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선조(헤일로 시리즈)/함선
온건한 영혼(Anodyne Spirit) | |
제조 | 잉겐스 어셈블러 배츠(Ingens Assembler Vats) |
질량 | 19,000,000,000 t (19기가톤) |
전고 | 13.120 km |
전폭 | 12.441 km |
기동 엔진 | 토션 플레이트(Torsion plates)[1] |
초광속 엔진 | 크리스탈-매개 슬립스페이스 코어 (동급의 인간 슬립스페이스 엔진은 없음) |
승조원 | 1 프린셉스(Princeps) 3 네브아크(Nevarch) 1 고위 군의관(Archmedicus) 560 부관(Adjutants) |
병력 | 100 스쿠타리(Scutarii) |
무장 | 1x 광질량체 연사포 배열 3x 대함 포격 시스템 |
방어막 | 최상급 분산장 발생기 |
함재장비 | 1,224x 스트라토(리트리버) 센티넬 48x 스트릭스 급 해리어 함선 890,000x 센티넬 및 웨폰쉽 |
1. 개요
헤일로 시리즈의 선조의 함선. 작중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드레드노트는 코버넌트가 붙인 이름이고 '헤일로 워 플릿'에서 밝혀진 본래 명칭은 '온건한 영혼(Anodyne Spirit)'이다.2. 특징
최초로 등장한 선조 함선이자 코버넌트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기에 헤일로 3부작 사건들을 일으킨 원인이 된 함선이다. 선조 기술력의 뛰어남을 알려주기도 한 함선으로, 이미 2단계 문명을 달성한 상헬리가 자신들이 보유한 선조 무기들을 사용하기 전까진 함대전에서 압도 당하였고 수많은 행성을 초토화 시키는 화력을 가졌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는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코버넌트의 수도인 하이 채리티의 모든 동력을 담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앞에서 행한 모든 일들은 엔진을 절반 정도 밖에 가동하지 못한 상태에서 행한 것이며 크기가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하이 채리티의 보조 전력용 핵융합로조차 온건한 영혼의 반쯤 잠든 엔진의 출력과 비교하면 무색해질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한다.원래 키쉽 자체가 오로지 생물의 표본 수집과 운송만을 위해 만들어진 함선이다 보니 상황과 환경에 따라 선체와 내부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다른 선조 함선들과는 다르게 형태 변형이 불가능한 선체를 가졌는데 그 덕분인지 방어막이 없더라도 압도적인 내구성을 가졌다. UNSC 호위함 몇 척의 MAC 포격과 수십 대의 롱소드 요격기의 폭격으로 인해 선체 절반이 뒤덮일 정도의 폭발이 일어났지만 손상 없이 아크행 포탈을 작동시켰고 애초에 그 전에는 잔주르 콤에 불시착하여 대 아포스티해(Great Apothtea)라는 바다가 생길 정도의 충격이 일어났음에도 전혀 손상이 없었다.
전투함이 아닌데도 엄청난 화력과 방어력을 가지고 속도와 민첩성마저 뛰어나 다이댁트의 기함인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가 깨어나기 전까진 오리온 팔에서 가장 강력한 함선이었다.
3. 작중 행적
온건한 영혼은 다른 키쉽처럼 플러드 전쟁 말기에 플러드나 헤일로 발사에 의해 사라질 생명체들을 수집하는 보존 조치의 일환으로 수많은 생명체의 표본을 보관하여 아크로 운송하였고 헤일로 발사 이후에는 보관해둔 생명체 표본들을 목표 행성으로 보내 다시 은하계의 생명을 퍼뜨리는 작업을 하였다.그와중에 선조를 배신한 대가로 구금되었던 멘디컨트 바이어스의 파편이 속죄의 의미로 인류가 재생자의 지위를 얻는걸 직접 돕기 위해 지구로 향했던 함선에 탑승하였는데 그 함선이 온건한 영혼이었다. 하지만 멘디컨트 바이어스의 본체도 아니고 파편인 그는 힘이 약해져 있었기에 함선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고 과거 고대 인류와 동맹 관계였던 산 시움에게 원조를 얻기 위해 항로를 바꾸었고 이는 산 시움의 모행성인 잔주르 콤에 불시착하는 계기가 되었다.
잔주르 콤에 번성하고 있던 산 시움은 이미 자신들의 행성에 있던 선조 유물을 신성시여기고 있었으며 그중 행성 북반구의 대양에 일부가 파뭍혀 있는 온건한 영혼, 즉 드레드노트는 가장 중요한 유물이었다. 이런 온건한 영혼을 대상으로 산 시움은 두 세력으로 나뉘었는데 한 쪽은 유물을 파해치고 이득이 있다면 해체까지 할 수도 있다는 개혁론자, 다른 한쪽은 유물을 직접 작동하는건 심각한 이단행위로 보는 금욕론자였다. 둘 사이의 의견은 좁혀지긴 커녕 심각해져 결국 의지의 전쟁 의지의 전쟁(War of Wills)이라는 이름이 붙은 종족 전체의 내전으로 이어졌다. 개혁론자들이 온건한 영혼의 내부에 들어가 농성 끝에 함선을 작동시키는데 성공하여 잔주르 콤을 탈출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온건한 영혼으로 모행성을 벗어난 산 시움들은 다른 행성계로 이동하며 선조 유물들을 찾기 시작했고 이런 탐색은 한동안은 방해받지 않고 이어졌지만 울게톤이라는 행성에서 상헬리들을 만나며 달라졌다. 상헬리 역시 선조 유물이 가득한 곳에서 진화해 선조 유물을 신성시했기에 두 종족의 첫 조우는 나름 평화적이었지만 상헬리들이 금욕론자들처럼 선조 유물을 사용하는 것은 이단행위라고 보는 입장이었고 이는 곧바로 두 종족 사이의 내전으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온건한 영혼의 막강한 힘으로 상헬리 함대의 봉쇄를 뚫고 다른 상헬리 행성까지 공격하여 우위를 차지했으나 종족 자체가 전사적 성향을 띄고 문명마저 2단계에 도달했던 상헬리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고 결국 내부 침투를 허용해 수많은 산 시움이 죽고 함선의 중요 시스템마저 여럿 손상되는 결과를 맞이했다. 이 사건으로 산 시움들 사이에선 휴전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반대로 상헬리들 사이에선 선조 유물 중 무기인 것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의견 다툼 끝에 산 시움은 공격당한 보복으로 상헬리들의 모행성인 상헬리오스를 치게 되었고 상헬리들은 선조의 무기를 사용하자는 결론을 내렸다.[2] 온건한 영혼은 상헬리오스와 그의 위성을 초토화시켰으나 상헬리들이 새로 꺼낸 선조의 무기에 의해 위성인 수반으로 끌어내려졌고 중력 닻에 의해 벗어나기 못하게 되었다. 이런 교착 상태에서 긴 시간 끝에 두 종족은 임시 휴전이 이루어졌고 서로의 과거의 죄를 용서하며 평화적인 동맹을 이끌어냈다.[3] 이후 양쪽 모두 같은 것을 목표로 노력하자는 '결합의 서(Writ of Union)'가 작성되었고 두 종족의 연합인 코버넌트가 탄생했다.
코버넌트 창설의 조건으로 양 종족은 무기를 내리고 공유할 고향 세계를 만들게 되었고 산 시움은 온건한 영혼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영구적으로 퇴역시키는 것에 동의했다. 퇴역한 온건한 영혼은 코버넌트의 모세계이자 수도인 숭고한 자애 내부에 자리를 잡았고 탐사나 전투가 아닌 루미내리라는 유물 탐지기로 유물을 찾고 숭고한 자애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후 긴 시간 동안 숭고한 자애에 안치되어 있던 온건한 영혼은 인류와의 전쟁 막바지에 다시 깨어나게 되는데, 델타 헤일로 전투 이후 숭고한 자애가 상헬리와 저힐라네로 나누어진 코버넌트 군대의 내전, 플러드의 침투, 마스터 치프의 습격으로 난장판이 되자 진실의 사제는 아크로 향할 포탈이 있는 지구로 향하기 위해 자신의 호위 병력과 함께 온건한 영혼에 탑승, 함선을 재가동시켜 숭고한 자애를 벗어나게 된다.
지구에서 성공적으로 도착하여 포탈 시설에 잠시 정박해 있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UNSC 호위함과 롱소드 전투기로 구성된 전투단이 폭격을 가하였지만 손상이 전혀 없었고 결국 진실의 사제는 아크로 향하게 된다. 아크에 도달한 진실의 사제와 코버넌트는 함선을 정박시킨 뒤 보안 병력을 제외한 나머지를 이끌고 뒤쫓아온 UNSC-상헬리 연합과 플러드의 공격에 대항하며 헤일로를 작동시키려 했지만 마스터 치프와 텔 바담, 플러드에 의해 저지되었고 플러드조차 미완성 헤일로를 무리하게 작동시키며 끝나게 된다.
하지만 아크의 자동화 방어 기능으로 온건한 영혼의 착륙 지점을 포함한 수많은 곳이 무사했고 덕분에 함선과 내부에 있던 코버넌트 병력은 무사할 수 있었다. 이후 배니시드 공격대가 아크에 도착하고 함선의 슬립스페이스 크리스탈 조각을 회수하기 위해 내부의 코버넌트 병력과 충돌했고 배니시드 공격대는 크리스탈을 회수했으나 엄청난 병력 손실을 입어 후퇴하였다. 이후 배니시드는 크리스탈과 포탈 시설을 통해 은하계로 돌아갔고 온건한 영혼은 그대로 아크에 방치되었다.
[1] 선조의 아광속 엔진으로, 진공 에너지를 변환하여 추력을 얻으며 함선이 보유한 이종물질을 반응 물질로서 추가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함선의 가속력이 증가한다고 한다.[2] 이 과정에서 선조 무기 사용에 대해 의견을 먼저 내었던 상헬리들의 첫 번째 카이돈이 암살되었다.[3] 침투 사건 이후부터 상헬리들을 멸종시키자는 강경파와 휴전하는 온건파가 나뉘어 있었으나 상헬리오스 공격 이후에 교착 상태가 되면서 온건파가 쿠데타를 일으켜 강경파 지도자를 암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