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유일의 항구를 보유하고 있는 성인데 문제는 한번 배를 타려면 먼저 성주의 허가를 받고 나서 배 티켓을 사야 하므로, 모든 항구 중 출항절차가 가장 까다롭다.
성주가 무능력하면서 돈과 여자만 밝히는 막장이라[1] 오래성 사람들도 불신하고 있다. 오래성 배 티켓 수입의 80%가 성주의 주머니로 들어간다고 하니 뭐...
동산에 출몰한 산적들이 오래성을 위협함에도 불구하고 직접 산적들을 처리할 능력이 없어 결국 포상까지 내걸고 지원자를 모집하는데, 결국 유일한 지원자인 푸산과 더불어 출항허가를 해달라는 조건을 내세운 삼장법사 일행이 산적 소탕에 나선다.
하지만 정작 산적을 소탕하고 와서 배를 태워달라고 하면 성의 방침이라며 티켓을 사라고 하고, 푸산에게 약속한 포상은 '성의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나중에 주겠다고 한다.
참고로 오래성 항구에 가면 "배 한번 타려고 성주에게 뇌물을 먹여야 하는 빌어먹을 세상 망해버려라" 라고 외치며 성주 욕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에게 배 티켓을 20번 사다 주면 흥분게이지를 가득 채워주는 아이템인 흥분제를 준다. 하지만 배 티켓이 한 장에 5000골드라는 것을 생각하면 딸랑 하나 얻기 위해 10만 골드를 갖다 바쳐야한다는 소리니 웬만하면 비추다. 그리고 그 이상을 주면 더이상 줄 아이템이 없다며 기부한 셈치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또 오래성 성벽 위 제일 북쪽에 있는 도우미에게 계속 말을 걸다보면, 여기까지 말을 걸다니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제작자들의 후기를 읊어준 후에 최강무기인 빔 샤벨을 준다. 빔 샤벨도 빔 샤벨이지만, 매우 길고 자세하게 당시 제작자들의 심정들을 전하고 있어 그동안 플레이 하면서 몰랐었다면 꼭 다시 한 번 가서 들어보자.
[1] 성주의 방에 가보면 본부인과 첩 두명이 서로 음모를 꾸미며 병림픽을 벌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