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의 등장인물. 에피소드 4 아쿨루 몬순 편의 주요 적이며 해당 에피소드의 최종 보스. 사막오크 부족의 부족장. 초 강경파. 전 부족장의 동생이다.2. 상세
본래 사막오크 부족의 땅이었다가 왕국 군에 빼앗긴 아쿨루 요새를 공격하여 탈환했다. 인간을 증오하기 때문에 붙잡은 인간들을 차라리 싸우다 죽는 것이 나았다고 평할 정도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또한 부족장이라는 위치인데도 적진에 직접 잠입해서 단신으로 싸우는 등 과격한 성격이다.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면도 있다. 인간을 싫어하면서도 인간의 기술인 금지된 마법에 손을 뻗고, 알캐미스트를 이용해 레어메탈 제조법과 도핑 물약을 만들어 부족의 전력을 강화하는 모습에서 보인다. 동족들을 아끼면서도 전쟁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소모시킨다. 부작용을 무시하고 물약을 과다 복용시키는 것에 마흐타가 우리 전부를 희생시킬 셈이냐고 항의하자 "암, 물론이지! 쟐, 너, 그리고 나까지 필요하다면 전사들 전부 희생시킬 거다."라고 말할 정도.[1]
어릴 적 부족의 방침에 따라 인간 학교에 유학을 간 적이 있다. 부카누는 좋은 사람을 만났지만 쟈이볼은 상당히 괴로운 일을 겪었고, 그것이 현재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왼쪽 이마에 커다란 상처가 있는 것으로 보아 학대에 준하는 일을 당한 듯 하다. 사막 오크가 전반적으로 다른 종족들에 비해 천시받는 종족임을 고려해보면[2] 종족과 관해 차별 혹은 차별에서 이어진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쟈이볼의 형은 상당히 온화한 인물이었다고. 사막 오크 부족의 앞날을 내다보고 왕국에 사막오크를 적극적으로 알리려 하다가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쟈이볼을 초강경파로 만들어버리는 계기를 제공하게 되었다는 게 그의 생각과 다른 결과였지만.[3]
3. 작중 행적
에피소드 시작 시점에서는 금지된 마법 스크롤이 담긴 상자를 받아오기 위해 요새에 없었다. 그 사이에 파라곤에 점령된 요새를 탈환하기 위해서 동료 아보하르에게 금지된 마법을 쓰게 하여 요새의 마법을 전부 정지시키고, 혼란을 틈타 마흐타, 쟐과 함께 요새에 잠입해 문을 연다. 2개 파티를 전멸시키고 검성과 대결한다. 레어메탈 무기와 철제 무기의 성능 차에도 불구하고 검성을 쉽게 쓰러트리지 못하다가 쟐의 만류로 검성을 내버려두고 동쪽 건물 입구로 향한다.그러나 쟐을 제압하고 달려온 검성과 다시 대치. 입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검성의 무기를 부러트리지만 체니가 준 무기를 받은 검성을 놓친다. 하지만 입구가 막히면서 다시 검성을 숫자로 압도하고 처형하려고 했다가 체니의 방해로 실패하여, 다리 밑의 강으로 떨어진 둘을 놓치고 만다.
다음날 전사들에게 물약을 과다 복용시키는 것에 대한 마흐타의 항의를 묵살하고, 검성과 체니를 수색하러 보낸 이들이 돌아오지 않는 걸 수상하게 여겨 부족민들이 있는 곳에 갔다가 원로들의 배신을 알게 된다. 분노하여 별동대를 이끌고 이들을 공격, 자신을 설득하려는 부카누를 안이하다고 평하며 찌르고는 따로 다른 곳을 치려고 떠났다. 그러나 뒤쫓아온 검성이 부하들을 제압하고 자신이 갖고 있던 금지된 마법 상자를 창문 너머로 떨어트리는 바람에 되찾으러 뛰어내리고, 이를 쫓아온 검성과 대결한다. 그 와중에 작전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는 광경을 보고 당황하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검성과 대결. 하지만 이번의 검성은 레어메탈 무기를 들고 있었기에 결국 승부에서 패배한다.
마지막은 쟈이볼과 부족이 갈라섰음을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로서 부카누의 손에 죽게 된다. 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데 부족의 손에 죽게 된 것에 한탄했으며, 이에 대해 원로 중 한 명이 부족을 위험에 빠트렸을 뿐이라며 화를 내자 그판세의 명대사 중에도 손꼽히는 명대사인 "누가 옳은 선택을 했고 누가 아닌 선택을 했는지, 그건 후세만이 알 수 있는 거요!" 라며 반박했다. 그 후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전쟁을 벌였냐고 묻는 부카누에게 대답해주고는 그의 칼에 찔려 사망. 유언은 "부카누. 고맙다. 저 녀석들 손에 안 죽게 해줘서.".
4. 계획
쟈이볼이 사용한 금지된 마법은 다름아닌 왕국 군에게 돈을 주고 받아온 것이었다.[4]쟈이볼의 계획은 왕국의 최신 기술인 이 마법을 외국에 팔아 군자금을 모으는 것이었다. 레어메탈 무기 개발도, 알캐미스트를 데려온 것도, 아쿨루 요새를 원한 것도 군자금을 모으려는 과정이었던 것. 나아가 군자금을 확보하면 파라곤 같은 용병들을 부려볼 생각도 했다는 듯. 아쿨루 요새를 탈환하려 한 것은 고향 땅이기 때문보다도 본거지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더 컸다.[5]
5. 기타
특별편에 따르면 쟈이볼과 부카누, 그리고 동료인 아보하르, 쟐, 마흐타는 소꿉친구였다고 한다. 또한 쟈이볼이 가장 덩치가 작고 끌려다니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어쩌면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어릴 적의 사건이 더욱 큰 상처가 되어서 도리어 난폭해진 것일지도 모른다.[1] 참고로 이 물약에 대해서 알케미스트인 비아트릭스가 말하길, 그나마 힘이 쎄고 체력이 좋은 오크였기에 이정도까지 버텼지 엘프나 다른 종족이었으면 진작에 쓰러졌다며 경악했다. 실제로 그렇게 따질 당시에 뜬 컷신에 물약을 복용하는 오크들의 표정이 매우 지쳐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쟈이볼의 동료인 쟐도 물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검성에게 결국 제압 당했다.[2] 애초에 쟈이볼이 이쿨루 요새 탈환을 벌여서 왕국 군을 거나하게 엿먹이기 전까지만 해도 사막 오크 부족에 대한 인간 왕국 사람들의 인식이라곤 걍 깡촌에 사는 미개한 이종족 A 정도의 인식밖에 없었다.[3] 다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쟈이볼과 부카누 등은 쟈이볼의 형만 살아있었다면 오히려 부족을 더 흥하게 해줄 세대였다고 한다. 심지어 형만 살아있었으면 쟈이볼도 유학생활을 어떻게든 버텨냈을 거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부족의 운명을 바꿔버릴 수 있었던 그의 형은 대체 얼마나 먼치킨이었다는걸까... 쟈이볼의 성향 변화에는 본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었어야 할 형의 부재도 큰 영향을 미친듯 하다.[4] 즉 왕국 군은 금지된 마법을 탈환당하거나 하지 않았다. 오히려 거래의 결과.[5] 아마 잘 되었다면 왕국 입장에선 약소 이민족 A였던 오크들이 갑자기 세력 뻥튀기를 하는데 성공한 것도 모자라 외국에 기밀정보까지 누출시켜버리는 놈들이 되었을테니 결과적으로 매우 거슬리는 존재가 되었을 확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