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자족(自足)은 스스로 만족하여 더 이상 부족함이 없다고 여기는 것을 뜻한다.한자로 '스스로 자(自)'는 자기 자신을 뜻하고, '발 족(足)'은 여기서 발이 아니라 '족하다', 즉 충분하거나 만족한다는 뜻으로 쓰였다.
만족, 부족, 충족, 자족, 흡족, 족하다 등 모두 '발 족(足)'이라는 한자를 쓰는데 왜 하필 발이란 글자에 빗대어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가 만들어졌냐면, 발은 몸의 끝에 위치해서 몸을 움직이게 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머리에서 시작된 의지가 몸을 거쳐 마침내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부위이기 때문에, 발이 목적지에 다다른 순간 드디어 행동을 멈추게 되기 때문에 그 멈춤이 '족하다' 라는 표현으로 굳어진 것이다.
'만족'은 충분히 닿아서 발이 멈춘 상태, '부족'은 발이 아직 목적지에 닿지 못한 상태, '자족'은 스스로의 발로 선 상태를 의미하며, 결국 신체의 한계점인 발에서 충분함을 표현한 것이다. 그 이상 탐욕을 부린다면 탈이 나기 때문에 '발병난다'라는 표현도 생기게 되었다.
즉, '자족(自足)'은 글자 그대로는 '스스로 충분하다고 여기다'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이나 외부의 것을 더 필요로 하지 않고 자신의 상태에 만족하는 것을 나타낸다.
주로 자신의 처지나 생활에 만족하거나, 외부의 도움이나 조건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하는 태도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자급자족하다", "자족하는 삶", "자족의 태도"와 같이 사용한다.
만족과 비슷하지만, 만족은 어떤 욕구나 기대가 충족되어 마음에 흡족한 상태를 폭넓게 나타내는 반면 자족은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여기며 스스로 만족하는 것에 초점이 있다.
자립과도 관련이 있지만, 자립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생활하거나 일을 해낼 수 있는 상태를 뜻하는 반면 자족은 외부의 것을 더 바라지 않고 자신의 상태에 만족하는 마음가짐을 뜻한다.
또한 자급자족의 '자족'은 필요한 것을 스스로 공급하여 스스로 충족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1.1. 예시
- 그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현재의 삶에 자족하며 살아간다.
- 자신의 능력과 성취에 자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했다.
- 작은 것에도 만족하며 자족하는 삶을 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