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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000><colbgcolor=#ebebeb> 이방원 李芳遠 | |
본명 | 이방원 (李芳遠) |
직위 | 조선의 대군 → 조선의 왕 |
배우 | 장혁[1], 아역: 지은성 |
일본판 성우 | 츠치다 히로시 |
"새 세상은 너(남전)의 것이 아니라 아버님의 것이다. 아버님의 나라, 그리고 나의 나라야." 일찍이 ‘하늘을 뒤덮는 영기’ 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의 기재. 여우의 머리와 범의 심장을 가진 사내로, 무에 능한 데다 문과에 급제할 정도로 문에도 능했던 인물이다.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쓴 채 조선을 개국했고, 고려의 충신들을 제거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건 아무것도 없었다. 개국 공신록에서 이름이 빠졌고, 세자는 방석에게 돌아갔다. 방원은 왕이 되지 못하면 죽을 운명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왕좌에 오르는 건 권력욕 이전에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도 모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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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TBC 드라마 나의 나라의 등장인물.2. 작중 행적
2.1. 1회
1회에서는 왕자의 난 하이라이트 장면 외에는 이성계가 남전에게 집안 내에서 유일하게 문과 무를 겸비한 이방원이 부럽다고 언급하는 것과 남전이 이성계가 이방원의 과거 합격 소식을 듣고 춤첬다는 일화를 언급하는 것이 전부다. 2회에서는 출연이 없다.2.2. 3~4회
1회에서의 하이라이트 장면 이후 제대로된 첫 등장부터 술판을 벌이면서 여색을 탐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화루의 호위무사인 결의 말에 의하면 이방원과 다른 가별초의 사병들이 칼을 정확한 자세로 내려놓은 것으로 보아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은 연기라고 한다. 그 말처럼 이성계가 보낸 서찰[2]을 받고 표정이 곧바로 굳어지며, 신속하게 강씨 및 그녀의 아들들을 지키러 가 그녀의 집을 지키고 있던 한희재를 만난다. 집 안으로 들어가 강씨와 신경전을 세우며 훗날 둘의 대립각을 예고한다.4회에서는 사병들과 함께 일행을 베려는 자들을 죽이고 강씨와 또 신경전을 벌이는데, 자길 보고 제멋대로라고 하는 강씨에게 향처, 경처에 첩까지 둔 이성계만 하겠냐며 대꾸한다. 자신에게 온 이유가 아버지의 명 때문인 것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냐는 강씨에게 이성계가 가장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후 위기를 넘겨 개경에 돌아온 일행을 집으로 모시라고 사병들에게 명하고, 자기 눈으로 뒤집어진 세상을 봐야겠다면서 이성계와 남전 외에 아무도 없는 궐을 향해 간다. 이제부터 고려 땅은 이성계의 것이니 피는 자기가 보겠다고 이성계에게 선언하고 나가려는 남전에게 그가 한 말을 우스워하며 본래 그의 자리는 서검[3]의 것이었다며 조롱하고, 그의 낮은 품계를 거론하며 겸손해지라면서 맨 위의 대사를 읊는다. 이후 문안인사를 올리지만, 대화를 들은 이성계는 직전의 이방원의 태도를 못마땅해하며 아래와 같이 말한다.
이방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아버님. 두 어머님 모두 무탈하시고 …
이성계: 꿇어라. 감히 전리전랑 따위가 서서 아뢰는가?
(이방원이 무릎을 꿇는다.)
이성계: 직과 품계로 사람을 평하면 너 역시 의례나 관리하는 6품 말단일 뿐이다. 그게 맞느냐?
이방원: 아닙니다.
이성계: 밑을 부릴 때는 잘 쓰는 것보다 잘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갓이 망가졌는데 끈이 멀쩡하다고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밑이 발아래면 중히 쓰기 어렵고, 무릎에 닿으면 쓰기 맞춤이다. 남전은 어깨에 이르렀다. 중히 써야 하니 함부로 모욕 마라.
이방원: 하면 저는 아버님의 어디에 있습니까? 발입니까? 무릎입니까?
이성계: 넌 내 핏줄이다. 어찌 주인과 밑으로 나눌까?
이방원: 해서 이리 보란듯이 꿇리셨습니까?
(이방원이 일어선다.)
이성계: 서라 한 적 없다.
이방원: 서지 말라 하신 적도 없으십니다.
이성계: 방원.
이방원: '애썼다' 그 한마디면 될 일입니다. 하면 믿었을 겁니다. 아버님과 제가 주인과 밑이 아니라는 것을요.
이후 남선호는 남전과 기억을 잃은 서연을 담보로 거래를 한 서휘에게 이방원을 주시하라며, 나라를 훔칠 자의 마음을 훔친 다음에는 죽이라고 명한다.이성계: 꿇어라. 감히 전리전랑 따위가 서서 아뢰는가?
(이방원이 무릎을 꿇는다.)
이성계: 직과 품계로 사람을 평하면 너 역시 의례나 관리하는 6품 말단일 뿐이다. 그게 맞느냐?
이방원: 아닙니다.
이성계: 밑을 부릴 때는 잘 쓰는 것보다 잘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갓이 망가졌는데 끈이 멀쩡하다고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밑이 발아래면 중히 쓰기 어렵고, 무릎에 닿으면 쓰기 맞춤이다. 남전은 어깨에 이르렀다. 중히 써야 하니 함부로 모욕 마라.
이방원: 하면 저는 아버님의 어디에 있습니까? 발입니까? 무릎입니까?
이성계: 넌 내 핏줄이다. 어찌 주인과 밑으로 나눌까?
이방원: 해서 이리 보란듯이 꿇리셨습니까?
(이방원이 일어선다.)
이성계: 서라 한 적 없다.
이방원: 서지 말라 하신 적도 없으십니다.
이성계: 방원.
이방원: '애썼다' 그 한마디면 될 일입니다. 하면 믿었을 겁니다. 아버님과 제가 주인과 밑이 아니라는 것을요.
2.3. 5회
5회에서는 태조에게 문안인사를 거부당하며 세자 책봉 논의를 금했다는 것에 불만을 표하자 문전박대를 당했다. 직후 이방원이 무섭게 했지 않냐며 방석을 걱정하는 이성계에게 강씨는 오히려 이성계 본인이 두려운 것이 아니냐고 묻는데, 강씨는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적은 벨 수 있지만 자식을 벨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밖에선 이방원을 기다린 남선호가 자신을 소개했다. 이방원은 남선호에게 경계를 풀지 않고 "붓만 가득한 사헌부에 칼이 한 자루 있다더니 너로구나"라며 조롱하는데, 칭찬이냐고 묻는 남선호에게 대놓고 조롱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서자가 문제라며 방석도 서자, 남전도 서자, 남선호를 그보다도 못한 얼자라고 조롱하며, 앞으로 모든 서얼을 벼슬에 못 들게 만들 것이고 이미 벼슬에 있는 자는 끌어내릴 것이라고 선언한다. 이에 남선호는 이방원의 말을 베는 것으로 응수했다.[4] 그러나 이방원은 오히려 이걸 보고 남전과는 다르다며 흥미롭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하는데, 조롱이냐고 묻자 이번엔 칭찬이라고 답한다. 이성계의 호출을 받은 후 함께 대궐을 걷던 중, 이성계는 첫째를 비롯해 적자 모두가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이방원을 압박했다. 이성계는 이방원이 의안군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자는 답을 받아냈고, 이에 "이 얼마나 아름다운 우애냐"며 이방원을 비웃었다.2.4. 6회
6회에서는 대군들의 비밀을 꿰고 있는 개국공신 정사정을 죽이라는 명을 자신의 사병들에게 내려 그를 처단한 후 한희재와 이화루에서 대면하게 된다. 이방원은 한희재에게 "정사정을 죽인 칼을 내가 보냈다"고 말하며 서휘를 언급했다. 한희재는 "그 칼 대군의 밑이 맞습니까?"라고 물었고 이방원은 "어차피 쓰다 버릴 칼이다"라고 대답했다. 이미 서휘가 방원의 마음을 사기 위해 이방원의 사병과 함께 작당해 정사정을 죽인 것을 알고 있던 희재는 이방원에게 격한 감정을 드러냈지만 방원은 되려 희재에게 자신의 편에 서라는 제의를 하게 된다.한편 남선호는 본격적으로 사병들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이에 반발한 방원은 공신연의 자리에 들이닥쳐 사병 해체의 부당함을 역설하고 공신들의 동조로 사병 혁파를 막아냈다.
심복들을 이끌고 사냥을 나가던 중 방원은 뛰어난 활솜씨를 가진 서휘와 만나게 된다.[5] 방원은 서휘의 이름을 묻고 중히 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 순간 이방원 일행을 박치도가 습격했다. 방원은 자신을 습격한 자의 뒤를 쫓았다. 방원은 서휘의 실력을 인정했지만 암습자와 한 패로 의심해 멍석에 말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갔다. 방원은 끝까지 서휘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목을 베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남선호가 방원의 집에 나타났다. 선호는 "대군을 뵈려 온 것이 아니라 이 자를 보러왔다"고 말한 뒤에 칼을 빼든 것으로 6회가 끝났다.
2.5. 7회
선호는 서휘(양세종)에게 정사정을 죽이라 사주한 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하지만 휘는 입을 열지 않았고 "당신이 뭔데 날 죽이고 살려"라고 꺼지라 말했다. 이방원의 개입으로 상황은 마무리 되었으나, 방원은 휘에게 "나에게 접근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휘는 팔자 한 번 뒤집어보려 한 거라며 모든 걸 망쳤다고 대답했다. 휘를 믿지 않은 방원은 병기창으로 휘와 함께 움직였다. 이미 병기창에 도착해있던 선호와 마주쳤고 또다시 서로 날을 세웠다.선호는 단호하게 병기창의 문을 열 것을 명했다. 하지만 병기창은 텅 비어 있었다. 방원은 선호에게 다가서 "이번엔 과했다. 대가가 갈 것이야"라 경고했고, 선호는 "피하지 않겠습니다"라 말하며 냉랭하게 휘를 쳐다보고 자리를 떠났다. 방원은 휘가 병기창을 털어 자신을 도왔다는 걸 깨닫고 "이놈을 어찌 해야 할까"라 고민했다. 함께 이화루를 찾아 술을 마시던 중 붙잡혀 온 박치도, 박문복, 정범을 마주하게 됐다.
"누구의 사주로 나에게 왔냐"고 묻는 방원의 말에 사병들은 이들을 둘러 싼 채 칼을 겨눴다. 이때 휘는 방원에게 활을 겨누고 "우린 요동정벌 선발대였소"라 대답했다. 솔직하게 방원에게 털어 놓은 휘는 "대군의 나라. 버려진 자들의 나라. 같이 보고 싶었다"고 말했고, 방원은 "버려진 자들의 나라, 나의 나라가 보고싶다. 그 말, 널 살렸다"고 돌아선 후 휘를 살려준다.
휘는 다시 방원을 찾아갔고, 이에 방원은 "나의 칼이 되거라. 허나 그전에 두 개의 무덤을 판다. 하나는 나의 것, 다른 하나는 너의 것"이라며 휘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직후 "내 명만을 받아라"라는 방원에게 휘는 "제 활에서 튄 피가 대군을 왕으로 만들 것입니다"라고 충성을 맹세했다. 휘는 방원과 이성계가 활을 쏘는 자리에 쪽지가 묶인 활로 이성계에게 전하고 싶은 말[6]을 보냈다. "경신년 11월 23일"이라 적힌 쪽지를 확인한 이성계는 남전을 불러 방원과 삼자대면을 하게했다.
2.6. 8화
이날 남전은 집 앞에 붙은 자신의 과거 행적이 적힌 벽서를 보고 분노했고 서휘를 찾아갔으나 서휘에게서 얻어낼 것이 없다는 것을 안 후 방원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서휘는 이방원에게 잡혀가 "제가 짠 판에 끼셨다"라며 "제가 원하는건 남전이다. 전하는 대군과 남전을 저울질 하다가 남전을 택할거고, 대군은 내쳐질거다"라고 일렀다. 그 때 종친들과 신하들이 모두 회의에 참석하라는 어명을 받게 되고 그 자리에서 아버지 이성계가 이방석을 세자로 책봉하는 것을 보게 된다. 물러난 방원은 때마침 신덕왕후와 세자로 책봉된 이방석을 보게 되고 이방석에게 "칼을 막을 수 없는 치마 폭에 숨는 것은 도움이 안될 것"이란 은근한 협박을 하고 지나간다.서휘는 다시 한 번 이방원에게 자신의 판을 보였다. 남전이 차린 왕세자 책봉 축하연에 이방원과 함께 참석했고, 발고문을 축하연이 열린 이화루 벽면에 붙여 모두가 보게 했다. 이방원은 "흥미로운 판이다. 그 판 내가 들어가보마"라며 서휘의 판에 들어섰고, 서휘는 "진본과 증인은 궐안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전하가 보셔야한다"라며 일렀다. 불안한 남전은 서휘를 불러 "기회는 오늘밤 한번 뿐이다. 방원을 죽여라"고 명령했다. 이방원 역시 서휘의 동생이 남전의 볼모로 잡혀있음을 알게 됐고, 서휘의 움막 벽면을 보고 모든 계획이 자신에게 향해 있음을 보게 된다. 이방원은 "남전과 짜고 나를 죽이려는 것이다. 놈이 무엇을 가지고 있던 더는 상관이 없다. 죽여라"고 명령했다. 서휘는 제발로 이방원 앞으로 가 그에게 활을 쐈다.
2.7. 9~10회
서휘의 활에 맞은 후 겨우 맥이 붙어있다는 의원의 진맥대로 이방원은 곧 죽을 목숨이었다. 자신의 계획을 완벽하게 성공시키기 위해 남전은 서휘에게도 자결하라 명했다. 서휘가 서연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남전의 명을 따르는 것뿐이었다. 고심 끝에 서휘는 남전이 준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찔렀다. 어떻게든 서휘를 구해보려던 남선호는 절규하며 쓰러졌고, 남전은 입궐 후 서연마저 죽이라는 명을 내렸다.형세는 남전의 완벽한 승리처럼 보였으나 모든 것은 서휘의 계략이었다. 남전으로부터 이방원을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간자라는 정체가 드러나자 서휘는 이방원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았다. 강개의 증언으로 경신년 밀서가 사실임을 입증한 서휘. 이방원은 서휘를 믿고 판에 합류하기로 했다. 세자책봉식이 열리는 편전, 피 묻은 도포를 입은 이방원이 등장했다. 그는 경신년의 흉계와 이방원마저 죽이려 했던 남전의 죄를 토설했다. 이후 등장한 서휘가 바로 그 증거이기에 남전은 빠져나갈 수 없었다. 앞날을 예측하고 미리 밀통을 돌린 이화루의 움직임 덕에 대신들 또한 남전에게서 등을 돌렸다. 결국 남전은 투옥됐고, 남선호의 도움으로 도망친 서연은 마침내 서휘와 재회했다.
서연을 구하고 남전에게 복수하려던 서휘의 계획은 성공적으로 끝나는 듯 보였으나,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세력이 없는 어린 방석에게 남전은 꼭 필요한 존재였다. 신덕왕후의 호소에 마음을 돌린 이성계는 공신의 면책권을 이용해 남전을 살렸다. 풀려난 남전은 자신을 배반한 서휘와 서연 남매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병사들을 서휘의 산채로 보내 그들을 죽이려 한다. 결국 서연은 죽고 분노한 서휘는 남전의 집으로 찾아가 그를 죽이려 하지만 실패한다. [7]
때마침 이방원이 등장해 서휘를 남전의 손에서 데려간다. 이후 중병을 앓게 된 신덕왕후는 무리한 세자책봉으로 인해 종친과 대신들이 등을 돌리자 방원에게 무릎을 끓었다. 그러나 이미 이방원의 마음은 정해진 뒤였다. "마마의 눈엔 오직 세자뿐이겠지만, 나에게는 이 나라가 전부입니다. 내 이 온몸에 피칠갑을 해서라도 이 나라 천년 왕조의 기틀을 굳건히 다질 것입니다"라고 거절한다.
시간은 6년이 지나 왕자의 난의 해인 1398년이 된다. 사병을 해산했으나 대부분 노비로 위장해 곁에 두고 있는 이방원은 때를 기다리며 사람들을 포섭하게 된다.
2.8. 11화~12회
이화루에서 다시 서휘를 만난 방원은 함께 술을 마시며 각자의 결의를 다짐한다. 남전은 회명제를 열어 "종친들과 더불어 세자 저하에게 충성을 받칩니다"라며 맹세를 했다. 그 시각 남선호는 이성계를 찾아가 회명제가 열린 사실을 알리며 "이방원과 남전이 서로를 죽이려 할거다. 전하는 죽을 판을 깔아주시면 된다"고 이야기했다.남전은 아침 회의에서 왕의 선위를 언급했고, 자리에서 일어나던 이성계가 쓰러졌다. 이후 이성계는 남선호를 불러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남선호는 "남전이 이방원을 치게 둬라. 남전은 제가 칠것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성계는 궐을 떠나게 되고 남전은 척살대를 도성으로 집결시켰다. 그는 "오늘 밤 대군들을 칠 것이다"라며 본격적인 '1차 왕자의 난'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서휘는 남전의 척살대가 도성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이성계의 의중을 파악한 이방원은 아버지를 찾아갔다. 여전히 자신을 이용만 하려는 아버지를 향해 마지막으로 절을 하며 "이후에 흘린 모든 피와 눈물은 모두 전하로부터 비롯될 거다"라고 인사했다. 그리고 돌아서 나온 이방원은 다리를 끊어 이성계를 고립시켰다.
남전은 어명을 사칭해 대군들을 불렀으나 방원과 방간은 술수가 있음을 알고 대궐에서 자신들을 맞이하는 금군을 베어버린 후 난을 일으킨다. [8] 서휘를 취월당으로 보내 남전의 무리를 쓸어버리라 명령을 내린 후 자신은 삼군부로 가 군부를 장악한다.
취월당으로 간 방원은 서휘가 남전을 베는 것을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대신 남전을 죽인 후 서휘에게 “벗의 아비를 죽인 댓가로 평생을 죄책감에 살지 말아라. 내가 그랬다. 포은을 보내고"라고 말했다.
뒤늦게 이성계가 환궁했지만 세자 방석이 살해된 것을 보게 되고 시신을 안고 오열했다. 이때 이방원이 나타났고 이성계는 “네가 죽인 거냐?”라고 물었고 이방원은 “전하가 죽인 거다. 전하를 지키기 위해 자식들을 싸우게 했고 그 싸움을 즐기셨고 그 결과가 이것이다. 방석은 아버님이 죽인 거다”라고 했다. [9]
이에 이성계는 이방원에게 “너는 사람이 아니다. 네가 사람이면 형제를 어떻게 죽이냐?”라고 했고 1차 왕자의 난이 끝나게 됐다.
2.9. 13~14회
1차 왕자의 난 직후 이방원은 "세자를 안고 울었던 이성계의 눈물이 거짓임을 안다"고 말하며 전하가 오직 눈물을 흘리실 때는 전하의 나라를 빼앗겼을 때다"라며 "자식을 잃은 아비 보다 더욱 더 처절하게 울 전하의 모습을 보겠다"며 이성계의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한다. 남전에 대한 복수를 끝내고 서휘는 허무감과 동생에 대한 생각으로 괴로워하게 되고, 방원은 서휘에게 "난 내 형제를 죽이고 전하를 끌어내릴 수 있다"라며 자신의 옆에 계속 있기를 바랬다. 하지만 서휘는 "내 뭘 한 건지 모르겠다. 내 복수를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지쳤다"라며 집으로 들어섰다.'1차 왕자의 난'이 지나간 아침, 이방원은 이성계에게 문안인사를 올렸다. 이성계의 활 앞에서 당당하게 팔을 활짝 펼친 이방원은 "웃으면서 죽어드리겠다. 어서 쏘세요"라고 소리쳤다. 이성계는 "너는 이 옥좌를 탐내서 피를 보고 명분을 만든거다. 너란 그릇은 오직 피만 가득하다"며 "그 피가 너의 것이어야 했다"고 퍼부었다. 이에 이방원은 "다음 세자는 방과 형님이다. 세자 책봉 후 선위를 하시고 상왕으로 물러나십시오. 이제 어디에도 전하의 나라는 없다"며 맞섰다. 하지만 이성계는 "이 나라는 아직 과인의 것이다"라며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후 남선호가 역적의 아들로 이방원 앞에 잡혀 왔다. 하지만 이방원은 "전하를 충동시킨 것으로 내 혁명이 성공한 포상이다"라며 그를 풀어주라 명했다. 이에 남선호는 "패륜이지 어찌 혁명이냐"며 소리쳤고, 이방원은 "살아서 내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똑똑히 지켜봐라"고 이야기했다. 남선호는 "내 세상은 끝났다. 허나 네 세상만은 내가 죽여야겠다. 날 살린걸 후회하게 해줄게. 너에게 다시 돌아온다"며 다시 일어섰다. 그러면서 황성록(김동원)과 함께 여진족을 편으로 만들고 "방간을 이용해 방원을 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방원은 서휘에게 "내 가는 이 길에 맞는지 두렵고 나를 노리는 칼이 두렵다. 역사가 나를 어찌 쓸지 두렵다"라며 그를 다시 한 번 잡았다. 이에 서휘는 "두려움이 대군을 버티게 할 거다. 그 두려움 잊지 마시오"라며 "버려진 자들의 나라 꼭 이루십시오"라고 인사하고 떠났다. 이방원은 정범(이유준)의 노비문서를 태우며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 가도 좋다. 곁에 두려는 건 욕심이더라"고 이야기했다.[10]
이성계는 자신을 방해한 방원의 당여들을 제거하기로 결심하고, 시위장에게 명을 내려 금군을 이끌고 이방원의 편에 선 서휘일당과 이화루를 치라는 명을 내렸다. 뒤늦게 이화루에 도착한 서휘는 등에 피를 흘린 채 쓰러진 한희재를 발견했지만 금군에게 포위된다 서휘 일행이 위기에 빠졌을 때 때맞춰 방원이 서휘 일당의 위기를 알아챈 후 병사들을 이끌고 금군을 몰살시킨다.
직후 아버지가 자신의 사람들을 죽이려고 한 것에 분개한 방원은 강녕전을 폐쇄한 후 이성계를 연금한다. 시간은 흘러 ‘2차 왕자의 난’ 당년, 가장된 평온 아래 피바람이 도사리고 있었다. 서휘와 이방원은 칼을 놓은 지 오래된 것처럼 보였지만, 이는 모두를 속이기 위한 위장이었다. 이방간은 사병을 모으고 있었고, 서휘는 간자 천가(김서경 분)를 역이용해 거짓 정보를 흘렸다. 이방간의 욕심과 방심을 이용하려는 것.
이방간이 이방원을 치려는 계획을 알리고 이를 이성계가 윤허하면 둘을 한꺼번에 엮을 수 있었다. 결행의 날은 이방원의 어머니인 신의왕후의 기일 전일. 이방간은 병장기와 사병들을 제릉 인근 사냥터에 운집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남선호가 돌아오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남선호는 이방간에게 이방원의 수를 알리고, 금군으로 위장해 이성계를 만났다. “옥새를 지켜 시간을 벌어달라. 오늘의 핏줄이 아닌 내일의 폭군을 죽여야 한다”고 이성계를 설득한 남선호. 이에 이성계는 시간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흩어진 병사들을 모으기 위해 궐 밖을 나섰다. 마침내 결행의 날, 후발대로 매복지에 가려던 서휘 앞에 남선호가 나타났다. 다시 나타난 남선호의 모습에 놀란 것도 잠시, 서휘는 남선호의 칼에 찔리고 말았다.
2.10. 15~16회
서휘를 찌른 남선호는 "왕의 힘을 빌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착각이었다. 그들에게 난, 그저 쓰다 버리면 그만인 칼일 뿐이었다"며 "그들의 세상, 난 바꿀 수 없지만 무너뜨릴 순 있다. 이방원을 죽일 것이다. 더이상 끼어들지 말아라. 내 마지막 배려고 경고다"고 경고한 뒤 떠났다. 하지만 서휘는 "다 살릴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후 남선호는 여진족에게 "매복한 이방원의 사병을 쓸어버리고 바로 이방원을 치자. 모두 죽여라"고 명령했고, 2차 왕자의 난이 시작됐다.이방원과 이방간의 군대가 난전을 펼치고 있는 사이 남선호가 군대를 몰고 와 방원을 쳤다. 남선호와 칼을 맞댄.이방원은 "네가 서휘의 벗이고, 나와 닮았기 때문에 살려준 것이다"고 말했고, 남선호는 "날 살린 대가를 이제부터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이방원이 "나는 너를 포함한 전체를 본다. 해서 네가 나를 이길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순간, 서휘 일당이 등장해 이방원의 편에 서게 되고 전황은 이방원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남선호는 말을 타고 도망갔고, 이를 서휘가 쫓아갔다. 하지만 쫓아갔던 서휘는 여진족에게 남선호가 살 수 있는 방도를 알려준뒤 다시 돌아갔다.
싸움은 이방원의 승리로 끝났고, 이방간은 이방원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시 돌아온 서휘에게 남선호를 죽였냐고 물었지만, 서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에 이방원은 "혹시 일부러 놓아준 것은 아니냐. 남선호는 다시 내게 올 것이다. 그땐 내가 주저없이 벨 것이다. 만약 그때 나를 막는다면 너 또한 베어버릴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방원은 이방간에 "넌 난을 일으켰다. 네가 살 길은 오직 하나다. 배후가 누구냐. 형님께서는 누구의 명으로 어쩔 수 없이 이리 행한거냐"고 물었고, 이에 이방간은 "상왕전하. 너와 나의 아버지"고 답했다. 이에 이방원은 바로 이성계(김영철 분)를 찾아갔고 "물러나라. 그러면 이 모든 것들은 이 쯤에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이때 이성계는 이방원에게 서휘의 아버지 서검(유오성 분)을 언급하며 "그에게 누명을 씌운 자를 찾겠다. 너의 죄가 이리 많다"고 경고했고, 이방원은 "저는 전하의 저주 속에서 반드시 왕이 될 것이다"고 맞섰다. 휘는 이성계가 선친을 언급하자 궁금증을 품고 남선호와 함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캤다. 서휘에 앞서 남선호는 이방원이 서휘의 선친을 죽인 것도 모자라, 휘를 이용하고 뒤집어 씌웠다는 사실을 알게됐다.[11] 남선호는 "휘가 알기 전에 내가 끝내겠다"고 이방원에게 향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하여 이방원은 주인공의 동료에서 이 작품의 최종보스로 포지션이 뒤바뀌게 된다.
그런데 서휘가 이성계를 찾아가 "제 아비를 죽인 자가 누구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이에 이성계는 이방원이라 답했다. 남선호는 서휘를 지키고자 홀로 이방원을 죽이러 향했다. 하지만 남선호는 이방원의 부하들에게 만신창이가 됐고, 남선호는 "모두를 죽이고 휘까지 죽이려고 한 네 죄는 누가 벌하냐"고 통탄했다. 이방원은 "이제 그만 쉬어라"라며 남선호를 죽이려 했다.
그런데 이때 서휘가 나타나 "날 속여 이용하고 아버님을 이용하지 않았느냐. 남선호를 보내주지 않으면 대군은 여기서 죽는다. 여기가 대군과 나의 끝점이다"고 남선호를 살리고자 이방원에게 활을 들었다. 결국 이방원은 남선호를 살려줬고, 서휘는 쓰러진 남선호를 부축하며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이방원은 서휘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지 못해 분노했다. 그러나 이방원은 "남선호는 대군을 죽이려 했고, 서휘는 동조했다. 살려두면 세상이 대군을 조롱할 것"이라는 심복의 말에 세자 책봉식 후 모두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서휘와 남선호는 박치도(지승현)를 따라 한 마을에 당도했다. 그 마을은 전쟁 중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서검(유오성) 덕분에 목숨을 건져 이룬 곳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나와 서휘를 보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때 방원이 이끌고 온 군사가 서휘 일행을 기습했고, 서휘와 남선호는 마을 아이들을 데리고 피신했다. 그리고 박문복과 정범(이유준)이 합류했다. 한희재도 이화루를 맡겨두고 서휘를 찾아왔다.
서휘는 마을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이방원과 담판을 짓기로 하고, 남선호와 함께 개경으로 향한다. 서휘와 남선호는 궐로 침입했다. 두 사람은 함께 이방원의 군사들과 싸웠다. 그들의 칼에 수많은 군사들이 쓰러졌지만 중과부적으로 밀리던 찰나 남선호의 희생으로 서휘는 이방원과 대면한다. 이방원은 서휘에게 "오지 않길 바랐다. 또한 와서 보길 바랐다"고 말했다. 서휘는 "왜 약조를 어겼나. 왜 나를 믿지 않았나. 당신은 다를 줄 알았다. 더는 그 누구도 버리지 않을 거라 믿었다"라고 얘기했다.
이방원은 "버려진 사람들의 나라는 오직 여기에 옥좌 위에서만 이룰 수 있다. 이를 위한 모든 희생, 내 감내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자 서휘는 자신이 희생하는 댓가로 "명을 거두라"며 이방원의 목에 칼을 가져다댔다. 결국 이방원은 "네가 모두를 살렸다"며 명을 거뒀다. 서휘는 아직 쓰러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남선호에게 다가갔다. 남선호는 서휘에게 "이쯤 되면 내 목숨값 천 냥쯤 되려나. 너한테 진 목숨 빚 이거로 퉁치자. 그동안 너무 멀고 높은 곳만 바라봤다. 나중에야 너와 연이가 보이더라. 내 나라는 한 걸음 뒤에 있었는데,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걸. 고단하다. 하루도 편히 잠든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푹 자겠다. 그리웠다. 아주 많이"라고 말한 뒤 숨을 거뒀다.
서휘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다. 서휘는 한희재를 떠올리며 "또 울겠네. 더 많이 웃게 해줄 걸 그랬다"고 말했다. 한희재가 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군사들이 서휘에게 달려가고 있었던 것. 잠시 문이 열린 사이, 서휘는 한희재를 발견하고 환히 웃었다. 하지만 문은 곧 닫혔고, 이내 서휘는 군사들의 수많은 화살을 맞고 사망했다.
이윽고 방원은 옥좌에 앉아 서휘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애썼다"라는 짧은 단말마와 함께. 이는 기어코 승리하여 옥좌를 차지한 자신과 자신 때문에 피로 얼룩진 가시밭길의 인생을 걸어온, 자신의 동료 서휘에 대한 위로의 말이자 서휘에 대한 사죄의 말이기도 하다.[12]
서휘까지 희생시키면서 역사대로 방원은 왕좌를 둘러싼 권력다툼에서 최종 승자가 되었지만 그의 소중한 사람들은 모두 그를 떠난 채로 끝난다.[13] 핏빛 길을 걸어온 이방원이 차디찬 옥좌에 홀로 앉는 것과 서휘가 벗인 남선호와 함께 웃으며 떠난 것을 대비하는 것으로 그들의 서사는 끝나게 된다.
3. 기타
- 대부분의 인물들이 대궐에 입궐할 때 사모를 쓰고 다니는 반면, 이방원의 경우는 사모를 쓰지 않고 상투관 차림으로 다니고 있다. 또한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같은 역을 맡았을 당시 착용한 상투관을 본작에서도 다시 착용한다.#1, #2
- 내 사람은 절대 버리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목숨이 위험했던 휘를 진심으로 살렸고 정범의 노비 문서를 정범에게 주어 불태우게 하는 등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 극중에서 이방원이 들고다니는 부채는 배우 김규리가 "이방원의 쓸쓸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며 장혁에게 부탁받아 만들어준 물건이다. '이방원의 쓸쓸함을 표현하고 싶다'는 부탁을 받아 총 4점을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 대본에 없는 설정인데 허락없이 써서 초반엔 쭈뼛대다가, 감독이 마음에 들어해서 정식 설정이 되었다. 영상
- 흔히 퓨전 사극에서 나오는 클리셰를 정반대로 부숴버린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정통 대하사극이 아닌 한국 사극에서는 작가가 만든 오리지날 캐릭터에 역사 인물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나의 나라에서의 이방원은 주인공이 아니면서도 주인공인 휘와 남선호, 중요 접선지인 이화루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또한 그들에게 "수틀리면 네 놈들 모두 죽는수가 있다."라는 식의 살벌하고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경고를 날리면서, 아무리 오리지널 캐릭터들끼리 대립해봤자 역사인물인 이방원은 절대 대적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실제 역사인물의 굳건한 위상을 살리면서, 인물의 재해석까지 들어가게된 일거이득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4. 관련 문서
[1]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2] 왜 첫째 방우가 아니라 다섯째 방원을 부르냐는 남전의 물음에 이성계는 태어난 순서가 무슨 상관이냐며 자신에게는 방원이 맏이라고 답한다. 하지만 4회에서 보여지듯이 공을 세우고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말은 그저 허황된 말일 뿐이다.[3] 극 중 주인공 서휘의 아버지이자 설정상 한때 이성계의 오른팔이었던 장수.[4] 대군이라 해도 말에서 내려 입궐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방원이 거절할 줄 예상하고 미리 베어버린 것.[5] 물론 남선호의 지시를 받은 서휘의 의도적인 접근이었다.[6] 남전의 과거행적에 대한 글이었다. 과거 남전은 이성계를 죽이기로 맹세한 결사에 속했으나 그들을 모두 배신해 죽인 후 밀서를 챙겼으나 그 중 하나는 미리 빼돌린 것이 휘의 손에 들어갔다.[7] 남전이 자결을 명하며 건넨 단검엔 독이 묻어있었고, 서휘의 몸엔 독이 퍼져나가고 있었던 것.[8] 명분은 남전과 정도전이 왕명을 사칭해 대군들을 죽이려 했다는 것으로 남전의 술수가 되려 이방원에게 기회를 준 것.[9] 틀린 말은 아니다. 애초에 방석을 세자로 만든 것이 다른 이유도 아니고 가장 어려서, 그래서 이성계 본인이 더 길게 재위할 수 있어서인 것을 감안하면 이성계는 아들들을 이용한 것이 맞다. 또한 후에 방원을 제압하기 위해 방간을 이용한 점도 이와 일치한다[10] 아이러니하게도 정범은 마지막화에서 이방원이 서검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환멸을 느껴 진짜 떠난다. 결국 이 말이 복선이 되었던 것. 이방원 자신도 죄책감에 정범을 무기를 버리고 간 자는 베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꺼이 떠나게 해 준다.[11] 물론 사주는 이성계가 했다. 이방원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씌워 책임을 회피하는 것.[12] 서휘는 이방원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을 알았음에도 마지막까지 이방원의 버려진 자들의 나라를 세운다는 진심을 믿으려 했다. 이방원 입장에서는 죄책감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 없는 상황.[13] 끝까지 자신의 심복으로 남았던 태영마저 죽었으니 정말로 곁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