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
올리버 트위스트 Oliver Twis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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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212529,#e0e0e0> 장르 | 사회 고발물 |
저자 | 찰스 디킨스 |
옮긴이 | ○○ |
출판사 | ○○ |
최초 발행 | 20○○년 ○○월 ○○일 |
국내 출간일 | 20○○년 ○○월 ○○일 |
단행본 권수 | ○○권 (20○○. ○○. ○○. 完[1]) |
연재 기간 | 20○○년 ○○월 ○○일 ~ 연재 중 |
시리즈 | ○○ |
쪽수 | ○○ |
ISBN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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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범죄자들과 런던 인구의 하류층에서 선정되었다는 것이 아주 조잡하고 충격적인 설정으로 보일 것이다. 사익스는 도둑이고, 페이긴은 장물아비이며, 소년들은 소매치기에다가, 주인공 소녀는 매춘부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가장 추하고 불쾌한 이야기에서도 가장 순수하고 선한 교훈이 얻어질 수 있음을 인정한다. 나는 이것이 널리 인정되고 확립된 진리라고 항상 믿어왔다. 세상의 역사에서 가장 훌륭했던 사람들이 그것을 지지했으며, 가장 선량하고 지혜로운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에 따라 행동했으며, 이성과 모든 사려 깊은 정신의 경험이 그것을 확증한다. 내가 이 책을 쓸 때, 비록 등장인물들의 언어가 귀에 거슬리기는 하겠지만, 왜 찌꺼기 같은 밑바닥 삶에서는, 적어도 거품과 크림 같은 최상류층의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도덕적인 목적을 위한 소재를 얻을 수 없는지 아무런 이유도 찾지 못했다. 나는 우중충한 성 자일스 거리에서도 으리으리한 성 제임스 거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진리를 위한 좋은 소재를 찾을 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런 정신으로, 나는 모든 역경에서 살아남아 결국 승리하는 선의 원리를 소년 올리버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 찰스 디킨스의 서문 中. (찰스 디킨스 저, 유수아 역, 『올리버 트위스트』, 파주, 현대지성, 2020, p.9-10.)
하지만 나로서는 가장 추하고 불쾌한 이야기에서도 가장 순수하고 선한 교훈이 얻어질 수 있음을 인정한다. 나는 이것이 널리 인정되고 확립된 진리라고 항상 믿어왔다. 세상의 역사에서 가장 훌륭했던 사람들이 그것을 지지했으며, 가장 선량하고 지혜로운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에 따라 행동했으며, 이성과 모든 사려 깊은 정신의 경험이 그것을 확증한다. 내가 이 책을 쓸 때, 비록 등장인물들의 언어가 귀에 거슬리기는 하겠지만, 왜 찌꺼기 같은 밑바닥 삶에서는, 적어도 거품과 크림 같은 최상류층의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도덕적인 목적을 위한 소재를 얻을 수 없는지 아무런 이유도 찾지 못했다. 나는 우중충한 성 자일스 거리에서도 으리으리한 성 제임스 거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진리를 위한 좋은 소재를 찾을 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런 정신으로, 나는 모든 역경에서 살아남아 결국 승리하는 선의 원리를 소년 올리버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 찰스 디킨스의 서문 中. (찰스 디킨스 저, 유수아 역, 『올리버 트위스트』, 파주, 현대지성, 2020, p.9-10.)
1837년 출판된 찰스 디킨스의 소설로 사회고발물 성향을 띄고 있다. 원래 디킨스가 편집인으로 일하던 <Bentley's Miscellany>라는 잡지에 연재한 시리즈였으나 완결 후에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고아가 세상의 온갖 험한 꼴은 다 겪으면서 죽도록 고생하다 한 자선가 신사의 도움을 받아 그 집에서 길러지고, 이런저런 사정을 거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어 인생역전하는 이야기. 기본적으로는 권선징악, 사필귀정에 청소년기에 가출을 하게 되면 삶이 어떻게 불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명작은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영국 산업혁명 시절의 도시 하층 계급의 갈등과 삶을 징글맞을 정도로 잘 표현하여 사료적 가치 또한 있는 작품이다. 명대사로는 "Please Sir. I want some more.(죽[2] 한 그릇만 더 주세요...)"가 있다. 당신이 그 처지가 되어보라, 다른 말을 할 수 없을테니...라는 이유로 상당한 몰입도가 있다. 한편으로 영국 문학에서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최초의 작품이자 주요 인물 중 하나인 낸시가 '착한 창녀'라는 서양 문학 클리셰의 예로서 문학사적 가치도 있다.
2. 등장인물
-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3]
이 작품의 주인공. 탄생부터 기구하다. 어머니가 거리에 쓰러져 있다 구조되어 구빈원으로 이송된 직후 태어났는데, 태어난 직후 어머니는 사망. 이후 보모가 없는 구빈원 대신 나이 많은 보모가 운영하는 분원에서 생활하다 나이가 어느 정도 되어 구빈원으로 오게 되는데,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은 이 부분부터다. 구빈원의 형편없는 분량의 식사에 허덕이던 소년들은 고민 끝에 제비뽑기를 해서 선출된 한 명이 식사를 좀 더 달라고 청해보기로 하는데 하필 올리버가 걸려 급식 아저씨에게 더 달라고 청하게 된다. 물론 결과는 아저씨에게 한 방 세게 꿀밤맞고 기절한 후 다락방에 감금되며, '이 아이를 데려가는 사람에게 5파운드를 지급하겠음'이라는 광고가 나붙게 된다. 이 광고에 응하여 여러 사람이 찾아오는데, 처음으로 온 사람은 감필드라는 굴뚝 청소부로 올리버를 견습으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그의 외모가 너무 험상궂은 관계로 위원회가 1차로 딱지[4], 교섭 끝에 3파운드 10실링으로 깎아서 데려가기로 했지만 올리버가 그를 무서워하여 재차 거부했다. 다음으로 온 사람은 견습 선원을 보충하려는 작은 배의 선장인데 이 역시도 박살. 결국 교구서기 범블이 잘 아는 장의사 소어베리에게 제의해 데려가도록 했는데 이번에는 미리 거부하면 아주 혼쭐을 내주겠다고 윽박 질러 교섭이 성립되었다. 이 장의사 집에서 일하는 노아라는 소년과 샬럿이라는 소녀가 있는데 이들 덕분에 이야기가 한번 더 꼬이게 된다. 올리버는 장의사 도제일을 잘 해내면서[5] 새로운 환경에 나름 적응해 가게 된다. 이를 질투한 노아가 어느 날, 올리버에게 '네 엄마는 밑바닥을 구르던 천한 목숨' , '그때 죽은 게 차라리 잘된 거다. 아니면 감옥에서 중노동을 하거나 교수형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며[6] 돌아가신 올리버의 어머니를 모욕하였고, 이에 분노한 올리버는 결국 노아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감금된 올리버는 더 이상 여기 있을 수 없겠다고 생각하여 탈주, 런던으로 무작정 떠나게 된다. 런던에 도착한 올리버는 아트풀 도저라는 소년을 만나 페이긴의 절도단에 들어간다. 이후로도 손수건 절도범으로 몰려 감옥으로 끌려갈 뻔한 것을 브라운로가 해명해줘 잘 살게 될 줄 알았으나 브라운로의 심부름을 하다가 다시 페이긴에게 끌려갔다 재차 탈출하고 나서는 메일리 가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게 된다. 이후 유산 문제에 휘말려 존재도 몰랐던 이복형에게 살해당할 뻔하지만 결국 어찌해서 사건이 완전히 풀린 이후에는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고 이모 로즈와 브라운로가 그의 보호자가 된다. 이후 찰리와 노아가 새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브라운로에게 알리며 기뻐한다.
- 아트풀 도저(The Artful Dodger)[7]
페이긴의 휘하에 있는 꼬마 소매치기들 중 하나로, 잘 맞지도 않는 어른 옷을 입고 다니며 어른 흉내를 내는 아이로 묘사된다. 런던에 올라온 올리버를 우연히 만나 포섭해 페이긴의 휘하로 끌어들인다. 중반에 코담배갑을 훔치다 걸려 재판을 받게 된다. 재판 받는 도중에 자신은 사회의 희생양이라 주장하지만 씨알도 안 먹히고, 결국 감옥에 가게 된다. 감옥으로 끌려가면서도 당당하게 웃는데, 이때 그가 당시 영국이 범죄자를 가두는 역할을 한 호주로 보내졌다는 암시가 있다. 그 소식을 페이긴에게 전한 찰리는 위대한 아트풀 도저가 크게 한탕하고 감옥에 가는게 아니라 싸구려 담배갑 하나 훔치다 감옥에 간게 아쉽다고 말한다.
- 낸시(Nancy)
페이긴의 휘하에 있는 창녀. 비록 올리버의 누나로 변장하여 브라운로의 집에 있던 올리버를 페이긴에게 다시 데려오는 짓을 하긴 했지만[8], 심성은 착한 여인이다. 페이긴에게 학대당하는 올리버를 도와주고, 후반에 로즈에게 올리버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마지막에 사이크스에게 이 사실을 들켜 살해당하는 비운의 여인. 낸시는 사이크스에게 사이크스에 관한 이야기는 안 했다고 말하지만, 분노로 이성을 잃은 사이크스는 낸시를 잔혹하게 살해한다. 참고로 이걸 꼰지른 장본인은 올리버를 갇히게 한 직후 돈을 훔쳐 런던으로 올라온 노아와 샬럿으로, 페이긴에게 가서 스파이 역할을 해달라 했고 페이긴은 낸시가 수상하니 그녀를 뒤쫒으라해서 들킨 것이었다. 여러모로 선역임에도 불구하고 허망하게 간 캐릭터. 이후 그녀의 죽음은 빌 사이크스의 최후에 큰 영향을 끼친다.
- 페이긴(Fagin)
휘하에 여러 꼬마 소매치기들을 거느린 유대인 장물아비. 소년들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몽크스의 계획에도 관여하고 소년들이 소매치기를 잘 해오지 않으면 마구 학대하는 악인이다. 사이크스가 죽은 후 그간의 죄상이 발각되어 교수형에 처해진다. 허나 마지막에 갱생하여 올리버에게 몽크스로부터 받아 은닉한 자료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올리버도 이에 감사를 표하며 명복을 빌어준다. 그래도 낸시의 배신에 극도로 화가 난 사이크스가 낸시를 때려죽이려 하자 다급히 말리며 '이렇게 까지 할 건 아니다, 일단 변명이라도 들어보자'고 말리는 모습을 보아 정말 뼛속까지 악인인 인물은 아닌 듯하다. 이후 페이긴의 주요 인물들 역시 죄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면서 페이긴의 강도단은 괴멸된다.
페이긴 때문에 작품은 현대에 와서 반유대주의 논란을 빚게되었다. 작중에서도 페이긴을 이름보단 "유대인(The Jew)"이라고 불리는등 매우 노골적으로 멸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 디킨스가 심한 반유대주의자여서 라기 보단, 당시 사회의 보편적 인식이 반유대적이라 그랬다. 하지만 초판 이후 디킨스는 제임스 데이비스라는 유대인 은행가와 친분을 쌓게 되고, 그로부터 페이긴이란 캐릭터가 유대인들에게 어떠한 악영향을 끼쳤는지 설명을 듣고나선 생각이 달라져 "유대인"이란 표현을 작중에서 180개 이상 지운 판본을 출판하였다. 디킨스 본인은 인터뷰에서 페이긴을 유대인라고 칭한것이 딱히 유대인이 싫어서 그런게 아니였으며, 자신은 유대인들에게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 빌 사이크스(Bill Sikes)
피도 눈물도 없는 강도단의 리더.[9] 낸시를 죽인게 알려지자, 경악한 찰리가 사이크스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그 때문에 위치가 들통나 성난 군중들에게 잡혀 린치 당할 위기에 처한다. 마지막에 밧줄을 사용해 레펠 강하로 탈출하려 했지만 그에게 살해된 낸시를 발견한 올리버의 고함 소리에 놀라[10] 밧줄을 제대로 장착하기 전에 낙하해버려 목이 졸려 죽음을 맞이한다. 출판사에 따라 빌의 최후는 다른데, 어떤 판에서는 낸시를 죽인 후에 앞날을 걱정하고 괴로워하며 살다 불이 난 집에 갇힌 아이를 구하게 되어 사람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으면서 선행이 이렇게 기분 좋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지만 연기를 많이 들이켰거나 심한 화상을 입은 탓에 결국 죽게 된다는 비교적 훈훈한 결말도 있고 낸시를 살해하는 광경이 경찰관에게 딱 걸려 경찰관이 쏜 총에 헤드샷 당해 죽는다는 통쾌한 결말도 있다.
- 몽크스(Monks)
올리버의 이복 형으로, 이 작품의 최종 보스이자 흑막.[11] 사실 그의 어머니는 올리버 아버지의 전처로 본명은 에드워드 리포트. 그러니까 올리버 아버지의 첫번째 아내의 아들인 셈. 올리버는 몽크스의 이복동생인 셈이다. 그러나 올리버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아 모자는 재산을 노리고 올리버의 어머니가 상속받을 재산을 갈취해 올리버의 인생을 꼬이게 만든다.[12] 인성이 상당히 나쁘며, 돈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올리버에게 끝까지 재산을 주지 않으려고 신원에 대한 흔적을 지워가며 막판까지 끈질기게 괴롭히나 마지막에 올리버가 그를 용서해주고 유산의 반을 주기로 한다. 그러나 그 유산을 얼마 안 가 다 써 버리고 미국 혹은 서인도 제도로 떠난 뒤 돈을 벌기 위해 또 다시 범죄를 저질러 이내 교도소에 들어가고, 결국 출소를 하루 앞두고 병으로 죽는다. 다른 버전에 따르면 감옥에서 자살하는 것으로 끝나거나 혹은 유산을 가지고 어디론가 사라져 소식이 끊겼다는 결말도 있다. 또 다른 버전에선 유산을 가지고 장사하여 크게 성공했다는 결말도 있다. 단 이 경우엔 몽크스가 그동안의 일을 뼈저리게 참회하는 전제가 붙는다.
- 딕(Dick)
올리버의 절친. 올리버가 소워베리네를 탈출할 때 우연히 만나는데, 딕은 자신은 불치병으로 얼마 못 산다고 알려주며 올리버와 작별인사를 한다. 이후 병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브라운로가 알려주면서 올리버는 슬퍼한다.
- 벳(Bet)
- 범블(Bumble)
구빈원의 관리자. 말로만 기독교적인 믿음을 전파하면서 자신의 휘하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학대하는 위선자다. 후반부에 구빈원에서 일하던 과부 코니와 결혼을 하는데, 양쪽다 서로의 돈을 노린 사랑 없는 결혼이었다. 몽크스의 의뢰로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올리버의 어머니에 대한 흔적을 자신의 아내와 함께 은폐하는데 일조했다.[13] 하지만 마지막엔 사업이 점점 기울다가 동시에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구빈원에서 저지른 만행들이 모두 들통나 구빈원 관리자들과 함께 교구직에서 잘리고 아내, 관리자 전원이랑 같이 구빈원에 신세를 지게 되는 꼴로 전락한다.
- 코니
- 소어베리 부부(Mr and Mrs Sowerberry)
범블과 잘 아는 사이인 장의사 부부. 올리버를 데려가 일을 시키는데 아내는 올리버에게 음식 찌꺼기나 먹이고 남편은 그에 비해 올리버를 나쁘지 않게 대했지만 중간에 노아의 이간질에 넘어가 올리버를 학대한다.[14] 나중에 노아에게 금고의 돈을 전부 털리고 만다. 버전에 따라 노아와 샬럿의 배신으로 인해 부부가 그 충격에 병으로 쓰러진다는 결말과 그동안 올리버에게 한 만행이 전부 들통나 장의사직에서 해고되어 감옥에 갇혀 몰락하는 결말이 있다. 여기서의 소어베리는 끝까지 올리버를 걱정했다. 소어베리 부부는 디킨스가 당시의 중산층들을 비판하는 캐릭터이다. 올리버를 데려온것도 그를 양육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사업에서 이용해 먹기위해 데려오는등, 충분히 능력이 있음에도 자신이 알바 아니라며 주위의 불쌍한 사람들을 외면하는 당시의 시대상을 비판하는 장치이다.
- 노아 클레이폴(Noah Claypole)
어머니가 세탁소 주인, 아버지가 상이 군인이었다. 이후 아버지는 다리를 다쳐 의병 제대를 한 뒤 알코올 중독자로 전락해 아내와 노아를 학대하고 이 때문에 노아의 성격이 비뚤어진다.[15] 구빈원보다는 조금 나은 형편인 자선회에서 자랐으며, 이것 때문에 멸시받으며 살아온 것과 아버지에게 당한 학대를 화풀이 하려고 올리버를 시도때도 없이 갈구다 올리버의 어머니까지 욕하게 되자[16] 참다 못한 올리버에게 뒤지게 맞는데, 이후 소어베리 부부에게 거짓말을 해서 자신 쪽이 유리하게 만든다. 이후 같이 일하던 소녀 샬럿을 꾀어 소어베리 부부의 금고의 돈을 훔쳐 런던으로 달아나다 페이긴의 부하가 되어 '모리스 볼터'라는 가명을 받는다. 마지막에 페이긴이 경찰에 붙잡히자 페이긴 쪽으로 불리하게 진술해 풀려난 뒤 샬럿을 이용해 경찰쪽 밀고자 일을 하여 돈을 벌며 살아간다.[17] 출판사에 따라 결말이 다른데, 어떤 판에서는 샬럿, 페이긴 일당과 함께 체포당해 감옥에 갇히는 결말과 돈이 다 떨어질 때까지 빈둥거리다 형사로 취직하고 샬럿의 도움으로 사건들을 손쉽게 해결해나가 앨리트 형사가 되어 선행이 이렇게 기분 좋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 올리버에게 한 짓을 떠올리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한다는 결말과 현상금 범죄자들의 편이 되는 척 하면서 그들을 등처먹고 경찰에 넘겨 현상금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결말도 있고, 페이긴 밑에 있다 새 사람이 되기 위해 형사로 취직해 올리버와 만나 샬럿과 함께 올리버에게 지난 날의 만행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는 훈훈한 결말도 있다[18]. 또 다른 결말에는 경찰에게 쫓기다 숲속에서 샬럿과 함께 곰의 습격 혹은 늑대 무리들의 밥이 되었거나 또는 형사나 맹수들에게 쫓기다 절벽 아래로 둘이 같이 추락사하는 통쾌한 결말도 있다.
- 샬럿(Charlotte)
소어베리 부부 밑에서 일하는 소녀. 보통 남자들보다 강한 괴력을 가졌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노아한테 매도당해 올리버를 학대한다.
- 로즈 메일리(Rose Maylie)[스포일러]
메일리 부인의 양녀로 올리버를 도와준 마음씨 고운 인물. 이후 메일리 부인이 자신의 아들과 결혼시켜준다. 또한 브라운로와 함께 올리버를 양자로 삼아 보살핀다.
- 로스번(Losberne)
다혈질이고 성질 급한 인물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매우 선량하고 인품이 훌륭한 의사. 본인 역시 자신의 성격을 문제로 여긴다.
- 자일스
- 그림위그
- 브라운로(Brownlow)[20]
소매치기에 휘말린 올리버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온 노신사. 올리버는 아트풀 도저와 또 한 소년과 함께 첫 실전에 나서게 되었는데, 올리버는 다른 둘이 로우의 손수건을 소매치기하는 것을 멍하니 보다 얼떨결에 그들과 같이 도망치게 되는데 하필이면 올리버 혼자만 잡혀 3개월 노동교화형에 처해질 위기에 봉착한다. 다행히도 마침 브라운로가 책을 보던 서점 주인이 사건을 다 지켜봤기에 서점 주인의 증언으로 올리버는 무죄로 풀려나고 올리버의 처지를 딱하게 여긴 브라운로가 올리버를 자신의 집에 데려온다. 디킨스가 이상적으로 생각한 영국 신사의 전형을 갖춘 인물이다. 이후 역시나 범상한 인물이 아니었음이 밝혀진다. 올리버의 아버지와 오랜 절친인 것. 올리버의 얼굴이 어디서 본 얼굴[21]이라 생각하여 숨겨진 진실에 계속 접근하고, 몽크스의 거대한 음모를 밝혀내어 부당하게 빼앗긴 올리버의 재산을[22] 찾아주고, 마지막에는 로즈의 집 옆으로 이사와 로즈 가족과 함께 올리버를 양자로 삼아 보살핀다. 이후 찰리와 노아가 새 사람이 되었다는 올리버의 말을 듣고 같이 기뻐한다.
- 찰리 베이츠(Charley Bates)
아트풀 도저와 함께 다니는 페이긴의 부하였다. 처음에는 범죄가 재밌다고 생각해 아무 생각없이 범죄를 저지르고 다녔지만, 사이크스의 잔혹무도한 짓거리에 치를 떨고난 후 손을 씻은 뒤 목수일부터 시작해 근면한 목축업자가 되고, 이후 올리버와 친구가 된다. 여담으로 올리버의 첫 실전에 도킨스와 함께 나선 인원이다. 작중에선 베이츠 도련님 (Master Bates)라고 불리며 이는 발음이 영어로 자위행위를 뜻하는 단어 masturbate와 똑같은데, 이게 의도적이였는지 아니였는지는 논쟁이 있다.[23]
- 아그네스 플레밍(Agnes Fleming)
작품 시작 부분에 사망한 올리버의 모친. 해군 장교였던 올리버 아버지의 친구의 19살 딸이다. 올리버의 아버지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임신하였으나 몽크스의 모친이 혼전임신에 대한 사실을 널리 까발리는 바람에 혼자 떠났으나 준비 없이 떠난 탓에 객지에서 불행하게 사망하고 만다. 올리버의 신원에 대한 증표로 편지와 펜던트를 남겨두었지만, 몽크스의 사주를 받은 범블이 이를 처분해버려 올리버에 대한 것이 묻힐 뻔했으나 브라운로의 활약으로 진실이 밝혀진다. 로즈의 친언니로 로즈의 진실과 함께 밝혀진다.
3. 기타 창작물
3.1. 뮤지컬
자세한 내용은 올리버! 문서 참고하십시오.3.2. 영화/드라마
흥행작 뮤지컬 외에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작품들이나 TV영화도 합치면 셀 수 없이 넘쳐나고, 유명한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도 상당히 많다. 거장 데이비드 린이 1948년에 영화로 만들었고, 캐럴 리드에 의해 1968년에 뮤지컬 원작 영화 《올리버!》가 만들어졌다. 디즈니에서도 올리버와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었다.2005년 로만 폴란스키도 이 대열에 합류,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고아 갱단의 우두머리이자 키드맨[24]인 페이긴을 희화화시켰다. 이 때문에 올리버 트위스트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인공 올리버보다 유태인 페이긴이나 그의 총애받는 꼬마 소매치기, 아트풀 도저(Artful Dodger)를 더 많이 떠올린다고 한다. 페이긴이 주인공인 그래픽 노블도 있다. 작가는 이쪽 바닥에서 알 사람이라면 다 아는 거장 윌 아이스너. 이쪽은 유태인으로서 차별받는 페이긴의 애환에 더 집중한 편이다. 도저 역시 각종 2차 창작물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데, BBC에서 그를 주인공으로 삼은 드라마 '도저'를 방영하기도 했다. 여기서 페이긴 역은 크리스토퍼 에클스턴이 맡았다.
뮤지컬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는 2016년 개봉을 목표로 뮤지컬 《올리버!》의 영화화를 추진 중이다. 레미제라블(2012)에서 갖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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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예고편 |
4. 교훈
찰스 디킨스는 19세기 영국 하층민 사회를 애정있게 바라보면서도 추악한 현실의 진흙 구덩이 속에서도 아름다운 선과 진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올리버 트위스트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 이야기를 썼다.그러므로 가출 청소년이 되면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악에게 이용당할 수 있으니 가출하지 말라는 식의 주장은 억지로 도출한 교훈에 가깝다.
왜냐하면 작품의 시작부터 주인공은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데다 죽 한 그릇을 더 먹고 싶다고 억지로 떠밀려서 말했을 때, 교구관과 이사회가 게으르고 욕심많고 사악한 구빈원 소년 올리버를 마부, 선장, 장의사에게 헐값에 팔아치우려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묘사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장의사인 소어베리만이 잠깐 따뜻하게 대해주지만[25] 이간질 때문에 그 집에서 가출하게 된다. 그러므로 올리버를 윽박지르는 사람들은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말단부의 권력자들부터 오해하는 평범한 시민들까지 다양하다. 또한 구빈원은 멀쩡한 사람도 입소당하면 대영제국식 복지 때문에 대부분 시체가 되어나가는 곳이며, 찰스 디킨스의 블랙 유머와 비꼬기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올리버의 어린 친구인 딕마저도 올리버가 구빈원을 떠날 때는 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그리고 올리버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었고, 때문에 재산을 뺏고자 음모를 꾸미는 이복형까지 등장하는 마당에 가출하지 말고 분노심을 풀라는 이전의 교훈을 이 작품에서 끌어내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러므로 올리버 트위스트의 교훈은 사회는 생각보다 정의롭지 않고, 편협하며 때론 사악함을 방치하고 조장할 때가 많으며, 허술하고 조작된 증거를 바탕으로 판결을 쉽게 내리는 세상 속에서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분명히 세상은 이익을 보려고 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인간으로써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리를 지닌 선량한 인간들도 얼마든지 있기 마련이고, 그러므로 본인이 억울한 상황에서도 선함을 버리지 말고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다. 동시에 권선징악적인 결말을 통해서 반드시 악은 포착되면 징벌의 대상이 된다는 점, 악이 그러한 처벌을 피하려고 애를 쓴다는 점을 통해 이야기로서의 재미를 주고 있다.
그리고 가난한 청소년들을 범죄를 위한 용도로 이용하거나 대신 희생시키는 것은 꼭 어른만이 아니라는 교훈도 같이 전달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라도 한참 인격이 형성되고 부모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꿈을 키워나가야 하는 시기인 어린 나이에 폭력을 경험하면서 생긴 정신적 육체적 상처와 낙인은 손쉽게 사라지거나 고쳐지는게 아니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평생토록 기억에 남고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한번 그 길에 빠져들면 탈출할 기회도 없이 페이긴이나 사익스 같은 자들에게 당하거나 올리버를 떠민 구빈원 소년들과 노아 클레이폴, 아트풀 도저, 찰리 베이츠 같은 인물들이 올리버에게 했었던 일이 얼마든지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며, 그러므로 인간의 선악은 어리고 순수한 것과는 거리가 먼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1] '完'은 한권이거나, 완결 작품이 아닐 시 제거하십시오.[2] 여기서 말하는 죽은 gruel로, 밀가루나 귀리 가루로 만든 미음 비슷한 것으로 영양가 있는 죽이 아니라 그저 양을 늘리기 위해 가루를 물에 넣고 끓인 멀건 죽이다. 이 죽은 배고픔만 잠시 해소시킬 뿐 영양소가 부족하여 어린이들의 성장에 도움되지 못했다.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에서도 이 죽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어린 제인이 기숙 학교에 도착한 첫날 저녁, 너무나 배가 고파 정신없이 죽을 먹고난 후 배고픔이 어느 정도 사라지자 그제서야 죽의 맛을 느끼고 이 죽은 굶어 죽어가는 환자도 마다할 구역질 나는 것이라고 묘사한다. 사실 이쪽에 나온 죽은 그렇잖아도 맛이 없는 게 그나마도 다 타서 더 못 먹을 물건이라고.[3] 사실 이 이름도 임의로 붙여진 것이다. Twist라는 성이 그야말로 꼬일대로 꼬인 올리버의 인생을 상징한다. 덤으로 디킨스가 이런 이름을 붙이게 된 이유는 '사람 이름이 이러면 재밌으니까'. 소설에서는 범블이 알파벳 순서대로 이름을 지었고, Z까지 이름을 다 지으면 다시 A부터 이름을 짓는다고 묘사한다.[4] 정확히는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견습 굴뚝 청소부 소년이 질식해 죽은 사건이 있었기 때문. 여담으로 이 사건의 진상은 게으름뱅이 소년이 일하다 말고 굴뚝 안에서 조는 걸 연기로 깨우려고 매캐한 연기를 내는 짚불을 피웠는데 깨어나기는 커녕 연기에 질식사한 것이다.[5] 얼굴빛이 창백하고 눈매가 슬퍼 보이는 등, 여러모로 생김새가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냈기에 장례식 마차의 선두에 서서 걷는 역할을 했다.[6] 찰스 디킨스 지음, 황소연 옮김, 『올리버 트위스트』, 서울, 시공사, 2020, p.87.[7] 본명은 잭 도킨스(Jack Dawkins). 별명인 아트풀 도저는 '교활한 도둑'을 뜻하며, 이를 더 줄여서 도저라고도 불린다. 책에 따라선 '꾀돌이 도저'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야구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관련 인물들이 책을 낼 때 'Artful Dodgers'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기도 했다.[8] 물론 처음엔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나 사이크스가 윽박지르니까 더 대꾸하지 못하고 억지로 하게 된다.[9] 페이긴은 미워 할수 없는 악역 역할로 자주 나오고, 몽크스는 거의 나오지 않아 미디어 믹스에서 보통 최종보스 역할을 맡는다.[10] 페이긴의 부하들과 싸우던 중에 낸시의 유령을 보고 놀랐다고 한 것도 있다.[11]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 나오는 몇 안되는 순수 악인 등장인물이다. 하다못해 범블과 노아는 올리버가 심하게 학대당하는 걸 보고 최소한의 연민과 죄책감을 느꼈으며 사이크스도 자신의 개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몽크스는 그 정도도 없다.[12] 올리버의 아버지는 심성이 나쁜 몽크스와 그의 어머니를 혐오해 유언으로 모든 재산을 올리버의 어머니와 올리버에게 남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약 올리버가 몽크스 같이 범죄의 길로 빠질 경우 모든 재산은 몽크스에게 돌아간다는 조건을 걸었다. 그 때문에 몽크스는 페이긴과 결탁하여 올리버를 타락시키려 한다.[13] 올리버의 어머니의 임종을 지켰던 간호사가 죽자 그녀가 올리버의 어머니에게서 받은 반지와 로켓을 가져가 버리곤 몽크스에게 팔았다. 몽크스는 올리버의 신원을 증명해줄수 있는 그 물건들을 강에 던져버렸다.[14] 처음엔 자기 아내의 과장된 이야기를 듣고 소어베리는 올리버의 뺨을 때리며 불같이 화냈지만 올리버의 말을 듣고 나중에 노아가 먼저 시작했으며 그가 잘못했단 사실과 자기 아내와 샬럿, 범블이 죄없는 올리버를 나쁜 놈으로 몰고 간다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이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후회하면서 올리버를 감싸주고 싶었지만 마차 주위의 눈치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결국 올리버를 향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품고 들고 있는 지팡이로 올리버를 심하게 구타한다. 얼마나 어지간히 심했으면 자기 아내와 범블, 샬럿, 노아가 처음엔 올리버를 꼴좋게 보다가 이내 불쌍하게 여기고 그를 말렸을 정도였다.[15] 이 당시만 해도 국가가 시민에게 해 주는 것보다 요구하는 것이 훨씬 많던 시절이다. 상이 군인의 생활이 윤택할 수 없었던 것.[16] 어지간한 어그로에는 올리버가 끄떡도 안 하자 패드립을 쳤다. 그 내용이 '네 어머니는 분명 창녀였을 것이다. 또 유배를 당해 그곳에서 사형당했을 거다.'[17] 주일에 술 판매가 금지된 법을 이용하여 오늘날로 치면 카파라치 같은 일을 했다. 샬럿이 가게 앞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연기를 하면, 주인이 깜짝 놀라 술을 조금만이라도 팔도록 하고 이를 밀고한 뒤 과태료의 50%를 상금으로 받는 것.[18] 이 설정은 대부분의 판본에서 나온다.[스포일러] 사실 올리버의 이모다. 우연치고는 참 기막힌 우연. 올리버의 소매치기 첫 실전이 브라운인 것만도 기막힌 우연이지만. 예전 이름은 로즈 플레밍으로 올리버의 외조부가 사망한 후, 어떤 농가에 맡겨져 불행하게 지내다 메일리 부인에게 거둬져 양녀가 되었다. 마지막에 목사로 부임하는 메일리 부인의 아들과 결혼한다. 미인이라고 언급된 올리버의 어머니를 닮아 상당히 아름답다고 묘사한다. 언니 아그네스와 터울이 꽤 있어 나이로는 거의 올리버에겐 누나뻘이라 작중에서도 올리버는 거의 누나라고 부른다.[20] 몇몇 판본에서는 이름을 줄여 '브라운'으로 나온다.[21] 브라운로의 집에는 올리버 어머니의 초상화가 있었는데 그 초상화와 닮은 것.[22] 몽크스와 그 모친이 흥청망청 낭비해대 찾아냈을 때는 6천 파운드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지만.[23]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학자는 당시에 masturbate라는 단어가 존재하긴 했지만, 책이 출판된지 19년 후에야 사전에 등록되는등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단어였다고 주장한다.[24] 아이들을 전문적으로 훈련시켜 숙달된 소매치기나 도둑으로 키우는 사람.[25] 사실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하기도 뭣한게, 인간적으로 올리버를 선대한 게 아니라 올리버의 슬퍼 보이는 인상 때문에 장사가 잘 되니까 약간 호감을 보인 것이다. 덕분에 밖에서는 좋은 옷을 입고 다닐 수 있었지만 집에서는 올리버를 시기한 노아 일행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식사도 개에게 주려던 음식이나 상한 음식만 차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