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ost And Managerial Accounting.원가관리회계란 원가회계와 관리회계를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1]
사실 원가측정의 방법이 쉽지 않은 제품의 원가 배분법을 배우는 재무회계적 측면이 강한 원가회계와 판매량 촉진, 평가 등 경영학적 측면이 강한 관리회계를 묶어서 한 과목으로 가르치는게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재무회계에 섞자니 단독주제로 분량이 너무 크고 성격도 특이한 원가회계와 경영학, 재무관리, 재무회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들어가 특이한 구성인 관리회계를 묶어 보니 분량이 적절해서(...)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두 과목 사이의 연관성은 생각보다 높은 편은 아니다. 실제 이유는 관리회계가 원가정보에 기초한 의사결정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관리회계와 제품원가계산을 같이 다루는 것이다.
2. 원가회계
원가회계란 재무회계에서의 재무제표 작성, 관리회계 목적에 필요한 원가정보 제공을 위하여 제조기업에서 발생한 원가를 재고자산 계정인 원재료, 재공품, 제품에 배분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과목이다.[2] 원가회계는 관리회계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거나, 관리회계의 주요 기능 중 제품원가계산 기능을 담당하는 별도의 회계시스템으로 구분한다. 원가회계에서 원가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발생한 또는 발생할 희생을 화폐단위로 측정한 것이 원가이다(미국회계학회).3. 관리회계
기업이나 단체의 경영관리자가 경영에 관련된 여러가지 의사결정을 할 때 각 선택대안마다 소요되는 원가 등의 회계자료를 수집하여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을 다루는 회계이다. 크게 원가의 추정과 분석, 경영에 관련된 의사결정과 성과를 평가하는 법에 대해서 다룬다. 대학교 경영학과 1~2학년 때 보통 수강하는 과목이며, 일부 학교는 전공필수로 지정되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과목이다.[3]4. 수험과목으로서의 원가관리회계
대한민국 공인회계사를 필두로 세무사, 감정평가사[4], 관세사, 경영지도사 시험의 필수과목이다. 재무회계보다 수리적인 사고력과 응용력이 많이 필요한 편이다.공인회계사 시험의 원가관리회계 과목은 직업의 위상에 걸맞게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관련 시험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평가된다. 1차 시험에서는 회계학 과목에 포함되어 10문제 내외로 출제되어 부담이 덜하지만[5], 2차 시험에서는 100점 만점인 단독과목이 되어 1차 시험과는 궤를 달리하는 괴물이 되어 등장한다. 원가회계 파트는 각종 분개 및 원가배분 과정을 기계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하고, 관리회계 파트는 매우 거대한 사이즈로 출제되어 단어 하나 안 놓치는 정확한 독해력과 더불어 고도의 응용력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과목 한 과목이 살인적인 난도를 자랑하는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다섯 과목 중에서도 재무관리와 더불어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6] 그러나 원가는 19년도 2차 대참사[7] 이후로 계속 난이도가 비교적 쉽게 출제되고 있어서 현재는 재무관리가 2차 대장 과목이 되었지만, 과목의 체계적 위험은 2차 시험 다섯 과목 중에서 가장 크다.[8]
세무사 2차 시험에서는 단독과목으로 출제되는 회계사 시험과는 달리, 회계학 1부에서 재무회계와 함께 출제된다. 관련 시험에서 회계사 시험 다음으로 어렵다고 평가된다.
관세사의 경우 재무회계와 함께 관세사 1차 시험의 회계학 시험 중 부분으로서만 출제된다.
경영지도사의 경우 1차에서는 회계학개론의 일부분으로 출제되고, 2차는 재무관리분야에 한해 회계학과목에서 재무회계와 같이 출제된다.
자격증 취득 목적의 경영학 시험 외의 경우에는 CVP 분석 위주로 출제된다.
특히 표준원가계산은 원가관리회계의 최종보스로 꼽히며 수많은 수험생들과 상경계 학생들의 멘탈을 터트리고 있다. 시험 문제에서는 답을 도출하는 데 필요한 수치를 직접 제시하지 않고 추적해서 찾아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숙련되지 않았다면 이 숫자를 찾는 것부터 힘들다.[9]
5. 관련 문서
[1] '원가를 관리하는 회계'의 의미가 아니긴 한데...관리회계 파트를 공부하다 보면 원가를 관리한다는 말도 어느정도 맞아떨어진다.[2] 따라서 재무회계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3] 물론 이 경우 원가회계도 세트로 묶여서 전공필수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4] 1차 시험[5] 과목의 난이도와 분량 대비 출제비중이 적어서 아예 원가를 버리고 다 찍는 수험생도 많다. 재무회계만 제대로 풀기에도 시간이 촉박해서 원가를 안 버렸어도 문제를 못 건드리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포지션인 재무관리는 경영학 과목에서 비중이 아주 적진 않아서(100점중 40점) 1차에서 그냥 버리기엔 위험부담이 큰 편.[6] 재무관리와 더불어 2차에서 폭탄이 가장 잘 터지는 과목으로 악명 높다. 3과목 이하 저유예더라도 원가나 잼관이 껴있다면 유탈을 생각해야 할 정도.[7] 이때 난이도가 어느정도였냐면 칼채점 18점이 합격했다. 어디선 6점이 붙었다더라[8] 절대적인 난이도 면에서는 재무관리에게 대장 자리를 내줬지만 이제는 다른 의미로 골칫거리가 됐는데, 난이도가 쉬워진 만큼 칼채점이 이루어져서 여전히 원가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원가는 첫 소물음이 꼬이면 그 뒤도 주르륵 나가서 대문항 하나를 날려먹는 구조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매우 치명적이다.[9] 개념 자체가 심각하게 어려운 건 아닌데, 개념의 볼륨이 어마어마하게 크고 차이분석에서 능률차이, 수율차이, 소비차이 등 용어가 굉장히 헷갈린다. 이 파트를 공부할 때는 교재에 있는 도식화된 차이분석의 흐름을 직접 여러 번 그려보며 이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