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n The Groove. 약칭은 ITG.
미국의 락커 게임즈[1]에서 개발한 리듬 게임 시리즈.
오픈소스 리듬 게임 프로그램인 스텝매니아 3.95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화면에 표시되는 화살표에 따라 상하좌우 4방향으로 놓인 발판을 밟아가면서 플레이 한다. 즉, 댄스 댄스 레볼루션과 다른 점이 하나도 없다. 다만 채보 난이도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보다 훨씬 높았었다. 펌프 잇 업 시리즈와 비교될 정도다.(하지만 퍼펙트 등급을 받기 위한 측면에서는 펌프보다 DDR이 난이도가 훨씬 높다. 판정 기준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
게임의 완성도나 게임이 나오게 된 배경 등 여러 면을 종합해서 생각해보면, 영락없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의 아류작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리지널 곡, 채보 난이도, 특히 DDR보다 훨씬 저렴한 게임 가격[2]등의 면에서 유저들과 업주들에게 지지를 받아 북미권에서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 시리즈에 맞먹는 인기를 자랑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플레이스테이션 2판도 제작되었다.
스텝매니아를 이용하면 에디트 채보를 작성할 수 있으며 인 더 그루브 2의 패치판(r21)에서는 유저가 직접 곡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스텝매니아 기반이라서 일반 컴퓨터에서도 돌아간다. 리눅스OS를 사용하며 기판 성능은 당시 보급형 컴퓨터 수준인 안다미로 Mk.6과 EZ2AC EV 신기판 사이의 성능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텝매니아가 저사양에서 잘돌아가는 게임이긴 하지만, 이때 코나미는 PS2를 박아넣은 기판을 쓰고 있던 시절이고 EZ2DJ는 펜티엄 2급(AMD K6-2) 기판을 쓰고 있었다. 불행히도 EZ2DJ는 EZ2AC EV 신기판이 나오기 전까지 장기적으로 성능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2006년 8월 21일엔 PC, MAC 버전도 따로 나왔다.
2. 소송
2005년 5월 9일,댄스 댄스 레볼루션의 개발사 코나미는 락커 게임즈를 상대로 한 권리침해 소송을 텍사스 동부지법에 제기하였다. 2006년 10월 23일, 소송은 코나미의 승리로 끝났다.[3] 인 더 그루브 시리즈에 대한 모든 지적재산권은 코나미 측으로 넘어갔으며, 이에 따라 예정되었던 인 더 그루브 3의 개발과 2편의 PS2 이식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코나미와의 소송에서 패소한 뒤로부터 DDR로 다시 복구되거나 하여 해외에서도 흔하지는 않은 게임이 되었으며, 팬층만이 조금 남아 플레이하고 있는 정도다. 그나마도 오리지널이 아니라 PC에 연결해서 스텝매니아를 돌리는 등 개조판 버전이 많다.
3. 게임플레이
상술했듯 DDR과 마찬가지로 4개의 발판을 사용하며 곡 선택을 전면부 버튼으로 한다. 스타트 버튼으로 곡 결정후 스타트 버튼을 한번 더 눌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비교적 쉬운 채보를 정확하게 밟는것을 중점으로 두고, 펌프 잇 업이 복잡한 채보를 밟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이 게임은 그 둘을 합쳤다고 볼 수 있다. 그 말은 즉슨 복잡한 채보를 정확하게 밟아야 한다는 뜻이다(...).[4] 실제로 최고 판정인 Fantastic은 웬만한 리듬게임 판정보다 짠 편인 21.5ms에 해당한다. 난이도는 13레벨까지 있으며 13레벨을 받은 채보는 싱글, 더블을 통틀어 6개뿐이다. 이 난이도 체계는 10까지는 DDR의 구 10단계 난이도와 기준이 동일하며, 11~13은 각각 현재 DDR의 16~18 급에 해당한다.판정은 Fantastic,Excellent,Great,Decent,Way off,Miss 순이며 판정 앞뒤에 붙는 - 표시로 밟은 타이밍을 알 수 있고,[5] 롱노트는 DDR과 마찬가지로 Yeah와 Bad 별도판정으로 나누어진다.
노트스킨은 DDR의 NOTE 스킨과 대동소이하다. 4분박은 빨강, 8분박은 파랑, 16분박은 초록, 32분박은 주황색, 12분/24분박은 보라색으로 표시된다. DDR과 달리 롱노트에도 박자가 표시된다.
2에서는 초보자 가이드가 추가되어 최저 Novice 난이도에서 박자를 알려주는 신호등 이미지와 화살표 방향을 알려주는 발판 이미지가 추가되었으며, 변속을 무시하고 속도를 고정하는 C모드가 강제적으로 걸리고 Way off 판정이 -Way early와 Way late-로 바뀐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점수를 숫자단위로 계산하지 않고 정확도 %로 계산한다. 0%부터 시작해 100%로 판정에 따라 점점 올라가는 방식.
콤보시스템도 상당히 특이한데, 콤보가 곡마다 초기화되지 않고 누적되는 시스템이며 이로인해 초고수들은 누적 콤보 수가 수만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한번 실수하면 얄짤없이 0이다(...). 여기도 DDR과 마찬가지로 풀콤보에 따라서 콤보 색깔이 다르게 깜박인다.[6] 롱노트를 처리하지 못해 Bad가 뜬 경우, 콤보는 초기화되지 않지만 풀콤보는 깨진다.
DDR과는 다르게 3노트,심하게는 4노트(!) 동시밟기가 있으며 정석은 손으로 처리하는 것이었으나 고수중 대부분은 겹밟는것으로 처리한다. 그 외에도 원본인 스텝매니아처럼 구간 내에서 그 패널을 연타하는 롤노트,DDR의 쇼크애로우에 영향을 준것으로 보이는 지뢰 노트가 있다. [7]
4. USB 자작곡
인 더 그루브 시리즈가 스텝매니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보니 USB에 .ogg 확장자로 된 음악파일과 .SM 확장자[8]의 자작 심파일을 기체에 넣어 플레이 할 수 있다.의외로 제약이 심한데, lua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고 BGA는 기계 스펙상 640x480 .mpg 확장자가 아니면 재생이 힘들며 기계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곡 길이 제한도 있다. 심지어는 아예 기계 설정에서 유저 제작 곡을 사용불가로 해놓은 곳도 있으니 확인을 해야 했다.
애초부터 됐던 것은 아니고, 코나미와 락커 게임즈 간의 법정공방이 마무리되어가던 시점에, 즉 락커 게임즈의 패색이 짙어질 때쯤 r21 업데이트로 추가된 기능이라, 개발팀에서 코나미에 날린 Fuck♂You↘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락커 게임즈가 패소한 후 코나미에서 출시한 DDR SuperNOVA는 인 더 그루브 2 r21버전이 깔린 게임센터에서는 유저들이 SuperNOVA 곡을 USB에 넣어 와서 r21에서 플레이하는 바람에 여지없이 매출이 깎였으며, 하드코어 유저가 많이 모이는 게임센터에서는 인 더 그루브와 펌프 잇 업은 있을지언정 DDR 최신 기체는 아예 들여놓지 않는 경우조차 종종 있었다.
어떤 게임센터는 아예 DDR 전 시리즈의 전용곡을 유저가 USB를 가져오지 않아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영업하기도 한다. 대부분 고수들이 많이 모이는 게임센터에서 직원의 암묵적 비호 아래 유저가 기체를 마개조하는 경우이다. 본가 게임의 순정채보 뿐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높은 호응을 받는 심파일 및 커뮤니티 오리지날 곡도 실려 있으며, 게임센터에 따라서는 주기적인 업데이트(…)까지 이뤄진다.
5. USB 프로필
펌프 잇 업과 마찬가지로 USB를 이용한 세이브를 지원하며, 스텝매니아 데이터 특상상 stat파일 조작을 막기 위해 전자서명 파일을 이용한다.6. 시리즈 목록
- In the Groove
초대작. 2004년 8월 30일 가동 시작. 이때는 전용 기체가 없었고 DDR 기체에 기판만 바꿔서 구동하는 방식이었다. 가정용 이식 버전이 2005년 6월 17일 발매. 기종은 위에도 언급했지만 플레이스테이션 2.
- In the Groove 2
2005년 6월 18일 가동 시작. 가정용 이식은 없다.[9] 롤노트[10]를 쓰는 곡이 처음으로 나왔다. 전용 기체가 나왔으며, 초기에는 안다미로에서 생산했다가 이후 락커 측에서 직접 생산하였다. 전용 기체는 펌프 잇 업에도 사용되던 Mk6 기판이 들어가며 안다미로가 생산한 기체에는 간판에 'PUMP IT UP'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 In the groove 3
개발 취소. VerTex^3와 Heel and toe 등이 수록될 예정이었고, 베타 테스트까지 진행되었으나 코나미와의 소송에 패소하여 개발이 취소되었다.
이후 UI[11] 일부분 하고 수록곡 대부분은 펌프 잇 업 Pro에 간접적으로 계승되었다.
7. 정신적 후속작
- Pump It Up Pro
- Pump It Up Pro 2
인 더 그루브 시리즈가 끝난 이후 디렉터 카일 워드(Kyle A Ward, 略 KaW)를 필두로 한 인 더 그루브 시리즈의 제작자들은 안다미로로 넘어가 펌프 잇 업 개발에 참여하였다. 북미판 스핀오프인 이 두 작품은 인 더 그루브 출신 개발자들의 작품. - StepManiaX
카일 워드(Kyle A Ward)가 Step Revolution이라는 회사를 설립한 뒤 제작한 스탭매니아 기반의 정신적 후속작.
[1] Roxor Games. 락서라고 읽는게 아니라 락커라고 읽는다. 왜 그런지는 leet 항목 참조. 록쏘 게임즈라고 부를 수도 있다.[2] 당시 DDR은 3rd기반 수출판을 마지막으로 해외 수출이 한동안 끊긴 상태였기 때문에 4th-EXTREME까지의 게임은 일본에서 직수입해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ITG는 기성품 PC 기반이었기 때문에 독자 기판을 사용한 DDR보다 저렴할 수밖에 없다.[3] 소송 결과[4] 대신 중간중간 역족으로 밟지 않으면 허리틀기가 되지 않는 스텝이 나오는 DDR이나 펌프 구곡과 달리 펌프 잇 업 최신 패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양발을 번갈아 밟을 수 있게 채보가 짜여 있어서 펌프에 익숙하다면 DDR의 고레벨 채보보다 ITG가 더 쉬울 수도 있다.[5] 앞에 붙으면 빨리 밟은 거고, 뒤에 붙으면 늦게 밟은 것. 예를 들어 " Excellent-"는 늦게 밟음, "-Excellent "는 빨리 밟음이다.[6] 판타스틱 풀콤보는 파란색, 엑설런트 풀콤보는 노란색, 그레이트 풀콤보는 초록색, 풀콤보가 아닐 시 깜빡이지 않는다.[7] 다만 차이가 있다면 쇼크 애로우는 시퀀스 한줄을 전부 차지하고, 지뢰노트는 시퀀스 아무데나 나올수 있다. 물론 한줄을 지뢰노트로 채우는것도 가능. (간혹 스텝매니아 패턴제작자들이 본가의 쇼크애로우 비슷한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지뢰노트를 한줄 채우는식으로 때우기도 한다)[8] DWI와 스텝매니아 5 전용인 SSC는 안 된다.[9] 허나 프로토타입 버전이 넷상에서 iso 파일로 돌아다니는 모양이다.[10] 태고의 달인 시리즈의 연타노트와 비슷하게 구간 안에서 연타해야 하는 노트. 프리즈 스텝과는 다르게 각진 모양이다.[11] 인 더 그루브 3와 펌프 잇 업 Pro의 백그라운드가 같은건 이것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