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명이 우리에게 약속한 날이로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서양의 오랑캐들에 의한 타락과 굴욕을 겪지 않을 것이야. 사령관, 그대는 무사의 숙명, 무사도를 다시 일으켜 세울 운명을 타고났느니라."
"충분한 시간을 주면, 누구라도 강해질 수 있다. 충분한 지식과 함께라면, 누구라도 현명해질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완성하는 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무사일 것이다."
"너희들이 힘을 합쳐 짐의 군대에 대적하려 들다니, 매우 가상하구나. 그러나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느니라."
Yoshiro"충분한 시간을 주면, 누구라도 강해질 수 있다. 충분한 지식과 함께라면, 누구라도 현명해질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완성하는 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무사일 것이다."
"너희들이 힘을 합쳐 짐의 군대에 대적하려 들다니, 매우 가상하구나. 그러나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느니라."
1. 개요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의 등장인물. 배우는 스타트렉에서 히카루 술루 역, 히어로즈에서 카이토 나카무라(히로 나카무라의 아버지) 역을 맡은 조지 타케이.[1] 그런데 조지 타케이가 어린 시절 실제로 태평양 전쟁 때 행정명령 9066호로 인해 수용소 생활을 겪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묘하다.욱일제국의 정신적 지주이며, 살아있는 신(現人神, あらひとがみ)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정신적인 가치와 전통을 중시하며 레드얼럿 3 미션에서도 적군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줄 수 있도록 중요한 상징이 되는 대상을 파괴하는 심리적인 전략을 선호하여 실리를 중시하는 아들 타츠 황자[2]와 대립하는 면을 자주 보인다.
본인은 엄격, 근엄, 진지하지만 보는 이들로서는 개그캐인 욱일제국의 정체성이 집대성된 인물이다.
2. 작중 행적
소련군 후지산 캠페인에서 직접 모습을 드러내 가짜 황제를 암살하는 것과 진짜 황제의 궁궐을 부수는 임무가 나온다. 이때 잔해 속에서 킹 오니 프로토타입을 탑승하고 최후의 저항을 한다. 탑승했을 때 통신으로 HUD가 비치는건 암만봐도 아이언맨 패러디.[3] 임팩트도 크고 게임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붉은 킹 오니는 3배 빠르다! 진짜다! 뎀딜도 원본보다 센데다, 대공용 미사일 런처도 달려 있어 항공기들을 뻥뻥 잘도 터뜨린다. 그런데 그래봤자 아포칼립스가 그라인더로 우걱우걱해주면 땡. 나타샤의 저격 한방에도 멈춘다.[4] 물론 탈취는 불가능.
연합군 캠페인 클리어를 정사로 삼은 업라이징에서는 지난 전쟁에서 죽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황궁에 죽치고 있다가 죽은 게 분명해보인다. 참고로 아들놈과 다른 신하[5]들은 어찌저찌해서 살아남았다(...). 시신은 오키 섬에 안장되었다.
욱일 미션중에 젤린스키 박사가 소비에트에서 망명후 시간여행에 관한 것을 다 불어버리면서 욱일이 없었다고 하자 멘붕하다가 미 대통령 로봇의 컨트롤 케이블을 뽑아버린다. 대통령 귀에서 연기가 나더니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망가지는게 압권. 직후 타츠 황자에게 직위를 넘긴다.
3. 실제 역사와 비교
레드얼럿 3라는 작품 자체가 개그 컨셉인 만큼 현실 반영을 잘 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6]요시로라는 이름은 역대 천황 이름으로 미루어봤을 때 상당히 어색하고[7] 미야고도 나오지 않는다.
복제도 그다지 잘 구현되진 않았다. 칸무리를 쓰고 소쿠타이를 입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본 작품에서는 카미시모(裃)와 비슷한 모양의 의상을 걸쳤다. 카미시모는 에도 시대의 관직이 없는 사무라이가 입는 예복이다. 제작진들이 그냥 아무렇게나 일본 분위기가 나는 의상을 만들어 입힌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물이 그렇듯이 혼자서 거합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기괴한 발도술은 그렇다쳐도 검이 스테인리스강은 커녕 플라스틱(...)이라는 게 티가 난다.
그래도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황제라고 불리는 것만큼은 현실과 비슷하다. 지금도 서양에서는 일본 덴노를 지칭할 때 황제(emperor)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일본에서도 천황은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금상 폐하' 등과 같은 호칭으로 부른다.
[1] 신상옥 감독의 증발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한성태 대통령'으로도 출연했다.[2] 일본의 황태자라고 나오는 타츠 황자도 이름만 황자고 정체불명의 의상 센스에 빡빡머리 중국 마적단과 다를 바 없는 비주얼을 보여 주며, 급기야 레드얼럿 3 소비에트 미션에서는 최고의 개그를 보여준다. 이정도면 일본의 군국주의 미화는 커녕 덴노의 얼굴에 똥칠을 하기로 작정했다고 봐도 무방한 정도.[3] 선전포고를 하는 모습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반면에 전사할 때 통신 또한 존재하지만 나오지 않는다. 과연 황제답게 단말마도 찰지다[4] 이때 킹오니 로봇에 저격을 사용하는 것은 게임 내에서 승리 조건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아들 타츠도 저격에는 별 멘트가 없다. 따지고 보면 저격 당하는 것도 요시로가 죽는 건 똑같은데, 저격 땐 아무 말 없다가 로봇이 파괴되고서야 "아버지!"하고 부르는 모습이 조금 우스워보일 수 있다. 아빠가 로봇인가보다[5] 사령관 신조, 켄지는 업라이징에 등장, 오퍼레이터 스키와 사령관 나오미는 등징하지 않는다. 스키야 하와이에서 완전히 눌러앉았다고 쳐도(...) 나오미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 다른 사령관들과는 달리 소비에트 미션 또는 연합군 미션에서 혼자만 전사해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6] 사실 일본 제국을 모티프로 한 특성상 한국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엉터리로 구현하는 것이 심적으로 덜 거슬릴 수 있다.[7] 근래에는 아키히토, 히로히토에서 보듯 '-히토' 계열 이름을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