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성우는 성완경. 누덕도사 이후로 유명해진 도사이자 묘선의 아버지. 질악마전에 거주하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최고 도사가 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악인이지만 딸인 묘선만큼은 아끼는 아버지다. 제자가 되겠다며 찾아온 고수를 미심쩍어 하지만, 곁에 두어 가르치기로 한다.2. 작중 행적
1화: 누덕도사를 감시하며 음모를 꾸미는 듯한 모습으로 첫 등장. 그러다 자기 딸인 묘선이 머털이와 놀겠다며 장터로 가는 모습을 지켜본다[1]. 그러다 고수가 그냥 무라고 생각했던 것이 요물들이 봉인된 호리병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본인이 가지게 된다.
2화: 호리병에서 활화령을 꺼내는데, 그 힘이 엄청나서 봉인해서 힘을 약화시킨 후 부려먹기로 하지만, 고수의 실수로 그만 활화령이 풀려나게 되고, 실책을 저지른 고수를 질책한다. 이후 활화령을 붙잡는데 실패한 고수에게 부적을 사용할 줄 알면 이미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다는 증거라며 무슨 이유로 본인에게 왔는지 묻지만, 이후 고수는 부적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거짓말에 넘어가 그냥 곁에 두어 가르치기로 한다.
3화: 자신이 시킨 대로 따르지 않은 고수에게 너는 도사로서의 실력이 있지만 그 급한 성격이 문제라며 혼을 낸다.
4화: 탈도사의 정체를 누덕도사라고 생각한다[2].
5화: 도사들을 잔치에 초대하는데, 사실 이 잔치는 누덕도사가 탈도사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계획이었고, 보이지 않는 요물인 먹깨비를 호리병에서 꺼낸다. 하지만 이후 드러누워 세상 편하게 잠을 자는 누덕도사를 보고는 탈도사의 정체가 누덕도사가 아닌 것을 알게 된다. 이후 탈도사에게 패배한 요물에게 주문을 외워[3] 사라지게 하려 하지만, 누덕도사에게 제지된다. 이후에는 고수와 함께 탈도사를 본인 편으로 이끌기 위해 더 강한 자극을 주기로 한다.
6화: 고수에게 자연을 굴복시키는 것이 진정한 도술이라고 가르친다. 자연과 하나가 돼야 한다고 한 누덕도사하고는 대조적. 이후에는 개구리 요물을 꺼내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는데, 묘선이가 위험에 처했다는 걸 알고는 물가로 달려가 묘선이를 도술로 살려낸다. 왕질악이 딸만큼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걸 보여주는 에피소드.
7화: 피리 요물을 이용해 탈도사의 정체를 밝히려 했지만, 실패한다. 그리고 나중에 묘선이에게[4] 고수한테 위험한 심부름을 시켰냐고 묻자 잠깐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8화: 누덕도사가 알맞은 때 자리를 비운 것과 마을 사람들이 흑구 전설을 아직 믿고 있는 것, 그리고 곧 일어날 일식 현상을 이용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누덕도사 대신 본인을 믿고 따르도록 선전한다. 이후 흑구에게 난폭 요물을 붙여서 가짜 의식을 한다.[5] 나중에 탈도사가 나타나자 탈도사를 포섭하기 위해 그에게 다가가고, 탈도사의 말에 분노하고는 탈도사를 간단하게 제압해버린다[6]. 이후 질악마전에 돌아온 후에는 여전히 탈도사를 사악한 자라고 믿고는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한다.
9화: 여전히 탈도사를 악인으로 생각하고, 포섭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다. 이후 계속 실패한 고수를 질책한다.
10화: 서재에서 비밀의 주문책을 꺼낸 뒤 사악하게 웃으며 주문을 외우지만[7] 뭔가 잘못됐는지 신경질을 내며 책을 덮는다.
11화: 누덕도사를 지켜보고는 사기꾼이나 상대하고 있다며 한심해한다. 마지막에는 잠만용을 보고 크게 놀란다[8].
12화: 요물을 담아놓은 호리병이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되고 다른 방법을 쓰기로 한다. 이후 고수를 꿈의 길로 보내서 과거 누덕도사가 악몽 속에 봉인했던 자를 통해 탈도사를 가두기로 한다. 이후 고수를 통해 누덕도사가 사라졌다는 걸 알고는 이제 본인 세상이 왔다며 기뻐한다.
13화, 14화에서는 미등장한다.[9]
15화: 고수의 도술 실력을 확인하는 걸로 잠깐 등장한다.
16화: 누덕도사는 사라졌지만, 아직 탈도사가 남아있고, 탈도사도 곧 열리는 도술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 생각하고는 고수를 보내기로 한다. 이후 마지막에는 고수를 데리고 도술 대회장에 오고, 거기서 탈도사를 다시 만나자 언짢아한다.[10]
17화: 도술 대회에서 고수의 성적을 기대하면서 돌아간 후 한동안 등장하지 않는다.
23화: 탈도사의 정체가 머털이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면서 곧 본인 세상이 오겠다며 기뻐하지만, 그것도 잠시. 묘선이가 날카로운 나뭇잎에 둘러싸이는 위험에 빠지고, 고수의 진짜 속셈을 알아채게 되고 분노한다.
24화: 날카로운 나뭇잎에 둘러싸인 묘선이를 보다가 뒤를 돌아보는데, 고수의 옆에도 묘선이가 있다. 고수는 어느 쪽을 고를 건지 정하라고 하자, 스스로 무덤을 판다면서 양쪽으로 동시에 도술 공격을 날리는데, 밖에 있던 묘선이는 풀려났지만, 고수 옆에 있던 묘선이 쪽의 도술이 반사되면서 도술 공격이 본인의 복부를 베어버린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고수가 묘선이의 모습으로 위장하고 있었고, 쿠마가 고수의 모습으로 위장한 채 본인의 능력을 이용해 왕질악의 공격을 반사했기 때문이다.
"묘, 묘선아..."[11]
죽기 직전, 본인은 꽃이 꽂힌 꽃병에 힘겹게 손을 뻗어 무언가를 한다.그런데 묘선이 눈앞에 나타난 건 날아가 죽은 고수와 멀쩡히 살아 걸어오는 왕질악. 이후 어떻게 제자인데 이럴 수 있냐는 묘선이의 말에 왕질악은 고수가 본인을 해치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고, 시체를 치우라고 한다.[12]
그러나 그 왕질악의 정체는 고수였고, 진짜 왕질악은 진짜로 고수 일당에게 당하고 죽기 직전 꽃에 목소리를 남겨놓은 것이었다. 왕질악은 그렇게 묘선이에게 진실을 알려주는데는 성공한 것이다. 이후 직접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고수의 환각으로 나타나 고수를 괴롭히기도 한다.
3. 기타
- 전작에 등장한 모든 인물들 중에 유일하게 이미지 그대로인 모습으로 나왔다
- 단순 악역이라고는 할 수가 없는 게 왕질악은 자신의 뛰어난 도술로 마을 사람들을 직접 해치거나 지배한 적도 없고,[13] 딸인 묘선이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버지다.[14] 딸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 왜 요물들을 이용하는 악행들을 저지르는지는 작중에서 제대로 안 나왔다.[15]
- 작중 악역이지만 선역들과 제대로 싸운 적이 거의 없는 인물이다. 머털이와 탈도사로서 만났을 때 딱 한 번 싸운 게 전부이고,[16] 누덕도사, 묘선이하고는 대립을 하긴 했지만 맞붙어 싸우진 않았고, 해우, 사비, 풍사와는 만난 적 자체가 없다.[17] 그 외에 상당한 강자로 보이는 하늘도사나 해풍, 사비의 할머니, 도술 대회 감독관 도사들, 호호발과의 관계는 불명이다.[18]
- 작중에서 아내가 등장도, 언급도 없는 걸 보면 일찍 세상을 떠난 걸로 추정된다.
- 작중에서 자기 딸과 함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을 보여준 적이 있다. 본인이 더 앞쪽 화에서 보여준다.
부전여전
[1] 여기서 누덕도사의 제자인 머털이를 좋지 않게 여기는 걸 알 수 있다.[2] 고수는 몸집이 더 작고 도술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다며 반박했지만, 본래 그렇게 자신을 숨기는 것이 누덕도사의 능력이고, 그 정체를 밝힐 존재는 본인밖에 없다고 한다.[3] 이때 주문이 '라져라사 아물요'인데, '요물아 사라져라'를 거꾸로 말한 것이다.[4] 이때 묘선이 6화 때 개구리 요물로 인해 물에 빠져 몸살을 앓게 되어 다 나은 모습이었고 이 때문에 딸 묘선을 바라보는 왕질악 도사의 표정은 딸바보 아버지답게 부드러운 표정이었다[5] 이때 하는 주문이 '에물그저 라어두거'인데 이것 역시 '거두어라 저 그물에'를 뒤집은 것이다.[6] 정확히는 탈도사가 고수의 도술 때문에 말이 제멋대로 나왔고, 왕질악은 그걸 모른 채 그대로 믿은 것이다.[7] '봄마드네 수리마 드지지 부마해라'를 반복한다. 그것만 해도 서재 내부에 강한 바람이 부는 걸 보면 상당히 강력한 주문이다.[8] 그 뛰어난 실력의 왕질악이 그냥 놀란 것도 아닌 겁을 잔뜩 먹은 표정이었다.[9] 13화에서는 마을 사람들 입으로 언급은 한다.[10] 도술 대회장 앞이라서 그런지 이번에는 서로 대결하지 않았다.[11] 왕질악은 작중에서 악역으로 나오지만, 마지막에 남긴 말은 정신승리를 하며 죽는 보통 악역들의 말이 아니라 딸을 걱정하는 말이었다. 결국 왕질악은 고수의 이용물에 불과했던 것.[12] 왕질악의 도술이 뛰어난 만큼 죽는 척하고 방심했던 고수를 제압했을 가능성도 있다.[13] 마을 사람들을 직접 지배했던 건 그의 제자 고수다.[14] 마지막에 죽을 때도 묘선이를 걱정했을 정도.[15] 사실 이유는 간단히 추측할 수 있다. 결국은 누덕도사에게 열폭한 것이 이유.[16] 사실 싸움이라고 할 것도 없는 게, 고수 때문에 탈도사가 말이 제멋대로 나오고, 이를 그대로 믿은 왕질악이 탈도사를 일방적으로 제압한 것이다.[17] 왕질악이 훼방꾼이라고 언급은 한다.[18] 하늘도사는 누덕도사와 친구인 만큼 왕질악과 친한 관계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