 결심한다. 어머니에 관한 소문과 결부되어 그려진 그림에 기분이 상한 광제가 애첩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아들과도 같지 않냐며 예언과 결부시켜 처형을 당하게 된다.
- 엘리몬드 론데
비비안의 애인으로, 비비안이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이다. 광제의 앞에서 잘못을 빌지만, 웬일로 얌전히 넘어가며 출산까지 몸조리를 잘 하라며 넘어간 광제의 의해 목숨을 건진다. 비비안이 사샤가 더 잘 챙겨준다며 미덥지 못한 성격임이 언급된다. 이후 비비안의 출산일에 다시 등장하는데, 태어난 아이의 성별이 아들이라는 점을 두고 또 다시 예언과 결부시키며 손자와 사위중 누가 문제일 것 같냐며 누구를 죽일지 선택지를 준다. 벌벌 떨면서 아이는 또 낳으면 되지 않겠냐며 아이를 죽이는 쪽을 고르나, 광제는 아이를 죽이는 것은 물론 감히 자신의 핏줄을 죽이라고 고했다며 론데 영식 또한 죽여버린다.
6. 설정
- 권능
- 각인
마그나로드 황가의 권능인 정신지배의 일종이다. 단계상 3단계에 해당하며, 황족이라면 기사 하나쯤은 무난하게 각인해낼 수 있다고 한다. 단, 기사의 능력과 황족 본인의 역량에 따라 얼마나 쉽게 하고 몇명이나 해내는지는 달라진다.[8] 광제는 200명에 가까운 기사들을 각인해 친위대로 거느리며 전무후무한 지배력을 자랑하고 있고, 이 지배력이 아무도 광제를 위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 경연
황자들이 모두 죽은 후, 광제에 의해 황녀들의 계승권을 두고 시작된 경연이다. 전쟁포로 출신의 기사들을 각인해 직속기사로 삼고 그들에게 대리전을 치르게 하는 방식이며, 하위권을 차지한 경우의 처벌도 기사들이 대신 받는다. 기사가 대리전 도중, 혹은 처벌을 견디지 못해 죽으면 자동으로 기사의 주인인 황녀도 탈락하게 된다. 탈락한 황녀는 황녀자격을 잃어 성을 박탈당하고, 경매장에서 팔려나가는 모욕적인 처분을 당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주었다. - 1차경연: 환심투표
- 2차경연: 기사경마
[1] 황녀들끼리 티타임을 갖는 자리에 나타난 시종장이 딸의 첫사랑은 아버지가 아니냐는 망언을 던지고 가자, 다들 시종장이 사라질 때까지 침묵으로 견디다가 한 명 씩 건강이상을 호소하며 사라지는 등...[2] 죽인 방법도 다양한데, 가망없는 전장에 내보내거나, 역모죄를 씌우거나, 서로를 이간질해 암투로 죽고 죽이게 만들었다. 그러고도 살아남은 아들들은 노예마냥 검투장에 내보내 서로 싸웠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황자는 같이 죽고자 독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본인만 죽어버렸다.[3] 광제의 마음에 차지 않는 얼굴이라 처분되다시피 죽고, 남자형제들을 지키려다 혹은 암투에 말려들어 죽었다.[4] 당일 날 장례식이 있었음에도 광제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하나같이 화려하게 꾸미고 나타났다.[5] 사샤와 나나엔의 작전이 아니었다면 릴리아나와 세헤라 대신 하위권에 속하는건 슈멜르였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고, 본인도 부정하지 못한다.[6] 아예 침대를 덥히는데 써도 좋다며 모멸했다.[7] 모친도 보통 사람은 아니라, 수치는 커녕 영광으로 여겨 황제의 총애를 받고 침실을 드나드는 자신이 황비와 다를바 없다고 기를 세우고 다닌다. 심지어 라할이 사샤에게 관심을 갖는다는걸 알자 자신이 한번 괜찮은 여자인지 봐주겠다 하며, 아들과 데이트를 하고싶어 하는 전형적인 아들을 작은 남편으로 여기며 집착하는 행태를 보인다.[8] 나나엔은 킬리언을 각인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조금 무리한 듯 비틀거렸고, 사샤는 레겐의 마나코어가 회복되기 시작하자 약간의 한계를 느껴 여신의 맹세로 능력을 확장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