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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3-30 15:56:11

연애 MBTI 재회 MBTI


1. 개요2. 문제점3.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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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Type Indicator, MBTI)는 접근성이 높고 내용이 직관적이여서 인터넷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속칭 연애 컨설팅 업체나 재회업체에서도 상대방을 분석하는 결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연인의 성격을 분석하는데 오용되고 있다.

본 지표는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그의 딸 이저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만든 성격 유형의 선호 지표로 카를 융의 분석심리학을 근거로 개발된 것이긴 하나. 심리학 전문가나 정신과 의사가 개발한 것도 아니며 현재 대안적인 검사들(Big 5 등)과 같이 과학적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작부터가 홈스쿨링으로 독학한 비전문가가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만든 지표이므로 큰 의미는 없다.

한국 MBTI 연구소는 연애나 재회 등에서 MBTI를 쓰는 것은 혈액형 유형론과 같은 비과학적 놀이와 큰 차이가 없다며 영상까지 제작해가며 맹신이나 과몰입하지 않기를 권고한다. 초등학생들이 하는 이름놀이만큼이나 비과학적인 행위라고 주장할 정도다.

제발 MBTI를 오용하지 마세요(한국 MBTI 연구소)

2. 문제점

연애 컨설팅 업체와 재회 업체에서 남용하는 회피형 남자 등과 같은 유사과학으로 업자들의 돈벌이 수단이다. 상대방을 MBTI 성격지표로 분석해 의뢰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종하겠다는 것이 취지. 의도부터 불순하다.

MBTI가 현대적 성격 검사와 같이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사람의 성격을 읽어내어 그 사람의 미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면 다행이나 MBIT는 과학적으로도 통계적으로도 부족함이 많다. 시대적 한계와 저자의 한계 때문이다. MBIT 자체의 문제는 항목을 참고하자.

뿐만 아니라 연애나 재회 등에서 사용하는 MBTI는 제대로된 전문가의 해석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한국 MBTI 연구소의 영상만 보아도 분명하다.

무엇보다 회피형 남자등 재회업체, 연애 컨설팅 업체의 다른 돈벌이 아이템과 같이 낙인 효과가 큰 것 또한 문제. 부정확한 것은 별론으로 한다 해도 타인에게 낙인을 찍고 이에 맞춰 타인을 재단하는 것은 폭력이다.

올바른 심리학자는 검증된 검사를 실시한 후 특정한 양상이 나타난다 해도. 검사 결과 이런 측면이 나타났지만 이는 이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와 같이 조심스레 접근한다. 예를 들어 MBTI의 INTJ가 나왔으니 저 사람은 반드시 이럴 거야와 같은 접근은 결단코 하지 않는다. 검사는 시기나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며 검증된 검사라 해도 한계는 분명하기 때문. 전문가는 속단하지 않는다.

3. 결론

연애에 있어 MBTI를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 것은 나쁘지 않다. MBTI는 물론 어떤 심리검사라 해도 검사는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라는 점 명심하자.

특히 MBTI의 경우 비용도 저렴하고 경험 많은 전문가의 충분한 해석을 받을 수 있다. 방법은 항목 참조.

MBTI를 연애에 적용한다는 업체는 믿고 거르자. 협회에서 중학생 이름 놀이 수준으로 이야기 할 정도이다. 판단은 당신의 몫이지만 당신의 시간과 돈은 소중하다. 또한 헤어진 그사람도 지금 만나는 그 사람도 함부로 재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설픈 재단은 관계를 망칠 뿐이다. 재회에서도 망가질 관계가 있는 걸까? 물론 영영 못볼 뿐만 아니라 갖은 욕을 다먹는 것은 당연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