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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4:59:39

유리 케라네

파일:external/www.anime-planet.com/yuri_kellarny_14161.jpg
ユーリ・ケラーネ / Yuri Kelle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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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난 상실을 못 견뎌.
병사,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아.
전투에서 져도 배 아픈데, 전쟁에서 지고는 못 살지.
우린 지금 신나게 깨지고 있고,
GM은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어.
건담. 심각한 위협이야.
그럼 그냥 주저앉아서 손들어?
동료들이 목숨 바쳐 지킨 걸 다 넘길까?
기동전사 건담 복수의 레퀴엠 4화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기동전사 건담: 복수의 레퀴엠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미 쿄노스케[1] / 대런 노리스(08소대), 데릭 도버(복수의 레퀴엠)

2. 인물 특징

계급은 소장으로 지온군 유럽방면군 소속이다. 유럽방면군이 지구방면군 예하 부대라서 직급상으로는 가르마 자비의 부하가 되겠지만, 상징적인 존재인 가르마 자비의 지휘 권한은 일부 지역에만 한정되어 있었기에 케라네 입장에서는 형식적인 상관일 뿐이며 단순 계급상으로는 오히려 케라네가 가르마의 상관이라는 관계가 된다.

소련군이나 일본 관동군에는 직책이 계급에 우선하는 경우가 있었다. 소련군은 능력 중시에 따라 중위 중대장과 대위 소대장 같은 경우를 볼 수 있었고 관동군은 보병 병과가 타 병과보다 무조건 우선했다.

지온군 유럽방면군 소속 장군으로 기니어스 사하린, 아이나 사하린과는 아는 사이지만 거친 성격과 경박한 언동으로 두 사람과의 관계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2]

하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전선 지휘관으로는 유능한 인물로, 일개 병사와도 격의없이 이야기를 할 정도로 부하들을 무척 아껴서 부하들에게 신임을 많이 얻고 있다. 08소대를 막을 시간을 내고자 스스로 마젤라 어택을 타고 나가려던 본 아브스트에게 죽지 않고 돌아온다는 약속을 하면 허락하지라는 말을 하던 것이나 패배 속에서도 패잔병들을 둘러보며 이 녀석들을 우주로 돌려보내야 하는게 내가 할 일이라고 한 걸 봐도 군인으로선 덕장이다.[3]

비서로 신시아가 있다.

3. 작중 행적

작품 내 시간 순서대로 정리함.

3.1. 기동전사 건담: 복수의 레퀴엠

파일:유리 케라네.png
파일:yuri (requiem).png
지금 이게 무슨 난리야?

르네: 켈러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지구연방군을 물리치자마자 집안싸움이야? 자네가 싸움을 걸었나, 일리야 솔라리 대위?

일리야: 아닙니다.

다들 무기 치워. 소령, 칭찬을 안 할 수 없군. 이 고철더미로 자쿠를 조립해 시설을 지켰잖아. 아주 인상적이었어.

르네: 연락도 없이 무슨 일이십니까?

마침 이쪽에 있었어. 사실 그냥 벗어나려다가 접근했는데 놀라운 반전을 펼치더군. 둘 다 수고했어.

르네: 소장님.

소령, 당장 자쿠를 수리하고 재무장해 정비공에게 팔도 다시 붙히라고 하고.

이름이 넷플릭스판 자막에서는 영어 철자를 따라 유리 켈러네로 표기되었다.

4화 후반부에 등장, 독단으로 자쿠를 조립해 건담과 싸워 구금 위기에 처한 솔라리를 상관 명령으로 풀어준다. 이후 솔라리에게 짐 구동키를 건내며 연방 MS의 약점 파악을 위해 연방군 기지에 잠입해 온전한 을 1기라도 탈취해 오라는 명령을 내린다.[4]

공개 전만 해도 나온다는 얘기가 없던지라 정보 없이 애니를 보던 사람들은 놀랄만한 등장이다. 이리아 대위는 하달받은 명령이 불가능하다고 거절하지만, 케라네는 솔라리와 함께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음악가였던 남편 달턴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자신은 병사, 친구,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은, 상실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이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고, 건담이 위협해 온다고 해서 그냥 체념하고만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며, 목숨을 바친 동료들을 헛되이 할 수 없다"고 설득함으로써 이리아가 짐 탈취 작전을 결의하게 만든다. 겉으로는 경박해보이지만 상당한 지성을 갖춘 맹장이자 덕장임을 보여주는 장면.

3.2.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오데사에서 패전한 이후 부하를 인솔하여 동남아시아 방면으로 철수하였으며, 아프사라스의 지휘권을 가지고 있기도 하여 기니어스의 비밀기지를 거점으로 전력의 재편을 위해 아프사라스의 개발 중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아프사라스의 완성에 미쳐있는 기니어스는 유리의 충실한 부관인 신시아를 잡아 묶고 자백제를 쓴 끝에 유리가 아프사라스 개발 중지 명령을 아직 지온 사령부에 전하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유리 케라네만 죽이면 아프사라스 개발 중지 명령도 취소될 것이라는 생각에, 그와 오데사의 패잔병들을 한꺼번에 폭사시켜 살해한다.[5]

죽기 전에 남긴 유언은 분통 터지듯이 외친 절규, "기니어스!"였다. 능력 있고 부하를 아끼는 인망을 지닌 인물이지만 믿었던 동료라는 놈이 하필이면 찌질이라서 허무하게 퇴장당한 셈.

3.3. 기렌의 야망

아쉽게도 함장 캐릭터에게 중요한 지휘,사격 능력은 기니어스에게 조금 밀린다. 그렇지만 기니어스는 계급이 대령으로 강등되어 있음 & 불치병 설정 때문에 내구가 0 으로 고정이란 심각한 패널티가 있는지라 소장 계급을 유지한 유리가 실질적으로 더 강하다. 나름 소소한 복수?


[1] 장갑기병 보톰즈입실론 역으로 유명하며, 복수의 레퀴엠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되었다.[2] 공식 석상에서 그나마 예의라도 차리는 기니어스는 유리를 향해 대놓고 표정이 썩거나 무시를 했고, 아이나 역시 유리의 농담에 대꾸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3] 이런 면모 때문인지 유리에게 대놓고 불쾌감을 보이는 사하린 남매와 달리 노리스 팩커드는 격식을 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4] 이 장면에서 짐이 현재 대량생산되어 최전선에 배치 중이며, 전세를 뒤집고 있다고 설명한다. 폭죽이라는 이미지로 유명한 짐이 실제로는 연방군을 승리로 이끈 중요 전력이었다는 뒷설정을 부각시키는 대사.[5] 하지만 사실 이미 아프사라스는 완성 단계였으니 그로 인해 얻는 이득도 딱히 없었다. 그간 밉살맞게 굴어서 죽인 건가? 게다가 이들을 살해하면서 발생한 폭연이 신호탄 비스무레하게 연방군에게 기지의 위치를 스스로 알려준 꼴이 되었으니, 이것이야말로 진짜배기 자충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