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03 11:46:00

윤수인(그 여자의 바다)

파일:external/img.kbs.co.kr/cast_profile01_5.jpg
배우(오승아)가 연기한다.(아역 : 유은미)
TV소설 시리즈 중 역대급 무능력한 여주인공이자 페이크 주인공[1]

동철과 순옥의 큰딸. 정욱의 첫사랑. 국수공장 경리. 멍청이 1. 어린 시절에 저지른 자신의 실수로 인해 평생을 죄책감 속에 살아간다. 그로 인해, 조심성과 차분한 감수성을 지니게 됐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사랑하는 남자를 더 위할 줄 아는 인물. 고등학교 때까지 1등을 놓쳐 본 적 없는 수재였다. 자기 삶에 책임지려 노력하는 지혜로운 여자. 6살 때, 엄마가 낳지 않은 남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로 인해 동네 아줌마들로부터 ‘첩질’, ‘배 다른 동생’ 등의 말을 듣게 되면서 아빠가 미웠고, 영선도 미웠고, 민재도 미웠다. 그러나 4년 뒤, 배다른 동생 민재와 아버지의 소실인 영선과 함께 살게 되면서 미워했던 민재를 귀여워하고 예뻐하게 되었다. 수인은 순탄치 않은 삶의 마디마디마다 악연처럼 영선과 반목하고 갈등하게 된다. 그러나 아픈 어머니와 아버지 동철을 대신해 집안 생계를 책임지는 영선을 보는 수인의 마음은 늘 복잡하게 얽혀 있다. 어려운 집안 사정과 엄마의 수술비 때문에 대학을 가지 못한 수인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태산국수공장에 취직한다. 그 곳에서 수인은 유일하게 그녀의 죄책감과 아픔을 이해해주고 자신을 보듬어주는 첫사랑, 정욱을 만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하게 아끼고, 공감하며, 다독여주면서 사랑을 키워가는 중이다.

최정욱과 헤어지고 아이를 가진 채 서울의 친구 집에서 지내게 되고 선일봉제에 취업하지만 사장인 김선우의 삽질 때문에 거래처가 다 끊겨 발품을 팔게 된다. 그러던 와중 길을 잃은 아이를 경찰서에 데려다주는데 그 아이의 아버지가 거래처들 중 한 곳의 사장이라 다행히 계약에 성공한다. 앞으로의 전개 상으로나 포스터의 위치 상으로 보나 김선우와 연결될 듯한데 최정욱 때와는 다른 의미로 고생길이 열렸다.[2] 오랜만에 옳은 소리를 하는데 납품해야 할 옷을 훔쳐 간, 공장장이 월급을 착취해 경제사정으로 그만 둔 전 직원이 잡히고 김선우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회사에 신경 안 쓴 사장님 탓도 있다며 맞선다.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경영에 서툰 김선우에게 도움을 줄 듯 하다. 현재는 회사까지 찾아온 정세영 때문에 선일봉제를 그만두고 설렁탕집에서 일하는 중인데 회사를 나올 때도 김선우에게 달랑 전화 한 통 걸어 그만두고 같이 사는 이경희에게도 달랑 편지 한 통 남기고 집을 나와버린다.[3] 결국 설렁탕집에서도 나오게 되는데 우연히 설렁탕집에 식사하러 온 조금례에 의해 김선우네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된다. 그런데 김선우의 집에 들어온 이후부터는 주로 김선우와 식사&조금례를 간호할 때나 시장갈 때만 나오고 있다. 아들 지훈을 낳았다. 열심히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중 김선우가 윤수인을 좋아한다는 것이 조금례에게 발각되어 집에서 스스로 걸어나오게 된다.

여기까지가 초반부의 내용. 이후 활약이 업데이트가 없는 것만 봐도 얼마나 극중 윤수인의 비중이 없었는지 알 수 있다.

극 최후반부에 이르러 아들 지훈을 정세영의 유괴로 인한 사고로 잃었다. 정세영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준 태산의 거래처 사장의 진실고백을 녹취하였다. 녹취 테이프를 정재만이 보낸 건달들이 뺏으려 하는 것을 막다 태수가 죽었다. 지훈과 강태수의 죽음에도 반성없는 세영의 태도에 분노해 강명환에게 응징을 부탁한다. 강명환은 중앙정보부에 청탁해 재만을 간첩으로 몰아 고문한다.

1년이 지난 후 천길제분의 부장이 된다. 선우가 희주와 결혼한 것에 대해 큰 감정이 없어 보인다. 인천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영선에게 처음으로 엄마라고 극이 마무리된다. 아마도 주제 때문에 넣은 장면으로 보이는데 영선과 수인이 모녀로서 서로 애틋해 할만한 이유가 설득력있게 제시되지 않아 뜬금없게 느껴진다.


[1] 다만 이 인물이 처음부터 이렇게 무능한 건 아니었다. 경리로 일할 때도 주변인들로부터 일을 잘한다는 언급이 나왔으며, 초반 김선우가 다 말아먹은 회사를 윤수인이 혼자 살려놨던 전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야기의 포커스가 김선우에게 옮겨가버리고 김선우가 각성하면서 윤수인의 능력치가 하향 버프를 먹었다. 아무래도 김선우가 타인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 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나타내고 싶었던 듯 한데 그건 어디까지나 그거고, 그렇다고 히로인을 무능하게 만든 건 작가의 실책이었다.[2] 최정욱과 달리 김선우는 금수저니 경제사정을 뜻하는 게 아니라 현재 임신 중인 최정욱의 아이가 유산되지 않는 이상 김선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김선우네 집안에서 반대할 건 뻔할 뻔자고 설상가상으로 조금례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드라마 진행 도중 세상을 떠나기라도 하는 날엔 김선우가 천길제분을 물려받게 된다. 현재 경영 중인 선일봉제 하나도 바람 잘 날이 없는데 만일 위의 사태가 벌어지면, 거기다 정재만은 천길제분과 김선우를 빼앗으려고 하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다행히 최근 김선우가 정신을 차리면서 고생을 좀 덜게 됐다.[3] 이경희에게 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사직서를 낼 때는 최정욱이 그랬듯이 아무리 급한 경우라도 적어도 며칠 전부터는 상사에게 언질을 주는 게 예의다. 윤수인은 당일날 아침에 전화를 걸고는 얼굴 보고 얘기하자는 김선우에게 그만두겠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다. 김선우는 그 이후 이경희와 열심히 윤수인을 찾아다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