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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3-16 17:28:47

인력거꾼(소설)


1. 개요2. 줄거리3. 내용4. 관련 문서

1. 개요

주요섭이 1925년 4월 <개벽>에 발표한 단편소설. 제목 그대로 인력거꾼이 직업인 주인공을 다루고 있다.

2. 줄거리

인력거꾼 '아찡'은 상해에서 인력거를 끌고 있는 인력거꾼이었다. 아찡은 같은 인력거꾼인 뚱뚱보와 같이 살았는데, 오늘도 떡집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대금을 지불해 인력거를 끌기 시작한다. 웬일인지 오늘은 운이 좋아 해군으로 보이는 사람의 짐을 옮기고 1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 그러나 인력거 정류소에서 길거리 쪼빙(떡)을 사먹은 뒤 탈이 나 쪼빙을 다 토해내고 의사가 있다는 청년회로 가게 된다. 의사를 찾기 위해 청년회까지 왔으나 의사는 2시간이나 기다려야 온다고 하고, 신부로 보이는 신사가 예수를 믿으라며 선교활동을 한다. 선교를 듣다 지친 아찡은 그냥 나와 대충 감초약을 사 먹고 점쟁이에게 얼마 안 있으면 팔자가 필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제대로 된 처방도 없이 집으로 돌아왔던 탓에 병이 더 심해졌고 아찡은 그동안 자신의 삶을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듯이 회상하면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사후 의사와 순사가 와서 조사하다가 뚱뚱보로부터 아찡이 인력거꾼 일을 시작한지 8년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8년이면 죽을 때가 되었다'며 대충 마무리짓는다. 인력거꾼 일을 시작한지 3년이 된 뚱뚱보는 순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1]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인력거를 끈다.

3. 내용

인력거꾼의 내용은 하층민들의 비참한 삶과 그 위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무관심함을 나타내고 있다. 작중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아찡이 걸렸던 병은 식중독이나 콜레라 같은 계열로 생각된다. 그러나 아찡은 병명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위치에 있었고, 신사의 선교에도 의문점과 답답함을 느꼈으나 이를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 채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인력거꾼이 주인공여서 운수 좋은 날과 비교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두 소설은 내용상 매우 큰 유사점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물론 두 소설에 차이점도 있다. 운수 좋은 날은 김 첨지의 심경변화에 좀 더 중점을 둔 반면 인력거꾼은 아찡이 받는 무관심과 비참한 삶에 더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김 첨지는 아내가 죽자 매우 슬퍼한 반면 인력거꾼의 뚱뚱보는 아찡의 죽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력거꾼은 운수 좋은 날에 비해 인지도가 상당히 마이너한 편이고 보통 비슷한 소설이 있다며 제목만 알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츤데레라며 인터넷에서 재주목받은 김 첨지와 달리 아찡이나 뚱뚱보나 그런 요소는 없고,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되어있지 않은 탓이 큰 모양. 인력거꾼 쪽이 생소한 단어가 좀 더 많다보니 읽는 난이도가 높다는 것도 있다.

의외로 배경이 한국이 아닌 중국이다. 주요섭이 중국에서 생활했던 적이 있어 그것이 반영된 소설이었다.

4. 관련 문서


[1] 순사와 의사는 영어로 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