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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2:02:25

이종익

<colbgcolor=#004d58><colcolor=#fff>신구문화사·신구대학 설립자
이종익
李鐘翊 | Lee Jongik
출생 1923년 9월 4일
사망 1990년 1월 5일 (향년 66세)
성별 남성
우촌(于村)
직업 출판인, 교육자
경력 신구문화사 대표, 신구대학 학장
학력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1. 개요2. 생애3. 수상4. 경력5. 관련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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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51년 신구문화사를 설립하고 국학 분야 양서 출판을 통하여 지식 보급과 국민 교양 함양에 힘썼으며, 1974년 신구대학을 설립하여 전문인 양성에 기여한 출판인이자 교육자이다.

2. 생애

1923년 경기도 파주읍 봉서리에서 출생하였다. 1942년 선린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스가모(巢鴨) 상업학교에 편입하여 공부하였다. 이어 1948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1980년 중화민국 중국문화대학 중국학술원으로부터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우촌 이종익 선생은 교육과 문화창달의 길이 출판에 있음을 확신하고 1951년 신구문화사를 설립하고 40년 가까이 탁월한 기획력으로 6백여 종의 양서를 출간하여 한국 출판계를 선도해 왔다. 출판금고 추진대책위원으로 기금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중앙도서전시관 설립 및 독서신문 창간에 핵심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출판 의지는 직접 교육으로 이어져 1974년 신구대학을 설립하고 산학일체의 실용교육을 실천하여 우리나라 전문인 교육을 이끌었다.

출판인으로서 이종익 선생은 1949년 박문출판사에 입사하여 단행본 편집을 담당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1951년 10월에는 신구문화사를 창립하고 이원수의 《숲속 나라》 등 6종의 어린이 도서를 출판하여 본격적인 출판사업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어 어린이 잡지 《소년세계》를 인수하여 발행하는 한편, 초·중등학교 교과서와 대학교재, 사전류, 전집류 등 탁월한 기획력이 반영된 양서를 지속적으로 출간하였다. 출간 도서는 주로 국학문학 분야 도서였다. 이러한 출판 경향은 ‘국학의 발전은 민족의 정신을 키우는 힘이 된다’는 평소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학교재는 1954년 백철의 《문학개론》을 시작으로 이병기·백철의 《국문학전사》, 정병욱의 《국문학산고》, 장덕순의 《국문학통론》, 이희승의 《한글맞춤법통일안강의》 등 여러 도서가 이 분야 고전이 되고 있다. 특히 1959년에 간행된 《한글맞춤법통일안강의》는 스승을 이어 제자들이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집류 도서는 기획에서 편집, 제작까지 이종익 선생의 철저한 출판정신으로 탄생한 대표적 출판물이다. 1957년 《한국시인전집》을 시작으로 약 20년에 걸쳐 《영미어학문학총서》, 《세계전후문제작품집》, 《세계의 인간상》, 《한국의 인간상》, 《현대한국문학전집》, 《한용운전집》 등 한국 출판사의 획기적 기념비로 평가되는 17종의 전집류 도서를 출간하였다. 또한 역점을 두어 추진한 출판 분야는 전문사전의 간행이었다. 1966년 정병욱의 《시조문학사전》을 시작으로 《한국인명대사전》, 《국어국문학사전》 등 학문적 성과를 반영한 권위 있는 전문사전을 간행하여 우리나라 출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종익 선생은 출판환경 개선과 독서운동에도 큰 힘을 쏟았다. 한국출판금고 민선이사(1969)로 ‘한국출판금고’의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1970년 〈독서신문〉 창간 발기인 및 상임이사로 창간의 주역을 담당했다. 또한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1959),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1962-1974) 등을 역임하면서 출판계 발전에 노력하였다. 출판에 끼친 공으로 국무총리상, 서울시문화상을 비롯하여 한국출판문화상 7회(1967, 1968. 1969, 1971, 1973, 1974, 1975), 경향양서출판문화상(1972) 등을 수상하였고, 많은 출간도서가 문공부우량도서(1972, 1973, 1974), 문공부추천도서(1975)로 선정되었다.

출판을 간접교육이라고 굳게 믿고 실천해왔던 이종익 선생은 1974년 신구대학을 설립함으로써 직접교육의 출발을 열었다. 당시 전문인 교육의 가장 현실적 과제였던 ‘산학일체의 정신’ 실천과 성실, 근면, 정직한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했다. 1990년 작고하기까지 특성 있는 현장형 인재 양성에 진력하여 대학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출판에서 그랬듯이 교육에서도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이종익 선생의 교육철학 실현은 다음 몇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국내 최초 출판인쇄 분야 인재 양성의 길을 열었다. 1974년 개교 당시 인쇄분야 체계적인 전문인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내 최초로 인쇄과를 개설하였으며 1989년에는 수도권 최초로 출판과도 개설하였다. 실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체계화하고 시설을 확충했다. 1979년에는 대학 내에 인쇄문화연구소를 설치하여 연구 기능을 강화해 나갔다. 둘째, 실사구시를 기반으로 한 산학일체정신의 구현이다. 산업사회의 전문인 교육은 반드시 현장형 인재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이었다. 그리하여 관련 학과의 실질적 교육을 위하여 대학 내 현장과 같은 실습장을 구축해 나갔다. 신구농장, 치과병원, 부속유치원, 인쇄소 등 관련 시설이 그것이다. 셋째, 앞선 글로벌 교육의 실천이다. 이미 80년대 초 전문인의 기술교육은 세계 표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1981년 중화민국 대화공전(大華工專), 1983년 일본 아오야마(靑山) 단기대학, 1986년 미국 남일리노이 STC대학과 캐나다 말라스피나 대학과 자매결연 및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세계를 향한 전문인 교육에 주력하였다.

이종익 선생은 1989년 정년 퇴임하고 신구문화사로 복귀하여 고지도 출판 등 새로운 출판을 기획하였다. 하지만 출판인으로 제2 출발의 꿈을 다 이루지 못하고 1990년 1월 5일, 강원도 정선에서 민속자료 수집 후 귀로에 교통사고로 운명하였다. 같은 해 1월 9일에 신구대학 교정에서 학교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하였다. 유해는 성남시 상적동 신구대학교식물원에 안장되어 있다. 추모문집 《출판과 교육에 바친 열정》(우촌이종익추모문집간행위원회, 1992), 전기 《우촌 이종익》(신구대학, 2000), 일화집 《우촌과 함께한 시간들》(신구대학, 2010)이 간행되었고 선생께서 공들여 수집해 온 민속품을 중심으로 신구대학 내에 우촌박물관을 세우고 출판인쇄사진실을 따로 마련하여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2022년에는 신구도서관재단을 설립하여 더북리스트 서비스, 더라이브러리 플랫폼 서비스, 신구문화상 제정 및 운영, K-Forum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웹 기반 독서운동의 확산과 도서관문화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3. 수상

4. 경력

5. 관련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