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유통단지란 각종 유통시설들이 밀집되어 설치된 곳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소상공인 사업장 집적시설을 의미하며 이 중 규모가 큰 곳들[1] 은 대규모점포로 규정되고 있다. 관계 법령으로는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이나 유통산업발전법이 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등도 유통단지로 들어간다.2. 내용
대도시 인근에는 최소 1개 이상의 유통단지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각종 산업용품들을 주로 취급하는 도매상이나 일반 상점들이 입주하여 있다. 또한 은행의 지점, 경동합동택배이나 기업전문화물업체, 세무사나 노무사 그리고 법무사 사무소 등의 서비스 업종들이 부수적으로 딸려 들어간다. 여기에 입점 상인들도 밥은 먹어야하니 식당들도 많이 들어오고, 커피숍이라든가 휴대폰 가게라든가 자동차 정비업체라든가 컴퓨터 수리점이라든가... 여러 서비스업들도 같이 입주해있는 경우가 많다.유통단지들은 보통 대규모로 구성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에서는 상당한 고용 창출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구로유통상가 같은 경우는 아예 옆 부지에 통신사 콜센터가 입주해 있는 등...
일반인들은 보통 갈 이유가 없는 곳인데, 대부분 B2B 위주로 판매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괜히 바가지만 얻어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건 사러 갔더니 옆에 사업자로 구매하는 사람에게 도매가로 만원에 파는 물건을 소매로는 이만원에도 팔 수 있는 곳이다. 전동드릴 같은 공구라든가 LED램프 같은걸 싸게 구해보려고 갔다가 나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굳이 변호하자면 이곳은 위에서 언급했듯 B2B 위주로 판매하는 곳이기 때문에, 상인들은 소매가로 얼마에 물건을 팔아야 할 지 감이 없는 경우도 많고 하루에 오고가는 물류량이[2]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어쩌다 한두번 올까말까인 소매 고객에게 관심이 없다. 소매판매도 하는 곳들은 대부분 따로 별도의 판매 사이트를 열어두었거나 오픈마켓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잘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마끼다, 보쉬, 계양 같은 전동공구 공식 수리점들도 보통 유통단지에 입주한 경우가 많다.
아두이노 등을 만든다면 알게모르게 인연이 닿을 곳이기도 하다. 이런 유통단지들은 2층 이상으론 월세가 싸기도 하고, 접근성이라든가 인근 상점과 연계도 좋기 때문에 아두이노용 하드웨어들을 도매가로 파는 곳들도 유통단지에 몰려있기 때문. 일례로 구로중앙유통단지 3층과 4층에는 각종 배터리라든가 LED모듈, 마이크로칩, 마이크로 스위치등만 주력으로 파는 업체들이 수십곳 넘게 몰려있기도 하다.
다만 일반청계천 같은 곳은 엄밀히 말해서 유통단지가 아니다. 법령에서 구분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 화곡동의 도깨비시장 같은 곳도 유통단지처럼 규모가 크지만 유통단지가 아니다.
유통단지는 보통 규모가 큰 편이라 대규모점포로 규정되어 있는곳이 대다수이다. 따라서 전통시장처럼 각종 혜택을 받지 못하며, 이는 시설물의 노후화로 이어지고 있는 편이라 관련 법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