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초자력 충전!!!"
원제는 The Centurions: PowerXtreme.
장난감 판촉용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방영시기는 1986년. 에피소드는 2시즌으로 구성되었고 총 65화. 제작사는 루비 스피어스.
70년대에 나온 일본의 마징가나 건담에 비하면 새파란 어린애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오래된 만화라 웹으로도 찾기 힘들다.
21세기의 가까운 미래, 사이보그 테러 박사와 그의 조수 해커는 지구를 정복하고 그 주민들을 로봇 노예로 만들려고 한다. 이에 맞서 맥스, 에이스, 제이크 3인의 사나이가 테러 박사 일당의 계략을 막는 내용이다.
3명의 주인공이 각각 육 · 해 · 공군을 맡으며, 전투시에는 인공위성 궤도에 있는 기지에서 워프시켜 준 장비들을 주인공들이 "초자력 충전!!"(원작에서는 "Power Extreme")[1]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슈트 곳곳에 장착(Exo frame)하는 방식이다.# 참고로 이 슈트 자체가 강화복이라서 무기를 장착하지 않아도 입으면 깡통로봇군단도 어느 정도 상대할 수 있다. 물론 무기 없이 싸우니 버티는 정도밖에는 안 되지만.
워프시켜 주는 장비들이 상황별로 다양했다는 것이 특징. 리더 격인 해전 담당 맥스와 공중전 담당 에이스는 아무래도 각각 잠수함/전투기 정도로 한정되는 데 비해서 지상전 담당 제이크는 오토바이, 건십 등등 배리에이션이 다양했다.
후반에는 아군으로 미국 원주민 출신인 썬더와 에너지 전공 과학자인 렉스가 합류하는데 비해서, 악당은 두목인 테러 박사와 덜 떨어진 부하 하나 + 깡통로봇군단(야라레메카) + 가끔 출연하는 테러 박사의 딸 엠버의 3명인 채로 유지되었다...
에피소드가 끝나고 나면 주인공들이 짤막하게 과학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장면이 항상 나온다. 예외가 단 하나 있는데, 64화 마지막에는 테러 박사가 설명을 한다.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 정도의 그래픽 능력을 갖추면 실사화하거나 리부트해도 나름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어지는 작품. 전대물스러운 면도 있고 비교적 리얼리티가 있고 내용도 진지하면서 하드보일드한 데가 있는 데다가 깨알같은 개그도 곳곳에 숨어 있는 명작이다.
비슷한 설정의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하늘의 용사 스카이서퍼가 있다.
국내 첫 방송은 KBS 1TV. 과거 카툰네트워크 등에서 가끔 재방송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보기 힘들고, 데일리모션 등에서 일부 볼 수 있다.
2. 등장인물
좌측부터 맥스 레이, 크리스탈 케인, 제이크 록웰, 루시, 에이스 맥클라우드, 해커, 테러 박사.
- 맥스 레이
프레디 머큐리
- 해전 전문가. 성우는 패트릭 프래들리.[2] 팀의 우수한 해양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팀 내 최고의 두뇌파이며 작전을 위해서라면 동료들도 감쪽같이 낚을 만큼 고단수로,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어영부영 선임 노릇을 하고 있다. 14살에 대학생이 되어 스스로 원자력 잠수함을 만들 정도의 천재이다. 거기다가 대서양을 가로질러 수영을 한 유일한 사람이다. 운동을 위해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까지 정기적으로 수영을 한다. 장비는 주로 작전 심도에 따라 달라지는 듯한데, 중화력 타입인 해일 공작선(Tidal Blast)이나 침투전에 적합한 크루저(Cruiser)를 애용한다.
- 제이크 록웰
- 지상전 전문가. 성우는 빈스 에드워즈.[3] 한국어판은 이정구가 맡았다. 무난한 성격이며 그런 탓에 가장 캐릭터가 약하다. 자주포 타입의 '야전포(Detonator)', 보병형인 '중무장(Fire Force)' 뿐만 아니라 헬기형인 '호넷(Hornet)', 고기동 바이크 '와일드 위즐(Wild Weasel)'까지 가장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다.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맥스가 쓰는 수중전 장비까지 걸쳤다.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테러 박사의 딸인 앰버에게 호감을 갖고 있음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배신 같은 건 하지 않았다. 인터 콘티넨털 크로스 레이스에서 모든 스피드와 지구력 기록을 달성한 그는 주말마다 터보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 반려견으로 시베리안 허스키로 추정되는 쉐독이 있다.
- 에이스 맥클라우드
- 공중전 전문가. 성우는 닐 로스. 한국어판은 김환진이 맡았다. 하늘의 깡패와 바람둥이라는 별명이 그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성격도 다른 멤버에 비해 상당히 낙천적이고, 가끔은 개그 캐릭터도 겸한다. 여자만 보면 꼬시지 못해 안달인데 그 탓에 미인계에 낚이는 일이 잦고, 나중에는 적인 테러 박사의 딸인 앰버에게까지 마수를 뻗치려고 든다(...). 공중전 장비, 폭격용 장비에 우주용 장비도 갖춘다. 애용하는 장비는 기동성이 좋은 공중전 전용 유닛인 '스카이 나이트(Sky Knight)'. 화력전이 필요할 경우 '공대지 미사일(Sky bolt)', 우주에서의 작전이 필요할 경우 '궤도 요격기(Orbirtal Interceptor)'를 걸치는데 궤도 요격기는 기밀성이 높아 수중전에도 쓸 수 있다. 그 외에 사격 실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보인다. 지구상의 가장 높은 지점에서 글라이더를 날린 경력도 있다.
- 렉스 차저
- 신전사 1. 극 후반에 합류한 에너지 전문가이자 과학자. 비중이 상당히 적다. 성우는 로버트 리드겔리.[4]
- 존 썬더
- 신전사 2. 극 후반에 렉스와 함께 센츄리온스에 합류한 전투 전문가. 무장 특성이 제이크와 비슷하여 미국 원주민이라는 점 외에는 큰 비중이 없다. 그러나 렉스 차저와는 달리 그가 주역인 에피소드가 있다. 그의 라이벌이자 전우가 등장하는데, 테러 박사에 의해 사이보그로 마개조당하다가 나중에는 존 썬더를 지켜주고 희생한다. 성우는 마이클 벨.
- 해커
- 테러 박사의 오른팔. 원래는 그냥 근육돼지 범죄자였지만, 테러 박사를 만나 사이보그가 되었다. 몸 반쪽이 양철통스러운 디자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경악하여 날뛰다가 테러 박사까지 부상을 당해 사이보그가 되게 만들었다. 그래도 그 이후로는 박사에게 충성을 다하는데, 그야말로 아둔하고 우직한 돌쇠형 캐릭터. 더군다나 악당의 부하이긴 하지만 원주민들에게 캡틴 스틸이라는 신으로 대접받아 좋아하거나 범죄자 갱생소에서 아기 고양이를 귀여워해주는 순박한 면도 있다. 성우는 에드 길버트.[5] 한국어판은 장정진이 맡았다. 현재는 두 성우 모두 작고.
- 앰버 테러
- 테러 박사의 딸. 성우는 제니퍼 달링. 변장이 특기로, 곧잘 여기저기 잠입해 공작을 펴기도 한다. 제이크에게 호감을 품고 있으며, 제이크도 그녀에게 관심이 있는 듯하다. 테러 박사의 일을 돕기는 하지만,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아빠와 달리 실속있게 돈을 벌자는 자기 나름의 생각이 있다.
(최신형 전투기 탈취 에피소드에서)
테러: 이 전투기를 카피해서 더 강력해진 로봇군대를 만드는 거다!
해커: 예, 박사님~
앰버: (구시렁대며) 암시장에 팔면 돈벌이가 될텐데...
뼛속까지 악당인 아버지와 달리 선량한 면이 약간 있어서 가끔씩 센츄리온스 일행을 돕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캐릭터가 하늘의 용사 스카이서퍼에 등장하기도 한다.
- 루시
- 크리스탈 케인의 애완 오랑우탄.
- 쉐독
- 제이크 록웰의 반려견.
3. 등장 메카닉
- 둠 드론 트라우마 타이저 -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드론. 레이저 블래스터를 장착한 로봇이다.
- 둠 드론 스트래퍼 - 미사일과 레이저로 무장한 날아다니는 드론. 테러 박사와 해커는 그들의 로봇 육체 반을 이 드론과 교환함으로써 날 수 있다.
- 그라운드보그 - 트레드 위에서 움직이는 레이저로 무장한 지상 드론.
- 사이버보어 팬서
- 사이버보어 샤크
4. 기타
일본의 선라이즈에서 작화를 하청하였기 때문에 작화 수준이 높다.[6] 어떤 에피소드에서 일본 문화를 그린 장면도 나온다.코믹스도 나왔는데, 애니메이션 쪽과 달리 주역 등장인물들의 이목구비가 상당히 못생기게 나왔다.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한글이 나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인터넷 밈이 되기도.
케너 사에서 완구를 발매하였다. 국내에서는 자사 프라모델도 출시.
장비들을 기지로부터 워프시키는 요소나, 초반에 3명이었던 팀에 후반에 2명이 합류한다는 점은 훗날의 특명전대 고버스터즈와도 유사하다.
국내 방영 시기에 판매된 캐릭터 아동화 광고를 보면 당시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코스프레까지 하고 열연을 펼친 모델은 가수 박남정. #
문공사 학습판 TV 동화에서 그림책으로도 발매되었다.
인터넷 아카이브 에서 전편 감상 가능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