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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2-16 15:44:13

왕영숙

王令淑
생몰년도 미상

서진의 여성이자 왕혼의 딸, 왕제의 여동생, 어머니는 종염으로 병주 태원군 진양현 사람.

진서에서는 종염의 딸의 이름이 나와있지 않지만 세설신어 현원편에 종염의 딸의 이름이 영숙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왕혼의 아내 종씨는 딸 영숙을 낳았는데, (후략)
王渾妻鍾氏生女令淑,
세설신어 현원편

오빠 왕제가 왕영숙을 군인의 아들 중 재능이 뛰어난 자에게 시집보내려고 했는데, 어머니 종염은 능력이 뛰어나다면 가문은 무시해도 좋다면서 직접 보겠다고 했다.

왕제가 그 군인의 아들을 여러 사람 사이에 섞여있게 해놓고 휘장 속에서 관찰하도록 했는데, 종염이 관상을 보고 그가 장수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결혼을 반대했다. 왕제는 종염의 말을 따라 왕영숙을 그에게 시집보내지 않았는데, 과연 종염의 말대로 그 군인의 아들은 몇 년 뒤 죽었다.

종염의 딸 왕영숙 역시 어머니 종염처럼 어질고 재주가 있어서 어진 남편을 구했다.[1]


[1] 출처: 진서 종염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