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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6-12-05 16:19:12

유경하


1. 개요2. 행적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광혼록(狂魂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곱 미인은 칠미(七美)라 일컬어진다. 그중에서 단연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여인으로, 별호가 백묘화(白妙花)이다. 일곱 명 중에서는 나이가 가장 많으나, 가장 절륜한 기품을 지니고 있으며, 사려가 깊고 행동이 바르기에 협녀(俠女)라고 불리기도 한다.

2. 행적

그녀도 소주(蘇州)의 모임에는 참석했지만, 조수인이 자신을 따라왔다가 주수문풍가화의 장난에 속은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모임 이후 천하검(天河劍) 옹기승의 제자이며, 천하사수(天下四秀) 중 한 명인 상무걸과 약혼을 한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독곡(毒谷)의 파문제자인 수대부의 독에 당하여 얼굴이 흉측하게 변해버린다.[1] 그래서 독을 치료하고자 의술로 이름 높은 주수문의 사부인 혈적신군(血笛神君) 주운랑을 운남(雲南)까지 찾아간다. 주운랑은 약재만 갖춰지면 충분히 해독할 수 있다고 하며, 그 시간 동안 가출한 주수문을 찾아서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이에 다시 중원으로 돌아와 장사(長沙)에서 조수인 일행과 함께 있는 주수문과 풍가화를 만나게 된다.[2]

소주로 돌아와서 조수인의 아버지인 조대인의 장례식을 치른 뒤에는 조수인을 따라 숭산(嵩山) 준극봉(峻极峰)으로 달려가 자칭 천하제일신의라는 수라신군(修羅神君) 공손이를 만난다. 그에게 조수인이 자신의 흉측한 얼굴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치료도 받는다. 그리고 바로 대영웅대회(大英雄大會)가 열리는 태호(太湖)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유경하는 조수인이 '천하제일고수'라는 깃발을 휘날리며 당당하게 대회에 참가한 군웅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는 무대에 올라 이 년 전에 "천하제일고수가 되면 맺어질 수 있어요" 라고 말한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다. 또한, 이미 약혼한 사실도 밝히는데, 이로 인해 조수인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이어서 그녀는 수대부의 독에 당해 얼굴이 흉측해진 사실까지 공표한다.[3]

결국, 옹기승에 의해 파혼이 되고, 수대부는 그동안의 악행[4]까지 드러나며 독곡(毒谷)의 곡무릉에게 처형당한다. 영웅대회가 끝나고 수밀계(樹密界)에서 조수인이 자신만의 추억에 갇혀 제정신을 되찾지 않으려 하자 유경하는 풍가화를 데리고 그의 곁에서 떠난다···.[5]

[1] 수대부는 유경하에게 자신의 첩이 되라며 강요한다. 유경하가 이를 거절하자 부독형(腐毒刑)을 가한다.[2] 이때 조수인은 유경하가 얼굴에 쓰고 있는 유리포를 꿰뚫어 보고 유경하의 얼굴이 흉측해졌음을 알았음에도 전혀 거리낌 없이 반가워하며 껴안는다. 또한, 무불야차(無不夜叉) 방동백이 혈선교(血仙敎) 무리들을 이끌고 그녀를 납치하러 왔을 때는 자다가 튀어나가 "내 아내를 건드리면 죽는다!" 고 엄포를 놓기도 한다.[3] 단, 이미 독상을 치료했다는 사실을 밝하지는 않는다.[4] 독곡에서 파문당한 뒤에 그동안 배운 독공을 이용해 살인청부업을 했었다.[5] 작 중에 종무득과 그의 제자가 나눈 대화를 보면 유경하가 아들을 낳은 사실이 밝혀진다. 누구와 결혼한 것까지는 나오지는 않으나, 아마도 조수인과 맺어졌으리라 예상한다. 그 외 주수문, 풍가화와의 대화나 몇몇 상황들을 보면 아무래도 셋 다 조수인과 맺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