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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2:28

이자하

<colbgcolor=#DDD,#000><colcolor=#000,#bcbcbc> 이자하
파일:이자하표지.jpg
파일:20230513_165747.jpg
<rowcolor=#000000,#dddddd> 소설 웹툰
<colbgcolor=#fff> 본명 이자하
다른 이름 광마, 점소이, 흑묘방주, 하오문주
[스포일러]
동방무림맹주, 천하맹주, 천하제일인
나이 ?[1]
신체 ?[2]
소속 하오문(문주)
등장 작품 광마회귀
1. 개요2. 특징
2.1. 성격
3. 강함 및 무위4. 작중 행적5. 인간관계
5.1. 사대악인5.2. 하오문
5.2.1. 일양현5.2.2. 흑묘방
5.3. 무림맹5.4. 천마신교5.5. 서생 세력5.6. 화산5.7. 기타
6. 사용 무공
6.1. 단일무공
6.1.1. 금구소요공(金龜逍遙功)6.1.2. 월영무정공(月影無情功)6.1.3. 백전십단공(白電十段功)6.1.4. 천옥흡성대법(天玉吸星大法)6.1.5. 매화검법(梅花劍法)
6.2. 혼합 무공
6.2.1. 금구소요공 + 월영무정공6.2.2. 월영무정공 + 백전십단공6.2.3. 금구소요공 + 백전십단공6.2.4. 백전십단공 + 금구소요공 + 월영무정공
7. 명대사8. 기타

[clearfix]

1. 개요

그것이 나다.
광마회귀의 주인공. 제목 답게 별호는 전생과 현생을 통틀어 광마(狂魔)이다.

2. 특징

작 중 초반에 나오는 '천옥은 복숭아 맛', 계속 언급되는 대사인 무공에 미친 '원숭이들', 무신의 경지에 이르자 발현된 '화안금정', ‘승려’인 광승에게 끌려다님, 그런 승려에게 '부러지지 않는 신념'이라는 굉장히 단단한 봉을 받아서 사용함, 금구소요공의 마지막 경지인 금구의 '도검불침' 등을 종합할 때, 제천대성을 모티브로 하여 적당히 비튼 캐릭터라는 점을 알 수 있다.

2.1. 성격

별호에 걸맞게 성격부터가 상당히 괴상하다. 독자 입장에서야 어느 정도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을지라도, 작중 인물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 놈은 뭔가 싶을 정도. 의식의 흐름이 지나치게 혼란스럽고 심상이 평온한가 싶다가도 갑자기 난폭해지며, 상황의 긴박함 유무와 관계없이 언제나 상상도 못할 기행과 사고를 이룬다. 주변에서도 딱히 부정은 안 하는 게, 회귀 후에 광마를 자칭하는데도 아무도 이의를 안 단다(...). 또한 다른 광인 캐릭터와의 차이는 미친 짓의 패턴이 없다는 것이다. 어지간히 많은 캐릭터를 접한 독자의 경우에도 자하의 언행은 짐작도 못해서 허를 찔리고 실소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만, 이 광기에 점철된 성격이 자하의 천성은 아니다. 이자하의 광증은 과거 자하객잔이 불에 타 사라진 것이 발단이 되었다.[3] 오히려 그 천성은 의인에 한없이 가깝다. 본인은 스스로를 나쁜 놈, 미친 놈 등으로 부르며 협객과 거리가 멀다고 평가절하하는 면이 종종 있으나, 작중에서 손꼽히는 의협심을 품고 있다.

애초에 자하의 끝 모를 광증의 가장 큰 원인이 죽여도 죽여도 무고한 약자들을 핍박하는 쓰레기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4] 자하의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악인이지만 갱생의 가능성이 있다면 단 한번 정도는 기회를 더 주려 하거나, 자하의 최종 목표도 무고한 이들이 허망하게 죽어나가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 근간이 된다. 본인은 스스로 협객이 아니라고 하나, 그래서 하겠다는 행동이 협객을 만들어내는 일이다.[5]

그렇기에 그 폭력적인 광기 역시 약자나 선인에게 향하는 일은 일절 없이 배려심이 묻어나오는 언행을 일삼으며, 원한만큼 은혜를 확실히 갚는 성격이다.[6] 도리어 선인들에겐 약한 모습까지 보일 정도.[7]

서술에서 전혀 강조되지 않고 본인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은 채 언행을 펼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전생의 경험까지 합쳐 노회한 고수다운 노련함이 있다. 서술만 보면 본인은 철저하게 자신의 신념과 감정대로만 움직이는 것 같지만 그 행동의 결과와 여파까지 살펴보면 절대 생각없이 행동하지 않는다. 함께 행동하는 사대악인 중 마교의 좌사까지 지낸 검마와 강호에서 뼈가 굵도록 굴러다닌 귀마가 있음에도 자신들의 행보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선 자하의 의견을 따르는 모습에서도 주변인들의 평가를 엿볼 수 있다.[8]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부분.

유진성 월드 주인공 중에서 가장 뜻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모든 주인공이 다 훌륭한 의협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모든 행동 원리의 시작과 마지막이 철저하게 약자를 보호하고 사마외도를 타파하는데 맞춰져 있고, 광증조차 악인의 무도함으로 인해 생긴 것일 정도로 처절한 협의를 갖추고 있는 것은 자하가 유일하다. 한마디로 미칠 정도로 악을 증오하면서 공감 능력이 너무 높다보니 화병 생기기 쉬운 극양 계열의 무공까지 더해져 광증이 생겼다. 초반에 적을 대할 때의 잔인함이나, 개그적 요소에 의한 주둥이질에 가려져 있지만, 실은 그 내면에는 악의 무도함에 누구보다 증오하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발악하는 처절함이 숨겨져 있다.

다행히 끝 모를 광기는 이자하가 보다 더 높은 경지에 오를 때마다 조금씩 순화되고, 탈마 과정을 거치면서 정상인으로 돌아간다. 이후 화산비무에서 금구의 영역에 도달하면서 사실상 광증을 거의 완벽히 제어할 수 있게 된다.[9]

3. 강함 및 무위

작중 완결 시점 기준으로 당대의 천하제일인에 등극하며, 유진성 유니버스 전체에서 고금제일을 논할 수 있는 고수다.

전생부터 무림공적으로서 광마라는 별호를 가진 고수였다. [10]

회귀 전 천옥이 없었던 시절에도 상당한 고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11][12] 성인이 될 때까지도 점소이 일을 하다가 객잔이 불에 탄 이후 여러 허드렛일을 하는데 그중 하나가 무덤에 나 있는 풀을 낫으로 베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도 낫질을 하다 보니 깨달음을 얻어서 본격적으로 무공을 배울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회귀하고 초반부의 내용 중 비무 도박장을 박살 내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여기서 낫질을 했다는 묘사로 보아 금구소요공을 입문하기 전에는 진짜로 낫질을 무공으로 사용한 듯하다.[13] 이후에는 전생 백의서생의 설계에 따라 장보도를 얻고 거기에서 금구소요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걸 독학해서 꽤 대성하게 된다. 회귀 후 애초에 금구소요공 자체가 성취가 매우 느리고 또한 미칠 수밖에 없다는 무공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을 보면 늦은 나이에 무공에 입문하고 그걸 독학해서 대성한 후 광마로 이름을 날린 것 자체가 어지간한 재능이 없었으면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회귀 후에는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신물 '천옥'을 지닌 채로 회귀하면서 강호 역사상 유례 없을 수준의 어마어마한 성장을 보여준다.[14]

애초에 전생의 경험이나 신물인 천옥을 지니고 있기에 당연한 성장 속도인가 싶으면서도 작중 묘사를 보면 자하의 오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싸우는 중이던 명상이나 운기조식을 하는 도중이던 그 갑작스러운 의식의 흐름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끊임없이 무공을 발전시킨다. 후대에서 강자들이 사용하는 무공이나 절기 상당수를 이자하가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대종사라 칭해도 손색이 없다.[15] 자하가 화산파의 시조라는 암시가 계속 나오듯 화산파의 대표적인 무공인 매화검법과 자하신공, 경공인 암향표를 모두 사용한다. 정확히는 이것들도 모두 스스로 만들어 낸 것으로 매화검법은 그냥 떨어지는 매화를 보고 암향표는 천악과의 수련에서 만들어냈다. 자하신공은 의도해서 만든 것은 아니고 음양지체의 특성 때문에 발현된 것으로, 특이하게도 중반까지는 본인이 사용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없는 신공이었다. [16] 그 외에도 설의고독이나 일월광천, 천옥흡성대법 등을 창시하였고 본인만의 오행(五行)을 만들어내는 등 터무니없는 재능을 보여준다. 또한, 입문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무공을 순식간에 대성[17]하거나 작중 고수들의 무공을 훑어본 것만으로 응용[18] 하는 등 작중 최고의 천재라 봐도 무방하다.[19][20]

이자하의 진가는 임기응변창의력에 기인한다. 다른 무인들은 보지 못할 다양한 시각으로 무공을 해석하면서 툭하면 어마어마한 새로운 절기를 창안하기도 하고 강적과의 싸움 도중에도 경공을 펼쳐 도망치는 와중에 상대방의 약점이나 주변의 환경에서 써먹을 수 있는 요소와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패를 즉석에서 조합하여 싸움의 주도권을 쥐고 흔들어버린다. 호각의 전투 중에는 아갈신공으로 심리를 흔드는 전략도 사용하는 편이다.[21] 즉, 내공의 깊이나 연륜의 차이에 제한받지 않고 온갖 고수들을 큰 상처도 없이 쓰러뜨리는 시점에서 자하는 단순히 무공의 영역을 넘어서 싸움이란 영역 그 자체에 대단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22]

작중에서는 금구소요공 - 월영무정공 - 백전십단공 순서로 무공을 습득하게 된다. 각각 양기, 음기, 뇌기를 다루는 무공으로 천옥 자체가 양기와 음기로 나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인데 이것들 자체만으로도 위력적이지만 진가는 이들을 조합하는 것에서 나온다. 특히 양기와 음기를 동시에 다루는 절기인 ‘일월광천’은 작중 초반부부터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도 미숙한 시절부터 이미 훨씬 윗급의 고수에게 유효한 타격을 주거나 아예 몸뚱이를 소멸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보인다. 검마 왈, 일월광천만큼은 강호 제일의 재해라 평가할 만하다고.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과 주변인들의 무공을 조합해 끊임없이 응용하고 새 절기를 만들어낸다. 본인만의 신공인 자하신공은 완전한 제어는 불가능하지만 일단 발동했다 하면 삼재나 그에 따르는 수준의 고수들이 아니면 대부분 일초지적에 불과하게 만들어버린다.[23]

작중 중반부까지는 천하백대고수 급에 능히 들어가고 후반부엔 그 젊은 나이에도 제왕들과 대등하거나 실전에선 그 이상의 무력을 갖춘 것으로 묘사된다. 제왕비무전에서 어지간한 고수들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던 신북오호의 도수를 압도하면서 후지기수 최강자임을 입증. 이후 천악, 백의서생과 산장에서 수련하던 중에 폭포에서 나오는 독백을 보면 이 시점에서 이자하를 능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수는 10명 내외 정도뿐이다.[24] 이 시점에서 이미 마교의 사천왕 전원을 상대로 상처 하나 없이 승리하거나, 제왕급으로 추측되던 망령들의 우두머리 격 노마두 2명을 설의고독을 이용하여 허탈할 정도로 순식간에 죽여버리는 등의 전적[25]을 통해 실전에선 이미 제왕조차 넘어서 천하십대고수에 준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음을 증명한다. 이후 만장애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고 자신만의 오행(五行)을 만들어내는 경지에 오른다.[26]

이후 강철의 산장에서 암향표를 익히고, 신 자하객잔에서 탈마(脫魔) 상태에 올라 만류귀종의 묘리로 자하신공 일성을 정복한 시점에선 삼재를 제외하면 적수가 없는 수준이 된다. 그리고 화산에서 수련하며 자하신공을 태극의 묘리로 발현할 수 있게 되면서 네 번째 재해라 불러 손색이 없는 경지에 오른다. 실제로 화산비무에서 이자하는 천악과 교주의 합공을 홀로 받아내거나, 천악과의 일대일에서 대등한 전투를 벌이며 교주에게 '사재(四災)'라 불러도 되겠다는 평가를 받는다.[27]

결국, 1부 완결 시점에서는 천옥을 온전히 내공으로 치환하며 '금구'의 영역에 진입해 마교주와의 생사결에서 승리하며 중원제일인이 된다. 천하제일인이라는 말에 중원제일이라고 정정해주는 광승의 태클이 일품이긴 하나, 짧은 외전 완결 시점에서는 자평하기로도 더 강해졌다고 하니 실상은 작중 천하제일인 수준일 것이다.[28]

2부 시점에선 자하 본인의 독백에서 검을 휘두르면 그게 검법이 되고 손을 휘두르면 그게 장법이 되는 경지에 올랐으며 경공은 신선들의 축지법과 같은 위치에 올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천악은 백의서생에게 화산비무 때보다 더 강해진 자신과 교주가 합공을 해도 공멸하거나 오히려 이자하가 이길 것이라 예상했으며 교주는 본교와 옛 총본산이 힘을 합쳐도 자하 한 명에게 몰살당할 것이라 여긴다. 그리고 이자하 본인이 금산왕에게 이르길, 삼재 전부가 와도 자신을 꺾을 수 없다고 자신하며 당대의 독보적인 천하제일이 되었음을 선언한다.[29][30]

작가의 전작에 무신들이 모이는 객잔이 있고 에필로그에서 자하의 독백에 점소이가 이제는 무신객잔의 객잔주가 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전작의 무신 객잔에서 힘은 강하나 사고를 친 자는 점소이로 부려 먹힌다는 것을 볼 때 그 일 처리는 매우 이자하식이다. 즉, 무신객잔의 객잔주는 이자하를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종합하면 이자하는 결국 죽기 전에 무신의 경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무신들 사이에서도 무신 동호회 회장쯤은 되는 고금제일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31][32]

통상적으로 무협지에 나오는 무공들뿐만 아니라 작가의 전작들에서 나온 여러 절기가 대부분 이자하가 만들었거나 혹은 관여한 것으로 묘사되는 것을 보면 완결 시점 이후에도 더더욱 강해진 듯하다. 독자들은 작가가 쓴 무협지를 통틀어 뜻하는 '유진성 세계관'에서 이자하를 최강자로 꼽고 있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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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간관계

5.1. 사대악인

광마 이자하의 의형제들. 서로가 첫 만남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으나,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과거를 알아가는 도중에 함께 무공을 수련하고 생사를 맡기면서 유대가 단단해졌다. 이후 작품 중반부부턴 함께 술을 마시던 자리에서 자하가 장난식으로 맹세하던 도원결의가 진짜로 맺어지며 의형제 사이가 되었다. 첫째가 검마, 둘째가 귀마 육합선생, 셋째가 하오문주 이자하, 넷째가 색마 몽랑이다. 전부 다른 무공, 배경을 가진 이들이지만, 다른 형제들의 적을 자신의 적이라고 여기며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소중히 여긴다. 이들과 의형제를 맺은 날 이자하가 작중 처음으로 섬광비수를 탁자에 안 꽂고 잠에 들었단 점에서 이들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33]
2부 외전에선 답답한 악인들을 처리한 모용백이 자신이 여태 문주 놈의 마음을 헤아린 척 했다고 읊조리며, 뒤늦게 하오문주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씁쓸해하기도 하는 등 자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음이 묘사된다.

5.2. 하오문

5.2.1. 일양현

자하의 행적과 하오문에서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이 있는지, 갈수록 협의지심이 커지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아직 일천한 실력에도 자하와 사대악인을 도우러 분주히 돌아다니는 용감한 모습을 보인다. 자하도 변하고 성장하는 차성태를 나름대로 인정하고 신뢰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떠나보내는 자하가 주기적으로 떠올리는 몇 안되는 인물이기도 하다.[53] 성태의 경우 평소엔 총관으로서 문주를 대하기에 존대를 하는 편이지만, 자하가 고뇌하거나 분노하는 상황이 찾아오면 자연스레 반말로 무슨 일이냐 물으며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엔 자하의 부탁으로 사대악인이 데려온 요란이의 양부모가 되어주었는데, 이도 이자하가 장득수와 홍신을 믿지 못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이란 점에서 홍신을 신뢰함이 드러난다. 또한, 홍신이 나름 일양현의 제일 고수이기에 무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잘 처리해 달라고 자하가 부탁하는 편.[55]

5.2.2. 흑묘방

5.3. 무림맹

임소백의 입장에서도 이자하는 설령 무림맹원은 아닐지언정 그 이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아우로, 실제로 간간이 자하에 대한 친분을 과시한다거나 사대악인이 좀 사고를 쳐도 적당한 선에서 수습겠다고 이야기한다. 임소백이 사대악인을 특별취급하는 이유는 사대악인, 특히 자하가 입장 상 임소백 자신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대신 해주며 도와준 일이 많기 때문이다.[60] 그렇기에 화산비무 당시 임소백에게 절대 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자하의 서찰을 보며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61] 2부 외전에선 임소백이 사대악인 막내인 몽연에게 무림맹주 자리[62]를 맡기게 되고, 자하는 퇴임한 소백에게 이제 여행 다니며 맛있는 것도 먹고, 착한 사람들도 도우면서 결혼할 여자도 만나고 여러모로 자신의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 공손심
전생 쾌당의 일원이었던 자하에겐 언제나 비밀에 휩쌓여 있었던 쾌당주. 때문에 현생에서도 종종 자하는 쾌당주가 누구일지 엄청나게 궁금해하는데, 제왕비무전에서 공손심과 이야기하며 쾌당주의 정체를 밝혀내게 되어 속 시원해한다. 이야기하던 도중 공손심에게 여태 책만 읽어댔으니, 이제는 밑바닥에서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고 책과 실제 삶이 얼마나 다른지 직접 겪어보라고 충고한다. 화산비무 중에는 천악에게 공격당할 뻔 할 때 공격을 쳐내거나 숨 돌릴 틈을 돌리게 시간을 끌어주는 등 서로 구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 공손월
무림맹의 군사이며 대단한 미인인데, 자하는 별로 외모에 휘둘리지 않고 아직 철혈군사라 불리던 전생에 비해 미숙하다며 충고나 일갈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 번은 임소백이 둘이 맞선을 보도록 유도하기도 하나, 서로 너무 관심이 없어서(...) 흐지부지되기도 한다.[63] 2부 외전에서 공손월 입장에서 자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남악녹림맹 토벌 당시 문주님에게 많이 혼났고, 성깔 부리는 것을 보면 반쯤 미친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고 평가한다.반이 아니라 완전히 돌았다는 점이 문제

5.4. 천마신교

화산비무가 시작되고 나선 짧은 사이 강해진 자하에게 '사재(四災)'라 불러 손색이 없다거나, 자하신공이 신공의 이름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교주에게 큰 인정을 받았으며, 자하는 익숙치 않을 백도 방식의 비무에서도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대결 구도를 만들어가는 교주를 그릇이 큰 대종사라고 여기게 된다. 화산비무 마지막 싸움은 화산 위에서 생사결로 펼쳐졌으나, 자하가 천하제일에 올라 승리하였음에도 교주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운기조식하는 동안 호위를 서주면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함께 화산을 내려오게 된다.
2부 외전에선 천마신교 교주의 시점에서 이자하에 대한 서술이 나타나는데, 혈야궁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죽일 생각이 없었다고. 애초에 강하고 약함과 별개로 교주를 쓰러뜨리고 무고한 약자들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이자하를 한 명의 사내로 인정[66]하고 있었으며, 시간을 주었을 때 밑바닥에서부터 기어올라와 무신의 격에 닿은 자하 같은 사내라면 열두번도 더 살려줬을 것이라며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그리고 천하제일에 오른 자하를 일생일대의 강적이라 여기며, 천옥을 없애고 무인으로 다시 돌아옴으로써 인간성을 되찾게 된다.[67]
함께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다 삼공자가 말하길, 자신은 어릴 때부터 후계자 싸움에서 유리해지기 위해 희로애락을 하나씩 지우면서 살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인지, 무엇이 마도인지 알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그래서 자하는 그런 삼공자에게 즐거움(樂)을 제외한 부분을 자신의 과거와 엮어서 설명해준다.[70][71] 자하의 이야기를 들은 삼공자는 이후 심정에 변화가 생긴 모습[72]을 보였고, 또한 광명검을 회수하러 온 마교의 병력들을 상대로 사대악인 편에 서서 함께 목숨 걸고 싸운 전우가 되어준다.
이후 함께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자하에게 여러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깨달은 삼복은 광명검을 회수하러 검마를 치러 온 마교 측에 대항하여 사대악인과 함께 싸우는 전우가 되었다. 그러다 후반의 화산비무 편에서 사대악인을 모시고 화산으로 안내하는 역할[76]을 맡고 자하와 재회하게 된다. 이 때 어쩌다 교주님과 벌써 싸우게 되었느냐며, 도망치겠다면 자신이 모실테니 어딘가 먼 곳으로 가서 수련을 더 하다가 교주님께 도전하라고 제안한다. 자하는 어째서 이런 제안을 하냐 묻고, 삼복은 일전에 살려주셨으니 교도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보답이라고 대답한다. 당연히 자하는 그를 거절하나, 삼복은 계속해서 자하를 신경 쓰고 화산에서도 자하의 심중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에 작별하는 순간까지도 삼복은 자신이 일부러 천천히 교에 복귀하여 시간을 벌겠다고 하는 등, 자하에게 은혜를 갚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다.

5.5. 서생 세력

이후엔 천악, 실명서생과 함께 개방주 신개를 치러 오면서 다시 자하와 적대관계가 되는 듯 하였으나, 자하의 일갈에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제왕비무전에선 자하의 주도로 새로 만든 무공을 세상에 선보여 인정받고, '백의무제'라는 별호를 선사받으면서 이자하와의 관계가 크게 개선된다. 자하신공이나 이자하라는 인물의 성격을 파악하기 전엔 죽어선 안된다는 이유이긴 하였으나, 일부러 자하에게 마교의 망령들이 습격할 것이라 알려주고 망령전에선 실제로 자하와 사대악인을 도와준다.[80] 그리고 함께 만장애에서 영약을 먹고, 과거사와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으면서 정신적인 동맹을 체결하게 된다.[81] 만장애에서 빠져나오곤 나서 함께 밥도 먹고 옷도 맞춰입고, 경공 수련도 하면서 천악을 만나러 간다. 거의 친구 사이나 다름없게 관계가 발전한 셈.
화산비무 편에선 천악과 함께 수련시킨 육합이 혈교주를 상대로 선전하자 웃거나, 교주와의 비무로 지친 색마가 주저앉기 전에 의자를 차 날려주었으며 본인이 교주와 생사결[82]을 치루기 전엔 자하에게 제자들[83]을 부탁한다고 믿고 맡길만큼 자하와 사대악인에 대한 유대가 확고해진 모습을 보인다. 2부 외전에서도 천악과 함께 자하의 말을 실천, 협객이 될 만한 제자를 길러 이자하의 제자와 겨뤄보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정리하자면, 이자하에게 백의서생은 못된 악인이지만 자신에게 무공을 선물한 은인[84]이며, 또한 순백의 광인인 백의서생이 완전히 악제가 되기 전에 어떻게든 빛 쪽으로 돌려세워 사람으로 만드려고 노력한다. 백의서생에게 자하는 그저 정체불명의 뛰어난 오성을 지닌 광인이었으나, 이후엔 자신의 가치관이나 무학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이해자[85]인 동시에 자신의 과거를 들어주고 미래의 제자에 대해 조언을 건네는 동지가 되었다. 옛 말로 따지면 지음(知音)이 되겠다.[86]
강철의 산장 편에서 자하는 천악과 술을 함께 마시며 외공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침을 받고, 자신만의 경공인 암향표를 창시하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자하는 백의와 더불어 천악의 마음가짐도 철저한 악인이 아닌 인간성 있는 사람으로 바꾸는 데 성공하고 천악 자신이나 백의 역시 천악이 자하에게 많이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한다. 이후 결전에서 벌어진 화산비무에선 크게 성장한 자하와의 싸움을 즐기며 대등한 무인으로서 인정해준다. 2부 외전에서는 백의와 대화하던 도중 자하를 '자하'라고 이름으로 친근하게 부르며 백의와 마찬가지로 이자하의 마음가짐[88]을 함께 실천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정리하자면, 천악에게 있어 이자하는 백의를 제외하면 가장 정을 많이 준 후배인 동시에, 고강하고 훌륭한 무인으로 여기고 있다.[89] 이자하는 천악을 단순히 죽여야 할 악인이 아닌 마음가짐을 바꿔줌으로써 단지 뒷배로 든든한 선배로 여기게 되었고, 동시에 어느 환경에서도 강해졌을 대장군 같은 사내로서 순수하게 격이 높다고 무인으로서도 크게 인정하고 있다.[90]

5.6. 화산

5.7. 기타

자하의 기성자에 대한 평가는, 구양무극이 일곱차례나 도전해서 모두 패배한 것을 두고 '구양무극 당신은 대체 얼마나 강했던 겁니까'하고 감탄했다는데서 잘 나타난다. 이미 자하의 마음 속에서 기성자는 완전 별격이다. 또한, 애시당초 자하를 회귀시키고 훗날 탈마에 오른 자하가 천상으로 면회를 갔던 무신이 바로 이 기성자라는 설도 있다.
마교도를 학살하고 다니며 적이 많아진 이자하를 대신하여 하오문을 대가 없이 오직 선의로만 보호해주겠다고 찾아온 개방주 신개와 개방의 일원들을 자하는 첫날 만나자 마자 신뢰하게 되고 정신적인 동맹을 맺게 된다. 이후엔 신개와 동행하면서 내려놓음의 미학을 배우고 경공 수련에 도움을 받았으며, 또한 이자하는 신개의 강인하고 선한 마음가짐에 경탄하며 예를 갖춘다.[106] 따라서 자하 나름대로의 존경심을 품고 선배님이라 공손히 칭하면서, 노신이 배신하자 매우 분노하면서도 개방주의 마음을 걱정한다. 또한 천악과 백의서생, 실명서생이 그를 죽이러 왔을 때엔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심정으로 그를 업고 이리저리 뛰면서 최선을 다하기도 한다. 이자하는 천악과 백의서생에게 일갈할 때 개방주 신개를 천하제일협객이라고 표현하는데, 실제로 신개의 언행이나 행적을 감안하면 자하가 그토록 만들고자 하였던 협객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107]
신개 역시 만난 지 얼마 되진 않았으나, 그 무위와는 별개로 일하는 자들을 지키고 마교를 상대로 맞서싸우는 마음가짐을 지닌 이자하를 대단히 아끼고 있다. 작중 자하를 '자하'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몇 안되는 인물[108]로, 자하와 신개의 대화가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야기해주는 모습처럼 느껴졌다는 독자들도 있을 정도.

6. 사용 무공

6.1. 단일무공

6.1.1. 금구소요공(金龜逍遙功)

기성자(記性子)가 만든 극양 계열의 무공. 싸움닭을 훈련시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름은 ‘도검불침을 이룬 거북이가 천하를 소요한다’는 뜻으로, 장생불사와 도검불침을 이루는 것이 목표인 도가의 무학이다.

초반에는 마공처럼 성취가 빠르지만, 중반부터 성취가 느려지고, 궁극에는 어려워진다고 하며. 불처럼 타오르다 진기 이상의 진기를 태우기에 주화입마에 빠지기 쉽다. 과도하게 진기를 태우면 운기조식에 집착하게 되고, 이는 심마와도 연관이 깊다고 한다.

이자하는 첫번째 생에서 출처모를 장보도가 가리키는 장소에서 금구소요공의 비급을 얻었다. 회귀한 뒤에는 금구소요공으로 천옥의 극양의 힘을 이끌어내어 사용한다.

다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고, 4단계까지는 닭이지만 뜬금없이 5단계는 거북이다. 작 중에서도 자하가 어이없다며 이걸 지적한다.

6.1.2. 월영무정공(月影無情功)

극음의 무공. 마교의 무공인만큼 타인의 음기를 흡수하여 성취해야 하는 무시무시한 빙공이지만 이자하는 천옥이 가진 극음의 기운을 끌어내어 사용하기 때문에, 타인의 음기를 흡수할 필요없이 사용하고 있다.

먼저 읽어본 모용백이 마음을 다칠 정도로 본래 악랄한 채기법이 전제되는 무공이었지만, 자하는 무림인들의 사악함에 내성이 있었고, 천옥 덕분에 그런 사악한 방법 없이도 성취가 가능했기에 정상적으로 익힐 수 있었다.

20대 초중반의 잘생긴 남자가 빙공을 쓰는 상황이 사실상 몽연(색마)과 자하 둘 밖에 없고, 여러 무공을 쓰는 자하와 달리 몽연은 빙공 전문이라, 자하가 수시로 몽랑이라고 사칭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6.1.3. 백전십단공(白電十段功)

백의서생이 이자하에게 건네준 뇌기를 다루는 무공. 뇌기를 이용해 신체를 완성시키는 도가적인 무공이다. 뇌기의 위력을 올리는데에만 집중하고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순백의 무학이다.[113] 체내에 있는 탁한 기운을 태워 스스로 벌모세수할 수 있다.

원래는 상위 단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설명이 단순한 금구소요공을 보완하기 위하여 백의서생이 건낸 것이다. 후에 차성태가 이어받고 오료문의 시초가 된다. 작가의 다른 소설 권왕환생의 주인공 단우성의 핵심 무공이기도 하다.

1단에서 10단으로 나뉘어져 있는 뇌기를 다루는 무공이다. 이자하는 꿈속에서 사대악인들과 육단행마차를 타며 육단에 도달한 후 더 이상의 경지 상승의 언급은 없었다.

뇌기는 서문세가와 같이 한정된 곳에서만 다룰 수 있으며 대응하기 어렵다는 평이 있는 만큼 강력하다. 백전십단공은 경지에 따른 강함의 변화를 서술하지 않았다.

6.1.4. 천옥흡성대법(天玉吸星大法)[114]

천옥 자체가 지닌 흡입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무공. 무협지에서 내공을 흡수하는 마공으로 잘 알려진 흡성대법에 화경이상의 경지를 상징하는 대명사와도 같은 기술인 허공섭물을 합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무공을 익힌 무인들도 꼼짝 못 하게 붙잡을 수 있을 정도의 물리적인 흡수력과 더불어 상대방의 내공을 빨아들일 수 있는 이능에 가까운 무공이다. 무협지에서 허공섭물이 그러하듯 굉장한 범용성을 자랑하여 기를 흡수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전투중 무기를 잃어도 금방 주변에서 순식간에 끌어와 전투를 이어나가기도 하고 상처에서 피를 잡아빼내 과다출혈을 유도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이 흡성대법이 여타 다른 기를 흡수하는 무공보다 뛰어난 점은 천옥이 순식간에 흡수한 기를 잡아두어 저장고 역할까지 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그저 자신이 편할 때 운기조식하여 천옥이 붙잡아둔 기를 그때그때 사용하면 된다. 만약 천옥이 없다면 어찌저찌 상대의 기를 흡수했다 하더라도 그자리에서 가부좌를 틀고 운기조식하여 기를 갈무리 해야 할 것이며, 그러지 못하고 방해받으면 주화입마가 올 수 있어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

상대방을 가볍게 폐인에 이르게 하고 진기를 끝까지 빨아들이면 목숨마저 잃게 되는 무시무시한 기술이지만, 이자하는 천옥 자체가 이렇게 희생된 사람들로 이루어진 물건임을 알고 있었기에 흡성대법을 남용하지 않았다.[115][116] 흡성대법 등의 방법으로 천옥의 기운이 늘어나면 잠이 쏟아진다는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117]

6.1.5. 매화검법(梅花劍法)

남화 지역을 정리한 이자하가 흑묘방 내의 매화나무 앞에서 심득을 얻어 창시한 검법. 검법 이름 역시 매화나무의 매화를 따 와 붙인 이름이다. 국내 무협의 화산파를 대표하는 검법으로, 작중 화산제일검으로 불리는 매화장주가 이자하에게 배운 검법이다. 여담으로 홍신은 매화검법의 이름을 듣고 검법 이름치곤 약해 보인다고 깠다. 이어진 이자하의 '그럼 나찰검법으로 할까?' 하는 물음에 매화가 더 오래가겠다며 태도를 바꾸긴 했지만.

그 후 검마를 만나 그와의 대화를 통해 구양무극의 검법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118]그 경지를 매화검법에 도입하여 뇌검식雷劍式 · 매화향梅花香이란 초식을 만들어낸다. 도입한 검식인 뇌검식의 「검기가 뇌우가 된다」라는 묘사에 걸맞게 검기가 매화나무의 꽃잎이 되어 휘몰아친다.

6.2. 혼합 무공

6.2.1. 금구소요공 + 월영무정공

6.2.2. 월영무정공 + 백전십단공

6.2.3. 금구소요공 + 백전십단공

6.2.4. 백전십단공 + 금구소요공 + 월영무정공

7. 명대사

그것이 나다.[129]
이자하의 트레이드 마크
닥쳐라!
이자하의 광증의 증표[130]
"대장부로 태어났는데 산적이 웬 말이냐."[131][132][133]
우리는 천하제일 하오문이다.
따라란 따라란 쿵짝짝
일월광천이라는 절기를 준비하며
확인.[134]
나 지금 누구랑 얘기하냐.[135]
아님말고
그것은 알려줄 수가 없어.
우철진은 처음으로 제 생각을 밝혔다.
"살려주셨으니, 최대한 그렇게 해서 저도 형제회도 이곳에서 사라져보겠습니다."
나는 그제야 우철진을 소금쟁이가 아닌 사람으로 바라봤다.
내 이름은 자하(紫霞)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내 존재 자체가 천하(天下)다.[136]
염계 초입의 단계와 잔월빙공의 조합으로 만들어낸 일월광천과 사마학은 어느 정도 균형이 맞을 터였다.(바로 다음 장면에서 사마학이 쓰러지자)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미 멀쩡하지 않은데 그것은 무슨 병신 같은 협박이야? 내가 멀쩡해보이나?[137]
이봐, 나는 형제를 갖는 것이 어렸을 적 작은 꿈이었어. 내가 내 꿈을 죽일 순 없잖아. 두들겨 팰 순 있어도.
내가 네게 휴가를 주마. 다녀와라.[138]
밤하늘을 오래 쳐다봤기 때문일까. 다행히 눈을 감은 채로 주시하는 어둠이 밤하늘의 어둠처럼 느껴졌다. 나는 시커먼 내 마음 속을 떠다니면서 빛나는 별을 하나씩 잡아다가 단전에 쌓기 시작했다.
정답이 어디 있겠소. 하루에 열두 번은 더 후회하고. 서너 번은 부끄럽고. 두세 번은 실소가 터지고 있소. 그러나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내가 살려준 놈들이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고 있소. 내가 살려준 놈들은 일양현에도 있고 남화, 남천, 남명, 흑선보 곳곳에 흩어져 있소.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놈들을 그때그때 족족 죽여대면 언젠가는 내 별호 앞에 네 번째 재해(災害)라는 말이 붙을 거요. 그럴 수는 없지.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이냐는 검마의 질문의 답.
사람 살려 [139]
"일월광천은 아무 것도 아니다"
"세상에 없었던 일월광천처럼 음양의 조화가 실체화 된 게 너희들이다...<중략>...그러니까 남녀 두 사람이 조화롭게 만나서 탄생한 일월광천이 너희들이다. 감히 이 사부의 일월광천도 비할 바가 못 돼. 너희는 하나하나가 일월광천보다 더 대단한 기적이다. 이 사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너희를 살려줄 테니 두려워할 필요 없다."
혈마가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일월광천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모두의 앞에서 원리를 설명하던 중에 내적 감정이 격해져서 한 말
고아를 그렇게 취급할 거면 법이 무슨 소용인가? 네가 나를 미워하고 죽일 수는 있어도 법은 공평해야지.
작 중에서 법을 논하던 '법가'에게
객잔이 불에 타는 순간 내가 있는 곳이 강호였다.
내 마음이 곧 부러지지 않는 신념이다.[140]
결국에는 내가 이긴다. 그것이 나다.
세상에는 지금보다 협객들이 더 많아야 해. 너희는 증오를 이어받았지만 나는 형가[141]의 마음을 이어받으려 한다.형가도 혼자서는 암살에 성공하지 못했고 나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수많은 협객들이 두번째, 세번째 시황제를 쓰러뜨리기를 바랄 수밖에.
그렇게 되면, 그것은 우리가 이 자리에서 시작한 혁명이 된다.[142]
나는 아직 내 실력의 이 할도 발휘하지 않았다. 팔 더하기 이는 십팔놈아 빨리 덤벼.
가자. 내가 이럴 때 지랄하기 위해서 무공을 익혔다. [143]
왜 나를 모르지?[144]
내가 이들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밤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이 세 사람이 아직은 모르는 것 같아서 나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145]
예전에는 사람이 아닌 벌레 새끼들이었는데 어쨌든 나는 이들을 사람으로 대했다.[146]
사람을 얼굴로 판단하지 말라고. 못생긴 놈.[147]
맏형, 뭐가 좀 보여? 어두우면 곤란한데. 사람은 밝게 살아야 해.
맏형, 어떻게 좀 해봐. 요란이 보러 가야지. 그놈이 죽일 놈이야, 지금 만지고 있는 놈. 사대악인의 적이다.[148]
각자의 운명이 담긴 밤하늘의 별이 저곳에서 빛나고 있는 것이라면, 내 눈에는 저 수많은 별이 모두 하오문도처럼 보였다. 아름다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에 나이를 처먹게 되면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지어야 할 때가 옵니다. 검마가 마교를 탈주한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그 선택이 내내 멋지다고 생각을 했지요. [149]
이 못난 새끼들... 이래서 내가 제정신으로 살지 못하는구나. 들어와. 누가 죽든 간에 내세에서 재회하자.
작별이야. 나는 이제 망령을 죽이러 가야겠다. 성불해라. 성불해라![150]
네가 무제라면 전대 무림맹주의 복수를 해야지. 네가 서생이면 신검의 복수를 해야 하고. 내 동지라면 내 의형제를 도와야지. 너는 대체 뭐하는 놈이야? 그 실력으로 변태처럼 관망이나 하고. 함께 내려가자. 동지, 부탁이다.[151]
지난 우리 삶은 어쩔 수 없다 치자. 단 한명에게라도 두려움이 아닌 존경을 받는 사부가 되는 게 어때. 그것이 유일하지 않을까. 그대는 흑선과 다른 사부가 되어야 한다. 하늘에서 지켜보는 막군자는 그제야 웃을 거다.[152]
정작 나는 내내 밤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이 사람들이 나를 조금씩 빛으로 돌려세운 모양이다.[153]
길을 걷다가 수레를 끌고 가는 늙은이를 봤을 때 이유 없이 때리거나 죽이지 않고, 수레를 조금 밀어주면 된다. 그것이 하오문도의 자격이야. 그게 끝이다.
검이 부러져도 검을 만드는 자의 마음이 부러지지 않으면 그것이 곧 부러지지 않는 신념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마음에 이미 부러질 리 없는 자하신검을 품었다.
이기면 이기는 것이고. 패배해도 올바르게 패배해야만. 교주를 인간으로 붙잡아 둘 수 있소. 나는 교주 자신을 위해서도 그가 인간으로 남길 바라오. (중략) 교주가 인간으로 남아야 그를 따르는 수하들이 선을 넘지 않을 테고, 그래야 저 알 수 없는 종교에 의한 피해도 결국에는 점차 줄어들 거요.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승부는 결국에 우리가 이긴 게 아닐는지? 나는 패배했을 때도 이기는 것을 생각하고 있소.
늘 그렇듯이 교주의 무공이 두려운 게 아니고. 내가 내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까, 그것이 더 두렵소. 대장부로 태어났는데 이것 외에 무엇이 두렵겠소.[154]
이 자리에서 우리 여섯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어도 좋아. 타인의 위기를 외면하지 말자고. 내 전략을 아주 간략하게 줄이면... 협객처럼 싸우는 거야. 시대를 바꾸기 위해서. 일생에 단 한번이라도. 지금부터 우리는 협객이라고, 알겠어?[155][156]
벌써 해가 떴소. 운기조식을 하루 내내 한 것인가. 아니면 내 운기조식이 짧아진것인가.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찰나에 지나지 않아
한 때의 강함을 누구에게 자랑하겠소.[157]
나는 고작 나답게 살기 위해 얼마나 먼 길을 돌아왔나
불길에 휩싸여서 사라진 자하객잔의 점소이는 이제 무신객잔의 주인장이 되었다.
이제 삼재가 동시에 와도 내 뜻을 꺾지 못해. 대답이 되었나? 내가 네게 이런 기회라도 주는 이유는 내가 약한 시절에 삼재도 내게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더 큰 이유는 은평왕이 아직 너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고.[158]
살펴 가십시오. 사부님.[159]
이랬다가 저랬다가 했으나 돌고 돌아서 내 본질은 변함이 없다. 광마(狂魔), 그것이 나다.[160]
광마회귀의 완결을 장식하는 대사

8. 기타


[1] 회귀 후 나이는 20세 정도로 나온다.[2] 170초~중반이상 추정 웹툰에서 다른인물들과 비교해봐도 그리 크지않고 조금씩 더 작게 그려진 경우가 많다.[3] 또한 극양 계열의 무공인 금구소요공을 익히면서 광증이 심화되기 시작했다.[4] 작 중 잔잔한 감동을 주면서 탈마를 겪은 직후, 인부들을 노예처럼 부려먹고 뒷처리로 죽이려고 했던 중간책을 처리하면서 하는 말이 "탈마고 나발이고"[5] 자하는 협객에 대한 고민을 할 때 협객은 다른 이들을 위해 보통은 절대 하지 않을 일들을 하는 세상에서 가장 미친 자들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정작 이는 약자를 보호하고 강한 악인들을 죽인다는 보통의 사람들은 하지 않거나 못할 일들을 하며 미쳐버린 이자하 본인에게 딱 부합하는 상이다. 즉, 자하는 본인이 협객이 될만한 선인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행적은 이미 협객이나 다름없는 것이다.[6] 대표적인 인물이 전생 독마였던 모용백이다. 과거 인간불신에 시달리던 독마 시절에조차도 주화입마 상태이던 자하를 치료해주었던 것을 아직도 자하는 기억하고 은혜로 여겨 현생에서는 그가 독마가 되지 못하도록 막으면서도 마냥 유약하고 사람 좋기만 한 약자가 아니라 제 몸과 제 뜻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조언한다.[7] 무림맹원들이 자하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을 때엔 말수가 줄어들며 쩔쩔매는 모습이 대표적이다.[8] 목적없이 인생을 낭비하다가 나쁜 길에 들어설 수도 있는 사대악인을 한 데 모아서 사마외도를 물리치는 훌륭한 목적을 부여했다. 검마를 비롯한 다른 사대악인들도 어느 정도 그 의도를 짐작하면서도 심심하지도 않고 보람도 있어서 자하의 의도에 따라준다.[9] 물론 작중 행적을 보면 여전히 또라이 짓을 한다. 다만, 예전에는 본인이 제어할 수 없는 광증 트리거가 있었다면, 이후에는 본인이 필요한 순간에만 광기를 꺼내는 것으로 보인다. 멀쩡해진 자하가 마치 과거의 자신의 광기를 흉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독자도 있다. 그만큼 미묘한 차이가 있다.[10] 10명의 무림공적은 그 악한 행적 때문에 오른 것도 있으나, 그만한 규모의 악행을 하려면 충분한 무위가 있어야 하는 곳이 강호다.[11] 당연히 삼재나 천하십대고수급엔 전혀 미치지 못하지만, 백대고수급엔 능히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12] 도왕에게 패배했으나 살아남았다거나 후대 권왕 이군악과 싸우다가 친구를 먹었다거나 하는 묘사로 봐서는 따로따로 만난 시기의 무위 차이는 있을지언정 가장 강한 시점에서는 대략 제왕 급까지는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13] 쌍겸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낫이 보기와 달리 무기로서의 실전성은 낮은 편이다. 이걸 독학 무공으로 삼고 살아남았다는 것부터가 이미 꽤 능력이 있다는 방증이다.[14] 본래 천옥은 수많은 양기와 음기의 내공을 가진 무인들과 인간들로 만들어진 것으로, 그들의 영혼이 품은 원한을 감당했어야 하나, 회귀하여 천옥을 만들 때 희생된 모든 이가 살아난 상태로 돌아옴으로써 부작용이 없는 온전히 내공만 있는 천옥을 가지게 되었다.[15] 실제로 작중 중반부부턴 대종사라 여길 만큼 많은 무공과 절기를 만들어냈고 만장애에서 백의서생은 후대에 알려줄 수 있게 무학을 정리하면 일대종사로 부를만하다고 극찬한다.[16] 이는 몸에 부담이 가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이 상태가 되면 이름처럼 세상이 보랏빛으로 물드는데 이는 스스로 추론하길 실핏줄이 다 터져서 그리 보이는 것이라고 할 정도다. 이 역시 부담이 큰 만큼 파괴력 하나는 뛰어나서 그냥 닿은 물체를 ‘소멸’ 시켜버리는 것으로 묘사되며 마교주도 이름을 묻고는 ‘능히 신공이라 할 만하다’며 극찬한다.[17] 월영무정공은 전생부터 익힌 금구소요공보다 익힌 시기가 한참 늦음에도 오히려 만월의 경지를 작중 후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정복하고 백전십단공은 입문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며칠 동안의 운기조식 중 일단에서 육단까지 돌파한다. 차성태가 제법 빠른 시기에 백전십단공을 이성까지 정복한 것을 보고 백의서생이 재능이 없지 않다고 평가한 것을 고려하면 며칠 만에 육단까지 오른 자하의 오성은 정말 독보적이다.[18] 백의서생의 제운종을 한번 보고 암향표를 만들기 전까지 자주 사용하며 색마 몽랑의 빙공 사용법을 눈대중으로 보며 월영무정공에 맞게 빙공을 발전시킨다. 독고중검은 개요만 훑어본 상태에서 실전 중 갑자기 깨달음으로 습득해서 자신의 검법에 스며들게 한다.[19] 그 천마신교 교주조차 화산비무 결전에서 자하에게 타고났다며 그 오성을 극찬한다.[20] 본인 왈, 지금은 시간문제로 부족한 내공만으로 언젠가 다른 고수들을 압도할 수 있게 되면 천하에 적수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생각이 화산비무에서 사실이었음을 증명한다.[21] 단순 개그가 아니라 마교 사천왕급의 고수에게도 갑자기 존댓말을 한다거나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는 식으로 당황하게 한 후 허점을 찌르는 방식을 간간이 이용한다.[22] 대표적인 예시로 도살자, 실명서생, 그리고 추명서생과 싸울 때가 있다. 도살자와 싸울 적에는 기본적으로 무공도 경험도 도살자 쪽이 위였기에 시종일관 밀리는가 싶었으나, 경공으로 도망치는 와중에 일월광막을 펼쳐 순식간에 역공해버린다. 실명서생과 겨룰 때 역시 기본 능력에서 큰 차이가 있었으나, 실명서생이 눈이 안 보인다는 점이나 눈을 보완하기 위해 항상 수하들을 데리고 다니면서도 함부로 대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빙공으로 자신한테 유리한 전장을 만든다. 추명서생을 상대로는 검술로 겨루다가 눈으로만 훑어본 독고중검의 묘리를 갑자기 깨닫고 자신의 검술에 조합하여 순식간에 밀어붙이기도 한다.[23] 애초에 자하신공에서 발현되는 자하검기나 검강 등을 막아보기라도 한 인물이 삼재 외에는 없다. 나머진 막다가 병장기와 함께 몸이 찢어져 버리거나 아니면 반응도 못 하고 일검에 죽어나가는 수준이다. 자하신공을 사용하는 상태에선 평상시보다 무공의 수위가 갑자기 두, 세 단계는 올라가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24] 삼재나 천하십대고수에 속하는 공손심, 혈교주, 백의서생, 그리고 제왕 중에서 강한 축에 속하는 군검왕 등.[25] 설의고독으로 함께 얼어버린 상태에서 노마두들보다 먼저 설의를 풀어내고 검으로 한 번에 목을 베어버렸다. 아무리 강한 고수라 할지언정 허무하게 죽어나가는 것이 강호임을 잘 보여준 장면. 동시에 이자하가 제왕비무전에서 실전이면 충분히 제왕들을 죽일 자신이 있다고 말한 것을 명확히 증명한 에피소드였다.[26] 이 때, 백의서생은 자하의 깨달음에 오기조원, 또는 삼화취정에 해당하는 현상이 있었다고 알려준다. 애초에 경지를 일일이 나누지 않는 작품 특성상, 작중에선 명확히 다뤄지지 않았으나 해당 경지는 보통 화경 이상에 오른 무림 최고수급 강자들에 속하는 수준이라고 본다.[27] 애초에 과거 삼재는 둘이서 다른 한 명을 합공을 해서 먼저 배제하는 구도로 싸웠음에도 서로 죽이지 못했는데, 그때 당시보다 더 강해진 교주와 천악의 합공을 상대로 이자하는 홀로 버텨낸 것이다. 정말로 사재라 칭해도 무방한 수준인 것.[28] 1부 마지막 결전이 끝난 직후 화안금정을 개안하며 '무신'의 경지에 오르게 되는데 심지어 이때도 천옥을 아직 태우고 있는 도중이었기에 운기조식하는 교주의 호법을 서주면서 실시간으로 더 강해진다.[29] 전대의 천하제일인 천마신교 교주는 가장 강했던 것은 맞으나 바로 아래의 신개나 천악과 현격한 수준의 차이는 없었기에 함께 삼재로 불린 것이다.[30] 과거 자하는 삼재 둘이서 합공을 해도 나머지 한 명의 삼재가 버텨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들이 인간의 수준을 넘어 무인으로서 완성되었다고 평가한다. 근데 정작 이자하 본인은 그 삼재 셋이서 합공을 해도 이길 수 없는 무위를 손에 넣은 것.[31] 심지어 무신의 격은 1부 완결 시점에서 이미 갖춘 것으로 추측된다. 탈마 상태에서 잠시나마 자신을 회귀시킨 절대자의 면회를 갈 정도로 격이 올랐고 이후엔 훨씬 강해졌기에 당장에 우화등선해도 무리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교주는 화산비무 결전 당시의 자하를 이미 백도로 따지자면 '무신', 마도로 따지자면 '마신'이라 부를 수 있는 영역에 올랐다고 평가한다.[32] 1부 극후반부부터 등선하기 직전까지 무위가 오른 것을 고려하면, 외전 시점에선 이미 생사경의 경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화산비무 이전에 신 자하객잔에서 이미 생사경 바로 앞 단계인 현경에 해당하는 '탈마' 상태에 올랐기 때문이다.[33] 이자하는 다른 강호인들 이상으로 신경질적이고 예민한데, 그러한 점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집이 아닌 곳에서 잠에 들기 전엔 항상 주변 탁자에 비수를 꽂아두고 경계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사대악인들과 술을 마시다 의형제를 맺은 이 날은 그냥 귀찮다는 이유로 섬광비수를 꺼내지 않았다고 하는데, 절대 그런 이유일 리가 없다는 것은 모든 독자들이 아는 사실이다.[34] 자하가 한 명의 사람으로서, 무인으로서 이만큼 사나이로 인정하는 인물은 검마와 임소백밖에 없다.[35] 애초에 그 이자하가 맏형이라 부를만한 사람이 속 좁은 필부일 리가 없다.[36] 변한 검마가 특히나 가장 말을 많이 하거나 농담을 할 때가 자하의 앞에서다. 다른 의형제들과도 굉장히 친밀한 관계는 맞으나, 검마에게 가장 편안한 상대를 꼽자면 자하일 것이다. 몽연은 의형제이기 전에 사부와 제자의 관계였고 -미친놈이 사부랑 제자를 의형제로 만들어놓았다.-, 육합과는 서로가 무뚝뚝한 성격이다 보니 정파 측 문파의 사형 사제 관계와 비슷한 느낌이다.[37] 원래는 자하의 말대로 복수를 위해 힘을 기를 생각이었으나, 흑묘방에서 자신과 친밀하게 지낸 호연청이 살펴가라며 작별인사를 해주었을 때, 놀라울 정도로 복수심이 사라졌다고 한다. 귀마는 아마 그저 복수귀로 살아오며 형성된 마음가짐이 은원과 관계없이 불러온 복수심이었다고 생각한다.[38] 이 시기에 육합이 자하에게 검막을 알려준 덕에 자하는 당시 자신보다 강하던 도살자 백가와의 싸움에서 상처 하나 없이 무사히 이기게 된다.[39] 이 시점부터는 본래 육합을 육갑선생이라고 부르던 자하가 육합이라 부르게 되며, 의형제가 되고 나선 둘째 형이라 불러준다.[40] 물론 사대악인 중에서 가장 약한 편이란 것이지, 천하백대고수 정도는 진즉에 압도하는 실력이었고, 화산논검 이후로는 어지간한 고수는 일초지적에 불과하며 제왕들조차 육합선생의 상대는 되지 못한다. 또한 그것도 성취가 느린 무학이라서 그런 것이기에 전체적인 오성과 수준은 언제나 동급 취급[41] 자하가 모용선생의 약을 써서 색마는 대결 도중에 똥을 지리면서 싸우게 된다. 이 때문에 자하는 이후 계속 몽랑을 똥싸개라고 디스하고, 몽랑은 험하게 살아온 자하가 은근 사소한 것들을 모르는 것 때문에 촌뜨기라고 놀리곤 한다.[42] 실제로 작중 자하가 가장 많이 갈구는 사람이 몽랑이다. 오죽하면 나중엔 똥싸개나 색마라 불러도 아무렇지 않게 몽연이 자기 불렀냐며 자연스럽게 대답하게 되는 수준...[43] 종종 자기를 죽이러 오는 무리들에게 자신을 백응지의 색마 또는 몽랑이라 거짓말하거나, 색마를 하오문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화산비무 때는 해남살성과 거래 도중에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자하 본인 말고 일마조를 상대하고 지금은 안에서 쉬는 색마를 죽이라고 한다(...). 자신을 쳐다보는 검마의 눈길을 무시하는 것은 덤.[44] 2부 외전에서 몽랑과 비무를 한 강목천에게 임소백이 몽랑과 자하가 의형제 사이란 것을 알려줄 때 의형제라고 거창한 것은 아니고, 그냥 자기 손으로는 패고 싶은테 남한테 맞고 오면 화날 것 같은 사이라고 표현한다. 그에 임소백은 보통 형제 사이가 원래 그렇다라고 말해주니 상당히 당황한다.[45] 다만 그 과정 속에서 모용백이 자하에게 물들어 성격이 다소 더러워지고 있단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46] 이 때 자하는 상품으로 팔려나온 요란이를 보고 극도로 분노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하신공을 발동한다. 이 때 자하가 얼마나 분노하였냐 햐면, 요란이의 눈을 가리던 눈가리개를 자신이 풀어줘놓곤 싸움이 시작되려 하자 어느새부턴가 자기도 모르던 새에 들고 있던 천쪼가리를 요란이에게 눈을 가리라고 다시 쥐어준다. 말 그대로 미쳐있던 상황. 또한 도중에 말을 버벅이거나 횡설수설하면서 이성을 잃었다는 것이 담담하게 표현된다.[47] 작품 후반부에서 자하는 요란이나 득수 형 내외가 살고 있는 일양현을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하게 된다.[48] 검마는 제자의 오성이 뛰어나길 바랐는데, 요란이를 보면 그런거 다 필요없다고 생각이 바뀔 정도. 그러나 실제 오성이 자하나 교주가 보기에도 천하제일인을 노릴 정도라는 게 함정[49] 검마와 육합은 검과 강호의 싸움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몽랑은 자신의 옥화빙공을 가르쳐준다.[50] 양아버지가 된 득수는 셋째 사부를 닮으면 안된다고 요란이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한다.[51] 그래서 자하는 어떤 상황을 표현할 때 돼지통뼈를 비유에 굉장히 많이 써먹는다.[52] 또한 득수가 사람으로서 강한 것과 별개로, 무공을 배웠으면 분명 강해졌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53] 주로 기습대장 차성태라는 느낌으로 떠올리긴 한다(...).[54] 홍신은 자하를 대사형이라 부르는데, 정확히는 대나찰의 제자였던 인물로 자하가 흑묘를 죽이고 그 신분으로 변장해 있을 때 부르던 호칭을 대나찰이 죽고 나서 조금 바뀐 채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55] 전생 쾌당 출신이던 이자하의 공인으로 쾌당에 들어갈 만한 오성이 있다고 하니, 초반 이후론 크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1부 후반부 시점에서도 제법 강한 고수가 되었을 듯 하다.[56] 본래 자하는 자신을 죽이러 오는 살수에겐 어지간해선 자비를 베풀지 않으나, 소군평의 경우엔 싸우기 전부터 살려둘 생각이었다. 전생에서도 별다른 악명이 없었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장득수에게 도리어 음식값을 치루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일하는 자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췄음을 눈치챘기 때문.[57] 자하가 일양현을 제외하면 가장 편안히 여기는 곳이 바로 흑묘방이다.[58] 이는 자하의 광기가 수그러든 것도 있으며, 소군평이나 호연선생 덕분일 수도 있으나 흑묘방에서 별 사고를 치지 않고 지냈기 때문으로 보인다.[59] 당연히 이자하의 인물상을 생각하면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으나, 기분이 이상하다거나 자신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주냐는 식의 독백을 보면 감정에 큰 움직임이 있었던 것.[60] 함께 남악녹림맹을 치거나, 평소 꼴보기 싫었던 제왕이나 가주들한테 일갈하거나 참교육을 해주며 동시에 동호제일검을 포함한 여러 무림공적이나 악인들도 나서서 대신 처리해주기도 하는 등 임소백이 불편하거나 참기 힘들었던 부분을 전부 해결해준 것이다.[61] 그저 서찰을 내용이 바뀔리도 없건만 수차례 읽어봤다는 식으로만 묘사되나, 임소백의 성격이나 사대악인과의 유대 관계를 생각하였을 때 그들이 목숨을 걸고 천하를 위기에서 구하러 가는 자리에 정작 임소백 자신은 오지 말라고 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었을 것이다.[62] 말로는 능력 있으면 무림맹 내외로 아무나 앉아도 상관없다고 말하지만, 애초에 맹주를 정하는 비무전에 몽랑을 초대한 시점에서 백도 측의 소문을 신경쓰지 않고 몽랑의 성정을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이 된다.[63] 정확히는 자하는 무공과 사마외도 타도에 미쳐있고, 공손월은 군사 일에 맹목적인 상황이다.[64] 실제로 이후 교주가 혈교주와 대화하는 모습에서 자하가 예상하였듯, 대부분의 사람을 노예 또는 벌레로 여김이 사실로 밝혀진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자신만의 뜻을 품고 독립하여 살아가기로 다짐한 자들은 사내다운 존재라고 인정하며 나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독자들은 이런 마교주의 모습을 보고 마치 뒤틀린 광마 같다고 표현하였는데, 자하의 아치 에너미라는 인물성을 생각하면 상당히 절묘하다.[65] 이 때 자하는 오늘은 자신과 검마가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날이었다며, 배려해준 교주에게 감사를 표한다.[66] 교주 본인이 언급하길, 이 강호에서 진정으로 사내다운 무인은 자신과 하오문주, 삼재, 마교를 탈주한 검마, 그리고 뒤늦게나마 돌아버린 상태에서 독립을 선언한 혈교주 정도라고 생각한다.[67] 천옥은 애당초 수많은 사람들의 내공을 응축시켜 만든 마도의 극한과도 같은 기물이었으나, 자하와의 싸움 이후 이를 교주 본인이 제 손으로 지워버렸다는 것은 비인의 길에서 내려 다시 인간성을 되찾았음을 의미한다.[68] 지나가는 행인을 잡아 죽이고 인육으로 만든다. 작중 등장한 악인들 중에서도 상당히 수위가 높은 편.[69] 하오문주를 죽이고, 인피면구를 썼다고 목소리를 깔고 연기하며 도살자의 도법을 흉내낸다.[70] 과거 밖에 나갔다 돌아와 자하객잔이 너무 조용하다고 느꼈을 때,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음을 깨닫고 느낀 감정이 슬픔. 이후, 자하객잔이 불타버렸을 때 느낀 감정이 분노. 이런 감정들을 삼공자 같은 마귀들에게 알려줄 수 있었던 것이 작은 기쁨.[71] 자하는 즐거움은 자신도 알려주기 어렵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죽음이 바로 코 앞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살벌한 강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 여긴다.[72] 자하와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보는데, 만약 하늘의 별을 보고 아름답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예전과 다를 바 없겠으나, 이 때 삼공자는 누가 봐도 밤하늘의 별을 오랫동안 구경하고 있었다고 한다.[73] 천마신교의 교리대로라면 삼복은 자하에게 패배하고 다른 공자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삼공자를 무시해야 하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74] 삼복이 염치가 없는 인물은 아닌지라 대놓고 자하에게 도와달라곤 하지 못하였고, 다만 문주에게 마른 웃음으로 인사하거나 혹시 물 한 잔만 마셔도 되겠냐는 식으로 도움을 요청하였다.[75] 색마가 자하에게 쟤네 또 왔냐는 식으로 묻자 자하는 고기나 먹자고 하는데, 왜 뜬금없이 고기냐는 물음에 자하는 두 번은 삼복을 무시하였는데 세 번은 힘들었다고 답한다. 아무리 교주의 아들과 그 수하라 할지라도 곤궁한 자를 내쫓고 목마른 자를 외면하면 마교 교주와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몽랑은 자기도 어쩐지 갑자기 고기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자하처럼 암묵적으로 둘을 보호하기로 한다.[76] 신 자하객잔에서 자하가 교주에게 삼공자 밑의 삼복을 칭찬하며 청탁하였기에 이런 임무를 맡게 된 것.[77] 현생에서는 사대악인이나 제자인 요란이도 자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지만, 자하의 전생을 포함한 삶 전체와 무학의 근간에도 이만큼 영향을 준 인물은 백의서생을 제외하면 광승과 기성자 뿐이다.[78] 전생에 이자하가 금구소요공을 발견하게 된 것도 백의서생이 안배하였고, 이번 생에 얻은 월영무정공 역시 백의서생이 건넨 것이었다. 자하는 자신이 전생에 삼매진화 무공으로 광인이 되게 만든 존재가 백의서생이며, 동시에 그 덕에 강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원수인 동시에 은인으로 여기게 된다.[79] 정확히는 당시의 백의서생이 자하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제법 실력 격차가 났으나, 자하가 자하신공을 쓰면 백의는 물론이고 백의가 소중히 여기던 서고도 위태로워지기에 일단 대화를 나눈 것.[80] 특히 귀마가 죽을 뻔 하였을 때 젓가락을 날려 도와준 덕에 이후 육합은 여러 차례 백의서생에게 감사를 표한다.[81] 이 때 사실 서로 아직 잘 믿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사대악인이 백의를 그저 믿고 단체로 운기조식을 들어가버리는 모습을 보고 호위를 서던 백의가 황당해한다. 그러나 백의가 운기조식을 하다 불안한 마음에 주화입마가 올 뻔 하였을 때 사대악인이 도와주기도 하고, 백의가 과거사를 털어놓자 자하와 사대악인이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운기조식에 들어가는데, 이 때는 백의서생 역시 사대악인과 함께 운기조식을 하면서 일전과 달리 입마에 빠지지 않고 도리어 성취를 얻게 된다. 즉, 사대악인을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이다.[82] 본래 화산비무는 백도의 방식으로 목숨을 취하지 않는 비무를 펼치려 하였으나 애초에 백의가 비무와 생사결을 구분하지 않는 사내라 생사결처럼 흘러갔다. 오히려 교주가 백도의 방식으로 봐주어서 죽지는 않았으나, 자하는 이 모습을 보고 제자들을 혹독히 다루던 백의의 마음가짐이 백의 본인도 무르게 싸우지 못하게 만든 건 아닐지 생각한다.[83] 범죄자들을 고문하고 실험체로 사용하면서 말로만 제자라 부르던 노예들이 아닌, 자하와 이야기했던 천 년에 걸쳐 협객으로 배출할 제자들을 의미한다.[84] 자하가 다루는 금구소요공, 월영무정공, 백전십단공 전부 백의에게서 받았다. 자하신공이나 일월신공은 자하의 오리지널이라지만, 애초에 백의의 안배가 없었으면 만들어질 수도 없었다.[85] 실제로 이자하는 작중 여러 번 백의서생의 복잡한 심상을 알아맞히는 데 성공하고, 백의서생 역시 어찌 그리 남의 속을 잘 아냐고 궁금해한다.[86] 백의서생은 화산에서 교주와 생사결을 벌이기 전, 자신이 어느 시점에 하오문주를 만나지 않았다면 교주와 악행으로 천하제일을 다퉜을 것이라 말한다. 이는 전생의 백의가 악제라 불렸던 만큼 대단히 예리한 추측이었고, 또한 자신이 악인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조금씩이나마 염치를 아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은 전적으로 자하 덕분임을 본인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87] 이 때 나중에 술 한잔 하자고 천악에게 권한다.[88] 뛰어나고 선한 제자와 협객들을 배출하겠다는 마음[89] 천악이 자하를 이뻐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럿인데, 하나는 천악의 마음을 이해하고 백의를 꾸짖는 점이고 두번째는 천악의 가르침을 받을만큼 오성이 뛰어나고 끈기와 노력도 충실하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옛 연인이었던 진향 사매에게 천악의 인간성을 붙들어 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올린 시점에서 천악이 이자하를 적으로 보고 죽일 가능성은 아예 사라진 것이다.[90] 천악의 자신은 늙어 죽는 게 아닌, 그저 천하제일을 노리다 죽을 것이란 말에 크게 충격받고, 자하 자신이 이기기 어려울 만한 마음가짐을 갖춘 자를 찾기 쉽지 않은데 그 중 천악이 추가되었다고 인정한다.[91] 이 때 하오문이 만들어진 목적에 대해 들은 여운벽은 술을 마시며 자하에게 "묵자께서 자네와 이야기를 나눴다면 기뻐하셨을 것이네."라 말하는데, 이는 자하가 묵가를 만든 시조가 기뻐할만큼 묵가의 사상에 부합하는 행적을 걸어왔다는 뜻이다. 즉, 여운벽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칭찬이나 다름없는 셈.[92] 묵가와 농가[93] 이에 대해 추명은 웃으면서 이제는 서로에게 실례되는 말을 하지 말자며 거절한다. 그에 이자하 역시 네 말이 옳다며 진지하게 상대한다.[94] 본래 쾌검에 가까운 검술을 선호하던 자하였지만, 추명과 두 번 겨루면서 독고중검과 임소백의 육전대검의 묘리를 자신의 검에 녹아들게 만드는 데 성공하며 중검도 능히 다루는 경지에 오른다.[95] 참고로 이 때 선물받은 섬광비수는 자하가 후반부에 묵가비수를 선물받기 전까지 애용하다가 신 자하객잔에서 용명에게 넘겨준다.[96] 검마야 죽일 생각도 없었고 애초에 자하와 만나는 시점에선 마교에서 탈주하였기에 논외.[97] 원래 예의를 차리지 않았으나, 자하가 살려줄 테니 새로운 삶을 살라고 한 시점에서 존대로 바뀌었었다. 이후에 극존칭으로 바뀐 것.[98] 특히 누이 쪽인 연홍이가 동생 돌보랴, 외모가 뛰어난 것인지 주변 문파들의 사내들에게 구애받는 것도 거절하고, 객잔도 운영하느라 많이 지친 상태였다.[99] 이자하가 화산파의 시조인 것은 확정난 사실이니, 이 둘을 데리고 화산으로 향한다는 것은 곧 이자하의 제자란 의미다. 또한 이미 제자로 요란이를 받은 상황이나 요란이는 사대악인 전부를 사부로 모시는 반면, 연홍이 남매는 오직 자하만의 첫 제자란 점에서 다소 특별한 관계다.[100] 어린 나이에 하나 뿐인 가족과 객잔을 운영하는 점소이이고, 성격이 그리 좋진 못하며 요리를 못하고 무공에 관심이 있다는 점까지 자하와 판박이다.[101] 이 때 비유적으로 자하는 교주를 용, 자신이나 사대악인을 호랑이 정도로 표현하였는데 장주 역시 언젠가 호랑이가 될 남자라고 평가한다. 자하 입장에선 대단한 극찬인 것이다.[102] 이 때 자하가 펼치는 시연에 색마도 저절로 깨달음을 얻고 백화장법을 창시한다.[103] 그러나 머릿속에서는 계속 대머리라고 놀린다.(...)[104] 광승도 자하가 갑자기 사부라고 부르자 가르친 것도 없는데 무슨 사부냐고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적절한 조언을 주기도 한다. 현생에서도 어찌보면 서로 존중하면서도 정신적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사승관계가 맞다.[105] 요란이를 만난 이후로 심정의 변화를 가지게 된 자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일단 예의를 갖추게 되는데, 그 이전의 시점에서도 예의를 보인 인물은 신개와 임소백이 유이하다.[106] 작중 자하가 개방 방주 신개만큼 사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극찬한 인물이 없었다.[107] 약자를 선의로 대할 줄 알며, 죽음 앞에서도 신념을 지키는 동시에 강한 악인들에게 대항할 마음을 가졌으며 심지어 무위조차 천하제일을 다툴 정도이니, 자하가 백의서생과 논의한 협객 배출 계획의 이상(理想)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그런데 그런 개방주를 백의서생이 죽이려 하였기에, 진심으로 분노하며 너희는 어디 가서 책 읽은 서생이라 하지 말라며 일갈한 것.[108] 그 외에도 친숙하게 하오문주의 이름을 부르는 인물은 의형제인 사대악인을 제외하면 차성태와 임 맹주, 그리고 1부 완결 시점의 백의서생과 천악 정도다.[109] 이전에 마적들에게 죽은 표사의 신호탄을 위로 삼아 쐈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구하러 온 일이나 이후에 마적들에게 가족을 빼앗긴 이들이 황가오에게 울면서 감사 인사를 한 일 등[110] 투계의 경지에 도달한 이후 사용해 투계에 올려두었지만 그냥 금구소요공에 속하는 심법이라고만 언급이 나왔다.[111] 망령들과의 싸움에서 사용하여 승산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했던 상황을 일순간에 뒤집는다. 혈마, 대공자, 양대공에게 쫓기다가 일월광천을 사용한 상황에서도 자기 절기 방어용으로 한 번, 화산비무에서도 한 번 사용한다.[112] 주변을 얼려버릴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본인이 얼어버릴 정도라는 단점을 제외하면 방어면에서는 금강불괴에 버금가는 기술로 묘사된다. 얼음은 온도가 1도라도 낮아질 때 마다 강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으로, 겨울왕국에서 안나가 완전히 얼어붙자 한스의 칼이 부러지게 된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113] 이때문에 다른 신공들과 쉽게 조합할 수 있다.[114] 천옥은 기밀이어야 하기에 대외적으론 천옥은 생략하고 흡성대법이라고만 칭한다.[115] 자하가 말하길 교주라면 반드시 그렇게 했을 것이며 본인은 그렇게 되고싶지 않다는 식의 대사를 반복적으로 독백한다.[116] 중반부에는 다른 무공들의 경지가 올라가면서 아예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후반부에 초계에 도달한 후로는 다시 사용하고 있다.[117] 정확히는 흡성대법으로 빼앗은 기를 천옥에서 끌어내서 단전에 옮기는 운기조식의 과정에서 그러한 부작용이 생긴다고 한다. 자하의 표현으로는 천옥에 들러붙은 기를 일일이 때어내는 것과 같다고 한다.[118] '뇌'검식('雷'劍式)이란 말에 구애될 필요 없다. 이 선배(구양무극)는 극양의 내공을 쌓았을 것이고, 당연히 극성으로 치달은 검기로 적을 공격했다면 그에 적합한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119] 혈마의 인질극에 일월광천의 원리를 설명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원자폭탄에 근접하는 설명(눈에 보이지 않는 미립자들의 음양기 충돌 반발에 의한 연쇄폭발)이 나온다.[120] 검마는 일월광천을 막을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 점을 파고들어 두 기를 합치려는 순간 넓고 강렬한 검강을 발검술로 아주 빠르게 날려 파훼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작중 일월광천과 비슷한 절기를 사용하려던 인물에게 사용해 손목을 날려버렸으며, 이것이 비무이기 때문에 손목에서 그쳤지 노렸다면 목을 자를 수도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즉 검마급의 최정상 고수에게는 일대일에서 사용할 틈 자체가 없는 샘. 자하 역시 교주에게 사용해보려다 검마와 같은 방법으로 깨질 것을 직감하고 포기한다.[121] 뇌기까지 섞일 경우 파괴력이 겉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간다. 처음으로 시전했을 때 자신마저 죽게 생겼음을 직감한 자하가 최대한 기운을 흩어서 따로 흘려내고, 던진 후에는 작중 최고의 방어기술로 묘사되는 일월광막과 설의고독을 동시에 펼쳤는데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피격당한 마교 부대는 아예 단 한명도 살아남지 못하고 소멸했으며, 그나마 공중에서 일월광천을 조합하는 순간부터 도망친 혈마와 도망치면서 부하들을 방패로 삼은 양대공만이 큰 부상 없이 살아남았다. 교주의 둘째 아들 또한 흙 깊숙한 곳에서 살아서 나왔지만 팔과 어깨가 완전히 박살나 준 재기불능 상태까지 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도착한 사대악인들도 이 파괴의 흔적을 보고 이미 일월광천을 이미 몇차례나 본 적이 있음에도 믿을 수가 없는 수준이라고 표현했다.[122] 피를 흘렸다는 묘사로 보아 부상을 입은 것은 확실하다. 다만 교주가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중상까진 아니었을 것으로 보이나, 부상의 후유증이거나 방어에 힘을 너무 소모한 나머지 미완성된 천마신공이 교주의 진기를 갉아먹기 시작하면서 머리까지 하얗게 새어버린다. 이후 후일담을 보면 몸 상태가 호전되면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123] 처음에는 성한찬란이라 임시로 작명했으나 이후 유성검이라고 표현한다.[124] 탈마 후에는 삼재를 제외하면 적수가 없을 것이라고 자하 자신이 확신할만큼 경지가 상승하였다.[125] 작 중에서 뚜렷한 언급은 없지만 일월광막의 되돌려주기가 방어의 결과로 딸려오는 도탄 같은 느낌이라면, 자하반경은 처음부터 카운터가 목적인 듯한 차이가 있다. 물론 경지 자체도 차이가 난다.[126] 백의서생은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가 언급되는 대부분의 오행과 달리, 자하처럼 목화수뇌(木火水雷 ) + 투계로 연계되는 오행은 들은 바가 없다고 하였으며. 이를 정리하여 전수할 수만 있다면 대종사가 되었다는 뜻이라고 하였다.[127] 자하신공을 이루기 위한 극양, 극음의 조화에서 금구소요공이 극양부분을 차지하기 때문[128] 빙공으로 얼린 장검을 뽑아내는 비무였다. 삼재나 광승은 녹일 순 있겠지만 성질이 다른 기의 충돌이라는 방법으로 파쇄하거나 상당히 진을 빼야 가능할 것을, 그냥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건드리면 녹여버리고, 색마의 체면을 세워줘서 조금 시간이 걸리는 척 할까 생각하다가 무심코 미끄러져서 뽑아버릴 정도의 격차이다.[129] 이는 자하가 자아를 잃지 않기 위해 마음 속으로 끊임 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파생한 대사로도 볼 수 있다.[130] 이 말을 들은 주변인들이 '예'라고 답해, 독자들이 댓글로 닥쳐라를 쓰면 그 다음 사람이 예라고 댓글을 다는 게 유행이 되었다.[131] 자하의 신념이 잘 드러나는 대사이다. 자하는 작 중 꾸준히, 출신과 같이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으로는 사람을 평가하지 않으며, 성장함에 따라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의 행적만을 고려한다.[132] 어찌 보면 지나가는 사람중 1인이라 할 수 있는, 무지몽매한 녹림의 산적 장산을 무림맹원으로 이끌어준 한마디이다.[133] 철없던 색마에게도 깨달음을 주는 계기가 되는 말이기도 하다. 자하가 배수지진(背水之陣)의 각오로 백응지를 뒤로 하고 낡은 객잔에 자리를 잡았을 때, 색마를 무림맹으로 보내게 된다. 맹의 깃발과 돈을 받아오기 위해서인데 거기서도 처자(?)를 만나서 놀 생각을 먼저 하던 색마가 우연히 장산을 만나게 되어 얼떨결에 바로 무림맹으로 가게 된다. 이때 장산이 이자하에게 전해달라는 말을 하는데, 문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무림맹에서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는 말이다. 색마가 어떤 말이냐고 물어보니 이 말이었다. ‘사내로 태어나서 산적이 웬말이냐.’ 이 말을 듣고 색마는 조금이나마 진중해지고 이어서 임소백과의 독대를 통해 눈물을 흘리게 된다.[134] 중반부쯤부터 사용하는 말버릇인데, 소설 말미에서 보면 이 말투는 전생에서 광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나중엔 자하 외에도 사대악인인 몽연과 육합이 은근 써먹곤 한다. 이후로는 댓글창에서 독자들도 자주 사용하는 대사이다.[135] 자하가 평소 행적대로 때려눕힌 악인들을 세워두고 갈구거나, 혹은 평소에 얘기하다가 헛소리를 할 때 아무도 반응을 해주지 않으면 내뱉곤 하는 대사다.[136] 이자하는 처음으로 빙공인 월영무정공을 익힌 후, 극양의 금구소요공과 극음의 월영무정공을 각각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된다면 일월신공이 되겠지만, 만약 그 둘을 해와 달이 교차하는 순간처럼 하나로 사용하게 된다면 그렇게 생긴 무공은 해가 지면서 달이 떠오르는 그 짧은 순간의 보랏빛 하늘처럼 자하신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137] 자하에게 내공을 잃고 끌려다니는 백면공자가 이러고도 하오문이 멀쩡할 것 같냐고 저주하자 툭 내뱉은 대답.[138] 자하와의 싸움에서 내공을 빼앗기고 약해져 갈 곳을 잃은 백면공자의 과거를 들은 자하가 백면공자를 살려주며 한 대사다. 여태까지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본 적 없는 백면공자에게 한번쯤은 너의 인생을 살아보라는 뜻의 충고였다.[139] 혈마를 포함한 마교의 추적에 냅다 사람살려라고 소리치면서 도망친다. 그러나 그렇게 도망치면서 암향표로 높게 솟구쳐 무시무시한 광역 절기인 일월광천의 특대품을 준비할 시간을 벌었고, 추격자들은 사실상 일발에 몰살 당하고 혈마는 거의 정신이 나가 오락 가락하는 광인이 된다. 일월광천을 폭발시킨 후 조용히 사람살려를 한 번 더 읊조리는 것이 묘사의 일품이다. 사람살려의 사람은 결국 자하 본인만이 아니라 상부의 명령에 의해 쓸데없이 목숨을 잃게 된 마교의 수하들이었다.[140] 천리객잔에서 검마의 광명검을 회수하러 온 마교 대군과 싸우던 도중 찾아온 주화입마로 인해 운기조식에 들어갔다. 그 때 자하는 자신이 죽인 망령들을 천옥 속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들에게 일갈하며 외친 자하의 신념을 대신하는 대사들이다.[141] 분서갱유를 일으켰던 진시황을 죽이려다 실패한 협객.[142] 이자하가 처음으로 서생 세력과 접하면서, 백의서생이 서옥에 자신의 첨삭을 추가해 보관하고 있던 비급들을 사용해 협객들을 세상에 만들어보자고 백의를 설득하는 말이다. 광마회귀의 배경이 무협물 치고 상당히 이른 시기이고 작 중 수많은 인물들이 후대에 다루는 수많은 중요 강대세력의 사조임이 다뤄지는 것을 고려할 때, 이것이 유진성의 작품 세계관에서 약육강식만이 판치는 강호를 넘어선 무림이 탄생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143] 아이마저 물건으로 취급하며 판매하는 흑도 경매장, 흑향에 대해 들은 몽랑과 육합이 당장 죽이러 가자고 일어나자 자하가 대답한 말.[144] 흑향에서 경매 물품으로 팔려나온 요란이를 구출하면서 경매 참가자들에게 한 말. 이 때의 자하는 작중 역대급으로 분노했던 동시에 탈마를 거치기 전 가장 강했던 순간이었다. 자하신공이 발현되어 전생에는 고전했던 고수들이 많았음에도 전부 칼질 한 번에 다 죽어나가는 수준이었다.[145] 민초의 돈을 뜯어내던 만상문주, 벽력문주, 천응방주를 자하가 이전처럼 그냥 함부로 죽이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지 파악해보며 이들을 최대한 죽이지 않기 위하여 밤새 노력하는 모습이다.[146] 과거 귀마와 첫 대면했을 때 반 죽여놓았던 금은칠충에게 새로이 삶을 살아갈 방식을 알려주며 한 독백.[147] 귀마가 동호에서 자하와 재회한 황가오를 보고 협객처럼 생기진 않았다 하니 대답한 말.[148] 마검혼전장에서 주화입마에 걸린 채 밖으로 나온 검마가 시야를 잃은 상태였기에 대치 중이던 나머지 사대악인과 사도제일인의 얼굴을 만지면서 누군지 확인하던 중, 자하가 읊조린 말. 말이 끝나자마자 검마는 사도제일인의 정수리를 냅다 광명검으로 찍었다.[149] 제왕비무전 마지막 날 새벽에 임 맹주와 이야기하던 도중[150] 사천왕과 민가 이곳저곳을 거니면서 싸우다가 망령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학살한 것을 깨닫고 분노하여 작중 최초로 자하신공을 자의로 발현한다. 자의로 발현했기에 시야가 자줏빛으로 변하지도 않았으나, 이후 자하에게 목검과 섬광비수를 돌려주면서 망령들이 날뛰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을 사천왕이 사과하자 하늘이 자줏빛으로 변하게 된다. 사천왕들이 사실은 염치가 있는 자들이었음에도 그들을 둘러싼 환경 때문에 악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자하는 자살하듯 자신과 싸우다가 자하신공에 죽어나간 사천왕들에게 명복을 빌어준다.[151] 망령전 때 중립으로 자하와 사대악인을 관망하던 백의서생을 설득하는 말이다. 단순히 자신의 편이 되어 싸워달라는 의미뿐만이 아니라, 과거 사대악인을 빛 쪽으로 돌려세웠던 것처럼 백의서생 역시 악인이 아니라 선인의 길을 걸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탁한 것이다.[152] 만장애 아래에서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 백의서생에게 하는 충고. 서옥에서 자하가 제안한 혁명과도 이어지는 이야기다.[153] 탈마의 과정에서 자하는 자신의 광기가 한꺼풀 벗겨졌다고 느끼는데, 그 때문에 줄곧 자신이 미쳐있었고 마도를 걷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이 때 자신이 결국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자하를 도와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154] 결전을 펼칠 화산으로 떠나기 전, 무림맹주 임소백에게 이자하가 보낸 서찰의 내용 일부이다. 하오문주이자 협객으로서의 마음가짐과 무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이 전부 담겨 있다.[155] 화산비무에서 자하, 검마, 몽랑, 백의서생, 혈교주, 공손심 여섯이서 교주와 천악 둘을 상대하기 전 삼재 둘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에 대하여 논의할 때 자하가 내세운 전략이다. 삼재 둘이 너무 강하기에 자기만 생각하며 나머지 다섯 명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금세 속수무책으로 한 명씩 나자빠질 것이기에, 서로 위기에 빠졌을 때 외면하지 말고 돕자는 것. 그리고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사람은 협객이다.[156] 급기야 자하는 이 비무 도중에 자신의 말을 실천한다. 무너지는 균형을 되찾기 위해 동료들이 정비할 시간을 벌고자 천악과 교주를 일시적으로 혼자서 상대했는데, 이때 발현된 자하신공을 보고 천악과 교주가 동시에 감탄하였다.[157] 교주와의 생사결 후 천하제일인으로 등극하였을 때 한 대사다. 이는 기성자가 자신에게 일곱차례나 도전해서 패배한 구양무극의 무공을 대신 정리해주면서 남긴 문구이기도 하다.[158] 삼재의 은퇴가 하오문주와 관련이 있냐는 금산왕의 물음에 대한 대답.[159] 2부 외전에서 천하맹주에 오른 자하가 숭산으로 향하는 광해와 작별할 때 한 말. 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오문주가 광승을 사부라 부른 것이다.[160] 천하맹주가 된 후, 연홍 객잔을 부수고 연홍이와 그 동생을 제자로 삼은 자하는 둘과 함께 화산으로 향한다. 그 길 위에서 이제 자신도 제자들을 위하여 광기를 내려놓고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씁쓸한 고민을 하나, 제자가 자하에겐 별호가 없냐는 질문을 하자 회귀한 자신이 하오문주, 천하제일인이 되었으나 결국 자하의 삶의 본질은 광마에서 비롯되었음을 자신하는 대사이다.[161] "시끄럽다." "손 좀 그만 주물럭대라." "뭘 꼬라봐쳐다보시오."를 시전. 특히 공손월과의 맞선(?)을 주선한 임소백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에 한 번에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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