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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젠하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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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젠하이저 오르페우스.jpg
1. 소개

1. 소개

독일의 음향기기 제조사 젠하이저에서 1991년 300대 한정으로 제작한 정전식 유닛을 지닌 최고가 헤드폰이다. 정확히는 헤드폰의 형식넘버 HE90, 전용 진공관 엠프의 형식넘버 HEV90 한 세트를 이룬 헤드폰 세트 시스템을 의미한다.

출시 당시 유명한 오디오 잡지 스테레오 사운드와 스테레오 파일에 의하면 젠하이저의 기술진의 인터뷰에 다음과 같이 개발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1970년대 TR 엠프의 발전과 1980년대 초에 CD가 나오게 됨으로서 디지털 소스를 통한 디지털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는 여명기에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 적으로 최고의 고급스러운 음의 감성을 추구하고자 한정판으로 최고급의 럭셔리한 헤드폰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개발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실재로도 잡지의 기사에는 헤드폰이라고 믿기 힘든 고성능을 보여주며 조금 거짓을 더해 마치 소형 북쉘프 스피커를 쓰고 있는 착각이 든다고 기술하기도 하였다.

가격은 최고급 한정판 답게 무척 비쌌으며 1994년 당시 판매가는 7500달러로 한국에서는 초고가의 하이파이를 취급하는 모 샵에서 1700만원에 판매되었다. 총 300개의 세트가 제작되었다고 알려져있으나, 헤드파이 매니아들의 요청에 의해 40개 정도의 세트가 추가로 제작되었으며, 헤드폰 유닛인 HE90도 350~360개 정도 제작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1] 때문에 무척이나 초고가를 자랑하나 추가로 생상된 분량이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간간히 NOS(New Old Stock) 재고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는 총 세 명의 유저가 시스템을 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E90 헤드폰은 풀 오픈에어 정전형 시스템으로 24K 금 도금이 되어 있는 유닛을 사용하였다고 하며, 외관은 고급스러운 나무 하우징에 벌집 모양의 그릴을 지니고 있으며 헤드 밴드와 패드에 모두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마감이 되어있어 초고가의 헤드폰 임을 과시한다. 실재로 착용감 역시 365그램의 무게에 비해 매우 안락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HEV90 엠프는 두 개의 HE90을 연결할 수 있으며, DAC 내장이다. RCA 아날로그 입력단과 디지털 옵티컬 단자와 코엑시얼 단자를 지니고 있다. 참고로 전용 열쇠를 지니고 있으며 열쇠가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Class A의 진공관 엠프로서 작동 시 아름답게 빛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외관 역시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깔끔하게 고급스러운 형태이다.

또한 형제로 베이비 오르페우스라는 나름 저가형의 시스템 역시 출시한 적이 있다. 이 제품 역시 HE60에 HEV70의 시스템으로 팔렸으나 오르페우스 만큼의 고급스러운 외관은 아니며 소리 역시 현대 정전형 헤드폰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STAX의 제품에 비해 다소 수준이 떨어지는 덕분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파일:Orpheus_Topview-1024x768.jpg
2015년 11월 2일 HE90의 후속작인 HE1060을 발표했다. 앰프 하우징은 대리석으로 만들어 조형미를 살렸고, 진공관 부분은 전원이 켜질때 자동적으로 올라오고 전원을 끄면 내려간다. 입력 단자는 디지털 입력과 USB, 아날로그 등을 지원하고, DAC는 ESS SABRE ES9018를 사용해 32bit/384kHz 또는 DSD 2.8MHz 부터 5.6MHz를 지원한다. 케이블은 99.9% 은도금 무산소동을 적용했고. 헤드폰에는 금도금 세라믹 전극과 2.4 마이크로 미터 두께의 백금 도금 진동판을 적용해 진동제어가 매우 탁월해졌고, 헤드폰 음압 레벨은 100dB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세라믹 트랜스듀서를 사용해 8Hz~100Khz가 나오고, 인간 가청 영역대인 20Hz보다 훨씬 낮은 음역대까지 재생할 수 있어 제조사에서는 지금까지 없던 오디오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가격은 50,000달러이다.


[1] 정확한 개수는 젠하이저에서 공식적으로 밝히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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