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삽화 |
5판 삽화 |
1. 개요
환상종 자라탄에서 이름을 따온, AD&D 시절 알 카딤의 몬스터. 등딱지 길이만 100미터 이상인 거대한 거북이 같은 몬스터로, 거의 평생을 잠에 빠져 지낸다. 물 위에 떠서 잠들며, 머리는 암초로 착각하고 다리는 산호초가 자라기 때문에 정말 섬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나이가 오래 될수록 더 오래 잠들기 때문에, 등딱지 위에 식물이 식생하는 것도 흔하다. 심지어는, 그 위에 작은 마을이 생겨날 수도 있다! 자라탄 등짝의 마을은 이 움직이는 섬을 신적 존재로 섬기는데, 신이 깨거나 분노하면 섬이 가라앉아 마을이 붕괴하므로, 조용하게 지내야 하며 신이 배부르게 잠들 수 있도록 신에게 공물을 바쳐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해적들이 움직이는 기지로 삼는 경우도 있다.사람이 상륙하더라도 그냥 작은 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공격당할 일이 거의 없지만, 위협을 느끼면 등딱지 안으로 몸을 숨기는데, 이 등딱지는 꿰뚫으려면 마법 무기가 필요할 정도로 딱딱하다. 그리고 등딱지에서 다시 머리를 내밀 때까지 1~10년 정도는 틀어박혀 있기 때문에 공략이 어렵다. 하지만 5% 이상 피해를 입히면 본격적으로 화를 내면서 상대를 물어뜯는데, 배도 한 방에 뜯겨서 가라앉을 정도로 강력하다. 게다가 워낙 큰지라 사람 따위도 삼켜지는 일이 빈번하다. 이 뱃속은 큰 동굴처럼 보이며, 자라탄에게 뜯겨 먹힌 선박과 그 잔해, 무기나 방어구, 기타 등등 DM이 등장시키고 싶은 것 아무 것이나 들어있을 수 있다. 삼키는 공격을 하는 대부분의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자라탄 뱃속에서도 소화액의 피해를 입기는 하는데, 워낙 신진대사가 느린 자라탄이다보니 소화 피해가 라운드 단위가 아니라 일 단위로 입는다. 그래서 내부에서 살아남으며 오래 버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느린 신진대사 때문인지 수명도 수천년 단위로 길다. 알 카딤에서는 지니가 운명의 땅에 도달하기 이전부터 자라탄이 바다에 떠다녔다는 속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