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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8-14 12:03:38

왕횡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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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우영 일지매의 등장인물. 특유의 옆으로 걷는 걸음때문에 왕횡보라는 이름보다 사이드-스텝퍼 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린다. 드라마에선 박철민[1]이 열연했다. 청나라의 첩자로 일지매를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데리고온 장본인.

시종일관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간첩이 되기위한 혹독한 수련을 받았기에 신체적 능력도 정신력도 엄청나다. 초반에 인술을 배우기 전의 일지매는 왕횡보에게 쪽도 못썼다. 다만 쿵푸를 배울때의 부작용으로 게걸음밖에 할 수 없게 되었다. 감옥에서 피나는 수련끝에 극복해냈지만 떨리면 재발하는 모양.

왕횡보라는 이름은 조선에서 활동하기 위해 호패에 새긴 가명. 본명은 불명이다. 전국구급 쿵푸실력을 살려 도둑패들 속에 들어가 활동한다. 날렵하기 때문에 일지매 흉내도 어렵지 않게 해낸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목표에 방해가 되는건 무조건 배제한다. 일지매가 조선으로 돌아올때 목숨을 아끼지 않고 구했으며 은밀행동중 목격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거한다.

중반부에 잠시 조선에 안주하려고 하기도 하지만 양포를 만나고 뜻이 어느정도 맞자 그에게 협력하여 청으로 돌아가려한다. 그 와중에 성게에게 한 눈을 찔려 잃으면서도 '이토록 조선에서 많은걸 배워가는데 눈하나면 싼거지'라고 하는 비범한 인물.

사실 그가하는 말이 "하다~해","우리 살람"등인 전형적 중국인이기에 못 알아채는 사람이 어찌 있는지 궁금할 정도. 간첩으로선 실격이다. 하지만 사실 왕횡보는 그냥 간첩이 아니고, 간첩이 들키지 않게 바람잡이역할을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도리어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것이다. 이때문에 탈출과정에서 애를 먹었다고.

마지막에 일지매와 배를 타고 청국으로 떠날때 일지매의 눈빛과 언행이 매우 심상찮았던 걸 고려하면 아무래도 청국에 상륙하자마자 일지매에게 죽음을 당했을 것 같다. 하긴 왕횡보만 없었으면 청나라 귀족의 아들로 평생을 편하게 살았을 일지매의 인생이 망가진게 전적으로 횡보 탓이니 그럴만 하다.


[1] 박철민씨는 이때 왕횡보 연기로 허리에 무리가 와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드라마 촬영 중 가장 고통스러웠던것도 롱테이크로 왕횡보가 쭉~ 옆으로 가는 장면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