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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9:16:03

윤수(화이트 크리스마스)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주요 인물
박무열
(백성현)
조영재
(김영광)
양강모
(곽정욱)
윤수
(이수혁)
이재규
(홍종현)
유은성
(이솜)
최치훈
(성준)
강미르
(김우빈)
김요한
(김상경)
윤종일
(정석원)
여자
(이엘)
김진수
(김동영)

인물 정보
파일:윤수1.png
이름 윤수
별명 대천사, 가브리엘
배우 이수혁

교내 락밴드 리더이자 부잣집 아들. 조울증을 앓고 있어서 가장 마음이 불안정한 아이다. 부모님이 수신고의 기숙사 리모델링을 해주었고, 이로 인해 입학한 학생이기에 '기부대천사', '가브리엘'이라는 별명으로 많이 불린다. 정신적으로 불안하여 5살 때부터 봐온 구석괴물[1]을 무서워한다.

1. 작중 행적
1.1. 1회1.2. 2회1.3. 3회1.4. 4회1.5. 5회1.6. 6회1.7. 7회1.8. 8회
2. 특징 및 관계
2.1. 구석괴물
3. 평가4. 명대사5. 여담

1. 작중 행적

1.1. 1회

밤에 꿈을 꿀 때 마다 악몽에서 벌거벗은 귀신이 쫒아온다고 한다. 아이들은 부러워 하지만 ‘남자’귀신 이라고... 이후 2회에서 밝혀지는 내용을 보면 정황상 김진수와 방에서 있었던 사건이 악몽으로 재현되는 것일 수도 있다.

윤수는 약을 먹는다, 윤수가 가장 먼저 먹는 약은 파란약이다. 사족으로 정글피쉬 2 2화에서 서율이 먹던 파란 약과 똑같이 생겼으며 심지어 담겨있는 통 모양까지 비슷하다. 정글피쉬 2의 파란 약이 청소년의 자기최면과 인간성 상실을 상징한단 걸 생각해보면, 윤수라는 캐릭터가 이미 인격적으로 많이 망가져있는 상태임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윤수가 자신의 방에서 원을 그리며 걷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1명이었던 윤수가 여러 명이 생기는 연출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윤수가 정신분열증 내지는 다중인격이라서 편지 발신인이 본인임에도 이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가설이 존재했다.

윤수가 하얗고 둥근 알약 3개가 들어있는 통을 꺼내는데, 이 약 중 한 알이 화면 전체로 확대되고, 이윽고 양호실 온습도계로 오버랩된다. 알약을 온습도계에 비유한 것은 이후 나오는 유은성 역시 마약을 먹은 듯 현실과 분리된 듯한 모습을 보여준 걸 암시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후 유은성은 의사에게 두통약 비스무리한 알약을 먹게 된다.

유은성이 칼을 긋고 쓰러진 직후, 엔딩곡으로 TOXIC이 흘러나오는데 이 노래는 '중독'을 테마로 한 노래라는 것.

1.2. 2회

학교에 들어온 노루와 눈이 마주친다. 노루와 윤수는 서로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갑자기 노루가 어딘가로 도망친다. 뒤에서 갑자기 어떤 아이가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는 다짜고짜 때리는 것이 아닌가. 그 아이는 강미르다. 노루는 사슴목에 속하는 동물인데, 사슴은 성경에서 자유분방한 움직임 때문에 신의 품 안에서 자유롭게 해방된 신도를 상징하는 동물로 묘사된다. 윤수의 별명이 기독교의 대천사 중 한 명인 가브리엘이란 걸 미뤄보면 꽤 의미있는 장면.

이 때 상당히 의미심장한 장면이 있는데, 박무열이 약뚜껑을 열고선 윤수에게 하나 어딨어? '두' 개 있었잖아!라고 다그친다. 그런데 1화에서 보다시피 알약의 갯수는 3개. 별다른 언급없이 윤수가 약을 처음 꺼낸 그 순간에 한 알을 이미 먹었을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하나가 줄어든 것일 수도 있다. 유은성이 자신이 손목을 긋던 그 순간에 마치 약을 먹은 듯 붕 뜬 기분이었다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이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윤수의 약 중 1개를 유은성이 먹고 환각 상태에서 손목을 그은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구석괴물 얘기를 할 때 철수, 삼촌, 선희 이모 등을 부른 것으로 보아 이 구석괴물의 환영이 실제 인물 그것도 윤수의 가족 중 한 사람의 모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라는 추측이 있다.

1.3. 3회

아침을 먹을 때, 시리얼에 있는 붉은색 과자를 윤수는 모두 걷어내고 먹는다. 그런데 이전 화에서 김진수가 딸기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언급이 있고 보통 붉은색 시리얼은 딸기맛이라는 점을 미루어보면 윤수가 사건의 진실을 알 수 도 있다는 가설이 있다.

윤수는 선생님이 구석괴물에게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넌지시 던진다. 그런데 실제로 선생님은 죽은 사체로 발견된다. 1회에서도 박무열에게 은성이가 어쩌면 구석괴물에게 잡아먹힐 거란 말을 하자마자 은성이가 자살시도를 한 것이 나왔다. 뭔가 처음부터 뭔가를 알고 있던 걸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종의 트릭일 수도 있다.

이후 아이들이 휴게실을 떠나고 윤수는 혼자서 양호실에서 병상에 누워있는 침대 옆에 앉아 있다.

1.4. 4회

맨 정신의 윤수가 화가 나서 쇠파이프를 목에 들이대는 조영재에게 태연하게 “용서하게 동지”라고 말한다. 이후 양강모가 없음을 확인한 뒤, 복도에서 조영재가 허공을 향해 양찍사에게 경고를 주는 동안 이재규가 괜찮을까라는 말에 “겁 먹어서 그래. 원래 겁쟁이들이 난폭하잖아.” 라고 조영재를 깠다.

1.5. 5회

윤수는 28일 아침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학생 휴게실 창문 높은 곳에 올라가 음악을 들으며 사색에 잠긴다. 그러다 깊은 잠에 빠진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래 쪽에서 들리는 소음에 기지개를 펴고 일어난다. 사다리를 통해 바닥으로 내려온다. 그런데 거기에는 총을 든 의사가 구석에 앉아있고 반대편에 모든 아이들이 짝을 지어서 소파에 앉아있다. 아이들과 의사선생님은 일제히 윤수를 바라보고, 의사는 미친듯이 웃기 시작한다.

점심 시간이 되고 자신은 김요한의 옆에 앉는데 오른손에 수갑이 채워진다. 호기심에 김요한 총을 바라본다. 커피를 마시는 김요한에게 박무열이 무슨 게임을 하냐고 묻는다. 윤수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전혀 몰라서 뭔가 의사와 아이들이 재밌는 놀이같은 걸 하려는 걸로 생각하는 듯 하다. 조증에 호기심 많은 목소리로 총이 진짜냐고 묻는다. 김요한은 윤수를 빤히 보더니 궁금한 게 많을 만도 하다며, 지금부터 Q&A 시간을 가지겠다고 얘기하겠다고 한다. 한 사람 당 질문은 하나 뿐이며 상의하는 건 안 된 다고 얘기한다.

김요한은 윤수에게 총을 보여주며 이 총이 진짜인 가 그게 자네 질문이냐고 얘기한다. 윤수는 골똘히 생각하다 몇 사람이나 죽였냐고 웃으면서 얘기한다. 김요한이 연쇄살인마인 건 눈치챘지만 아직 못 믿는 눈치이다. 김요한은 선생님까지 8명이라고 대답한다. 유은성이 왜 죽였냐는 말에 동기를 설명하고 아이들이 얼어붙는다. 무슨 게임을 할 거냐는 박무열 질문에 김요한은 편지를 보낸 사람들을 알아내는 게임을 할 거 라고 한다. 김요한 본인과 아이들 7명 그렇게 두 팀이 돼서 아이들이 먼저 알아내면 발신인만 죽고, 자기가 먼저 알아내면 (자수한 경우 포함) 7명 중 가장 죄많은 사람을 죽일 것이라 얘기한다. 자신은 한 사람씩 상담을 통해 편지 보낸 이를 추리할 것이라 한다. 마지막 최치훈이 한 질문에 총알은 4발이라고 답한다.

식사가 끝나고 박무열은 아이들과 일렬로 교사기숙사 앞에 서게 된다. 김요한은 상담을 시작하겠다면서 누굴 먼저할 지 고른다. 직후 양강모만 빼고 나머지는 들어가라고 한다. 강모를 뺀 모두가 교사기숙사 휴게실로 들어간다. 휴게실에서 윤수가 제일 먼저 입을 열어 최치훈에게 뭘 찾으면 되냐고 묻는다. 최치훈은 아무거나 뭔가 무기가 될 만한 걸 찾으라고 얘기한다.

1.6. 6회

식사가 끝나고 얼마나 흘렀을까, 앞에서 조영재가 뭔가 화를 내다가 아차 하는 목소리를 낸다. 바로 김요한이 그만이라고 외치고 모두가 요한을 바라본다. 이에 김요한이 모두 오른쪽 벽에 서있으라고 얘기한다. 윤수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들과 벽에 일렬로 서있는다. 그러다 검문이 끝나고 김요한은 아이들에게 다 끝났으니 앉으라고 얘기한다. 이후 다시 교사기숙사 앞에서 김요한은 조영재를 두 번째 대상자로 정한다.

교사기숙사에 다다랐을 때 이재규가 강미르가 돌아왔을 지도 모른다고 얘기한다. 박무열도 입을 열고 놈은 아직 강미르에 대해 모른다고 말하자 윤수가 휘파람을 불며 역전 찬스라고 추임새를 넣는다. 뒤이어 유은성이 하지만 강미르도 남자의 정체를 모른다고 하자마자 재역전이라고 추임새를 넣어준다. 아이들은 그러니까 강미르에게 남자의 존재를 알려줘야 한다고 말하며 방법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박무열을 따라간 곳은 동관이 훤히 보이는 창가. 양강모가 건너편 3층이 양호실이며, 그 윗층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강미르의 방이라고 한다. 박무열이 가리키는 손가락을 따라 윤수가 숫자를 센다. 강미르의 방을 안 무열이 창문을 열어보지만 일정 각도 이상 열리지 않는다. 경보벨 때문에 유리창을 때는 것은 안 된다. 윤수는 소리를 지르는 게 낫지 않냐고 하지만 아래층이 양호실이라고 박무열이 얘기한다.

박무열은 관상용 식물에 있는 조약돌을 가지고 와서 좁은 창문 너머로 던져보지만 제대로 닿지 않는다. 이에 윤수가 박무열에게 비키라고 말하며 조약돌 하나를 집는다. 하지만 윤수 역시 제대로 돌이 명중하지 않는다. 그러다 강미르의 방에 드디어 하나가 맞는다. 방에서 강미르와 왠 처음보는 여자가 뒤를 돌아본다. 모두가 기뻐한다. 하지만 강모가 양호실을 외치고 거기서 김요한이 커튼을 열어재끼는 걸 본다. 이에 윤수는 황급히 문을 닫고 무열은 커튼을 내린다.

1.7. 7회

다음 날 아이들과 둘러앉아 양강모에게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는 지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 이 와중에 윤수는 계속 손과 다리를 흔든다. 양강모는 편지의 ‘편’자도 꺼내지 않고 과거 얘기와 동물 다큐 얘기 등 정말로 정신과에서 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다시 이재규가 무조건 진실을 말 할 수밖에 없냐고 묻자, 처음에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결국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는 도가 튼 놈이다 보니 결국은 말하게 되어있다고 대답한다. 모두가 말이 없어지자 윤수가 침묵을 깬다. 윤수가 편지 보낸 사람 누구인지 어차피 우리 중에 하나일 것이라 말하며, 비밀 보장해줄 테니 말해 보라한다. 아무도 말이 없자 눈감고 손들기 하자고 얘기하다, 유은성이 그럼 누가 볼 수 있냐고 태클을 건다.

1.8. 8회

김요한 : 지금도 팬 케이크 냄새를 맡으면 그리운 생각이 든답니다. 마음이 아플 만큼. 어떻게 만드셨습니까? 그 팬케이크.
윤수엄마 : 녹인 버터와 물을 넣어...
김요한 : 그만! 어머니, 마치 요리책을 읽는 것 같은데요?

윤수엄마 : 도대체 이딴걸로 뭘 증명하겠다는 거야!
김요한 : 아니요, 증명할 수 있습니다. 방금 전 당신은, 윤수군의 어머니가 맞다는 걸, 증명하셨습니다. 아드님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윤수의 부모님이 도착한다. 윤수가 학교에서 나오고 윤수 아버지가 전화를 한다. 그러고 나서 그 경찰 반장님한테 그 분께 전화를 바꿔 달라는 통화를 한다. 정황상 교장선생님이나 이사장에게 전화를 거는 듯 하다. 윤수에게 더 진술을 요구할 수 없도록.

2. 특징 및 관계

조증 상태에선 상황을 항상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 시츄에이션 자체를 ‘놀이’ 같은 걸로 생각하는 듯 하다. 물론 윤수가 편지를 받은 시점부터 모든 걸 체념한 상태라는 공식 설정을 비춰보면 김요한의 의도를 진심으로 알고 있음에도 자기는 머지않아 죽을 거란 걸 알기에 큰 감정의 동요를 안 느낀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울증 상태에서는 아무런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고 방 안에 혼자 틀어박혀 있는다. 5회에서 최치훈이 죽는 동안 다른 아이들이 공포와 절망을 느끼는데도 본인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맨 정신의 성격을 보면 그리 어벙한 성격도 아니다. 4회에서 화가 난 조영재한테 태연하게 동지드립도 치거나, 조영재와 이리저리 같이 돌아다니는 동안에도 원래 겁쟁이들이 난폭하잖아라고 이재규를 통해 대놓고 디스를 하기도 한다.

높은 곳에 오르는 걸 좋아하는 모양인지, 가끔 높은 곳에서 혼자 음악을 듣거나 사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사’라는 별명은 스토리상 어마어마한 기부로 기숙사 리모델링을 해주고 들어와서 받은 찬사(또는 놀림, 조롱)의 의미도 있지만, 사실 높은 곳이란 높은 곳은 죄다 올라가서 이런 이명이 붙은 걸 수도 있다. 팬덤에서는 이러한 윤수의 행동에 대해 닿지 않는 것에 착안해 모든 일에서 동떨어진 방관자, 또는 하늘에서 본다는 것에 착안해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전체적인 행보를 보면 전자가 어울리는 듯하다.

윤수에게는 어린 날의 납치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다. 집안의 가사도우미였던 아줌마에게 유괴되었다가 반나절 만에 구출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한참을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김요한이 기억을 되살리기 전 까지는 온전히 떠올릴 수가 없다. 구석괴물을 보기 시작한 것도 이 때 부터이다. 또한 이 사건의 여파로 윤수는 ‘자신은 언젠가 살해될 것’이라는 공포감을 느끼며 산다. 심리학적으로, 유괴되었던 아이들은 구출된 뒤에도 ‘자신이 언젠가는 살해될 것’이라는 강박에 시달린다는 연구가 있다고 한다.

불안감을 탈피하기 위해 마약을 가끔 복용하는데, 정신과 진료의 일환인 지 [2] 아니면 윤수 본인이 재력으로 몰래 빼돌린 건지는 불명. 이 마약 때문에 윤수가 점차 환각을 보기 시작한다. 수학여행 때 윤수는 한쪽 뺨에 파란 물감이 흥건하게 묻은 김진수를 보고 어른이 된 구석괴물로 착각한다. 이로 인해 방에서 난동을 부리게 되고 윤수는 기절한다. 이후 이 장면이 목격되고 윤종일은 윤수와 함께 따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2.1. 구석괴물

가끔식 윤수의 방에 출몰하는 귀신 형태의 환영. 파란 반점이 얼굴 반쪽에 드리워진 모습이다. 어릴 적 엄마가 꾸며낸 이야기 속 괴물이라 한다. 주로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주로’라고 서술한 이유는 딱 한 번 꼬마가 아닌 어른 구석괴물을 봤기 때문이다. 그 모습의 구석괴물을 본 건 수학여행 때 딱 한 번 뿐이었다고 한다.

구석괴물에 대한 정보가 집중적으로 드러난 건 1화와 2화 그리고 마지막 7화와 8화이다. 특히 아직 정보가 많이 풀리지 않은 1화 시점에서 박무열과 이재규가 제일 집중적으로 분석했던 것이 구석괴물이었던 지라 팬들 역시 이러한 구석괴물에 대한 가설을 많이 제시하였다. 파란반점=멍이란 것에 착안해 심한 폭행을 당한 어릴 적 윤수라는 설 등. 또한 1-2화에서 윤수가 어릴 적 유괴를 당했단 걸 암시하는 연출들이 있었기 때문에 유괴를 당한 자기자신의 모습이라는 가설도 있었다.

2화에서 약에 취한 상태로 조영재를 구석괴물로 착각해 기절하면서 엄마와 함께 선희이모라는 이름을 외치면서 이 선희이모라는 인물이 구석괴물과 관련된 사람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아다녔다.

3. 평가

일반적으로 보면 윤수가 괴물이 되는대신 죽음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작가 인터뷰 내용을 보면 아이들은 결국 전부 괴물이 되었다는 말이 있다. 마지막화에서, 윤수는 자살 전에 옛날을 떠올리며 구석괴물과 대화를 나눈다. 너에게 질투를 느꼈고 그래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 이 말을 하면서 윤수는 이미 자신이 괴물이었다고 생각해, 본인에게 회의감 같은 걸 느껴 자살을 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자살한 윤수는 사실상 아이들이 김요한을 죽이게 만든 기폭제나 다름 없었다. 아이들은 윤수의 죽음을 듣자마자 김요한을 병원으로 불러내려는 계획에 들어갔다. 이후 박무열의 행동을 보면 처음부터 죽일 생각으로 김요한을 오게 만들었을 확률이 크다. 김요한이 윤수를 죽였다는 순수한 분노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김요한으로 인해 결국 괴물이 되거나 윤수처럼 자살로 저항하는 길 밖에 없다는 공포심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게다가 아이들은 8일 동안 꼼짝없이 김요한에게 붙잡혔다가 겨우 풀려난 상태였다. 아직 후유증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러한 공포심이 더해지니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준비한 것이다.

근데 김요한 입장에서도 윤수가 죽은 것은 예상치 못한 변수였는 듯하다. 열심히 괴물로 키웠는데, 정작 괴물이 깨어나기도 직전에 죽어버렸으니 허탈할 만도 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계기로 나머지 7명이 모두 괴물이 되어버렸으니 어쩌면 실패라기 보단 촉진제가 되어버렸다.

4. 명대사

천사는 하늘에. 중생은 땅 위에.
1-3회 中 윤수의 캐릭터성을 나타내는 말이었지만, 마지막화를 곱씹어보면 사실상 복선이나 마찬가지였다.

5. 여담


[1] 파란 반점이 얼굴 반쪽에 드리워진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한 존재. 방구석에 쪼그려 앉아 있다가 슬쩍 얼굴을 들곤 한다[2] 정신과의사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항정신성약물을 합법적으로 제조하고 처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