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廉恥염치(廉恥)는 "사람이 잘못된 행동이나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을 뜻한다.
廉(청렴할 렴): 청렴하다, 청렴하고 검소하다, 탐욕이 없다.
恥(부끄러울 치): 부끄러워하다, 수치스럽게 여기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청렴하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廉은 단순히 돈을 탐내지 않는다는 뜻을 넘어, 마음가짐이 깨끗하고 탐욕스럽지 않다는 의미도 있으며 恥는 자신의 잘못이나 부도덕한 행동을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을 의미한다.
순우리말로는 '주리팅이'라고도 칭한다.
2. 용법
흔히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염치도 없는 놈'과 같이 사람을 비난할 때 쓰곤 한다.혹은 '염치없지만', '염치 불고(廉恥 不顧)[1]하고'와 같이 상대에게 정중하게 부탁을 할 때 이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염치가 없는 상태를 몰염치(沒廉恥) 혹은 파렴치(破廉恥)라고 한다.
'몰염치(沒廉恥)'는 '빠질 몰(沒)'을 써서, "빠지다, 잠기다, 없어지다"라는 뜻이며, "염치가 없다"는 뜻이다. 즉, "염치나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 없음"을 나타낸다.
'파렴치(破廉恥)'는 '깨뜨릴 파(破)'를 써서, "깨뜨리다, 부수다, 무너뜨리다"라는 뜻이며, "염치를 깨뜨린다"는 뜻이다. 즉, 부끄러워해야 할 일을 하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태도를 가리킨다.
또한 파렴치한 행동을 저지른 사람을 '파렴치한'이라고 부른다.
- 그는 친구에게 돈을 빌리고도 갚지 않은 채 또 돈을 요구하는 파렴치한이다.
- 성추행을 하고도 오히려 피해자를 탓하다니 너무 파렴치한 행동이다.
- 그 여자는 다른 사람의 공을 가로채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파렴치한이다.
廉(청렴할 렴)은 원음이 '렴'이지만 두음 법칙으로 인해 '염'이 된 것이다. '파렴치'는 두음 법칙에서 예외인 경우.
한편 염치를 사투리로 얌치라고도 하는데, "염치 있는 체(척) 하다." 또는 "얌치 있는 체(척) 하다."가 축약된 말이 "얌체"이다.
[1] 廉恥 不顧는 염치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뜻으로, 결국 '염치없지만'과 비슷한 뜻이다. 顧는 '돌아볼 고'이며, 흔히 '염치불구'와 같이 쓰기도 하는데 사자성어도 아닐뿐더러 '불고'를 '불구'로 잘못 표현하는 것이다. '염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와 비슷한 느낌으로 생각해서 혼동이 생기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