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14:59:27

우치다 카오루


일본의 BL 작가.

근육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 작가. 그러나 기본적인 그림 솜씨가 좋은지라 꽤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데뷔때는 특징이라곤 두꺼비입술이 전부인 청년물이나 약간의 쇼타물같은 작품만 그리다가 어느순간 그림이 완전히 바뀌더니 프로 보디빌더 뺨치는 근육질 남자들이 뒤엉키는 만화를 그리다가, 한층 더 진화해서는 키가 기본적으로 190은 넘어가고 근육질에 몸에 털이 수북한 아저씨들이 연하남에게 당하는 내용의, 참으로 임팩트가 큰 만화를 그리면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유명해진 작가다.

참으로 박력이 넘치다못해 내공 낮은 부녀자들도 무심코 봤다가는 주화입마에 빠진다고 할 정도로 그림체가 위험하지만 정작 내용은 어지간한 BL보다 더 순정적이라는것도 특이점이라면 특이점. 갭 모에류 甲. 소녀의 마음을 가진 곰같은 아저씨를 선호하는 부류에겐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작가다.

다만 위에도 쓰여있듯이, 그림체가 어지간한 BL의 범주에 속하질 않는다. 기본적으로 순정만화체가 아닌 극화나 소년만화체에 가까운 얼굴 그림인데 인체는 과장된 근육에 체모의 묘사는 공이던 수던 수북한 다리털은 기본에 은근히 가슴털도 많이 묘사되며 음모도 사실적으로 수북하게 묘사한다.

거기에다가 BL 최대의 금기된 묘사인 항문모까지 완전 제대로 묘사하는데, 이 상황에서 씬까지 GV수준으로 화끈하니 시너지가 장난이 아니라 장르 자체가 다른 물건 수준. 국내 정발판들은 엄청난 수준의 수정이 가해지는데도 위험도가 줄어들 생각을 안한다. 팬들도 이 작가 만화를 BL로 분류해야할지 망설인다. 게이 전용 만화잡지에 단편이지만 연재도 했다.

한동안 아저씨물만 그리다가 이제 아저씨는 그릴 만큼 그렸다면서 미청년 두명이 메인인 시리즈물을 연재하여 조금은 더 대중적인 작가가 되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 보통 BL에서는 보기 힘든 초헤비급 떡대들이 위의 글처럼 나와서 붙어 뒹구는 터라 여전히 사람을 가린다는 게 문제일뿐. 그리고 미청년 시리즈물을 끝낸 이후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쇼타물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일단 기본적인 솜씨가 좋은지라 다양한 느낌의 그림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장르 특성상 잘 안그려서 그렇지 여리여리한 미청년이나 노인은 물론이요, 쫙빠진 몸매의 여성 등 다양한 타입을 잘 그린다. 또한 가끔은 의외로 탐미적은 그림체를 자랑하기도 한다. 그 외에 개그씬에 써먹는 깨알같은 SD만화는 동글동글하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을 동시에 줘서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호평을 듣는다.

사람을 가리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단행본이 전부 국내에 정발되어있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아지는 성인 여성 계층에서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만큼 정발될 만도 하다.

그림체 때문에 작가의 성별을 궁금해하는 팬들이 있는데 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