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버스트 작전 | ||
날짜 | ||
2276년 10월 | ||
장소 | ||
헬리오스 원, 모하비 황무지 | ||
교전주체 1 | 교전주체 2 | |
교전주체 |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
지휘관 | 카산드라 무어 | 엘라이자(실종) 놀런 맥나마라 |
병력 | NCR 군인 다수 (BoS병력의 약 15~20배) | 모하비 챕터원 전원 |
피해 규모 | 다수의 군인이 전사 | 단원 대다수가 전사[1] 엘더 엘라이자 실종 |
결과 | ||
NCR의 승리 NCR의 헬리오스 원 점령 후퇴하던 BoS에 의해 헬리오스 원 가동중단 놀런 맥나마라 신임 엘더 취임 모하비 챕터 히든 밸리로 퇴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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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아웃 시리즈에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과 모하비 챕터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헬리오스 원을 놓고 충돌한 사건.2. 배경
격돌하게 되는 두 세력의 목표, 헬리오스 원 |
과거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BoS) 산하 모하비 챕터는 엘더 엘라이자의 지휘 아래, 병력과 지원 인력을 합쳐 약 200여명을 동원하여 모하비 황무지로 진출하게 된다.
이 시기 모하비는 NCR이나 시저의 군단 같은 타 세력들이 아직 자리잡고 있지 않은 상태였고 BoS 모하비 챕터는 지역 정찰 중 대전쟁 이전 문명의 산물인 태양광 발전소 '헬리오스 원'을 발견하게 된다. 엘더 엘라이자는 이 시설을 모하비 챕터의 본거지로 삼을 것이라 선언하고 휘하 단원들에게 시설의 요새화를 지시하였다. 그런데 헬리오스 원은 태양광 발전을 위해 사방이 탁 트인 황야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방어가 어려운 환경이었고, 특히 소수의 BoS 단원들로 방어를 준비한다는 건 여러모로 무리수에 가까운 판단이었다. 그러나 엘라이자는 이런 의견을 모두 묵살하였다.
시설 요새화가 진행되던 시기, BoS와 수십 년간 전쟁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두고 있던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NCR)군이 무려 몇 천명의 군대를 동원하여 모하비 황무지로 진출하였다. NCR군은 곧 헬리오스 원을 점거한 BoS 부대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후버 댐과 더불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전력 생산 시설이자 전쟁 이전 문명의 산물을 BoS측이 점거하는 모습을 가만히 두고 볼 이유가 없었다. NCR군은 곧 헬리오스 원을 포위하고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다.
3. 희망 없는 농성전
헬리오스 원은 방어에 적합하지 못한 평야 한 가운데 위치한 시설이었고, NCR군은 자군의 장기인 끝없는 '물량전'을 제한없이 펼칠 수 있었다. 헬리오스 원 공략전에 NCR이 동원한 병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NCR군 장교인 해거티(Haggerty)에 따르면 병력비가 약 20대 1이었다고 하고, 미스터 하우스에 따르면 15대 1수준이었다고 한다.BoS는 엘더 엘라이자의 지시로 방어 준비에 돌입했다. 문제는 방어에 불리한 지형인데다가 병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결국 주 전투인원인 팔라딘과 나이트을 모두 동원하고, 전투보조용 로봇들에 스콰이어들까지 무장시켜야했다.
더구나 NCR과의 오랜 전쟁으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전국적인 세력망이 붕괴되어 본부와 다른 지역에 위치한 지부와의 연락망 조차 두절되어있었다. 다른 장소에서 보급이나 지원 병력이 올 가능성도 없는 상황. BoS 모하비 챕터는 '포위당한 상황에서 숫적 열세에 지형적 불리함, 그리고 외부 지원도 후퇴할 장소도 없다'는 희망 한 가닥도 보이지 않는 판국에서 그저 당장의 생존을 위해 절망적인 농성전에 나서야만 했다.
3.1. 양보없는 혈투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BoS은 대전쟁 이전 군사과학기술을 독점하며 황무지에 피어난 신진 세력 대부분을 짓밟을 수 있었다. 생존자 집단에서 출발하여 마을과 마을을 합치고, 도시를 형성하여 성장해 온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NCR은 처음 BoS와 전쟁을 벌이게 되었을 때 그 동안의 역사가 증명하듯 비참하게 멸망할 것이라 여겨졌다. 그러나 NCR은 기존 세력과는 궤를 달리하는 엄청난 조직력과 규모로 BoS의 맹공을 버텨내면서 전쟁이 장기화되기 시작하였다.BoS는 대전쟁 이전 정규군 소속으로 당시 미국 군대에서 사용하던 최첨단 파워 아머를 온전하게 보전하고 있었다. 소형 핵융합로에서 나오는 막대한 전력으로 다양한 에너지 무기를 사용하고 사용자를 외부 공격에서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파워 아머. 막강한 중공군을 상대로 학살극을 펼치던 파워 아머는 대전쟁 이후 황무지에서 자생한 무력 집단들을 짓밟는데 유용하게 사용되었고 천과 가죽으로 만든 제복에 5.56mm 제식 소총으로 무장한 NCR군은 BoS의 막강한 화력에 연달아 참패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인구 70만이라는 경이로운 국력을 자랑하는 초거대 국가. NCR은 상상도 못할 대규모 군대를 동원하여 BoS의 화력을 맞받아쳤고[2][3][4] 전쟁이 40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극소수의 인구로 구성된[5] BoS는 조직을 유지할 수도 없을 만큼 치명타를 맞고 쇠퇴하기에 이른다.
3.2. 죽음의 땅
헬리오스 원에서 벌어진 전투는 지금까지 있었던 NCR과 BoS의 전쟁 양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막강한 화력 앞에 NCR군은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갔고 BoS 단원들은 얼핏 승리의 희망을 엿보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것이 허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NCR군은 100명의 병사를 잃으면 200명의 병사를 내보냈다. 200은 400이, 400은 800이 되었고 하나가 죽으면 둘은 커녕 하나를 다시 채우지도 못하던 BoS는 점차 진영이 무너지며 와해되어갔다. NCR의 공격을 받아칠 여력도 잃어가던 시점에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고 온 원흉인 엘라이자는 대원들이 죽어나가는 가운데에서도 시설 내부에 숨어있다가 단지 준비가 다 되어가고 있다는 말만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급기야 전투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 자취를 감추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단원 절반이 목숨을 잃었고 지도자는 도망가버렸다. 남은 단원들을 이끌게 된 당시 수석 팔라딘 놀런 맥나마라(Nolan Mcnamara)는 여기서 모두 죽을 수는 없다며 살아있는 대원들을 모두 모아 남은 힘을 다해 포위망 돌파를 시도하였다. BoS는 복구가 불가능한 피해를 입었지만 포위망의 한 곳을 뚫고 겨우 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6]
4. 결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어디론가 갈 장소가 없다. 모하비 전체가 NCR 손아귀에 떨어진 시점에서 병력도 물자도 체력도 없는 대원들을 데리고 모하비를 벗어난다는 것은 불가능. 맥나마라는 추적을 피해 정처없이 서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대전쟁 이전 시대 지어진 지하 벙커 구역 '히든 밸리'를 발견하고 은거하게 된다. 벙커는 복잡한 산맥 중간에 위치해있고, 벙커 은폐를 위해 건설된 기상 조작 장비가 온전하게 남아있어 NCR군의 정찰에도 발각되지 않아 BoS 모하비 챕터는 겨우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지도자 엘더 엘라이자는 실종, 챕터 구성원 대다수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버렸다. 외부에서 인력을 충원할 방법도, 충원된 인력에게 지급할 장비도 없는[7] BoS 모하비 챕터는 NCR에 대한 복수전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NCR의 감시망을 피해 히든 밸리 벙커에 숨죽이며 살 수 밖에 없는 비참한 처지로 전락했다.
BoS는 헬리오스 원 전투 이후 모하비 전역에 1만의 군대를 투입한 NCR의 눈을 피해 외부 정찰이나 물자 수급 등의 이유로 극소수의 대원만을 은밀하게 내보내고[8] 누군가 벙커에 접근하면 문을 잠그고 어떤 반응도 하지 않으며 죽은 척으로 일관.[9][10]
승리한 NCR은 곧 헬리오스 원을 자국 영토로 편입하였다. BoS 부대는 병력의 절반 이상을 잃고 비참하게 도주했으며 사망한 대원들이 보유하고 있던 첨단 장비 상당수를 노획하는 대성공. 그러나 약 700여 명의 병사들이 전사했고 BoS의 사보타주 때문에 헬리오스 원의 발전 기능이 정지되어버리고 말았다. 시설 정상화를 위해 중앙 통제 시설에 인력을 수 차례 투입했지만 비좁은 실내에 자동 포탑과 보안 로봇들이 들끓는데다 BoS 대원들이 지뢰까지 꼼꼼하게 심어두고 도주한 탓에 인명 피해만 늘어날 뿐. 이후 후버 댐 점령으로 막대한 수자원과 대규모 발전 시설을 손에 넣은 뒤에는 소수의 주둔군과 지역에서 모집한 과학자 몇 명을 책임자로 임명해놓고 헬리오스 원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리게 된다.
더구나 BoS의 도주를 막지 못했고 어디로 도망쳤는지, 어디에 숨었는지 또한 파악하지 못해 모하비 통치에 있어 하나의 불안정 요소가 남아있게 되었다.[11]
5. 진실
엘라이자가 휘하 단원들의 합리적인 반대도 모두 묵살하고, 자기 챕터를 거의 파멸로 몰아가며 헬리오스 원에 눌러 앉은 것은 다름 아닌 궤도 상에 남아있는 인공위성 '아르키메데스 II' 때문 이었다.엘라이자는 헬리오스 원의 기록을 살펴보다가 이 시설이 단순히 태양광 발전 시설이 아닌, 대전쟁 이전 시기에 발사된 시험용 공격 인공위성 아르키메데스 II의 제어 시설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 수도 황무지에서 벌어진 BoS와 엔클레이브간의 전쟁에서 BoS는 리버티 프라임으로 엔클레이브 병력을 학살하며 승기를 잡았으나 엔클레이브는 보유한 공격위성으로 리버티 프라임을 한 방에 박살내며 전황을 원점으로 돌려둔 사례에서[12] 알 수 있듯이, 헬리오스 원은 핵전쟁으로 망하고 부활한 세상에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그 어떤 세력도 범접할 수 없는 확고부동의 지배자로 만들어 줄 감히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귀중한 수단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엘라이자가 정작 가장 중요한 공격 위성의 발사 유도 장치를 최후까지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장치는 모종의 이유로 헬리오스 원 북부에 위치한 프리사이드의 한 어린아이가 장난감인 줄 알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고 있었고, 배달부는 이런 사실을 깨닫고 유도 장치를 구매하여 엘라이자가 그토록 기대했던 공격위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아르키메데스는 어디까지나 '시험용' 무기였고, 말이 인공위성의 포격이지 위력이 야포 1발 정도에 불과했다. 그나마 아르키메데스 I은 좁은 지역 하나 정도는 손쉽게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위력을 지녔으나 헬리오스 원 방어용으로 발사 위치를 다른 곳으로 지정할 수가 없었고[13], 유클리드의 좌표 추적기로 제어할 수 있는 아르키메데스 II는 위력도 제한적이면서 재사용 대기시간도 24시간이나 되어서 실전 채용 가치가 전무했다.
결국 엘라이자는 외양만 그럴싸한 고철덩이에 휘하 단원들의 목숨을 무의미하게 소모한 셈. 애초에 좌표 추적기는 베가스 외곽에서 나뒹굴고 있었으니 실 위력을 알 방도도 없고 NCR의 공격으로 헬리오스 원에서도 쫓겨났으니 엘라이자는 근거 없는 집착으로 자신이 이끄는 챕터를 파멸로 몰아넣었다.
이런 사실을 엘라이자가 알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훗날 베로니카의 퀘스트를 하다보면 중간에 한 가게에서 목에 요상한 목걸이를 한 남자가 스트립에서 유클리드의 좌표 추적기를 사갔다는 점을 보면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을 확률이 높다.[14]
이후 엘라이자는 헬리오스 원에 대한 관심을 끊고 '옛 세상을 훔치기 위해' 빅 엠티를 거쳐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로 향한다.
6. 애니메이션
오퍼레이션: 선버스트 전투를 다룬 팬메이드 애니메이션이 한 한국인 애니메이터에 제작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폴아웃 선버스트 문서 참고하십시오.
7. 기타
- 거대 모드 폴아웃: 더 프론티어의 배경이 되는 전쟁이다. 모드의 등장인물 "블랙쏜" 장군이 이끌던 사단이 이 전쟁이 끝나는 대로 전역시켜주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NCR에게[15] 배신감을 느껴 집단으로 탈영해 북부 오리건 주 포틀랜드, 통칭 "프론티어"로 떠나버린다.
- 후속작인 폴아웃 4에서도 비슷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커먼웰스 미닛맨 엔딩으로 인스티튜트가 멸망한 이후 브라더후드와 적대 상태일때 미닛맨 측에서 각 정착지의 야포로 브라더후드의 프리드웬을 기습공격 하면서 커먼웰스의 최종적인 지배권을 두고 전투가 벌어진다. 심지어 이쪽은 T-60 파워아머와 버티버드등의 모하비 챕터 보다 더 좋은 고급무기로 NCR 보다 더 열악한 조건의 미닛맨들에게 맹공을 펼쳤으나 기습공격으로 프리드웬이 침몰하면서 아서 맥슨을 포함한 지휘부가 전원 사망했고 미닛맨 측은 더 캐슬을 중심으로 미닛맨 장군인 유일한 생존자 지휘하에 교전한 결과 여기서도 브라더후드는 패배하고 최종적으로 커먼웰스에서의 영향력을 모조리 잃는 참극을 당한다.
게다가 게임 시스템상 미닛맨은 참여한 병력이 많아봐야 20명 안팎인데 비해 브라더후드는 커먼웰스 지부가 통째로 멸망했기 때문에 더 비참하다. 심지어 이는 동부 브라더후드의 중심인 수도 황무지의 엘더의 사망이자 맥슨 가문의 마지막 적통의 사망이기에 이는 곧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전체가 혼란에 빠지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후 폴아웃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동부 지부에서 지원 받은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 쪽은 비정사일 가능성이 높게 되었다.
- 선버스트에서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2296년에 NCR은 볼트텍의 흉계로 인해 셰이디 샌즈가 핵공격을 받고 파괴되어서 영향력을 크게 상실했고, 이후 잔존병력이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 맞서 싸우다 전멸한데다 힘들게 완성한 상온 핵융합로마저 BoS에게 빼앗기면서 BoS가 20년 만에 NCR에게 복수하게 되었다. 다만 토드 하워드의 인터뷰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등장한 지역만 NCR 영향력이 사라진 것이지 NCR이 모든 영향력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재정비를 마친 NCR이 작정하고 달려들 경우엔 상황이 다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관련 기사
[1] 구체적인 손실 숫자는 알수 없으나 NCR측의 해거티 중위는 BoS가 단원 대부분을 손실했다고 언급하고(Lost most of their force before they retreated.) 베로니카 산탄젤로 역시 놀런 맥나마라와의 대화에서 모하비 챕터 단원 대부분을 잃었다(We lost most of the chapter)고 하는 등 대부분(most)의 단원이 이 전투로 손실된것은 확실하다[2] 더구나 NCR도 과학기술력 증진을 시도하며 주변 지역을 합병하면서 새로운 기술이나 장비를 흡수하고, 과학산업부(Office of Science and Industry)를 설립하여 이전 시대의 기술을 발굴하고 자체적으로 개량하거나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3] 제식 소총으로 파워 아머를 입은 병사를 죽일 수는 없겠지만 버티버드의 폭격이나 야포와 같은 중화기는 이야기가 다르다. 파워 아머가 아무리 견고하더라도 중화기급 공격에는 즉사할 수도 있기 때문. 거기에다 NCR 보병 개개인도 수류탄이나 유탄발사기 등을 지니고 다닐수 있는데 이것 역시 마냥 무시할수 있는 화력은 아니어서 파워아머래도 연달아 계속 맞으면 버틸수가 없다. 더구나 중화기가 없어도 물량전에 돌입하여 전투를 소모전으로 몰아넣으면 세력 규모가 작은 BoS의 물자는 금세 바닥나버린다. 전쟁이 장기화 될 수록 BoS가 심각하게 불리해지는 것.[4] 이렇다 보니 전투 와중에 BoS의 파워 아머가 NCR측에 지속적으로 노획되기도 했다. 다만 기술 유출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실감한 BoS는 단 하나의 파워 아머도 온전하게 넘겨주지 않았다. NCR에 손에 넣을 수 있던 것은 전투 중 파괴되거나 노획 우려으로 자폭한 파워 아머의 '파편' 뿐. 모자라는 기술력으로 이걸 어떻게든 복원해보겠다고 나온 결과물이 NCR 재활용 파워 아머인데, 평가는 항목을 참조하면 된다.[5] 태생부터 대전쟁 이전 정부 연구소 하나를 경비하던 작은 군 부대와 그 가족들로만 이루어진 조직이었고, 이후에도 극단적인 배타성으로 외부인 유입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한 지역 전체를 총괄하는 상위 조직도 불과 1천 명 안밖에, 이나마도 비전투인력이 다수 포함되어있다.[6] 맥나마라는 탈출 직전, NCR군에 대한 분풀이로 헬리오스 원의 전력 공급 기능을 차단하고 시설 내부에 있는 모든 보안 체계를 가동시켜두었다. NCR이 헬리오스 원을 점거하더라도 시설 활용을 위해서 한 명이라도 더 피를 흘리라는 의도였고, 이것이 적중하여 NCR은 승전 이후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고 심지어 시설 정상화를 실패하게 되었다.[7] 원칙을 깨고 황무지인을 신입 단원으로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이랬다가는 바로 NCR측에 발각되고, 애초에 신규 인원에게 지급할 파워 아머나 무기도 제대로 없어서 허덕이고 있었다. 게다가 특유의 경직된 BoS가 주변이 전부 적인 NCR이 주둔하는 지역이다보니 신병을 외부에서 모집한다는 생각자체를 할 수 없었다.[8] 이것도 밖으로 나간 정찰대 일부가 교전이나 사고로 사망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 통신망이 없으니 지원은 커녕 이들의 현재 상황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이렇게 사망하는 정찰대들은 대부분 파워 아머가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상태라, 자칫 잘못하면 NCR에 제대로 된 파워 아머를 통으로 넘겨줄 판국이다.[9] 게임 시점에서는 히든 밸리 구역의 파괴된 벙커 입구 하나에 NCR 레인저 1명이 지역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임시 거점을 차렸는데, 이걸 건들면 레인저가 지원을 부를테고 죽이면 연락이 두절된 정찰대를 찾기 위해 추가 병력이 파견될 판이니 BoS는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단지 제발 레인저가 할 일 다하고 빨리 다른 곳으로 가주기를 바라보고만 있는 참담한 형편이다.[10] 적당한 대원을 하나 골라서 장사꾼이나 폐품업자로 위장시켜 레인저에게 보내보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선민의식에 찌들고 폐쇄적인 BoS 특성상 NCR 레인저 같은 특수부대에게 통할 연기력이나 사회 지식이 있는 대원이 있을리가 없다. 배달부가 히든 밸리 BoS에 발을 들이게 되면 험악한 분위기고 폭탄 목걸이도 채우긴 하지만 엘더 본인이 나서서 벙커에 있는 레인저를 쫒아내달라고 부탁(...)하는 걸 보면 어지간히 스트레스들을 받은 모양.[11] NCR이 이기긴 했지만 BoS와는 원래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인명 피해가 막대하여, 당시 NCR군 지휘관이었던 카산드라 무어 대령은 지금 시점에서도 BoS 인원은 보이는 족족 박멸하고 모조리 처형시켜야 한다고 분노를 토해내고 있다. 당장 시저의 군단과 대치하고 있는 형편이라 BoS와의 분쟁을 종식시키는게 NCR의 이익이기도 하고 배달부가 나서 BoS와 NCR의 화해를 주선하게 되면 무어 대령은 국익이고 뭐고 배달부에게 쌍욕을 하며 폭언을 퍼부을 지경으로 감정이 악화되어 있다.[12] 다만 엔클레이브가 당시 보유한 공격위성은 탄도미사일 폭격 방식인데 장전 체계에 오류가 발생하여 발사 가능 횟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BoS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진 못하고 결국 패배했다. 그런데 아르키메데스는 태양 에너지를 충전해 폭격을 가하는 에너지 무기라 장전에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낮다. 물론 엘라이자가 위치도 정반대인데다 이단으로 낙인찍혀 서부와의 교류가 끊겨버린 동부 브라더후드의 상황을 알았을 리가 없었겠지만, 만일 관련 사실을 알았다면 더더욱 집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13] 그런데 이걸 가동했다면 NCR의 포위망을 손쉽게 분쇄해버리고 전투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었다. 심지어 좌표 추적기도 필요 없이 시설 내 터미널에서 바로 가동이 가능한데 왜 발사하지 않았는지 의문.[14] 엘라이자가 좌표 추적기를 획득한 시점에서는 이미 NCR이 시설을 장악하고, BoS 단원들이 발악으로 시스템을 차단하고 도주했기 때문에 아르키메데스가 작동하지 않는다.[15] 군단 공세를 막기 위해 후버 댐으로 재배치하라는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