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무협소설 《겁난유세》의 등장인물.본 작품의 히로인으로 약혼자 겸 주인공인 혈혈수라 광무혼을 무찌른 다섯 영웅인 오성의 일원이다. 주로 선향(仙香)이라는 별호로 불린다. 오성련을 구성하는 다섯 개의 핵심 문파 중 하나인 천화궁의 궁주이기도 하다.
2. 작품 내 행보
종기의 소개로 광무혼과 만났으며 자기 어머니에게도 종기에게 무공을 전수받았다는 걸 숨겼던 걸로 보인다. 종기와 광무혼의 음모에 동참해 광무혼을 찔러 죽인 것으로 위장해 광무혼의 친구를 불러모아 천수옹의 기관으로 끌어들여서 몰살시키는 데 일조했다.이후 10년간 자겠다고 약 먹고 잔 광무혼이 1년을 채우고 일어난 뒤 한 번 대면한다. 하지만 혈혈수라가 광무혼인 줄 믿고 있던 온옥교의 어머니인 능라선자 유옥하가 얼굴을 가리고 대복수맹을 공격하다가 우연히 만난 광무혼한테 살해당하고 시체를 종기가 친절하게 보관하다가 온옥교에게 보여줬다.
오성의 일원이었지만 그걸 모른 광무혼은 온옥교가 종기의 손에 있다고 생각해 혈혈수라의 가면을 받고 온옥교를 구하려고 열심히 달려갔지만, 온옥교는 거꾸로 온갖 죽을 고생 다 해서 구하러 온 광무혼의 등에 칼침을 놓고 화약 세례를 안겨준다.
이후 정신적 충격 때문인지 죄책감 탓인지 보름달이 뜰 때마다 광녀가 돼서 자신을 포함한 오성 모양의 인형을 부수는 일을 10년 동안 줄곧 벌인다. 이는 광무혼에게 부탁받아 광무혼을 위장으로 죽였던 날과 진짜로 광무혼에게 비수를 꽂았던 때에 보름달이 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만박과 협력해 종기와 천라상의 독주를 끝내기 위해 찾아온 광무혼과 재대면하고 제압당한다. 그리고 협박 + 오성들의 제어용으로 심어진 파열고를 만박의 협력으로 뽑아내고 광증도 치유한 뒤에 광무혼과 화해한다.
이후 비중은 그다지 없다. 어머니의 옛 제자인 혈앵무와 혈당랑을 만난 덕에 광무혼의 목숨을 한 번 구해주고 종기에 대항할 세력을 모아준 거 말고는 별로 한 게 없다.
광무혼이 종기와의 싸움 이후로 시한부 생명이 되고 사라지자 몇 개월 동안 광무혼을 기다리다가 뒤따라 가듯이 사망했다. 죽기 전에는 산 위에 올라가 광무혼과 만났다고 주장했다.
3. 성격
성격이 꽤 좋은 편으로 그 시대상에 맞는 무공을 익히지 않은 평범한 아녀자에 가까운 성품이다. 광무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서 종기가 감독하고 광무혼이 주연을 맡은 미친 계획에 동참하기도 했지만, 사실 광무혼보다 먼저 종기가 찾은 오성의 일원이라는 걸 보면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 것도 종기의 계획일 가능성도 있다.친구까지 희생해 강호의 평화를 실현하려 했던 광무혼이 충격을 받을까 봐 1년 동안 자고 깨어난 광무혼에게 강호는 평화롭다고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말해준 걸 보면 자기 딴에는 배려심으로 말한 거 같지만, 그 선의의 거짓말 때문에 광무혼의 본격적인 처절한 행보가 시작되었으니 선의를 베풀었던 게 악의가 된 셈이다.어머니를 살해한 광무혼에게 충격을 받았는지 광무혼에게 칼침을 놔서 광무혼의 비극의 대미를 장식했지만, 본인도 죄책감 때문인지 그 후로는 보름달이면 이중인격이 도져버렸다. 자기 모양을 한 인형에 대고 1인 2역을 할 때의 대화를 보면 확실히 광무혼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는 걸로 보인다.
4. 온옥교의 무공
- 오색채화강 - 삼기의 일원인 천화성모가 만든 무공으로 다섯 가지의 진기를 꽃 모양의 강기로 나타나는 전설적인 무공이다. 다섯 가지의 서로 다른 형질을 가진 진기를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무공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른 형질을 띈 강기를 운용하던 도중에도 다른 강기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사기적이다. 물론 동시에 여러 형태의 강기를 운용할 수도 있다.
- 강홍화 - 붉은 꽃 형태를 한 강기로 강맹하고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오색채화강을 이루고 있는 꽃 중 제일 강력하다.
- 유황화 - 이름대로 노란색을 띤 꽃 형태의 강기로 부드러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공격을 흘리는 효능이 있다.
- 쾌백화 - 흰색의 꽃 모양을 한 강기로 다섯 강기 중에서 제일 빠르다.
- 회청화 - 푸른빛을 띤 강기로 자유자재로 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적의 허를 찌를 용도로 주로 쓴다.
- 산흑화 - 검은 꽃 형태의 강기. 산(散)이라는 뜻답게 건들면 흩어져 주변을 휩쓸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