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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5:27

이클립스(말)

파일:Eclipse(horse).jpg
이름 Eclipse
출생 1764년 4월 1일
죽음 1789년 2월 27일 (25세)
성별 수컷
아비 Marske
어미 Spilletta
성적 18전 18승
총상금 2,149 기니[1]
주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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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체스터 킹스 플레이트(1769)
솔즈베리 킹스 플레이트(1769)
캔터베리 킹스 플레이트(1769)
루이스 킹스 플레이트(1769)
리치필드 킹스 플레이트(1769)
길퍼드 킹스 플레이트(1770)
노팅엄 킹스 플레이트(1770)
요크 킹스 플레이트(1770)
6세 이상 그레이트 서브스크립션 퍼스(1770)
링컨 히스 킹스 플레이트(1770)
뉴마켓 옥토버 킹스 플레이트(1770)
주요 자마 포테이토즈(1773)
킹 퍼거스(King Fergus, 1775)
조 앤드류스(Joe Andrews, 1778)
머큐리(Mercury, 1778)
영 이클립스(Young Eclipse, 1778)[2]
살트램(Saltram, 1780)[3]
서전트(Serjeant, 1781)[4]
아네트(Annette, 1784)[5]
1. 개요2. 혈통3. 생애4. 종마 생활5. 기타6. 경주 성적

[clearfix]

1. 개요

이클립스 선두, 그 외엔 없다.
Eclipse first, the rest nowhere

경마계의 전설적인 경주마.

2. 혈통

1대 2대 3대
<colbgcolor=#fff3e4,#331c00>Marske
1750
<colbgcolor=#ffffe4,#323300>Squirt
1732
Bartlett's Childers
Sister to Old Country Wench
The Ruby Mare
1738
Hutton's Blacklegs
마명 불명Fox Cub산 암말
Spilletta
1749
Regulus
1739
Godolphin Arabian
Grey Robinson
Mother Western
1731
Easby Snake
마명 불명Old Montagu산 암말
* Sister to Old Country Wench 3×4 18.75%
* Snake 4×5×4 12.5%
* Hautboy 5×5 6.25%
* Hutton's Coneyskins 5×5 6.25%
표에는 나오지 않지만 Bartlett's Childers의 부마가 서러브레드의 3대 시조중 하나인 달리 아라비안이다.

3. 생애

출생부터 매우 비범한데 일식[6]이 있었던 날 태어났기 때문에 이클립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말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주마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암갈색의 털을 지녔으며 오른쪽 뒷발만은 하얀 색이었다. 부계는 달리 아라비안(Darley Arabian), 모계는 고돌핀 아라비안(Godolphin Arabian) 혈통으로, 둘 다 현대 서러브레드의 시조로 알려진 말이다.

명성과 달리 유년기 시절엔 왜소한 체격과 사나운 성질머리 때문에 경주마로써는 별 기대받지 못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건장한 체격과 비정상적일 정도의 뛰어난 신체능력을 지니게 되었으며 성격 역시 아일랜드 출신의 설리번이라는 조교사의 손에 의해 교정되면서 완벽한 경주마로 거듭나게 된다.

너무나 빠른 나머지 후속마를 확인할 필요조차 없었기 때문에 이클립스의 마주가 한 말이었던 '이클립스 선두, 그 외엔 없다.(Eclipse first, the rest nowhere)' 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 당시엔 선두와 너무 멀어지면(240야드, 대략 219m, 90마신) 탈락되는 룰이 있었는데 이클립스가 우월한 주력을 바탕으로 2위 이하 모든 말을 탈락시켰기 때문. 심지어 꼴찌로 천천히 달리다 모든 말을 제치기도 했다.[7]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내구성도 상식을 초월하는 괴물이었다. 10회 출주한 킹스 플레이트에서의 부담 중량은 평균 12스톤, 76kg으로, 현대 서러브레드의 부담중량보다 무려 10~20kg나 무거웠다. 이정도면 단거리 전력질주로 몸에 엄청난 부담이 실리는 서러브레드 종에게는 사형선고급 무게다. 이보다 가벼운 60kg대 부담중량으로 뛰다 골절로 죽은 말도 적지 않다.[8]

이런 부담중량을 지고서도 멀쩡히 살아서 18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중 8전은 상대가 모두 회피해버리는 바람에 이클립스 혼자서 달렸고, 우승했다. 첫해는 9전중 3전이 단독 출주였는데, 이듬해는 부케팔로스라는 이름의 당시 영국의 최강급 경주마가 이클립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살난 후, 대전 상대들이 모두 도망가는 일이 더욱 잦아져 남은 8전중 5전이 단독 출주였다. 부케팔로스전이 이클립스가 생애 유일하게 전력을 다한 승부였다고 한다. 그렇게 달린 뒤에도 경기 후 이틀 뒤 뉴마켓 퍼스트 스프링 킹스 플레이트에 출주해서 또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는 총 4필의 말이 달렸으므로, 혼자서 달린 경주도 아니었다.

이클립스는 경쟁마보다 너무 강해서 이클립스가 우승을 해도 돈을 건 사람들이 손해를 볼 정도였다. 이유는 돈을 거는 사람들이 모두 이클립스에게만 돈을 걸어서 배당이 성립이 안됐기 때문이다. 현대적인 복승식 마권을 적용하려고 해도 2등 이하 말들이 전부 탈락한 경우 역시 배당이 성립되지 않는다.

4. 종마 생활

전설에 남을 기록을 세우고 귀하신 몸이 되었기에 조기 은퇴해 씨수말로 전환되었고, 그 자식들도 여러모로 대활약하면서 '씨값'을 증명한 덕에 현재 서러브레드 혈통의 말 90%는 이클립스의 부계 후손이다.[9] 사실 이클립스는 리딩 사이어 1위에 등극한 적이 생전 한번도 없으나[10] 이클립스의 후계들이 압도적인 커리어를 보여주면서 현대에 와서 이클립스계가 다 해먹는 현실이 도래한거다. 이 다음으로 가장 많은 후손을 가진 Potoooooooo, 이른바 Pot-8-Os도 서러브레드 혈통의 80%를 차지하지만 Pot-8-Os가 이클립스의 자식이라 사실상 Pot-8-Os의 혈통은 이클립스의 혈통의 부분집합에 속한다. 대표적으로 현 경마 3대 주류로 통칭되는 네이티브 댄서, 노던 댄서, 나스룰라계가 전부 이클립스 가계의 부분집합이며[11] 미스터 프로스펙터, 헤일 투 리즌, 선데이 사일런스 등의 명종마도 마찬가지로 부계를 올려보면 이 포테이토즈의 후손인 벤드 오어의 직계 후손이다.

물론 100%는 아니기에 지금도 바이얼리 터크를 시조로 하는 헤로드 계나 고돌핀 바브를 시조로 하는 매첨 계 등의 이클립스의 후손이 아닌 서러브레드가 존재한다. 이 중 매첨계는 미국에서 맨 오 워 등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12] 일본에서 심볼리 루돌프, 토카이 테이오, 메지로 맥퀸, 다이타쿠 헬리오스 등을 남긴 헤로드계는 전세계적으로 사멸 위기에 있다.[13]

우리나라 경마계에서도 이클립스의 혈통은 절대적이다. 한국마사회에서 제공하는 말혈통에서 주요 경주마들의 부계 및 모계를 전부 추적해 올라갈 수 있는데, 경주마의 상당수가 부계로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Pot-8-Os, 그리고 이클립스에 도달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5. 기타

이클립스의 후손들 중 1855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동명의 경주마가 있다. 이 이클립스는 미국으로 수출되어 거기서 혈통을 남겼는데, 그게 바로 명종마 힘야르 (Himyar)를 두었다. 힘야르 후대로 1971년 미국 이클립스 어워드 수상마 액 액, 1977년 미국 리딩 사이어에 오른 닥터 페이거(Dr. Fager), 1994년 수상마 홀리 불(Holy Bull) 등으로 이어지며 2000년대 이후로도 직계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의 직계로는 다논 레전드가 있다.

사후 해부한 결과로는 당대의 일반적인 경주마보다 훨씬 큰 심장(6.5kg)과 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폐의 크기도 사망 당시 쟀던 크기가 현대 서러브레드 폐의 10프로 크기 이상이었다고. 이클립스 사후 200여년간 혈통 교배를 통한 경주마로서 진화를 이룬 현대 서러브레드의 일반 심장 무게가 4.5키로이며, 여기서 추가로 온갖 현대 스포츠 과학의 힘을 빌린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 현역 절정기에 최대 6.4키로까지 무게가 올라간다. 그런데 이클립스는 현역에서 은퇴한지 20년이 넘은데다 따로 과학적인 훈련을 따로 받지 못했음에도 이를 능가하는 마체를 타고났었다. 심장의 크기가 경주마의 강함과 비례한다는 점에서 당대에 어째서 이클립스가 타 경주마들을 가볍게 초월하는 강력함을 가졌는 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이클립스의 후계 중 미국 경마에서 최강마의 기준이라는 세크리테리엇의 심장 무게는 현역 당시 10키로에 육박했으며 일본 경마에서 역대 최강마 순위에서 손꼽히는 티엠 오페라 오도 7키로에 육박하는 큰 심장을 가지고 있었다.

여담으로 심장 크기에 관해서 X-theory라는 입증이 되지 않은 이론이 있는데 말이 가지고 있는 X 염색체의 돌연변이가 이클립스 대에 발현되어 그것이 이클립스를 포함한 후손마들이 심장의 크기에 영향을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

너무나도 압도적인 기록 덕에 현대 경주마와의 vs 떡밥도 존재한다. 영국 왕립 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펄롱 레이스 기준으로 1800년부터 2010년까지 당대 챔피언 경주마의 속도는 약 10% 향상되었으며, 이를 마신으로 환산하면 약 80마신 차이다. 1800년대면 이미 이클립스의 후계들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가 진행된 상태라, 이클립스의 시대보다는 평균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는데도 이 정도 차이인 것. 다만 이클립스는 말의 경주 능력이 최절정에 달하는 전성기 중 끝자락인 5살 즈음의 나이에 데뷔하여 평균 76kg[14]을 짊어지고도 2위와 90마신 이상의 차이를 내며 폭주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현대의 발전된 육성 노하우와 과학 기술이 기록 단축에 큰 영향을 주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이클립스를 고대로 전성기 시절로 부활시켜 뛰게한다면 현대의 1600~2400m 경주에서도 이길 가능성이 있고, 마장 상태가 나쁠수록 영향을 덜 받아서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며, 현대 경주마가 목표로 하지 않지만 당대에는 보편적인 경기였던 2마일 이상의 장거리 경주에서는 몇백 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높은 확률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현대의 서러브레드와 달리 이클립스는 내구성을 희생하지 않아서 5세 이상 고마 시기에도 경주 능력의 저하가 없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클립스의 발굽으로 만든 잉크통과 꼬리털로 만든 채찍은 영국 왕실에 헌납되었으며, 뼈는 박물관에서 보존되고 있다.

1886년 영국에서는 이름을 딴 G1 경기인 이클립스 스테이크스, 1887년부터 연도대표마를 뽑던 미국에서는 1971년부터 이클립스의 이름을 딴 이클립스 어워드 (Eclipse Award)가 만들어졌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서는 이클립스의 마주가 했던 말인 'Eclipse first, the rest nowhere'은 트레센 학원의 교훈으로 지정되어 있다. 육성마 가챠 3성 확정 연출 중에서도 이 문구가 게이트에 나타나는 연출이 있다. 서러브레드의 시조이자 게임 내에선 삼여신으로 칭송받는 바이얼리 터크, 고돌핀 바브, 달리 아라비안의 디자인이 공개되자 이클립스도 언젠간 이들처럼 NPC 캐릭터로 나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6. 경주 성적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4307D><rowbgcolor=#04307D><tablebgcolor=#fff,#2d2f34><rowcolor=#fff><width=3%> 경주일 || 경마장 ||
경기명
||
트랙
||<width=3%> odds[15] || 착순 || 기수 || 1착마
(2착마) ||
<rowcolor=#fff> 1769년 (5세)
5.3 엡섬 다운즈 50 파운드 레이스 잔디 4m 1/4 <colbgcolor=gold> 1착 불명 (Gower)
5.29 애스콧 50 파운드 플레이트 잔디 2m 1/8 1착 (Creme de Barbade)
6.13 윈체스터 킹스 플레이트 잔디 4m 5/4 1착 (Turner's Slouch)
6.15 윈체스터 50 기니 플레이트 불명 없음 1착 부전승
6.28 솔즈베리 킹스 플레이트 불명 없음 1착 부전승
6.29 솔즈베리 시티 실버 보울 잔디 4m 1/10 1착 (Sulphur)
7.25 센터베리 킹스 플레이트 불명 없음 1착 부전승
7.27 루이스 킹스 플레이트 잔디 4m 1/10 1착 (Kingston)
9.19 리치필드 킹스 플레이트 잔디 3m 1/20 1착 (Tardy)
<rowcolor=#fff> 1770년 (6세)
4.17 뉴마켓 매치 레이스 불명 4/6 1착 불명 (Bucephalus)
4.18 뉴마켓 킹스 플레이트 잔디 3.5m 1/10 1착 (Diana)
6.5 길드포드 킹스 플레이트 불명 없음 1착 부전승
7.3 노팅엄 킹스 플레이트 불명 없음 1착 부전승
8.20 요크 킹스 플레이트 불명 없음 1착 부전승
8.23 요크 6세 이상 그레이트 서브스크립션 퍼스 잔디 4m 1/20 1착 (Tortoise)
9.3 링컨 리스 킹스 플레이트 불명 없음 1착 부전승
10.3 뉴마켓 150 기니 레이스 불명 1/70 1착 (Corsican)
10.4 뉴마켓 킹스 플레이트 불명 없음 1착 부전승



[1] 당시 영국에서 쓰였던 금화로, 1기니는 21실링의 가치가 있었다.[2] 1781년 더비 스테이크스 우승마[3] 1783년 더비 스테이크스 우승마[4] 1784년 더비 스테이크스 우승마[5] 1787년 오크스 스테이크스 우승마[6] 개기일식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금환일식이었다고 한다.[7] 그때는 2마일이 기본일 만큼 달리는 거리가 훨씬 길었기 때문에, 2마일이 장거리인 요즘과는 다르다.[8] 첫 대회 때 다섯 살이었으니, 두 살부터 대회에 나가고 성적 좋으면 다섯 살이 되기도 전에 씨말로 넘어가는 요즘과는 다르긴 하다.[9] 부계 혈통만 따져서 90%인 거라, 다른 계통도 따지면 거의 모든 서러브레드가 이클립스의 후손이다.[10] 뜻밖에도 씨수말 성적은 2등만 11번으로, 매첨과 헤로드한테 밀린다(이클립스의 아들 가운데 킹 퍼거스가 처음으로 leading sire를 해낸다). 포테이토즈의 손자가 나온 19세기에서야 이클립스 계가 늘어나기 시작한다.[11] 특히 일본 경마의 중시조라는 노던 테이스트는 노던 댄서의 자마이므로, 일본에서도 맹위를 떨친다 할 수 있다.[12] 21세기 들어 맨오워의 직계인 티즈나우가 종마로서 성공하면서 후술할 헤로드계보단 상황이 훨씬 낫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블루치퍼 같은 티즈나우의 자마들을 많이 들여오고 있다.[13] 여담으로 씨숫말 성적으로는 역대급 기록인 '리딩 사이어 13회'를 이룬 하이플라이어가 헤로드의 아들이며, 헤로드 본인도 8번이나 리딩사이어를 챙겼다. 헤로드-하이플라이어 부자가 차지한 리딩 사이어만 21회인 것(...)이 부자가 씨숫말 활동을 하던 시기가 이클립스와 그 자식들이 씨숫말로 활동하던 시기와 겹치다 보니, 그나마 킹 퍼거스가 한번 리딩 사이어를 따낸것 외엔 거의 콩라인이었다. 이랬던 녀석들이 포테이토즈의 손자대에 들어서 포텐이 폭발한 이클립스계에 완전히 밀려나서 현재는 사멸 위기인 것.[14] 현대마들의 평균 부담 중량인 60kg보다 16kg더 많다.[15] 서양권에서 사용하는 배당 표기 값이다. 한국/일본에서 사용하는 배당율과 달리 원금을 제외하므로 값이 1만큼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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