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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04:01:28

외딴섬의 공주와 용궁성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방황의 숲의 미츠히코 외딴섬의 공주와 용궁성 악의와 성자의 행진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3.2. <명탐정 동서 대결> 프로그램 관계자3.3. 기타
4. 사건 전개
4.1. 사건 전에 죽은 인물4.2. 범인에게 죽은 인물4.3. 기타4.4.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4.4.1. 진실
5. 사건 이후6. 범행 트릭
6.1. 문구의 의미
6.1.1. 굶어 죽은 남자가 남긴 글귀의 의미6.1.2. 어린 미야코가 남긴 글귀의 의미
7. 여담

1. 개요

단행본 35, 36권에 걸쳐 실려 있는 사건. 애니메이션으로는 일본에서만 291~293화로 총 3편에 걸쳐 방영됐다. 국내에선 방영되지 않았는데, 일본의 우화인 우라시마 타로오토히메가 주 소재인 데다가 암호를 풀려면 일본의 성들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하는데 로컬라이징 난이도가 미칠듯이 높기 때문이다. 와카사 루미의 첫 등장 에피소드 같은 스토리상 중요한 에피소드도 아니면 이런 일본어 관련트릭 에피소드는 생략되는 일이 잦다.
사건편(0291) 2002 8 19
추리편(0292) 26
해결편(0293) 9 2

2. 줄거리

코고로와 헤이지는 <명탐정 동서 대결>이라는 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코난, 란, 카즈하를 오키나와에 초대한다. 그런데 PD가 예정보다 촬영을 하루 앞당겨서 코고로를 놔두고 스태프들과 함께 무인도로 향했다. 섬의 모양이 거북이를 닮아 악마거북이 섬이라고도 불리는 이 섬은 원래 가네시로 촌장의 소유이지만 작년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의 아사체가 발견된 후 쭉 방치되었다. 그 남자 옆에 써 있던 말에 대한 수수께끼를 푸는 걸로 코고로와 헤이지가 대결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주제다. 그런데 해질녘쯤 되자 스태프 한 명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

3.2. <명탐정 동서 대결> 프로그램 관계자

여기의 스태프들은 다케토미를 제외하면 이 섬을 잘 아는 현지인들이다.

3.3. 기타

4. 사건 전개

4.1. 사건 전에 죽은 인물

1가네시로 효고의 부인
사인불명[3]
2마츠모토 요시코
사인도둑일당에게 타살당함
3도둑일당 중 신원 미상의 남성[4]
사인아사[5]

4.2. 범인에게 죽은 인물

1타이라 요시에
사인교살
2시모지 타카시
사인쇠파이프로 여러 차례 얻어맞음

4.3. 기타

1핫토리 헤이지 범인에게 목이 졸리지만 물고 있던 칼로 줄을 끊어 살아남

4.4.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잊을 리가. 그 선장은 4년 전 그 때 내가 유일하게 목격한 범인인데. 아내가 될 소중한 사람을 죽인 괘씸한 자이니까."
이름다이토 미키히코
나이47세
신분방송 스태프
별명지옥의 사자
살해 인원수2명
살해 미수 인원수2명 : 핫토리 헤이지, 쿠메 요시츠구
동기복수
범죄목록살인(2건), 살인미수(2건)

범인인 다이토는 사실 4년 전 강도들의 습격 이후 그만둔 가네시로 군수 집안의 집사였고[6] 금병풍 사건 때 죽은 가정부 마츠모토 요시코는 그의 약혼녀였다. 당시 강도들의 습격 때 그도 그 현장에 있었기에 강도단 중 한 사람은 알았으나 다른 사람들은 몰라서 아예 집사를 그만두고 직접 강도단을 뒤쫓기로 한다.

그러나 이 이상의 단서를 얻지 못한 채 3년이 흐른 후 이전 주인이 소유한 무인도에서 아사체가 발견되었고, 그 옆에 있는 문구로 수수께끼의 문구가 남겨져 있는 걸 안 다이토는 이걸 보고 강도단이 제 발로 섬에 들어오겠구나 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기획된 <명탐정 동서 대결> 프로그램이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스태프로 위장하며 마찬가지로 스태프로 위장하고 찾아온 강도단을 차례차례 살해한다.

사실 아사된 남자와 피해자였던 타이라 요시에, 시모지 타카시와 쿠메 요시츠구는 강도단의 일원들이었다. 그중 시모지는 요시코가 죽었을 때 다이토가 유일하게 얼굴을 제대로 목격한 범인이었기에 바로 알아내었지만[7] 나머지 일원이 누군지 알지 못해 미끼를 던져 그들을 식별해낸다.[8] 그후 타이라, 시모지를 죽이고 나머지 한 명인 쿠메를 죽이려 하나 그와 옷을 바꿔 입고 나온 헤이지 때문에 실패한다.

4.4.1. 진실

피해자 타이라 요시에는 5년 전 실종되었던 촌장 가네시로 효고의 외동딸 가네시로 미야코다. 분명 납치를 당해 행방불명되었다고 알려진 그녀가 자신의 고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납치 사건이 사실은 양아버지 효고[9]의 사랑을 시험하기 위해 그녀가 벌인 자작극이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납치사건을 계획하기 1년 전, 어머니를 잃은 미야코는 효고의 사랑을 의심했고 이를 증명받고 싶어 납치사건을 계획했다. 그러나 효고가 끝까지 자신의 몸값을 지불하려고 하지 않자 그에게 실망한 그녀가 이듬해 자신의 울분을 그가 아꼈던 금병풍을 훔치는 방법으로 표출하기를 선택하며 강도사건을 일으키고 말았다. 범인 다이토 미키히코는 이를 꿈에도 모른 채[10] 범행을 저질렀고 결국 미야코가 그가 목을 조르기 전 "미안해요, 치요니...." [11]라고 사과하는 걸 듣고 나서야 타이라 요시에가 자신이 모시던 아가씨 가네시로 미야코라는 사실과 모든 사건의 진실을 깨달았다. 만신창이가 된 선장과 달리 그녀의 시신만은 눈이 감기고 손이 곱게 모아져 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가네시로 효고는 5년 전 발생한 사건들의 진실을 짐작하고 있었다. 다이토는 코난과 헤이지에게 자백과 함께 자신의 범행 동기를 털어놓은 후, 자신이 휴가를 내기 전 효고가 사건을 계속 쫓는 대신 이 모든 것을 효고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을 원망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보아 미야코의 생각과 달리 가네시로 효고는 가네시로 미야코를 사랑했으며 끝까지 몸값을 내지 않은 이유는 사람의 마음을 시험하려고 한 딸을 훈계하려는 차원해서 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미야코는 효고의 사랑을 의심한 나머지, 그의 의중을 헤아리지 못했고 잘못된 방법으로 그 상처를 표출하려다가 자신을 사랑해주던 마츠모토 요시코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자신을 아껴주던 다이토의 손에 살해당했으며 동시에 그를 살인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국 죽기 전까지도 그토록 원하고 의심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알지 못한 채 사망하는 비극을 맞이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믿지 못해 시험해보려 했던 어리석은 행동과 서로에 대한 오해가 얽혀서 낳은 비극이었으며 그제서야 효고가 자신에게 한 말의 의미를 깨달은 다이토는 "역시 이건 절대 열어선 안될 우라시마 타로의 상자(한국 정발판에선 판도라의 상자로 번역)[12]였던 것 같군요" 라고 씁쓸하게 말한다. 이후 금병풍에 그려진 백로의 눈동자가 바닷 속에 있다가 바깥공기를 맞은 영향으로 물감이 흘렀는데 마치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5. 사건 이후

<동서 탐정 대결>은 결국 코난과 헤이지의 활약으로 물거품이 되는 바람에 밤새 술 잔치를 했던 모리 코고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린다. 결국 이 사실을 못 받아들인 모리 코고로가 새 프로그램 하자고 우기자 타케토미 PD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는데 바로 명탐정 빨리 먹기 대결(...) 당연히 모리 탐정은 엄청난 승부욕으로 제대로 먹방을 찍어냈고 이 방송을 본 소노코는 "너희들 이거 찍으려고 오키나와까지 간 거니?"라고 황당해 한다.

6. 범행 트릭

처음에 일행이 타이라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 옆에 써 있던 글씨 주위는 젖어 있었다. 이걸 조수가 빠진 뒤에야 쓰여졌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하면 일행과 함께 있던 다이토는 범인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사실 그건 속임수였다. 사실 타이라를 발견한 때가 만조 때였고 원래 물은 그쪽까지 못 왔다. 거기까지 물이 들어올 수 있던 건 시모지가 몰던 크루저 때문에 인 파도 때문이었다. 그래서 만조 때 물이 들어올락말락한 곳에다가 글씨를 쓰고 그곳에다가 타이라의 시체를 놔뒀다. 그리고 나서 몰래 글씨를 지우면 된다.

6.1. 문구의 의미

6.1.1. 굶어 죽은 남자가 남긴 글귀의 의미

공주가 잠자는 건 갑이지 을이 아니다
여기서 갑(甲)은 거북이 등껍질을, 을(乙)은 오토히메를 의미한다. 이 섬의 별칭이 거북이 섬이니, 거북이 등껍질은 이 섬을 의미하고, 오토히메는 바닷속 용궁에 사는 존재다. 그리고 공주는 강도단의 은어로 그들이 훔친 금병풍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이 말은 금병풍은 바다가 아닌 거북이 섬 위에 있다는 뜻.[13]

6.1.2. 어린 미야코가 남긴 글귀의 의미

별장 곳곳에 치요니(千代に), 카쨩(かちゃん)이라는 글귀들이 남아 있었는데 앞에서 말한 공주라는 은어와 함께 이 명칭들은 일본의 성들의 이명에서 따온 것들이다.

우선 공주(姫)의 유래는 백로성이라고 불리던 히메지 성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백로가 그려진 금병풍을 의미한다.

그리고 카쨩의 카는 까마귀를 뜻하는 일본어(烏, からす)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까마귀 성이란 별칭을 가진 마츠모토 성을 의미한다. 즉 이 말의 의미는 가정부 마츠모토 요시코.

마지막으로 치요니의 유래는 치요다 성이라고 불리던 에도 성(현 고쿄)이다. 에도 성은 당시 동쪽(東)의 큰(大) 성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건 집사 다이토(大東)를 의미한다.[14]

병풍의 은어와 마츠모토, 다이토의 별명은 미야코가 어린 시절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아 지어진 별칭이었다. 어린 시절 집안에서 저택을 성처럼 화려하게 짓자 공주가 된 것 같다고 좋아한 건 덤.

7. 여담







[1] 방송국 측엔 어제 다 끝냈다고 거짓말을 한 것 같다.[2] 불행하게도 당시에는 아내마저 세상을 떠 유일한 혈육이 미야코 밖에 안 남아 있었다. 사실 이건 가네시로가 몸값을 끝까지 주지 않았던 것이 컸으며 이 때문에 그 뒤 가네시로 군주에겐 '딸의 목숨보다 돈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란 이미지가 박혔다.[3] 병사였을 가능성이 높다.[4] 이름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5] 옆에 수수께끼의 문구를 남김[6] 이때부터 거칠던 그의 말투가 집사처럼 정중하게 바뀐다. 헤이지와 코난이 이를 알아챌 수 있던 계기는 그가 자신이 앉을 의자도 갖다 놓지 않고 문 옆에 계속 서 있었고 담배를 피던 중 재떨이가 없다는 걸 알고 망설임 없이 바로 찬장을 연 행동으로 알게 되었다.[7] 게다가 약혼녀인 요시코를 죽인 범인이었기에 죽은 이후에도 쇠파이프를 몇 번 더 내리쳤었다. 시신을 본 헤이지도 범인이 피해자에게 상당한 원한을 갖고 있었다고 추측했을 정도.[8] 다이토가 "우라시마 타로가 된 것 같다(정발판에선 타임머신으로 탄 듯하다로 번역)."라는 말을 타이라가 알아듣고, 이후 쿠메는 미야코 그림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걸 보고 알았다.[9] 사실 가네시로와 미야코는 친부녀 사이가 아니며 가네시로의 죽은 부인이 가네시로와 재혼할 때 데려온 딸이었다. 코난과 헤이지가 발견했던 별장 안에 있던 식당 의자 밑 바닥에 쓰여진 글자에 '엄마', '나'리고 쓰여 있지만 아빠가 아닌 '가네시로 씨'라고 쓰여 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였다.[10] 이 에피소드에서 재회한 후에도 그녀의 정체를 몰랐던 이유는 5년 전까지만 해도 흑발에 흰 피부를 가지고 있던 그녀가 그 사이 염색과 태닝을 통해 금발과 어두운 피부톤으로 외모를 바꿨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상태에서 이름도 바꿨다. 설령 다이토가 그녀의 얼굴에서 자신이 모시던 아가씨를 봤다고 하더라도 그저 닮은 수준으로 넘겼을 가능성이 크다.[11] 정말 잘못을 반성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자수했어야 하는 것이 맞긴 하나 이 말을 보아 그녀도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고 있었으며 그의 범행동기를 눈치채고 죽음을 받아들인 모양이다. 당연하게도 양아버지의 사랑을 시험할 정도로 가족의 사랑에 집착하던 그녀가 가족처럼 자신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가정부가 자신이 악감정으로 저지른 사건에 휘말려 죽었다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고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집사와 가정부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단 것도 당연히 알고 있었을 테니 범행동기도 당연히 눈치챘을 것이다. 그러나 마츠모토 요시코의 사망에 죄책감을 느낀 것과 별개로 효고를 시험하려고 한 것과 금병풍을 훔친 것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지는 불분명하다.[12] 우라시마 타로가 용궁을 떠날때 용궁 선녀에게 받은 상자이다. 용궁 선녀는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이를 깜빡한 우라시마 타로는 이걸 열어보고 단번에 늙어버렸다고 한다.[13] 사실 금병풍을 훔치고 둘 데가 없어서 작살을 단 작은 배에다가 그 금병풍을 넣고 바다 아래로 침몰시켰다. 그러나 폭풍우로 인해 그 배가 이 섬 위로 올라오게 됐기 때문에 이를 알릴 게 필요했던 것.[14] 처음에는 미야코는 에도성의 일본어 음에서 앞 글자를 빼고 도죠상이라고 불렀으며 부엌에 있던 다이토가 앉던 의자 밑에 도죠라고 쓴 흔적이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