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衛, ruby=え)][ruby(門, ruby=もん)]
1. 개요
일본의 옛날 남성 이름 중 하나. 에몬이라는 고대 일본의 관직명에서 유래했다. 좌위문부(左衛門府)의 상위 4개 등관을 제외한 이들에게 자에몬(左衛門)을, 우위문부(左衛門府)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우에몬(右衛門)이라고 했다. 또는 자에몬과 우에몬의 좌, 우를 뗀 에몬(衛門)이라는 이름도 사용되었다.이게 어떻게 이름이 되었는가 하면 율령 시대에 군복무를 마친 무사나 평민들이 궁중의 성문 경비를 담당한 좌위문부 혹은 우위문부의 이름을 따서 (본인은 좌위문부에서 복무하지 않았음에도) 자기 성 혹은 이름에다 호칭처럼 붙여쓰기 시작해, 나중에는 너도나도 남자 이름 뒤에 붙이는 접미사처럼 된 것이다.
2. 이미지
현대에는 무사물이나 사극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이름이고, 가끔 노인의 이름으로 사용될 뿐 거의 사용되지 않는 이름이다. 이 때문에 캐릭터에 ~자에몬(左衛門), ~에몬(右衛門 또는 衛門) 혹은 그냥 에몬만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옛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창작물에서는 ~돌이 처럼 여전히 캐릭터 이름으로 자주 쓰이곤 한다. 도라에몽의 주인공 도라에몽의 이름도 바로 여기서 따 온 것이고, 크레용 신짱의 등장 캐릭터 중 하나인 부리부리자에몽 역시 이런 식의 이름이다.
애니메이션 닌타마 란타로에도 시대 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에몬[1], ~베에[2] 같은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이 많다.
3. 발음
右(う)衛(ゑ)門(もん)의 경우에는 右(う)를 읽지 않는데, 이는 ウ와ヱ의 /u/와 /w/가 충돌해서 ウ가 탈락하고 /wemon/으로 읽다가 ゑ(we) 발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え(e)로 통일되면서 생략된 것으로 추정된다.참고4. 예시
5. 여담
- 한국 인터넷에서는 2020년대 초 경 도라에몽에서 진구가 늘 "도와줘, 도라에몽!"이라고 하는 데에서 따와서 뭐든 부탁하고 싶은 대상에게 '도와줘 ○○에몽!' 식으로 말하곤 한다. AI에몽 도와줘.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