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황야 상영시에 등장했으며, '성가극단 출신의 대스타'라고 한다(아마 다카라즈카 가극단을 뜻하는 것 같다). 172cm라는 큰 키에 화려한 외모를 갖추고 춤, 노래 모두 일류인 대단한 배우로 성가극단에서 나와 처음으로 맨발의 천재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의 생애를 다룬 이사도라!라는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사도라!는 잊혀진 황야와 같은 기획사인 오자와 사무소의 제작이라 기획사에서 잊혀진 황야를 버리고 이사도라!를 띄워주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는 바람에 졸지에 기타지마 마야가 손해를 보게 된다. 심지어 엔죠지 마도카가 사쿠라코지 유우를 마음에 들어해서 연인 세르게이 예세닌 역으로 출연시키고 싶어하는 바람에 남주인공까지 스틸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다행히 일편단심인 유우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 잊혀진 황야에 출연하기로 한다.
처음엔 잊혀진 황야는 아마추어 연극이다, 기타지마 마야가 자신과 비교가 되느냐 같은 어조로 마야 일행을 깔보기도 하고, 하야미 마스미의 깐족거림[1] 에 동참해서 비웃기도 하면서 악역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잊혀진 황야의 연습장면을 보고 마야의 충공깽스런 재능을 목격한 뒤엔 딱히 연극을 방해하기 위해 해코지른 한다던지 하는 일은 없고 경쟁의식을 불태우며 자신의 연습에만 박차를 가해 실력으로 수상하려고 하는 등 정정당당한 라이벌 [2] 캐릭터로서 나온다.
상연후 화제성 면에선 잊혀진 황야에 밀리지만 어쨌거나 이사도라!는 상당히 흥행했으며 그녀 역시 재능있고 뛰어난 배우였던지라 연기도 호평을 받아 예술제에선 여우주연상을 수상,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다. 본인 말로는 여우주연상을 받음으로서 우선 합격점.
다만 아무래도 마스미의 농간에 빠져 마야를 띄워주기 위한 희생양이 되었다고밖엔....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설정상 대단한 미인이라고 하는데 이미지를 보면 알다시피 흔한 동양적인 "미소녀"/"미녀"가 아닌, 이목구비가 뚜렸하고 눈썹이 짙은 라틴계풍의 이국적인 매력을 지닌 미녀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