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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01:45:34

이그노르 린도르


파일: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애니 한국 로고.png

발매 현황 파일: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_sword_bl.png 등장인물 파일: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_sword_bl.png 설정 파일: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_sword_bl.png 애니메이션(1기 · 2기)

<colbgcolor=#1eb9ee><colcolor=#ffffff> 이그노르 린도르
イグノール・リンドール
파일:위스토리아이그노르.png
이름 이그노르 린도르
イグノール・リンドール
성별 남성
종족 엘프
탑 소속 요성의 파벌
성우 카와니시 켄고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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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의 등장인물.

2. 특징

마법 학교 탑 3중 한명으로 등수는 1위 리아나에 이은 2등이다. 자존심이 높은 이세계의 종족 엘프로, 엘프의 관습에 따라 자신이 인정한 자가 아니면 그 어떤 접촉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자신이 이 학교에서 인정한 자는 자신보다 성적이 위인 리아나 한명뿐이라고. 단행본 10권 표지의 인물이다.

3. 작중 행적

학교의 최종시험을 대비하여 자신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리아나가 윌과 다른 학생들을 불러 자신들과 함께 팀을 맺었을 때, 리아나를 제외한 자들을 모두 자기 아래로 보는 듯한 언행을 해서 역시나 마법 능력이 뛰어나고 자존심이 강한 종족 엘프구나, 라는 인상을 윌에게 주었다. 그런데 던전에서의 최종시험 도중 수수께끼의 조직의 일원 '마르제'와 '쿠비나시(목이 없음)'의 흉계에 의해 학생 외 영역인 '11층'으로 떨어졌을 때 팔 하나를 부상당하며 위기에 처한다. 아무리 이그노르가 자존심이 높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서로 협력하자며 윌이 손을 내미는데, 그래도 이그노르는 그런 순수한 윌의 호의에 마치 저속한 인간이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듯한 태도를 보여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의아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결국 이런 상태에서 던전을 나아가도 이그노르는 윌의 짐밖에 되지 않게 되어 갔고, 머지 않아 심신에 한계를 맞이한 이그노르는 윌에게 자신의 무례한 언행을 사과하며 자신이 지금까지 왜 그랬는지 진실을 고백한다.
사실 이그노르는 엘프 중에서 열등하다고 놀림받은 '낙오자'였다.
알고 보니 이그노르는 동족들 중에서는 마법의 재능이 굉장히 낮은 편에 속했다. 보통 엘프들은 자신들의 숲에서 나와 이 마법의 세계에 오게 됐을 때, 학교에 다닌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탑에 스카우트 되는 게 보통이라고 한다. 엘프는 인간들에 비해 그 수가 적고 기본적으로 인간들보다 마법의 재능이 뛰어난 게 당연해서 학교에는 그 수준이 맞는 자들이 없기 때문. 즉, 이그노르처럼 학교를 마지막까지 다녀서 졸업한 후에 우수한 학점과 성적으로 탑에 들어가는 건 엘프들 사이에서는 열등하다는 증거이자 낙인이라는 소리다.[1] 무엇보다 이그노르가 다른 엘프들에게 확실하게 열등하다고 낙인 찍힌 원인은, 엘프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고유의 '환상마법'을 여태껏 익히지 못 했다는 것에 있었다.
한편 이그노르에게는 어렸을 때 친하게 지냈던 소중한 여동생이 있는데, 그게 바로 현 엘프의 여왕이자 '요성'의 파벌의 수장인 '요정'의 지팡이 에르노르였다. 에르노르는 정말로 엄청난 천재여서 자신이 에르노르에게 마법을 알려주기 시작하자마자 이미 에르노르는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의 영역에 다다라 버려서 그대로 얼마 안 가 이그노르만을 남겨두고 먼저 떠나버렸다. 이그노르는 그렇게 순식간에 위대해진 여동생에 대한 애정으로 자신도 열심히 노력해서 에르노르를 보좌하고 싶다고 꿈을 품었으나, 정작 현실은 자신은 에르노르를 따라잡기는커녕 동족들에게조차도 한참 못 미치는 열등생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엘프는 자신만 남아버린 학교에서 '그래도 내가 여기에서는 우수하다.'라며 자기만족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그노르의 이런 사정들을 들은 윌은 이그노르를 비난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과 무척 비슷하다며 굉장히 기뻐한다. 이에 이그노르는 윌 보고 왜 자신을 비난하지 않느냐며 의문을 품는데, 사실 윌은 이그노르처럼 필사적으로 엘파리아 곁에 가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이그노르가 몰래 필사적으로 마법을 연습하고 있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애초부터 윌은 이그노르의 사정을 몰랐을 때부터 뭔가 자신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이 순간 던전에서 새로운 몬스터들이 태어나 윌일행을 공격하는데, 하필이면 이 몬스터들은 학생 외 영역에서 나타나는 엘프만의 고유 환상마법이 아니면 물리칠 수 없는 특별한 몬스터들이었다. 하지만 여지껏 이그노르는 그 마법을 아무리 연습했어도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 한 상태, 그래도 윌은 이그노르를 최선을 다해 지켜주며 그 마법을 사용해주기를 부탁한다. 당연히 이그노르는 어차피 성공하지 못 할 것이라며 좌절하고, 이런 불량품 엘프인 자신을 버리고 가면 너라도 살 수 있으니 제발 그렇게라도 해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그런 이그노르에게 윌은,
괜찮아, 이그노르! 실패하면 뭐, 어때! 우리는 그녀들 같은 천재가 아니잖아. 오히려 우리는 바보니까 실패하고 좌절해도 되는 거야! 그렇게 몇번이든 간에 일어서서 도전하는 거야!!
몇 번이든 이그노르가 실패해도 내가 도와주겠어! 일어서자, 이그노르!! 우리는 반드시 그녀들의 곁에 갈 수 있어!! 함께 가자!!!
이에 이그노르는 이런 극한 상황에서도 진심으로 자신을 믿어주는 윌에게 큰 충격을 받고 감명을 받는다. 그리고 주저앉은 상태에서 천천히 다시 일어서면서 지팡이를 쥐고 독백하기를,
나는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지? 이렇게까지 나를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저런 남자를 열등한 무능력자라고 비웃으며 자기만족에나 빠져 있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여태까지 인간들의 마법 학교에 남아서까지 포기 못 한 내 노력과 꿈은 무엇을 위해 있었단 말인가.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필사적으로 지팡이를 휘둘러 왔단 말인가?
아니다. 실패할 수 없다. 반드시 성공시킨다. 앞으로 몇번을 좌절하고 실패해도 괜찮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 저렇게까지 해주는 저 남자의 믿음만큼은 절대로 배신할 수 없다!!!

이그노르는 힘차게 "응하라!!"라고 우렁차게 포효하며 마법의 주문을 외운다. 그리고 진심으로 윌을 경애하며 그를 위해 필사적으로 마법을 사용, 이 순간 정말로 그의 지금까지의 노력과 마법이 그의 진심에 호응하여 마침내 환상마법을 성공시켜 몬스터들을 쓰러뜨린다.[2] 그리고 이그노르는 윌과 악수하며 정말로 고맙다고 예를 표하고, 그를 인정하게 되며 막역한 친구가 된다.

이후에도 도사리고 있던 시련과 마법 세계를 덮친 재앙 등에도 윌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맞서면서 윌을 도와준다. 그렇게 정말로 윌과 함께 꿈을 이루어 에르노르를 만나러 당당하게 탑에 입성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은 꿈을 이룬 반면 윌은 탑에 들어서고도 엘파리아와의 재회를 방해당하자 에르노르의 곁에서 초조해하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그가 이번 시련도 이겨내 줄 수 있을지 안타깝게 지켜보는데, 다행히도 윌은 이번에야말로 탑에서도 그 존재를 인정받아 자신처럼 동경하던 엘파리아와의 완전한 재회를 이루게 된다. 그런데 그 직후부터 이번엔 또 반대로 윌을 둘러싼 쟁탈전이 발발해 버린다(...). 그래도 에르노르는 이그노르가 자신을 위해 여기까지 와준 것 말고는 윌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기에 여기에 참여하지는 않을 듯.만일 관심을 가져버리면 윌은 자신의 친구가 아니라 의동생이 되어버린다[3]

친구 윌의 합격과 함께 윌의 소속을 둘러싼 쟁탈전 등 노도의 상원 시험이 끝나고, 번개의 파벌 소속이 된 윌과 다른 4명의 친구들, 그리고 전원 합격한 다른 마법사 동기들과 함께 탑의 설명회에 참석한다. 처음에는 마법 학교와는 다르게 지내게 될 터인 탑에서의 주의사항을 배우는 자리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크레일비에게서 받은 비밀 지령과 그 이유에 대해 듣고 에르노르와 탑에 있는 엘프들 모두 역시 배신의 용의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그 자리에 있는 모두와 함께 놀라게 된다.

역시나 지령을 받고 동포를 의심하는 짓은 도저히 못 하겠다고, 그렇게나 자존심과 긍지가 높은 일족 엘프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다며 누구보다도 심란해했다. 그렇게 정식으로 파벌에 들어가 마침내 염원하던 여동생 에르노르를 알현하는 자리를 가지는데, 비록 이제서야 겨우 한 사람의 엘프 몫을 할 수 있게 됐다지만 에르노르 주변의 엘프들은 탑에서도 최고의 실력자들만 모여 있는 상황이라 결국 그 자리에서 '마법 학교 월반조차도 못 하고 이제서야 이 자리까지 왔단 말인가?'라는 공기에 엄청난 압박을 받으며 지옥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도 그런 공기를 갑자기 에르노르 본인이 못마땅하게 여기며 '무언가'를 자신에게 던져주며 깨부수자 당황하는데, 그 무언가를 받은 이그노르는 에르노르가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귀를 움직일 정도로 기뻐했지만 알고 보니 그게 '목줄'인 데다가 엘프의 여왕의 명이라 마음대로 벗지도 못 하고 이 목줄이 있는 한 자신에게서 절대 벗어나지 못 한다고 선고받자 소중한 여동생의 훌륭한 성장에 감격해서비명을 지르며 기겁한다(...).

4. 기타


[1] 다름 아닌 전교 1등 리아나도 마법세계 역사상 불세출의 천재 엘파리아를 눈앞에서 보고 비슷한 절망을 맛보고 좌절하고 있었다. 둘 다 자신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에 크나큰 열등감을 품고 있었던 것.[2] 이때 지금까지는 지고의 지팡이의 옥좌에 앉아 아득한 높은 곳에서 이그노르를 내려다보는 듯 했던 에르노르의 연출이, 이그노르를 보며 살짝 미소를 지어주는 듯한 연출로 바뀐다.[3] 실제로 엘프는 종족 특성상 자존심이 높고 쉽게 상대를 인정해주지 않지만, 반대로 한번 진심으로 인정하여 마음을 연 상대에 대해서는 굉장히 깊은 우애와 애정을 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