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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빌리겠습니다/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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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가
2.1. 긍정적 평가2.2. 부정적 평가
3. 총평

1. 개요

여친, 빌리겠습니다의 평가에 대한 문서.

2. 평가

2.1.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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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소재인 렌탈여친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고 이를 이용해 각 인물들의 관계를 얽고 서로의 심리가 변화하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전달한다는 평가가 많다.[1] 호기심에 애인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온 여자가 예뻤는데 돈을 쓸 때의 자괴감 부분은 만화에서뿐만 아니라 국내 인터넷 게시글에서도 그러한 경험담을 쉽게 볼 수 있다. 주인공 또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몇번이고 다시는 렌탈여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고 첫 만남이 렌탈이었을 뿐 이웃이거나 같은 학교가 아니었다면 아예 스토리가 되지 않는다. 주인공인 카즈야에 대해서도 자칫 찌질하고 줏대 없는 남자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도 도피하지 않고 어떻게든 해결을 보기 위해 이리저리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에서는 나름대로 책임이나 사명감이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다.

20대 초반 청춘들의 연애심리를 현실적이고 입체적이게 전개한다. 주인공들(카즈야, 치즈루, 마미)에게 현실적인 연애감정을 불어넣어 연심이 있다고 금방 사귀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친구들, 학교나 직장에서의 평가도 의식하고 행동한다. 만화 주인공의 특별한 강점 없이 실패하거나 좌절하면서 일상이 노력파 캐릭터들이라 만화적 전개로 나오는 서브히로인들 덕에 우울할 정도의 분위기에서도 러브코미디 장르를 유지해 주며 또한 현실에서는 이러한 만화적 캐릭터가 여친이나 배우자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주인공의 태도와 행동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가 AKB49 연재 때처럼 특정 에피소드 현장에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뷰하여 작품 내 배경이 거의 모두 일본에 실제 존재하고 렌탈요금, 데이트비용, 학원비, 크라우드펀드 같은 현실적인 부분을 현실에서 그대로 차용하여 연재한다. 오랜 연재기간동안 개인 사정으로 인한 휴재가 없고 정기적으로 연재작업을 유튜브에 라이브 공개하고 있고 팬서비스에 충실하여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성실함이 보인다.

스토리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림실력 특히 히로인의 작화가 준수한 편이라 기본적인 킬링타임값은 해준다는 평이 많다. 특히 한 화에 1번 정도는 꼬박꼬박 힘주고 그린 장면이 있는데 언제나 만족스러운 수준의 퀄리티로 뽑아내고 있다. 히로인들의 캐디도 캐릭터성에 맞춰서 매번 잘 뽑아내고 있어서 호평을 내리는 팬들이 많다.

2.2. 부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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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총평

이 작품은 분명 초기 설정을 무리하게 잡은 감이 있으나, 작가가 그러한 무리한 설정을 메꿀 수 있는 정도로 적절한 개연성을 부여하려는 흔적은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에서 자잘한 문제점들과 설정의 무리수에서 나오는 문제점들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나오는 양산형 러브코미디물보단 훨씬 개연성있게 흘러간다는 평가를 받다가도 일부 측면에서는 그 작품들이 받는 비판점들과 같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비판점들을 피할 수는 없는 셈이지만, 그렇다고 비판론에 빠져 마냥 작품을 배척할 이유는 없다. 그만큼 이 작품만이 갖는 장점도 충분히 존재하며, 독자들이 때로는 비판을 하면서도 작품을 읽게 되는 것은 분명히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렌탈 여친이라는 참신한 소재, 그리고 러브코미디물을 가장한 성장물, 비교적 현실적인 주인공과 히로인이라는 요소는 그동안의 다른 작품들과는 차별화되는 매력으로 독자들에게 확실하게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기본적 설정의 무리수와 편의주의적인 전개라는 이질감은 사라지지 않았기에 타 러브코미디물보다 개연성이 낫다거나 괜찮은 작품인데 과하게 비판을 받는다고만 주장하는 것 역시 어폐가 있다. 애초에 개연성 문제를 떠나서 캐릭터성과 설정에 호불호가 상당한 작품이므로 그걸 확실히 덮을만한 전개와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당연하다.

편의주의적 전개를 사용했음에도 느껴지는 스토리적 답답함은 어떤 작품이던 크게 비판받을 문제점들이다. 그나마 시원시원한 전개와 주인공과 히로인 모두 정신적인 성장을 이뤄냈던 영화 제작편이 무색하게 2학년 2학기가 되자 그동안의 전개가 리셋되고 이후로의 발전은 커녕 퇴보하는 느낌조차 든다. 마미의 개입으로 작중 가장 큰 위기인 가족 여행 편에서마저 그저 놀고 먹는 것과 치즈루의 외모를 보며 울부짖고 고백한다만 외치는 카즈야만 몇달 동안 보여주고 있다.[2]

AKB49에서 투박하던 작가의 그림체가 연재 과정을 거치며 굉장히 발전하여 주간잡지 같이 작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예쁜 그림을 빠르게 퀄리티를 유지하며 그릴 수 있는 수준이 되어 계속되는 스토리의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그림이 아까운 작가, 또 어찌보면 그림으로 스토리의 단점을 가리는 작가라고 볼 수도 있다.

여담이지만 작품의 내용을 알건 모르건 이 작품을 굉장히 싫어하는 안티들이 많은 편이다. 만화 갤러리, 불법번역 사이트들 등지에서는 엉터리 번역으로 내용이 부정적으로 바뀌거나[3] 다른 만화에 등장하는 원조교제, 성매매, 즉석만남 등의 단어를 전부 렌탈여친으로 악의적으로 번역하고 유흥업소나 렌탈여친은 미즈하라나 치즈루로 악역이거나 찌질한 남자 단역 캐릭터들 이름을 전부 카즈야라고 오역하며 만갤이나 여친, 빌리겠습니다 갤러리에서는 본질을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히로인을 욕하는 어그로 끌기를 하는 트롤러들도 많다.

하지만 218화의 문제의 그 장면을 기점으로 국내, 해외 가릴 것 없이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아지게 되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렌탈여친보다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만화라는 말도 218화가 나옴으로써 유명무실화되었다. 적어도 성인만화도 아니고 대략 12세 이상 청소년이 구입가능한 소년만화에서 망상이라지만 네토라레와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 주인공의 발기 같은 암시가 나온 건 본 작품이 유일하다. 완결되더라도 수위 조절에 실패한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은 결코 피할 수 없을 듯.

곧 이어 220화에 주변인물들에게 렌탈 관계를 들통나고 말았는데 공교롭게도 2016년작 한국 성인 애니메이션 졸업반[4]을 연상케 하는 전개나 묘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 국내에선 마음을 좀처럼 열지 않는 히로인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정확하게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는 묘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렌탈여친과 고객이라는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분에서 거부감을 표하는 이가 많다.


[1] 다만, 현재는 연재 초기에 콜라보까지 했던 렌탈여친 업체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신입 라인업마저 무너진 힘든 상황이다.[2] 전개상 둘만의 비밀인 부분도 가족이나 친구가 사실 알면서 적당히 속아주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서 상업용 연재만화답게 매출에 따라 스토리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3] 대표적으로 영화 제작 때 치즈루가 카즈야는 영화 제작에 대해 잘 모르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라고 말하는 장면을 내가 알 바 아니다 라거나 비용을 청구하는 치즈루를 돈내놔하고 번역하였다.[4] 히로인의 부적절한 직업이 까발려지거나 히로인이 주인공의 친구나 교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네토라레 요소와 이를 망상하며 자기위로하는 주인공이 나온다. 차이점은 남성향 성인물답게 꿈도 희망도 없는 현실성이 부여되어 도움을 주는 지인도 없고 주인공도 포기해 버린 히로인의 파멸적 엔딩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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