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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1 17:36:39

일지권

一指拳

만화 쿵후보이 친미에서 등장하는 가공의 무술.
파일:일지권.jpg

친미가 무사수행 중에 만난 의사 루우로부터 전수받은 무술.

상대방의 강권에서 어떤 포인트를 잡아내어 그 포인트를 손가락 하나로 밀어내 상대방의 균형을 무너트려 쓰러트리는 무술. 일지권을 설명하면서 루우는 사람의 동작에도 이 있다고 설명한다. 공격하는 부분의 힘이 이고, 반대로 공격을 지탱해 주는 부분의 힘이 으로, 강하게 공격할수록 몸 반대쪽 힘도 강해지므로, 그곳을 찌르면 상대방의 의 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상대가 양(陽)으로 8을 때리면, 상대의 음(陰)의 방향에 2의 힘을 대항하여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1] 즉 상대가 큰 공격을 하면 할 수록 적은 힘으로 더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한, 카운터에 가까운 기술. 이치는 합기유술을 떠올리게 한다.

친미는 이 권법을 익히기 위해서 손바닥 위에서 날아오르는 새를 못 날아오르게 하는 수련을 한다. 새는 날 때 다리로 나뭇가지나 땅을 차고 있어, 날개를 퍼득임과 동시에 발로 내딛는 동작이 있다. 만약 손 위의 새가 날려고 발을 차는 순간에 손바닥을 아래로 내리면 발판이 없는 새는 날 기회를 잃어버린다. 하지만 단순히 새의 움직임 만을 포착하려 하면 안되고 새의 기를 느껴야 한다.

이런 기의 흐름을 느끼기 위해서 루우는 친미를 굉장히 큰 폭포 근처로 데려가서 새의 목소리를 들어보라고 한다. 폭포 속에서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새의 기도 느낄 수 있다고...그러나 들으려고 할수록 새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포기한 순간 들려온다. 즉 들으려고 안간힘을 쓸수록 더 들리지 않고, 볼려고 할수록 시야는 좁아진다. 이게 바로 의 권법. 새소리와 마찬가지로 손에 힘을 주고 있으면 새의 기를 민감하게 느낄 수 없게 되고 새가 날아오르려고 할 때 손을 내리는 반응 속도가 늦어지는 원리인 셈이다.

이 권법의 장점은 체력소모가 적다는 것으로, 잔챙이가 떼거리로 덤벼도 손가락 하나로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어디까지나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잔챙이들에게나 휘두르고 보스급에게 안 쓰는걸 보면 그런 약점을 좀처럼 노출시키지 않는 고수들에게는 쓰기 어렵거나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2]

해서 잔챙이는 일지권으로 쓸어버리며 전진하고 보스급과 싸울때 통배권 일격에 날려버리는게 후반 주 패턴 1부 후반부터는 졸개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장기전 양상이 굉장히 늘어나며, 1부 종료후에는 잔챙이 떼거리전이 거의 무조건 나오므로 어느의미 통배권보다 자주 쓰고 있다.


[1] 그에 비해 통배권은 적에게 10의 힘으로 때려넣기 때문에 빗나가면 크게 위태로워진다.[2] 애초에 달인급 정도 되면 균형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거니와 반사신경도 보통이 아니라 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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