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화 베리타스의 등장인물. 본명은 정유리이다.2. 설명
베라 라이너스의 이부언니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건의 원흉이다.브라 위에 셔츠를 안입고 바로 마이를 입는 해괴한 패션센스를 가졌으며 베라와 같이 프랑스 롤빵 머리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이름 때문에 혼혈 내지는 외국인 취급을 받는 일도 많으나 사실은 순수 한국인이라고. 베라의 경우는 아버지가 달라서 혼혈이 맞다. 그런데 피도 안 섞인 양부가 베라를 내치고 유리를 전폭 지지하는 것을 보면 무시무시한 마성의 여자인듯.(...)[1]
라이너스 그룹 산하에서 인공 기(氣) 합성 시험에 들어간 것도 그녀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며, 간부학교를 설립하여 초대 교장에 취임한 사람도 그녀이다. 간부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여러 무예를 전승시키는 한편 인공 기 주입을 시험하며 학생들을 모르모트 삼는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그녀는 인공 기를 이용하여 자신을 자연과 동화시키려는 일을 계획한다. 만약 그 계획이 성공한다면 인간의 의지로 자연의 섭리를 쥐락펴락 할 수 있게 되는 사실상 신과 같은 자가 되는 일. 하지만 이 계획을 반대한 뇌호와 그 일당에게 습격 당하면서 의식은 실패로 돌아가고 자신도 뇌호의 기술을 맞아 후유증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다. 그리하여 1부 본편 기준으로는 말 그대로 몸뚱아리만 등장한다.
무예가로서의 재질은 뛰어나서 벌써 몇 대째 계승자가 없었던 천부신권을 익히는 데 성공하였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비천부계의 쌍두마차인 북수박의 국태양, 남택견의 유진산을 패배시켰다. 그 일로 천부계가 모든 전승무예를 좌지우지 하게 되고, 천부삼원 어르신들에게 천부전인으로 인정받게 되어 대한민국 모든 무예가들의 정점에 서게 된다. 하지만 이후 유리는 인공 기 합성과 더불어 자신이 신(神)이 되는 일에만 치중하게 되어 많은 천부 계열이 그녀에게 등을 돌리고 잠적하게 된다. 특히 천부오행의 뇌호와 수교같은 경우에는 신이 되겠다는 그녀의 사상에 강력하게 반발하여 훗날 숱한 분쟁을 초래하게 된다.
루드 한이 좋아한 아나첼리를 죽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녀를 확실하게 죽인 것은 리거후지만, 아나첼리가 거후와 싸울때 그녀의 신체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진원진기를 격발해 극한으로 강철혼을 사용한 거후의 치명적인 일격에 당하게 만든다. 이렇게 한 이유는 남택견을 계승한 아나첼리의 실력이 생각보다 출중해 미리 싹을 자른 것.
1부 동안 잠만 자다가[2] 작품 마지막권에 이르러서 이 기운을 마강룡이 모두 흡수하게 되고 진짜 최후장 가서야 그녀는 다시 의식을 찾게 된다. 근데 의식을 찾자마자 눈 앞에 보인 것은 피투성이가 된 채 자신을 지킨 화룡과 그녀를 죽이려고 달려들었던 천부 계열의 계승자들이 죽은 모습. 허나 당황하지 않고 쿨한 모습으로 잠깐 잠든 것 같은데 그동안 동생에게 모든걸 다 빼앗겼네라고 말하며[3], 그래도 베라에게 복수심을 가진 이들이 많을테니 그들을 데리고 다시 자신의 것을 되찾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면서 "이번엔 나만이 아닌 나를 따르는 모든 이들을 위해 인간 이상의 존재가 되어보이겠어", "우리들의 베리타스를 이루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4]
3. 여담
뇌호에게 당하기 전 개쌍마이웨이스럽던 성격이 어째선지 깨어나고 나서는 덜해진 것 같아보여, 식물인간이 된 동안 정신세계나 내면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는 사람도 있다.작중에서 확실하게 언급되진 않지만 뇌호 유천과 사귄 적이 있는걸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뇌호가 천부신권의 이치를 알고 있는거라든가 자신을 유혹하는 베라를 보며 유리를 빼닮았다고 하던가 하는 표현에서 은근히 암시된다는 주장. 그리고 작가가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1] 물론 유리의 어머니가 유언을 해서 그런 것이기도 한데 그녀들의 어머니는 사람을 매혹시키는 능력같은게 있었다고 한다. 그것도 무섭다[2] 뇌호가 싸움 도중 그녀의 몸에 침투시킨 뇌전소혼 기운 때문에 식물인간이 되었다.[3] 이 사실을 알고 있는걸 보면 피투성이로 리타이어하기 전 화룡한테 어느정도 얘기를 들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또 그렇다면 천부계 고수들을 죽인게 화룡인지 유리인지 아님 둘 다인지 헷갈리기도 한데, 그게 또 크게 중요한건 아니다.[4] 이런 좀 뜬금없는 열린 결말 엔딩에 당시 상당수 독자들이 분노하기도 했지만 출판 사정상 급하게 종결된 사정을 알기에 작가 욕하는 사람은 또 드물었다. 2부 보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