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짱의 등장인물 나충기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2. 연재
출발은 루리웹에 올라왔던 '용산 대명의 나충기' 라는 팬픽이다. 상당한 퀄리티로 인기를 끌었지만 2011년 8월 이후로 연재가 끊겼다.# 덧붙여 이 팬픽을 연재한 사람은, 챔프와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격기3반의 이학 작가이다.짱 69권에 나온 전국도의 회상씬에서 위의 팬픽 내용이 그대로 실렸고 짱 완결편이 실린 챔프D 21호에 특별단편 '쿵짝' 이 함께 실렸다.
이 팬픽을 원안으로, 임재원 작가가 직접 '짱 외전-용산 대명 나충기' 란 이름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2020년 미스터블루, YES24에서 연재가 시작되어 10화로 완결되었다. 플롯은 팬픽과 거의 비슷하지만, 분량이 10화로 짧기 때문인지 팬픽에 나왔던 러브라인 비슷한 장면은 커트되고 좀 더 담백한 내용이 되었다.
3. 상세
4화에서 드디어 오른손 로켓펀치가 등장(그 전까진 왼손으로만 싸웠다)한다. 2권 vs현상태에서의 가드에 막힌 첫방과 비슷한 구도로 복부에 명중하여 상대를 띄우는 흠좀무한 위력을 보여준다. 골절 여부는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한 학교의 짱급 주먹인 상대가 일격에 전투불능이 되어 숨도 못 쉬면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보면, 용산 평정 이전에도(정확히는 나오지 않았지만 중학교 졸업 이후에 짱을 가린다는 상대의 말로 추측하면 1학년으로 추정) 필살기급 오른손 주먹을 장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 오른손 주먹을 맞고 일어난 사람은 없거든" 이라는 대사도 이를 증명한다. 이 불쌍한 피폭자의 상태는 5화에서 나왔는데, 장이 꼬여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골절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충분히 그에 준하는 위력임을 알 수 있다.6화에서 이야기가 좀 더 진전되었다. 짱 2권에서 나충기가 극장 한 관을 혼자서 쓰는 장면이 있었는데, 당시 아무리 싸움 실력과 카리스마가 강해도 저게 말이 되냐는 여론이 많았는데 여기서 의문이 풀린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극장 사장의 아들. 매우 유복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버지는 어떤 여자와 바람(외전에서 어머니[1]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한부모가정일 가능성도 있다)이 난 상태고, 자식인 나충기에 대해 관심이 없는 상태다.
칠악야차 김민규도 한 주먹하고 있는 집 자식이지만 아버지와의 관계는 좋지 않고 이로 인해 방황하는 캐릭터였는데 매우 유사한 구도다.
아버지와 여자와의 통화 내용을 사장실 밖에서 듣고 그대로 뛰쳐나와 방황하다 자신을 노리던 타 학교 짱 한판만의 무리와 마주치는데, 하필이면 다구리를 선호하는 캐릭이라 엄청난 숫자에 도망치다 팬픽 원안 및 원작 회상처럼 전국도와 부딪치게 된다. [2] 도망치던 중이라 대충 사과하고 넘어가려고 하나, 전국도가 놔주지 않고 실랑이가 벌어지자 자신도 모르게 오른손을 써서 전국도의 앞니를 날려버린다.
그러나 전국도는 기절하지 않고 계속 나충기를 붙잡고, 결국 무리들에게 따라잡혀 장소를 옮겨 싸움이 벌어진다. 처음엔 오른손으로 원샷원킬 무쌍을 찍지만, 결국 다구리를 못당하고 얻어맞게 되는데... 전국도가 등장해 싸움에 끼어든다. 원래는 나충기에게 한방 갚아주는게 목표였지만 일시 휴전하고 같이 싸우게 되는데, 전국도가 똘마니들을 막아주는 사이 나충기가 한판만과 1:1 구도를 만들고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날려 승리한다.
상황이 정리된 후 전국도와 통성명을 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동네 아저씨쯤으로 알고 있었던 전국도가 같은 고딩이라는 것에 놀란다.. 전국도는 한방 날리는 대신 각각 인천과 서울 제패를 하자며 손을 내밀고, 나충기는 피식 웃고 전국도와 악수를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된다.
짱 본편에서 나충기가 워낙 싸우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질 못했다 보니, 정작 나충기의 진면목은 외전에서 많이 드러났다.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태원고 한판만이 이끌고 온 양민 열댓명 중[3] 절반 가까이를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비록 전국도가 도와주기는 했으나 상대 역시 일반 양민들이 아니라 한판만이 포함되어 있는 태원고 무리였기 때문에 예닐곱 명이나 때려잡은 것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오른손 로켓펀치의 위용도 제대로 드러났는데, 태원고 양민들을 한 방에 한 놈씩 제대로 보냈을 뿐만 아니라 각 학교에서 최소 자기 학년은 먹었을 동년배 짱들도 길게 싸우는 법 없이 오른손으로 확실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상태에게 두 방만에 뻗었던 것은 확실히 짱 초기의 오류라 볼 수 있는 게, 외전에서의 나충기는 결코 맷집이 후달리는 타입도 아니었으며 태원고 다수와 맞붙으며 꽤나 날렵하게 날아다니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다만 아쉬운 건 외전 기준으로 나충기는 1학년인지라 3학년 당시의 랭크가 어떨지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라는 점. 일단 외전 표지에서 나충기의 랭크가 "S+"라는 문구가 적혀 있긴 했으나, 이게 3학년 기준으로 S+인지 아니면 외전 당시인 1학년 기준으로 S+인지에 대해선 영영 밝혀지지 않았다. [4]
그동안 팬들 사이에서 '맷집 약한 유리대포일 것이다', '한 방으로 승부하는 파워형일 것이다' 등 여러 추론이 많았으나 결과적으로 나충기는 맷집이나 스피드에서도 별다른 약점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미 나충기는 오른손을 봉인한 채로 싸워 현상태로 하여금 '나와 대등하다'는 평을 들었으니, 오른손 없이도 최소 S-의 실력이라 볼 수 있다. 거기에 오른손 로켓펀치까지 더해진다면 랭크는 당연히 대폭 상승할 수밖에 없는 게 자명한 사실. 나충기의 랭크가 외전에서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건 '독자들이 생각하는 게 정답'이라는 작가의 말의 연장선상인듯.
4. 등장인물
- 엄준태
1화에 등장한다. 나충기의 초딩시절 엄청난 덩치와 팔힘으로 나충기를 빵셔틀로 부리는 등 괴롭혔으나, 나충기가 자기를 팔씨름에서 이겨버리자 앙심을 품고 나충기를 구타하다가 나충기의 각성한 오른팔의 1호 희생자가 된다.
- 장동춘
용산지역의 짱 중 한명으로 1학년때 용산 상고의 짱을 먹었다고 한다. 개그 캐릭터로 전국도 못지않은 노안.[5][6] 나충기가 극장에 들어가자 나충기를 잡겠다고 친구들의 돈을 탈탈 털어 표를 사서 들어가는데.. 하필 그게 성인영화 어우동이라 헤롱대며 보느라 나충기를 놓쳐버린다. 나충기가 학교로 찾아오자, 싸움하다가 퇴학당할 걸 우려한 탓에 학생주임 선생의 점퍼를 몰래 입고 선생인 척 하며 나충기를 돌려보내는데, 장동춘의 친구들이 달려와 자기 이름을 불러대는 바람에 정체를 들켜버린다. 나충기가 헛웃음을 지으며 비웃자 멘붕이 와서 뜬금없이 교장 선생님을 찾으며 자리를 뜨고, 나충기는 '이녀석은 스킵해도 되겠다' 며 장동춘을 짱 목록에서 지워버린다. 마지막화에선 나충기의 학교로 찾아가는데, 대명고가 아니라 대명초등학교를 찾아갔다. 본인 말로는 어릴때 한약을 잘못 먹어서 노안이라고 한다.
- 마상주
용산지역의 짱 중 한명. 나충기가 독보적인 기록을 내 왔던 펀치머신 게임기의 점수를 갱신하며 나충기를 낚아 선빵을 날리지만, 오락실의 초딩들이 몰려들자 폐건물로 장소를 바꾼다. 각목으로 나충기를 기습하지만 나충기가 가방으로 막아내고 오른손 펀치를 복부에 날려 한방에 리타이어당한다.
- 남태풍
실제 등장은 없고 마상주의 대사에서 언급만 된다. 오수고 짱으로 중학교 때까지 용산 톱이었다고 한다. 나충기가 남태풍을 꺾는 바람에 수 많은 용산 짱들의 타겟이 되었다. 다만 나충기가 남태풍을 잡았다기 보다는 남태풍쪽에서 나충기에게 덤볐기에 그냥 나충기가 쓰러뜨린 것 뿐이다. 나충기가 남태풍을 마상주와 같은 선에 놓지 말라고 한 걸로 보아 잔머리 없이 정당하게 덤볐다가 깨진 듯 하다.
- 한판만 - 외전편의 최종보스.
[1] 원작에서 탱크에게 당해 병원에 입원한 나충기의 소식을 전국도가 어머님으로부터 통화하면서 들은것을 보면 약간의 설정구멍이다. 단 아버지가 바람이 난 상대의 여자라면 설정을 메꿀수 있기는 하다.[2] 여기서 전국도의 헤어스타일이 회상신과 다르게 일반 커트머리 정도로 길다.[3] 정확히는 앞서 원매치 방식으로 나충기의 오른주먹에 당한 5명을 제외하고 나충기를 포위한 컷이 나오는데 한판만을 포함해 18명이다. 즉 한판만이 끌고온 양민의 숫자는 한판만을 포함해 23명이다.[4] 2부에서의 타 캐릭터들 성장치를 생각해보면 1학년 기준으로 S+라는건 말이 안되는 수준이니(이 정도라면 본편 3학년 나충기는 황동성도 씹어먹을 수준이어야 한다) 3학년 기준으로의 설정으로 추측된다. 외전 태원고전에서 양민들을 상대하는 모습은 S+의 설정으로 보기엔 상당히 모자라기도 하고[5] 거기다가 앞이마가 탈모라도 온 것 마냥 확 까졌다.[6] 먼저 장동춘을 봤기 때문인지 나충기는 나중에 전국도의 나이를 안 후 '너보다 더한 놈을 본적 있다' 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전국도는 노안도 있지만 얼굴이 험악해서 나이가 실제보다 더 들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