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야케 기유 중좌[가][2]: このままでは全滅の可能性があります。
(상륙 부대의 양식, 탄약이 모두 바닥나서 섬 안에 고립된 우리 장병들은 이대로라면 전멸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도쿠라 소지 중장[가][4]: 連合艦隊にはまだ陸奥もある、長門もある、世界一の威容をほこるこの大和もある。ならば!大艦の巨砲をいま使わずして何時使う?
(연합함대에는 아직 무츠도 있고, 나가토도 있으며, 세계 제일의 위용을 자랑하는 이 야마토도 있다. 그렇다면! 대함 거포를 지금 말고는 언제 쓴단 말인가?)
우가키 마토메 중장[5]: いや… だがな門倉…
(아니… 하지만, 가도쿠라...)
가도쿠라: 全艦動員して、最後の総攻撃をかけるべきではないのか?
(전함을 동원해 최후의 총공격을 벌여야 하지 않겠는가?)
구로시마 가메토 대좌[6]: 門倉司令官、お言葉ですが、我々もそうしたいのです。
(가도쿠라 사령관님, 죄송합니다만 저희도 그러고 싶습니다.)
가도쿠라: なぜやらん?
(왜 안 하나?)
구로시마: しかし…
(하지만…)
가도쿠라: しかしなんだ?
(하지만 뭔가?)
우가키: 実は… 油がないんだ。
(실은… 기름이 없다.)
가도쿠라: ……(말 없이 자리에 앉는다)
2011년에 개봉된 영화 <聯合艦隊司令長官 山本五十六 -太平洋戦争70年目の真実->(연합 함대 사령장관 야마모토 이소로쿠 태평양 전쟁 70년의 진실)에서 나오는 명대사.[7](상륙 부대의 양식, 탄약이 모두 바닥나서 섬 안에 고립된 우리 장병들은 이대로라면 전멸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도쿠라 소지 중장[가][4]: 連合艦隊にはまだ陸奥もある、長門もある、世界一の威容をほこるこの大和もある。ならば!大艦の巨砲をいま使わずして何時使う?
(연합함대에는 아직 무츠도 있고, 나가토도 있으며, 세계 제일의 위용을 자랑하는 이 야마토도 있다. 그렇다면! 대함 거포를 지금 말고는 언제 쓴단 말인가?)
우가키 마토메 중장[5]: いや… だがな門倉…
(아니… 하지만, 가도쿠라...)
가도쿠라: 全艦動員して、最後の総攻撃をかけるべきではないのか?
(전함을 동원해 최후의 총공격을 벌여야 하지 않겠는가?)
구로시마 가메토 대좌[6]: 門倉司令官、お言葉ですが、我々もそうしたいのです。
(가도쿠라 사령관님, 죄송합니다만 저희도 그러고 싶습니다.)
가도쿠라: なぜやらん?
(왜 안 하나?)
구로시마: しかし…
(하지만…)
가도쿠라: しかしなんだ?
(하지만 뭔가?)
우가키: 実は… 油がないんだ。
(실은… 기름이 없다.)
가도쿠라: ……(말 없이 자리에 앉는다)
2. 설명
실제로 일본 해군은 제2차 세계 대전 내내 연료 부족에 시달렸다. 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게 되는 계기였던 태평양 전쟁의 진주만 공습도 석유 부족이 원인 중 하나일 정도였으며[8], 전쟁이 계속될수록 연료가 부족해 탄약고 유폭으로 박살난 전함 무츠의 연료탱크에서 중유를 빼다 쓸정도로 절박한 상황이 연이어 벌어졌다.
조금 보충하자면 당시 트럭 섬 (추크 제도)의 연합함대 정박지는 전진기지 개념이라 진주만과 달리 플랜트가 건설되지 않았다. 각 전진기지로 파견되는 함정들이 들렀다가 급유한 다음에 휴식하고 가는 개념이라 하루 급유능력이 제한적이었다. 전통적으로 일본군은 석유의 비축에는 성공한 편이나 그것을 전방에 보급하는 체계가 열악했다. 더군다나 침공상태에서는 전진기지가 늘어났으므로 더더욱 고정기지 구축이 힘들기에 유조선 급유가 일상이었지만 그에 필요한 유조선은 턱없이 부족했다.
심지어 트럭 섬에서는 야마토 정도 되는 거함은 정박도 못 하고 계류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주차를 해서 시동을 꺼야 하는데, 그 주차를 제대로 못해서 시동이 걸린 채 공회전 상태로 계속 놔두는 식이다. 당연히 매일 기름은 소모했는데 과달카날에 구축함, 항공모함[9], 공고급 순양전함들은 계속 작전해야 하나 아무 것도 안 하는 야마모토의 거대 함정들이 매일 일정량의 기름을 퍼먹고 있었으니 트럭 섬의 기름 양은 바닥이 되었고, 결국 나중에는 계류함정들의 기름을 빼다가 출동 함정에 나눠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곧 기름이 없던 게 아니라 기름을 운반할 능력이 없던 것이다. 그랬으니 "実は、油がないんだ"(/지츠와 아부라가 나인다/, 원본 영상에서 말한 일본어)는 사실이다.
당시 일본의 급유선은 합 76척 485,000톤이다. 비교로, 과달카날 초기의 곰리 제독 함대의 하루 중유 소비량이 4,200톤인데, 그보다 훨씬 함정수가 많은 트럭 정박 연합함대의 중유 소비량이 그보다 적을 수가 없다. 못해도 6천톤은 소비했을 것이다. 문제는 미 해군의 저장 시설이 누메아나 호주 등에 충분했으며 일본 해군 중유 생산량도 필리핀 등지에서 충분한 편이었다.
결국 수송 능력에서 차이가 난 건데 트럭 섬의 저장 시설이 열악한 관계로 오로지 유조선의 투입 대수가 연료 보급 능력을 결정했다. 일본 유조선은 대충 5천톤에서 1만톤 정도를 실어나를 수 있었고, 당시 트럭에는 약 20% 이하의 유조선 수량이 상시 보급 상태였는데, 순간이라도 일본 전체 유조선의 반 정도는 한 방에 몰아 넣었어야 야마토를 위시한 모든 함정에 전투 상태의 소비량을 급유할 수 있었다.
제 아무리 야마토였다 해도 미드웨이의 대패로 입지가 추락한 상황에서 그만한 도박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전술적으로는 야마토나 나가토나 고속전함이 아닌지라 연료가 충분해도 신속한 기동력이 중시되었던 과달카날 전역의 전투에는 부적합했다. 상공 엄호로
훗날 모든 함을 동원한 최후의 총공격은 진짜로 벌어졌지만 이때는 껍데기만 남은 항모전단, 구식전함으로 이루어진 별동대, 그리고 항모 항공대보다는 상태가 양호했던 육해군의 기지항공대를 전부 총동원했음에도 이들이 사실상은 절멸하며 카미카제까지 벌어진 와중에도 정작 주력전함 부대는 밥값을 하지 못했다.
3. 패러디
이 "油がないんだ(아부라가 나인다)"라는 대사는 당시 연합함대, 더 나아가 일본 전체의 열악한 상황을 잘 설명하는 대사라서 주로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등장하는 콘텐츠에서 자주 패러디된다. 예를 들어 먼닉을 위시한 Hearts of Iron IV 유튜버들의 단골 대사 가운데 하나다.[10] 특히 함대 컬렉션에서 나오는 연료가 부족하다는 코멘트도 이 "油がないんだ"라서 더욱 패러디 비중이 높아졌다.[가] 영화에 등장하는 가공 인물이다.[2] 三宅義勇. 구로시마 가메토의 오른쪽에 앉은 연합 함대 작전 참모. 요시다 에이사쿠(吉田栄作)가 연기하였다.[가] [4] 門倉総司. 과달카날 야간 포전에서 전사하는 사령관. 히라가 마사오미(平賀雅臣)가 연기하였다.[5] 宇垣纏. 당시 연합 함대 참모장. 나카무라 이쿠지(中村育二)가 연기하였다.[6] 黒島亀人. 당시 연합 함대 선임 참모. 시나 깃페이(椎名桔平)가 연기하였다.[7] 야마모토 이소로쿠는 야쿠쇼 코지(役所広司)가 연기하였다.[8] 스스로 연료가 부족함을 알면서도 이런 무리수를 둔 것은 당시 미국의 진짜 국력을 미국 자기 자신을 포함한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당시 일본도 40년 전 러일전쟁에서 승전한 이후 내부적으론 명실상부한 열강 중 하나라는 자부심이 팽배해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본은 미국을 초반에 빠르게 기선제압하면 독일, 이탈리아의 대서양, 일본의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양면전선의 부담감 때문에 전쟁보단 협상 테이블로 나올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진주만 공습을 계기로 미국에 반일 여론이 팽배해지며 태평양 전역이 시작됐다.[9] 다른 함종보다 먼저 격침당하는 바람에 1942년 12월 시점에서는 가동 가능한 항모가 단 한 척도 없었다.[10] 보급 상황에서 기름이 0으로 표시되면 이 대사가 나오고, 만약 일본이 중동을 먹어서 기름을 많이 얻으면 먼닉 특유의 할아버지톤 더빙으로 아부라가 오오인다(기름이 많다)라고 말한다. 또한 일본이 아닌 영국이나 미국이 기름이 없을 경우에는 영어 TTS로 There's no fuel(연료가 없다)이라고 하기도 한다. 사실 원문을 보면 'fuel'보다는 'oil'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