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년 만에 자신의 회사를 업계 2위로 만들며 20대 여대생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가장 핫한 CEO.
돈값 못하는 사람? 아무짝에 쓸모없다. 그게 피플즈를 운영하는 단 하나의 기준이다. 돈값 한 사람만 데리고 간다. 배려, 희생, 더불어 사는 삶? 지윤의 사전에는 없는 단어다. 남의 사정 따위 관심 없고, 아무리 직원이라도 일 외적인 것으로 얽히는 것 딱 질색이다.
그런 지윤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유은호! 지윤이 공들이던 후보자의 이직을 막으며 지윤의 타도 대상으로 떠오르더니,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어 지윤의 비서를 하겠다고 나타난 은호. 그런데 이 남자 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정말 가관이다. 쓸데없이 오지랖 부리며, 여기저기 모든 사람들 일에 다 참견하고 있지를 않나,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위해 살고 싶다지를 않나. 어쩜 이렇게 행동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까지 안 맞을 수가! 그래서 자꾸 은호에게 화가 난다. 별거 아닌 일도 은호에게는 자꾸 날이 선다.
대표님은 도망가는 법이 없는 거 같아요. - 유은호
1989년8월 17일생.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초등학교 교사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나, 살던 집의 화재로 아버지[스포일러]를 여의어 친척 집을 전전하며 홀로 자랐다. 그 때문인지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채감이 매우 강하며, 자신의 말이 더 낫다는 고집도 강해졌다. 우철용 회장의 대학교 멘토링 활동을 통해 회장과 우정훈과 안면을 트게 되었으며, 커리어웨이 퇴사 후 우 회장으로부터 투자받아 피플즈를 차려 업계 2위의 자리까지 올렸다. 커리어웨이 재직 당시에는 당시 대표이사의 뒤를 이은 인재로 평가받았으며, 김혜진의 재직 당시 비리를 일부분만 폭로하는 범실을 저질러 대표이사이자 선배가 자살하게 되는 비극을 맞이했다. 그 때문에 커리어웨이의 대표직에 앉은 김혜진과는 현재까지 철천지원수의 관계로 남아있다. 김혜진의 투자사기 공작에 넘어가 피플즈가 위기에 처했으며, 결국 우 회장의 압박과 자신의 결정에 따라 커리어웨이 CEO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단단함과 부드러움의 공존. 훈내 진동하는 마스크에, 세상에 이런 남자가 있을까 싶을 만큼 매너와 배려, 따뜻함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긴장된 순간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꿀 줄 아는 센스와 여유로움은 덤, 유머감각은 보너스.
은호를 이렇게 완벽한 남자로 만든 일등 공신은 하나밖에 없는 은호의 딸, 별이다! 은호는 별이에게 완벽한 아빠다. 그 어딘가에 전설처럼 존재한다는 능력 있는 젊고 잘생긴, 다정한 친구 같은 아빠.
하지만 1년 만에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하자 모든 게 달라졌다. 은호는 그대로인데, 회사는 은호를 다른 사람으로 대했다. 의도적인 업무 배제와 괴롭히기. 알아서 나가라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누명을 쓰고 해고당한 은호에게 남은 선택지는 강지윤의 비서가 되는 것뿐이다. 지윤과 은호는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하나도 없다. 자신의 비서로 은호는 절대 싫다고 거부하던 지윤의 마음을 간신히 얻기는 했는데, 어째 하루하루가 녹록지 않다. 은호가 중요한 게 지윤에겐 하찮고, 지윤에게 중요한 게 은호에겐 가치가 없다.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
1991년6월 23일생. 대학 시절 만난 여자친구와 빠른 결혼으로 딸 유별을 얻게 되었으나, 산후 우울증이 심해진 아내가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고 결국 이혼하며 싱글 대디가 되었다. 대기업 한수전자의 인재개발팀에 다니며 능력을 인정받아 한수전자 최연소 과장 기록을 갈아치웠으나, 정작 딸인 별이 마음의 병을 가져 함묵증까지 이르게 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결국 육아휴직을 하면서 부장과 같이 준비하던 인사 시스템 개편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초강수를 두었으며, 복귀 후에는 앙심을 품은 부장에 의해 징계해고 당하며 커리어가 위기에 처할 뻔했다. 이후 강지윤의 비서를 구하던 서미애가 연봉 인상+육아 시간 보장의 혜택을 제공하며 비서실장으로 6개월 계약을 진행했으며, 피플즈의 비서실장으로 출근하며 강지윤의 독선적인 모습을 서서히 줄여나가기 시작한다.
육아 동지인 정수현이 부르는 별명은 '유대디'이며, 7년차 싱글대디 답게 요리부터 청소까지 가정활동 뿐 아니라 회사 생활까지 만능적인 인물로 표현된다.
세상엔 재밌는 것도, 볼 것도, 살 것도 많고, 그걸 살 돈도, 여유도, 시간도 있다. 그래서 정훈은 사는 게 좀 재미있다. 담배를 끊은 후 입에 달고 사는 막대사탕처럼 꽤 달콤하기까지 하다.
아무 생각 없는 철부지 부잣집 막내아들. 그게 정훈의 포지션이었고, 정훈은 자기 포지션에 딱 걸맞은 삶을 살았다. 일찍이 아버지가 후계자로 점찍은 훌륭한 형 덕분에 대를 이어야 한다는 압박도 없었다. 그저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형의 존재가 든든하고 고마웠을 뿐.
그런데 그 형이 6년 전, 세상을 떠났다. 자신과 달리 반항이라는 걸 모르는 착한 형이 아버지의 과한 욕심에 부응하느라 힘겨워하고 있었다는걸.. 정훈은 몰랐다. 아니 외면하고 있었다.
형이 죽고 1년쯤 지났을까... 죄책감이 너무 무거워 매일 같이 술에 절어 사고 치고 돌아다니는 정훈을 보다 못한 우회장이 최후통첩을 해왔다. 강지윤의 회사에 들어가라고! 그렇게 벌써 5년째, 지윤의 구박을 받으며 피플즈에 출근 중이다. 이름도 거창한 CTO라는 직함을 달고, 금수저의 타고난 인맥을 활용해 딱 잘리지 않을 정도로만 일하고 있다.
강지윤이 혼자 무리하다가 혹시라도 형처럼 될까 봐.. 은근히 지윤의 옆에서 지윤의 무리한 일정에 제동을 건다. 또다시 누군가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점차 지윤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변해간다는걸.. 정훈은 최근에 깨달았다.
강지윤한테 유은호는 어떤 사람이야?
고등학생 당시 아버지 우철용 회장이 진행하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강지윤과 처음 만났으며, 이후 강지윤을 짝사랑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6년 전, 아버지의 압박에 못 이겨 형이 결국 죽게 되고 그에 따라 아버지의 명령은 절대로 듣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회사에 출근할 때마다 '차오 하이 알로하'라고 인사하며 출근하며, 한량 같지만 마냥 한량은 아닌 인물이다. 아버지 때문에 홀로 남겨진 형수에게 '누나'라고 부르며 항상 찾아가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정수현과 술을 자주 마시며 공감해주는 속 깊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강지윤이 유은호와 사귀게 되며 짝사랑을 접었다.
털털하고 씩씩하고 무던하다. 그런 수현에게도 세상의 편견은 예상보다 강했다. 싱글맘이라는 이유로 수현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그래도 씩씩한 수현이답게 숨지 않았다. 그럴수록 더 당당히 앞에 나섰다. 서준이를 지키기로 결심했으니까.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까. 이건 틀린 일도 이상한 일도 아니니까.
동화책 삽화나 일러스트 작업만 하던 수현이 글을 직접 쓰기 시작한 것도 서준이 덕분이다. 그놈의 동화들은 왜 다 하나같이 아빠, 엄마가 모두 있는 가족만 나오는지… 서준이에게, 사람들에게 다양한 가족이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직접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준이를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 책이 됐고, 작가가 됐다.
서준이가 점점 커가면서 남자 어른의 부재를 느끼는 순간들이 생겼다. 슬슬 목욕도 혼자 하고 싶어 하고, 함께 수영장이나 목욕탕을 가도 탈의실에 데리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아쉽던 차에, 유대디를 만났다.
요리 똥 손에 살림 능력은 영 제로인 수현에게 요리와 살림 능력 최고인 은호는 그야말로 구원자였다. 그렇게 서로의 아이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같이 채워가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 보니, 어느새 점점 수현이도 스며들었다. 자상한 남자 유은호에게.
서준이에게 은호 같은 아빠가 있으면 어떨까...?
1991년1월 23일생. 사고로 인해 언니와 형부가 죽게 되어 키우던 아들을 이어받아 키우고 있으며, 유은호와는 육아 동지로 매일 어린이집 등원과 하원을 책임져주는 사이가 됐다. 그러다가 유은호를 짝사랑하게 되었으며, 영화를 보자고 하는 등 시도는 해보지만 결국 유은호가 강지윤과 사귀며 짝사랑을 접는다. 그러던 중, 짝사랑을 하면서 만나게 된 우정훈과 엉겹결에 만나 술을 마시며 친해지게 되었고, 자연스레 우정훈이 신경 쓰이게 되며 또다른 짝사랑을 시작한다. 동화 작가로 일하고 있으며, 출판사에서도 인정받는 실력을 갖췄지만 잘 팔리지 않는 비운의 작가이다.
서글서글하고 시원한 이목구비와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는 함께 있는 사람까지도 힐링 시키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해 호불호가 정확하고,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
지윤을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한다. 지윤이 처음 자신의 아빠 책방에 왔을 때를 아직도 기억한다. 조용히 구석에 앉아 몇 시간이고 책을 읽고 가던 지윤을 보며 평생 친구가 될 거라는 어떤 운명을 감지했다. 지윤이 고등학교 1학년일 때 처음 봤으니 그 세월이 벌써 20년이다. 지윤의 속을 제 속 들여다보듯이 다 알기에 지윤을 매일 구박하지만 그게 미애가 지윤을 챙기는 방식이다. 지윤이 피플즈 창립멤버가 되어달라고 했을 때, 7년 다닌 회사를 단번에 때려치우고 나온 것도 지윤을 믿기 때문이었다.
트래킹에서 운명처럼 만난 강석과 2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자유로운 여행가이던 강석은 미애를 만나 정착했고 미애는 강석을 만나 숨통이 트였다. 완벽한 커플의 단 하나의 흠이라면 강석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 아이를 낳아 키울만한 세상이 아니라는 이유인데.. 미애는 강석이 별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기를 기대하는 중이다.
지윤의 절친으로, 원래 다니고 있던 회사도 때려치울 만큼 각별한 우정을 나누고있다. 강지윤이 독선적이던 당시에 유일하게 피플즈 내에서 직언과 충언을 서슴없이 날릴 수 있었던 인물로, 결국 자신의 업무도 과중해지고 강지윤의 건강도 나빠지자 비서를 찾기에 이른다. 이후 남편 강석의 절친한 후배던 유은호를 캐스팅해와 비서실장 자리에 앉히고, 강지윤이 서서히 유해지자 업무 환경이 좋아져 유은호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전형적인 만년 과장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도, 꼭 승진해야겠다는 생각도 별로 없다. 그저 지금처럼만 쭈욱- 안 잘리고 길게 가면 된다. 어디선가 ‘소확횡’이란 단어 주워듣더니 회사에 있는 커피믹스며, 볼펜이며, 휴지며 꼭 뭉텅이씩 주머니에 쑤셔 넣고 집으로 챙겨가기 바쁘다.
벌써 컨설턴트 경력 10년이 넘은 베테랑. 피플즈가 3번째 직장이다. 이 바닥에서 버텨온 자신의 노하우와 촌스러운 영업방식으로 한 번 맺은 인맥은 형님, 아우하며 놓치지 않고 유지해, 대박 건수는 아니더라도, 고정 건수는 꾸준히 따온다. 그게 그 까다롭다는 강지윤의 회사에서 잘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
나름 젊은 감각과 유머 센스를 겸비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어린 팀원들과 친해지고 싶어 틈만 나면 아재개그 던지는 진정한 아재. 예의상 웃어주는 팀원들의 표정에 영혼이 없다는 사실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뿌듯한 표정으로 아재 개그 적어놓은 수첩 꺼내 볼펜으로 방금 써먹은 개그에 밑줄 좍- 긋는 게 영수의 ‘소확행’이다. 이 남자… 가만 보면 회사에 일하러 나오는 게 아니라 개그 치려고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1985년8월 2일생. 피플즈 컨설턴트 1팀 과장으로, 회사에 마냥 놀러 나오는 것 같지만 숨은 실력자기도 하다. 일할 때는 프로적인 면모가 보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썩은 개그를 날리는 능력 있고 유쾌하지만 눈치 없는 상사의 전형. 피플즈가 커리어웨이의 공작으로 위기에 처하자 배후를 캐기 위해 팔 걷고 나서는 애사심 가득한 직원이기도 하다.
목소리에 음계를 매긴다면 단연코 도(Do)로 모든 걸 전달하는 그녀. 강약 없이 한결같은 이 시크함에 과장 영수마저 그 옆에선 슬금슬금 눈치를 본다.
그런가 하면 일 처리는 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규림에게 서치를 맡겼다 하면 후보자의 전 남자친구의 사촌의 초등 동창까지도 알아낸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 서치의 원천은 화장실 갈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 토독토독 몇 번으로 필요한 정보를 쏙쏙 빠르게 캐치한다.
MZ답게 정시 땡 하면 퇴근하고 남의 일에는 큰 관심 없다. 그러나 그녀도 벌써 6년 차 직장인. 영수의 재미없는 유머에 그래도 반응해 주고(가끔 칭찬도 해준다), 살짝 눈치 없고 느린 경화를 매번 구해주고, 광희에게 때론 뼈 때리는 말도 할 줄 아는 K-직장인의 향기가 풍긴다. 사실 1팀을 돌아가게 하는 숨은 윤활유. 물론 본인은 절대 인정 안 하겠지만.
29세의 적은 나이임에도 전 회사에서 피플즈로 이직하여 대리를 단 에이스. 눈치도 빠르고 능력도 좋지만 때로는 너무 칼 같은 면모도 보이는 에이스 직원의 전형. 눈치가 빠른 나머지 거의 웬만한 사내연애는 꿰뚫어 보며, 자신의 경험인지는 노코멘트해서 모르겠지만 사내연애를 죽도록 싫어한다. 은근 츤데레 같은 면모도 보이며, 커리어웨이의 공작에 피플즈가 위기에 처하자 책방으로 달려가 배후를 캐는 데에 일조한다.
매일매일이 전쟁 같은 서치펌에서 유일하게 따뜻함으로 무장한 사람. “너 T야?”라는 질문을 절대 들을 리 없는 극 F 성향의 소유자.
피플즈 초기 멤버로 리서처로 시작해 컨설턴트로 발탁됐다. 리서처일 때 몇 시간이고 컴퓨터 앞에 앉아 괜찮은 후보자를 찾아낼 때까지 단 한 번도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꽤 좋은 리서처 실적을 냈고, 그 실적을 인정받아 컨설턴트가 되었다. 지윤을 존경하고, 롤 모델로 생각한다. 그래서 컨설턴트가 됐을 때 지윤이 인정해 준 거라 기뻤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물론 지윤은 아직도 자신의 이름을 외우지도 못하지만.
경화의 진심 어린 눈빛과 철저한 준비성 앞에서는 그 아무리 까칠한 사람일지라도 마음을 열 수밖에 없지만 그것이 종종 후보자에 대한 과몰입으로 이어져 컨설턴트로서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한다.
또한 무례한 후보자와 갑질하는 고객사 때문에 가끔... 아니, 자주 눈물이 차오른다. 그래도 울지는 않는다. 애써 삼킨다. 힘들 때 우는 건 삼류니까.
오늘도 잘 해내기 위해, 포스트잇에 꾹꾹 눌러 적은 명언을 보며 경화는 또 하루를 시작한다.
28세, 사원으로 피플즈에 다니고 있다. 밝은 에너지와 약간은 낮은 웃음 역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창 사내 연애로 1팀 내부가 떠들썩할 당시 찬성파로 입장을 굳힌다. 이후 회식에서 어쩌다보니 이광희와 눈이 맞아버렸고, 곧장 사내 연애를 시작한다. 처음으로 맡았던 프로젝트가 팀장의 후보자와 겹치며 팀장에게 언성을 높이는 등 아직까지는 사회인의 티를 갖추지 못한 사회 초년생이지만, 피플즈의 에이스 부서라는 1팀의 구성원에 걸맞게 능력도 꽤 있는 타입이다.
입사 1년 차 새내기 컨설턴트. 모든 에너지가 자기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연애도 안 한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게 맞다. 연애보단 한정판 신상품에 더 관심이 많다. 시계며 구두며 알고 보면 안경테 하나까지. 무엇 하나 이름 모를 브랜드가 없다. 명품이란 사치 아닌 그 가치를 입는 것이다. 나를 위한 투자가 곧 내 미래를 위한 투자다.
말발 하난 또 기가 막혀서 가만히 듣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빼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주력 분야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제 몫은 한다.
이기적이고 밉상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은근히 한 번 정을 준 사람은 잘 따르는 귀여운 면도 있다. 피플즈에서는 그게 은호다. 은호를 형님이라고 칭하며 은호를 제법 잘 따른다. 은호를 만나며 부족한 사회성을 조금씩 배워가는 중이다.
명품을 좋아하고 명품을 사랑하며 명품에 일과를 건 명품 러버. 업무 시간에 지장이 갈 만큼 명품을 좋아하다 보니 과장으로부터 한 소리 들을 때가 많으며, 약간 눈치 없는 타입이기도 해서 주변의 눈초리를 받기도 한다. 이후 은호가 입사하며 강지윤의 독선적인 모습을 서서히 고쳐가자, 은호에게 감화되어 은호를 형님으로 부르고 따른다. 회식이 끝나고 경화와 눈이 맞아 사내 연애를 시작한다.
전통의 헤드헌터 업계 1위 커리어웨이 대표이자 예전 지윤의 사수.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추진력으로 사원 때부터 남다른 욕망을 보이더니, 결국 사원으로 입사한 커리어웨이의 대표까지 됐다.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는 걸로 유명하다. 후보자와 고객사에게 물량공세는 취미, 타 업체 후보자 및 고객사 빼돌리기는 특기다.
피플즈의 등장 이후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1위 자리까지 뺏길 위기다. 옛날 옛적 아무것도 모르던 초짜 배기를 열심히 키워놨더니 강지윤이 제 발목을 잡을 줄이야. 혜진은 강지윤이 승승장구하는 게 싫다. 그래서 호시탐탐 지윤을 괴롭히는 중이다. 2등인 주제에 1등인 나를 무시하는 것도, 한 번도 나를 인정한 적이 없다는 것도 자존심 상한다.
네가 언제까지 그렇게 고고한 척, 불법 편법 안 쓰고 이 세계에서 버틸 수 있는지 보자.
본작의 메인 빌런이자 인간 말종. 커리어웨이 투자사기 의혹 당시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이를 감싸주려던 선배였던 대표가 자살하고, 이후 커리어웨이의 대표이사 자리를 꿰차 사사건건 강지윤을 방해한다. 강지윤을 방해하는 이유는 단순히 "열등감과 아니꼬움". 자신보다 능력이 좋아 회사 규모가 작음에도 업계 2위까지 올라선 피플즈와 강지윤을 싫어하고, 그래서 깔끔한 일 처리와 신뢰도를 무너뜨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업계 불문율인 경쟁사 데이터베이스 빼오기 금지 어기기는 다반사며, 결국에는 피플즈와 강지윤을 사기 공모 누명을 씌워 위기에 빠뜨리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피플즈와 강지윤을 계속해서 압박하지만 12화에서 이코닉바이오의 박영민 대표가 경찰에 자수하면서 그동안의 악행이 밝혀짐과 동시에 체포된다.[2]
동글동글 귀엽고 작은 얼굴에 겁도 별로 없고 씩씩하다. 세상에서 비겁한 겁쟁이를 제일 싫어하는 정의의 사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해 말발 또한 끝내준다. 은호도 별이의 말발에 밀릴 때가 많다. 싱글 대디인 아빠를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 정리 정돈도 혼자 착착 잘하고, 의젓하다.
2018년7월 15일생. 은호와 엄마가 자신이 돌이 되기 전에 이혼했으며, 이후 혼자서 일도 육아도 병행해야 했던 은호도 모르게 마음 속에서 병이 자라나고 있었다. 결국 어린이집의 다급한 연락에 의해 은호는 별의 곁에 남기로 약속했으며, 은호는 자신의 커리어도 내팽개친 채 별을 물심양면으로 키웠다. 그러다보니 별은 이름대로 남들과는 유별난, 의젓하고 똑똑하고 씩씩한 아이가 되었다. 책방에서 만난 강지윤에게는 멋진 언니라고 부르며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은호와 지윤이 바다로 여행을 간다고 하자 빠져준다고 했다는 걸 보면 사귄다는 사실을 거의 알고 있는 분위기이다.
순하고 착하다. 가끔 용기가 쪼금 부족해 별이한테 면이 안 설 때가 있지만... 그래도 별이가 하자는 대로 다 맞춰주는 신사.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 그런 엄마를 절대 울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나도 커서 엄마를 지켜줄 수 있는 멋진 남자가 될 거다.
어릴 적 부모를 여읜 터라 부모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할머니와 이모인 정수현의 슬하에서 자랐다. 같은 아파트이자 어린이집을 다니는 유별과 절친이며, 때로는 유별을 생각하여 싸우기도 하는 착한 아이다. 엄마이자 이모인 수현의 고백을 울지 않고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마음 깊은 아이기도 하다.
여행 좋아하고, 스포츠 좋아하는 상남자지만 책과 에스프레소를 사랑하는 섬세함을 겸비한 남자! 세상에서 제일 혐오하는 건 남자네, 의리네 하며 되지도 않는 허세 부리는 마초. 자유로운 영혼으로 평생 떠돌아다닐 줄로만 알았는데 미애를 만나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곁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미애만큼 애정을 주던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장인어른이 50년 동안 지켜오던 헌책방을 물려받았다. 미애와 장인어른의 추억이 담긴 곳을 지켜내고 싶다.
강석은 미애가 아이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살아온 험난한 세월 때문일까. 이 세상에 강석은 자신의 아이를 낳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요즘 은호의 딸, 별이를 보면서 조금씩 마음이 열리는 것도 같다. 은호가 늦을 때마다 책방에서 별을 봐주는 것은 물론, 은호의 멘토로 든든하게 은호를 지지한다.
미애의 남편이자 지윤과 별이 자주 들르는 책방의 주인. 젠틀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인 데다가 아이에게 정을 잘 주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갖고 싶지는 않은 딩크족이다. 하지만 서서히 아이들에게 감화되기 시작하고, 미애의 바람이 아이를 가지는 것이라 진지한 고민이 들어 은호에게 묻기도 한다. 은호와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미애에게 은호를 소개시켜준 것도 강석이다.
남편은 따뜻하고 바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성경은 우 회장을 버틸 수 있었는데 남편은 우 회장을 버티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우 회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애쓰다 죽은 남편을 떠나보내고, 미련 없이 그 집을 나와서 연을 끊었다. 먹고살아야 하기에 유치원 하나 차릴 만큼의 돈만 딱 받아서 나왔다. 두 사람 다 아이를 원했는데 아이가 안 생기더라니 이러려고 그랬나 보다. 내 아이에게 줄 사랑, 유치원 아이들에게 마음껏 주면서 아이들을 통해 자신의 상처도 치유받으며 살고 있다.
아이들보다 더 아이들 같은 취향으로, 때론 더 유치한 취향으로 원생들과 같이 뛰어놀고, 같이 장난치고, 같이 느낀다. 자신의 과거를 모르는 유치원 아이들과 있는 게 즐겁다. 그래서 성경은 이제 진짜 괜찮다. 마음에 걸리는 건 딱 하나, 정훈이다. 정훈이 죄책감에서 그만 벗어났으면 좋겠는데 정훈은 아직인가 보다.
그래서 성경은 정훈을 유치원 행사에도 참여시키고, 잔소리도 하고, 밥도 챙겨먹인다. 자기가 아이들과 지내며 위로받았던 것처럼 정훈도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라며..
별과 서준이 다니는 유치원 원장. 6년 전 남편이었던 성훈을 잃고 연을 끊으면서 유치원 원장이 되었다. 다만 죄책감에 정훈이 누나라 부르며 찾아오자, 그만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내치지는 못하는 착한 사람. 피플즈가 위기에 처하고 정훈이 아버지로부터 집에서 쫓겨나자, 원장실에 재워주기도 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다.
딸을 위해 희생하고, 딸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전형적인 엄마. 내가 책임지고 서준이를 챙겼으면 수현이가 다른 결정을 했으려나.. 수현이가 싱글맘으로 살기로 결심한 것도 그저 다 자기 탓인 것만 같다.
그저 수현의 곁에 든든한 남자 하나만 나타나면 소원이 없겠다.
일찍이 첫째 딸과 사위를 잃고 딸인 수현과 손자인 서준만 남았다. 수현이 서준을 아들로 키우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남아있으며, 그 때문인지 수현과 자주 만나는 싱글대디 은호를 자주 엮으려 한다. 서준과 별을 자주 돌보며 은호에게 반찬도 챙겨주는 푸근한 할머니지만, 별과 서준이 상처받는 말을 듣자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도 보인다.
뛰어난 사업 수완과 인재를 알아보는 노하우로 업계에서도 존경받고 인정받는 사업가. 재능이 있는 대학생들을 발굴해 오랫동안 후원해오고 있다. 지윤과도 그렇게 연을 맺었다. 후원해 주는 학생들 중에서도 지윤이 눈에 띄었고, 성공의 욕망을 숨기지 않는 지윤이 마음에 들었다. 대학 졸업 후 자신의 회사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을 때도 괘씸하기보단 지윤의 행보가, 지윤이 보여줄 가능성이 궁금했다. 그래서 지윤이 피플즈를 창업한다고 했을 때 흔쾌히 투자했다. 단, 조건이 있다.
믿었던 큰아들이 몇 년 전 업무량을 이기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과로사했다. 어려서부터 유약한 성정이 마음에 걸리더니 속으로 곪아가는지 몰랐다. 미련한 녀석... 자식이라고는 정훈 하나 남았는데 하는 꼴이 가관이다. 마음 같아서는 자기식대로 밀어붙이고 싶은데 하나 남은 놈마저 보낼까 싶어.. 봐주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고심 끝에 믿음직한 지윤에게 배팅을 걸어보기로 했다.
투자조건은 단 하나, 정훈을 피플즈에 합류시킬 것.
본작의 최종 보스이자 적으로 돌아선 아군.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강지윤과 만나 지금까지 안면을 터왔다. 이후, 지윤이 커리어웨이에서 퇴사하고 피플즈를 차릴 때 회사의 이름으로 투자해 45.5%의 대주주가 된다. 국내 굴지의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자신이 투자한 사람들로 파티까지 개최할 만큼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지윤에게는 회사로 들어오거나 정훈과 결혼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투자를 한 모양이지만, 이후 지윤이 둘 다 선택하지 않자 사실상 적으로 돌아선다. 커리어웨이와 피플즈에 동시 투자하며 두 회사 중 성과를 올리는 단 하나의 회사만 남겨둘 생각으로 공작을 벌이고 있으며, 결국 피플즈가 커리어웨이의 공작에 무너지자 지윤에게 사퇴를 종용한다. 투자 신념은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
세림그룹 회장 (배우: 남명렬) 세림그룹 회장.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을 위해 피플즈에게 총괄 책임자 및 프로젝트 구성원들의 추천 컨설턴트를 의뢰한다. 총괄 책임자를 추천받아 임명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피플스로부터 휘하 구성원들을 추천받는 즉시 이들이 커리어웨이 측의 농간으로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등 계속 물먹게 되었다.
한정원 (배우: 허준석) 파인다이닝 셰프로, 가니엘 호텔이 찾는 총괄 셰프. 한정원 본인을 포함해 주방에 들이는 인물 하나하나를 능력을 따져가며 인선하는 꼼꼼한 실력파 셰프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가니엘 호텔로 이직하는 것에 대해 현재 같은 직장의 수셰프인 '유혜인'과 동반 이직을 해달라는 의문스런 조건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와 열애중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돌았으나 실제로는 과거 오른쪽 손목 신경 수술을 받은 영향으로 아직 후유증[4]이 남아있고 이를 그녀만이 알고있음에도 숨겨주며 한정원을 여러모로 도와줬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친밀해진 것.
이에 강지윤은 호텔 측에 손목 수술 사실을 알리며 동반 이직을 원한다고 설명했지만 셰프 단독 이직을 조건으로 제안을 받아들여 수셰프와 함께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유혜인 (배우: 박유림) 한정원 휘하에서 수셰프로 일하던 여성 요리사로 한정원의 오른팔이다. 과거 한식당에서 일한 것 외에는 유명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일할만한 경력이 없어 한정원과 열애설이 돌기도 했다.[5]
그러나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한정원의 신경 수술의 후유증을 알던 유일한 사람으로서 이를 숨겨주고 그를 적극적으로 보조하느라 붙어다닐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한정원의 이직 협상과정에서 그의 단독 이직으로 결정되고 그로부터 비밀을 발설하지 말아달라는 말만 듣게 되자 유은호를 찾아가 고민을 토로하며 상담을 받게 되는데, '끝까지 가는 비밀은 없으며 유혜인 본인도 훌륭한 한 명의 셰프이므로 스스로를 믿어보라'는 조언을 듣고선 한정원 뒤에 숨는 것을 멈추고 새로운 후보자로 나섰다.
이후 강지윤에 의해 주방이 무서움에도 계속 관련 직중에서 일하고 싶으면 오히려 그 쪽이 더 맞을거같다며 식품 개발 연구원이라는 새로운 길을 추천받으면서 열심히 해왔던 이력서로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위로를 건넨다.
진성호 (배우: 이두석) 온라인 명품 플랫폼 ‘디럭스라인’ 대표. 총괄 감정사를 구하려 한다. 조영숙을 추천받았을 때 처음에는 신뢰하지 않았는데, 디럭스라인 가품 의심 사태에서 유일하게 정품이 맞다는 판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반신반의했다. 이후 제품 본사에서 해당 제품이 정품이 맞다는 감정서를 받았을 때 조영숙의 능력을 인정하고 무릎까지 꿇으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며 진심어린 태도를 보였다.
조영숙 (배우: 김정영) 17세에 수선 기술을 배워 37년 간 수선을 이어온 명품 수선 전문가. 오랫동안 수선을 해오며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구별해낼 수 있게 되었고, 강지윤은 이러한 시간의 가치가, 유은호는 사장님의 손이 특별하다며 설득한다. 이후 디럭스라인에서 가품으로 의심받던 제품이 진품이라는 판단을 내렸으나 정작 고용주인 디럭스라인 대표는 반신반의하였고, 또한 명품 관련 유명 유튜버들도 디럭스라인 측 제품이 가품이라고 하는 등 가품이라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뤄 심적으로 상당히 고생하였다. 하지만 제품 본사에서 정품이 맞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아서 비로소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한아 (배우: 고원희) 다이앤코스메틱 직원, 사내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고 난 후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고 하는 후보자. 전 연인이었던 김진국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자 난처해한다. 이후 규림과 이력서를 살펴보던 중 김진국이 찾아와서 서로 본인이 먼저 이직하겠다며 다투다가 화해하고 피플즈에서 떠난다. 결국 이직은 완전히 무산.
김진국 (배우: 민진웅) 정한아와 사내 연애를 하던 직원. 피플즈에 찾아가 정한아의 이직을 말리고, 결국 둘은 다시 화해한 채 손을 잡고 피플즈를 떠난다.
장선우 (배우: 김신록[특별출연]) 미강로펌이 원하는 변호사. 요구 조건을 까다롭게[7] 제시하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는 위장으로 실제로는 불륜으로 이혼소중 중인 남편과 아들에 대한 양육권까지 분쟁 중인 상황이다.
실은 남편쪽에서 일 때문에 아이에게 소홀하다는 사유를 들고 있는 탓에 업무시간을 줄여보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중이다. 현재의 업무량을 유지하면 육아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내기가 어렵고, 그렇다고 일을 포기하자니 경제적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공격을 받게 될 상황이어서 애써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가면을 쓰고 있었던 것. 자신의 실제 사정이 하나하나씩 알려질 때마다 그 위장이 한 꺼풀씩 벗겨지고 나중에는 강지윤과 유은호의 앞에서 울기까지 한다.
아들인 태윤이 아빠랑 살고 싶어한다는 말에 결국 일을 그만 둘 결심을 하고 강지윤을 만났다가 태윤이 없어졌다는 전화를 받고 혼비백산한다. 하지만 태윤은 뜻밖에도 피플즈의 사무실에 있었고, 엄마가 자신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게 싫어서 아빠에게 가려고 했다는 아들의 진심을 듣자 눈물을 흘리며 자신은 일이 아니라 태윤이 더 중요하다는 속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강지윤으로부터 태산전자 사내 변호사 자리를 소개받는다. 업무시간이 규칙적이어서 육아를 병행하기에 좀 더 나은 조건이며 지금보다 보수는 좀 적게 받지만 경제적 능력 부족으로 공격받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
태윤 (배우: 권은성) 장선우의 아들. 엄마 몰래 택시를 타고 강지윤을 찾아 피플즈로 간다. 자신 때문에 엄마가 일을 못하는 것이냐며, 지윤에게 엄마가 일할 수 있게 해달라 부탁한다.
고정남 (배우: 조한준) 1화에서 등장한 피플즈 사원. 고남정 씨. 고객의 경력을 위조하여 기업에 추천하고, 이력서에 쓴 자신의 실적도 부풀린 것이 드러나 해고당했다. 1회성 단역으로 보였으나 5회에서 재등장, 커리어웨이로 이적한 것이 확인되었다. 김혜진의 앞에서 강지윤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피플스에서 디럭스라인 감정사로 추천한 인물을 경쟁사인 럭셔리라인 쪽 감정사로 가도록 수를 썼다. 그러나 디럭스라인 가품 의심 사태 때 자신이 추천한 럭셔리라인 측 감정사가 내린 판단이 틀리고 디럭스라인 측 감정사인 조영숙의 판단이 맞았기 때문에 한방 먹었다. 이후 넥스트 CEO 선임 건으로 피플즈 직원들에게 접근하여 관련 내부 정보를 빼내는데 주력한다. 하지만 중간에 이를 눈치챈 피플즈 측이 이를 역이용하게 되는데, CEO 후보자에 대한 가짜 정보[9]를 흘려 커리어웨이 측의 대책[10]이 소용없게 되었다. 결국 커리어웨이에서 해고되어 백수로 지내고 있다.
김동기 (배우: 강길우) 한수전자 인재개발팀 과장. 유은호의 전 직장 한수전자에서의 입사동기. 송 부장에게 미움 받는 은호를 안타까워한다.
송영식 (배우: 송영규) 한수전자 인재개발팀 부장. 유은호의 전 직장 한수전자에서 은호를 못마땅해하고 괴롭히던 상사. 은호가 육아휴직하기 전에 은호와 같이 사내 인사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큰 프로젝트를 맡았으나 도중에 은호가 육아휴직을 하여 결국 프로젝트가 어그러지는 바람에 은호에게 제대로 원한을 품었다. 양 팀장이 타 회사로 이직하려고 하였을 때 은호가 나서서 이를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해주기는 커녕 갈구고 괴롭힌다.[11] 결국 양 팀장이 중국으로 이직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회사의 기밀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거짓 사유로 은호를 징계 해고 처분을 받도록 하였다. 또한 전 직장상사로서 은호의 평판을 안 좋게 퍼뜨려 이직도 쉽게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사실상 본작의 히든 빌런이다.
양호진 (배우: 권혁) 前 한수전자 무선사업팀장. 한수전자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해온 상징적인 인물. 피플스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았으나 은호의 설득으로 이직을 단념했었다. 그러나 이직을 단념한 후 한수전자 측에서 프로젝트에서 제외시키는 등 배신자로 낙인찍어 의도적으로 홀대하였고, 결국 커리어웨이 측의 제안대로 중국 회사로 이직한다.[12]
강경태† (배우: 조완기) 지윤의 아버지. 지윤과 은호가 초등학생이었을 당시 아파트에 불이 났고, 지윤을 대피시키고 은호를 구하러 다시 들어갔다가 사망하였음이 밝혀졌다.
박영민 (배우: 고상호) 신약 물질 개발 특허 및 기업 상장 추진 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제약회사 대표. 피플즈 측에 채용 전담 서치펌을 맡아주는 것에 대한 대가로 이코닉 바이오의 지분을 준다. 하지만 특허 및 상장 건은 거짓이었고, 피플즈 및 강지윤의 신용도를 이용하여 대대적인 투자 사기 사건[13]을 벌였다.[14] 현재는 잠적한 상황이며, 투자 사기 사건 배후에 김혜진 대표가 있다. 본인은 투자 사기 건에 대해 썩 내켜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는데, 사업 자금이 쪼들리는 상황이었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일러] 유은호를 구하다가 천장재에 깔리게 되어 숨지게 되었다.[2] 그 후, 조사를 받으러 온 강지윤에게 이 정도로 안 무너진다고 맞서나 대표한테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 말에 이성을 잃고 강지윤에게 달려들며 그녀를 원망하지만 경찰에 끌려가면서 등장 종료.[특별출연][4] 본인 말에 따르면 사후관리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손목을 쓰는데 큰 애로사항이 있는건 아니나 가끔씩 알 수 없는 타이밍에 저림이 느껴진다고 한다.[5] 상술했듯 유명한 학교나 레스토랑 출신도 아니고 동네 한식당에서 일한 정도가 거의 전부라 업계 상류층 입장에선 무경력이나 다름없는데 다른 이들에겐 엄격하고 꼼꼼한 한정원이 제 3자가 보기엔 끼고 도는 모습까지 보이니 열애설이 안돌래야 안돌기 힘든 입장이긴 했다. 다만 한정원 본인이 유혜인이 만든 요리를 인정한 모습을 보인다던가 '아무리 그래도 실력도 없는 애를 내가 중용하진 않는다.'며 답답해하면서 '어디 다른데서 화려한 경력만 쌓아온 애들보단 차라리 얘를 쓰는게 낫다'며 호소한걸 보면 실력이 없는건 아닌 듯.[특별출연][7] 재판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 4시 이후 재택 근무, 수임 횟수는 지금의 절반, 주니어 변호사 최소 2명[특별출연][9] 전직 법조인, 언론인 등 대외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보이는 CEO들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것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실상은 넥스트 내 비개발자 차별 등 고질적인 악습을 혁신시킬 인사 전문가 CEO들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하였다.[10] 미리 손에 넣은 피플즈 측 가짜 후보자들의 단점 및 리스크 리스트를 넥스트 측에 넘겨 피플즈 후보자들이 서류 심사에서 탈락되도록 유도하려고 하였다.[11] 투명인간 취급은 물론, 팀 막내가 할법한 일을 시키는 등 매우 모멸적인 대우를 해준다.[12] 이렇게 될 경우 국내에서의 평판이 나락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도 상당한 리스크를 짊어지게 된다. 그래서 사전에 해당 사실을 안 강지윤도 우려를 표하며 말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한수전자에 잔류하면서 하는 일도 없이 월급이나 받으며 살 바에는 오해받는 걸 감수하더라도 일을 하면서 사는 게 떳떳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다시 일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중국 회사로 이직하였다.[13] 약 200억 규모[14] 전용 서치펌을 맡기로 한 대가로 받은 지분 때문에 강지윤도 사기 공모자로 의심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