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12 00:13:07

자나방

자벌레에서 넘어옴
자나방
Geometer moth
파일:참물결자나방.jpg
사진은 참물결자나방[1]
학명 Peribatodes rhomboidaria
Leach, 1815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나비목(Lepidoptera)
자나방과(Geometroidae)

1. 개요2. 상세3. 생태4. 기타

1. 개요

나방 중에서도 넓게는 자나방과에 속한 나방류, 좁게는 자나방과에 속한 '자나방'을 이르는 곤충 명칭이다.

자나방과는 공통적으로 나방류 치고는 상대적으로 큰 날개, 나방 치고는 날씬한 몸을 특징으로 지닌다.

2. 상세

자나방과는 나방류 중에서도 2위로 종류가 많은 나방과이다.[2] 자나방과에 속한 나방들은 국내에서만 무려 680종이 확인되었고, 그 범위를 세계로 넓히면 23,000 종 정도가 확인되었다. 일부 종은 색상이 밝지만[3] 대부분은 위장에 어울리는 칙칙한 색을 지니고 있다. 같은 자나방과여도 종별로 크기 차이나 날개 무늬 차이가 큰 편이다.

자나방과의 애벌레의 명칭은 '자벌레'. 나뭇가지로 의태하기로 유명한 애벌레로, 일명 숨바꼭질의 달인이다. 먹이나 종류에 따라 색상이 다를 수 있으며,[4] 위장할 때는 주로 몸을 비스듬한 일자(一)로 쫙 피고 움직이지 않는다.[5]

천적은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응애류, 사마귀, 거미, 등이 있다.

자벌레는 몸 구조가 특이하게 생겼는데, 여타 나비/나방 애벌레들과 달리 배다리가 퇴화해서 가슴다리랑 배 끝다리밖에 안 남은 상태이다.[6] 참고 그래서 자벌레는 전신을 크게 구부렸다가[7] 자처럼 일자로 쭉 펴면서 이동하는 특이한 움직임을 보인다.[8] '자벌레' 라는 이름의 유래도 자벌레가 이런 방식으로 이동하니 자처럼 재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것이다.

참고로 하와이 자벌레는 이런 위장술을 독특하게도 사냥에 이용하는데 나뭇가지로 위장한 뒤 사냥감이 다가오면 순식간에 몸을 구부려서 발톱으로 붙잡아 잡아먹는다. 이걸 위해서인지 발의 구조도 마지 집게차의 집게처럼 동그랗게 모인 형태로 진화했다.

3. 생태

한국 기준 4월, 7∼8월, 유충은 6∼7월, 8∼9월 1년에 2회 나타나며[9] 토양 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한다. 이중 겨울자나방 무리는 암컷의 날개가 짧아지거나 퇴화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4. 기타

일부 자벌레는 육식성이지만[10] 대다수는 초식성으로 초목에 피해를 가하므로 농업인들의 입장에서는 해충이다. 유충, 성충 모두 의태를 잘 하는 편이기에 초기에 방제가 중요시된다. 유충 상태인채로 집단으로 월동하는 경우가 있어서 겨울에 자벌레들이 모여있는 구역을 찾아내서 방제하는 것도 좋은 방제방법.[11]

자나방은 생물 지표종으로 사용되는 곤충 중 하나이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곤충이기 때문.


[1] 학명 Rheumaptera undulata[2] 1위는 밤나방상과.[3] 위 사진에 나온 참물결자나방은 날개 색이 백색 ~ 황백색으로 자나방들 중에선 색상이 밝은 편에 속한다.[4] 보통 나타나는 자벌레들은 녹색, 갈색, 노랑색 등이다.[5] 자벌레는 이렇게 몸을 사선으로 쭉 피고 움직이지 않으면서 나뭇가지처럼 위장한다.[6] 다른 나비/나방 애벌래들은 총 8쌍(머리부분에 3쌍, 가슴부분에 4쌍, 배부분에 1쌍)의 다리를 지닌다. 반대로 자벌레는 다리 일부가 퇴화하여 총 5쌍의 다리를 지닌다.[7] 대략 Ω같은 모양.[8] 일반 애벌레들은 여차할 때 몸을 구부리기도 하나, 보통 이동시엔 전신을 일자로 만들고 평범하게 기어간다.[9] 자나방과 종류에 따라 연중 1회, 혹은 연중 2~3회일 수도 있다.[10] 영상의 육식성 자벌레는 하와이에 사는 자나방과의 자벌레이다.[11] 이 경우 보통 로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