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나라 복식 | 마녀 복장 |
찻집 제복 | 어린 시절 |
Ephie
1. 개요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 곳에서 기다려의 주인공. 보라빛이 감도는 회갈색 머리에 금빛 눈[1]을 지닌 귀여운 인상의 소유자로, 머리 끝이 꼭 새의 날개깃을 닮았다.[2] 전작의 여주인공 수진이 단발인데 비해 이쪽은 엄청 긴 장발.풀네임은 '77번째 작은 별의 마녀 아르다와 야렌의 아들 오잔의 두 번째 딸 에픠' 다.[3]
77번째 작은 별의 마녀로, 별똥별이 땅에 떨어져 에픠가 된 것을 오잔이 거두어 판의 나라에서 살게 된다. 오잔의 죽음 이후로는 기둥의 나라에서 마녀의 임무를 수행하고, 별똥별을 쫓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2.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에픠/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3. 능력
- 비행
- 유령의 언어 통역
- 어둠성성이 청소
다만 이 능력에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사용할 수 있는 힘에 한계가 있다는 것. 마녀의 힘은 영혼을 발산하여 사용하는 것인데, 거대한 별의 영혼에 비해 마녀의 육체는 너무 작다. 그렇기 때문에 힘을 한도 이상으로 과하게 사용하면 마녀의 육체가 버티지 못해 몸이 산산조각나 죽어버린다고 한다. 실제로 27화에서 에픠는 페니를 구하려는 마음에 파이의 충고를 잊고 과도하게 힘을 발산하였고, 그 결과 눈이 깨졌다. 파이의 말에 따르면 그 정도는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니 다행이지만, 라이리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온 몸이 부서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 점 치기, 운세 보기
4. 대인관계
- 오잔
에픠의 외유내강적인 성격과 의외로 남에게 안 꿀리는 면모의 기원이기도 한데 에픠를 무시하거나 못되게 구는 사람들 앞에서 싸우지 않되 내가 너한테 함부로 취급받아도 될 만큼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눈치로 보여주기 스킬을 가르쳐준게 오잔이다.
오잔의 죽음 이후 에픠에게 찾아온 녹타니아의 고양이. 비비가 사람을 대하는 게 서툴러서 생긴 오해 때문에 비비와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에픠와 함께 다니는 고양이긴 하지만, 에픠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비비의 진짜 주인은 에픠의 전대 작은 별의 마녀인 플로였다. 그렇기 때문에 플로가 죽은 지금도 플로를 마음에 담고 있고, 에픠에게서 플로를 기대하기도 한다. 에픠를 데리러 온 것도 별똥별을 쫓는 일에 대한 솔타니카 교단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였다. 사실 에픠도 자신의 옆에 있어주기만 한다면 아무나 상관없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에픠와 비비의 관계는 각별하지는 않다. 그러나 첫 어둠성성이 청소에서 비비가 에픠를 구해준 이후에는 둘의 사이가 조금 가까워졌다.
그런데 비비는 말로는 에픠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정작 에픠가 파이나 페니 같은 인물과 사이좋게 있는 걸 볼 때면 했던 말과는 다르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걸 보면 아예 마음이 없지는 않은 듯하다.
그러나 31화에서 비비가 에픠에게 보이는 애착은 그저 플로를 향한 애정 혹은 마녀의 고양이로서의 본능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아직은 플로가 비비에게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인 만큼, 에픠에게 줄 수 있는 마음에도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에픠도 비비에게 곁에만 있어준다면 누구나 상관없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둘의 서로를 향한 감정이 애정으로 발전하는 데에는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
하지만 그동안 함께한 여정에서 둘 사이에 만들어진 친밀감과 유대감이 거짓된 것은 아니다. 비비를 '아무나' 라고 생각했던 에픠와, 에픠를 플로에 비추어 보던 비비가 기둥의 나라에서 함께 생활하고 수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서로를 한층 특별한 존재로 여기게 되었으니 말이다.
결국 시즌 1 마지막화에서 에픠는 자신이 비비에게 품은 사랑의 감정을 자각하게 된다.
- 파이
현재의 큰 별의 마녀로, 에픠와의 관계를 굳이 따지자면 선배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잠시 에픠에게서 플로를 기대하는 듯했으나, 이내 에픠는 플로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에픠에게 친절하게 대해준다. 하지만 파이는 계속 에픠에게 자기를 의지하게 만들도록 유도하거나 애착인지 집착인지 모를 태도를 보인다.[4] 에픠는 파이에게 호의와 고마움[5]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는 에픠라고 선을 어느 정도 긋는 상태.
에픠는 파이와의 첫 만남부터 파이에게 엄청난 호감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파이를 보며 얼굴을 붉히고, 파이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파이는 에픠를 '귀여운 분'이라고 불렀고, 에픠는 파이를 '멋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당연히 이것을 본 비비와 라이리는 엄청나게 질투했다.
- 페니
에픠가 살게 된 찻집 지부의 견습 사제로, 에픠보다 조금 연상인 에픠의 또래다. 에픠를 매우 귀여워하며, 툭하면 에픠를 껴안아서 비비의 질투를 산다.
다만 처음에는 에픠가 가진 마녀의 힘에 기대감을 가졌다가, 에픠가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자 대놓고 실망하는 기색을 내비쳐 에픠를 위축되게 만들었다.[6] 그 때문에 밤 순찰을 나갔을 때 에픠가 페니에게 뼈 있는 말을 던지는 등 둘 사이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에픠가 밤 순찰에서 어둠성성이에게 먹혔다가 풀려났을 때 페니는 울면서 에픠를 끌어안으며, 에픠가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에 에픠도 페니를 끌어안으며 둘 사이의 응어리가 풀렸다.
참고로 에픠의 찻집 제복이 바로 페니의 것이다.[7]
- 판의 나라 사람들
결코 에픠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없는 사람들. 25화에서 비비를 헐뜯는 기둥의 나라 주민들을 보고 이들을 떠올렸을 정도다. 그나마 오잔이 살아있을 때는 좀 덜했지만, 오잔이 죽고 나서는 상인이 에픠에게 물건을 파는 것까지 거부하는 등 배척이 더 심해졌다. 물론 이들 중에서 오잔의 친구였던 사드담과 그 아들인 아자르는 예외다.[8]
- 기둥의 나라 사람들
기둥의 나라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마녀에게 우호적인 편이다. 그래서 에픠는 기둥의 나라 사람들과는 판의 나라 사람들보다 좀 더 괜찮은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성격이 좋지 않은 기둥의 나라 사람들[9]과 그닥 친하게 지내지는 않는다.
- 아자르
에픠네 이웃집 소년. 그는 판의 나라에서 사실상 에픠의 유일한 친구였다. 오잔 사후 한참동안 둘이서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1부 후반에 에픠와 비비가 최고사제의 계략에 속아 판의 나라에 구금될 때 우연찮게 다시 조우했다. 아자르는 입장상 에픠를 크게 돕지는 못했으나,[10] 최고 사제와 파이의 관계를 쪽지로 써서 에픠에게 알려준다.[11]
- 비스킷
에픠의 개구리 친구. 비스킷이 과자가게에서 학대당하는걸 보다못한 에픠가 녀석을 구해주려다가 사고를 쳐서[12] 졸지에 해방되었다. 비스킷은 에픠가 맘에 들었는지 자유로워진 후에도 에픠 곁을 선택한다. 이후로는 에픠와 거의 같이 다니며 비비에게 은연중에 질투받거나 식사거리가 될 뻔 하거나 하고 있다.
- M
에픠가 과자가게에서 도움을 받게 된 곰돌이 탈의 소녀. 에픠가 비스킷을 구해주려다가 사고쳤을 때 과자가게 주인장에게 거금을 쥐어줘서 사태를 수습해줬다. 그 대가로 에픠와는 친구가 되었다. 에픠는 M의 본모습을 모르고 말을 할 수 없다고 알고 있다.
5. 기타
기본적으로 전작 양말도깨비의 주인공 박수진과 같은 온화한 성격이지만 박수진이 어른스럽고 듬직한 느낌이었다면 에픠는 아이같이 귀여운 느낌이다.[13] 한편 보기와 다르게 당차고 야무진 구석도 있으며[14][15] 은근 비비와 밀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작중 묘사되는 바로는 비비보다 훨씬 키가 작지만[16] 어엿한 성인이다.[17][18] 귀엽고 말랑말랑한 느낌을 연상케 하는 외모 덕분에 작가가 지어준 공식 별명이 '찐빵'이다(..)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에서는 비비와 옷을 바꿔입기도 하고, 설날 축전에선 남성복을 입고 나왔다.[19]
이름 발음이 특이하다. 에피가 아니고 에픠이기 때문. 때문에 이름을 헷갈려 하는 독자들이 많은 듯 하다. 서사, 서사시를 뜻하는 영어단어인 epic(에픽)에서 명칭을 따온 듯 하다. 그래서 에피가 아니고 에픠인듯.
어릴 적 사람들에게서 배척받고 상처입은 것 때문인지 25화에서 비비에 대해서 근거없는 소리나 일삼는 괴물들에 대해 속으로 분노했다.
다른 마녀들과 달리 이질적인 구석이 제법 있다. 자신의 고양이를 배정받은게 아니라 남의 고양이와 한 페어를 맺고 있다는 점, 빗자루를 쓰지 않고 날아다닌다는 점 등등.
작가의 블로그에 올라온 일러스트를 보면 에픠의 초기 구상은 꼬마 마녀였던 듯하다. 초기에 제목을 '꼬마마'로 했을 때의 디자인으로 보이며 장르가 로맨스물로 바뀌고 제목이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 곳에서 기다려'로 확정된 후 현재의 디자인이 된 것.
에픠의 능력들 중 확실하게 밝혀진 능력은 위에 기술된 능력들이다. 하지만 태양빛에 화상을 입은 메이나드를 치료할 때 에픠가 어떤 능력을 썼음이 계속 암시되고 있다.[20] 작품이 전개되면서 에픠의 능력이 점점 제어가 어느 정도 되어가고 있는게 묘사된다.
[1] 참고로 울면 눈색을 꼭 닮은 금빛의 눈물이 흘러내린다. 파이와 플로도 빛나는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별들의 특성인 듯. 나중에 만물상점 주인이 거울을 주는 대가로 에픠의 눈물을 받아내 병에 보관한다. 그런데 병 속의 눈물은 마치 별빛처럼 각지게 빛나는 형태를 띈다.[2] 나중에 머리를 땋자 머리 끝부분은 한 쌍의 새의 날개를 이루는 모양이 된다.[3] 친족의 이름을 모두 나열하여 이름을 짓는 판의 나라의 전통을 따랐기 때문에 이름이 무척 길다. 두 번째 딸인 이유는 에픠의 아버지 오잔에겐 원래 친딸(에픠에겐 호적상의 양언니)이 있었지만 에픠를 만나기도 전 친딸은 어린 나이에 요절했기 때문.[4] 에픠는 작은 별로써의 정체성과 기억이 거의 없다. 하지만 파이는 큰 별로써의 정체성이 뚜렷하며 자기를 '큰 별' 이라고 부르도록 한다. 또 선대부터 큰 별과 작은 별의 마녀들 모두 자기들끼리 강한 유대관계 혹은 애착관계를 구축하고 살았다. 파이는 더 이상 에픠에게 플로를 기대하지 않지만, '큰 별을 사랑하는 작은 별' 이란 정체성을 계속 기대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어느 정도 유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으로 파이는 큰 별로써 작은 별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기에 에픠에게 꽤나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5] 파이가 자신을 도와준 적이 여러 번 있다.[6] 사실 페니가 이런 말을 한 이유는, 페니가 가진 '약함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플로의 죽음 이후에 마녀의 부재로 숱한 숫자의 녹타니아 교 사제들이 희생당하자, 부족한 순찰 인원을 충당하기 위해 녹타니아 교단은 아직 어렸던 페니까지 순찰에 동원했다. 순찰 도중 어리고 약한 페니가 위험에 빠지자 후크가 페니를 구하려다 성광탄에 맞았고, 결국 평생 남을 장애를 얻어 순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일이 페니에게 큰 죄책감을 안겨 주었고, 그래서 페니는 동료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약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었다.[7] 페니의 찻집 제복을 조금 수선했다고 한다.[8] 사드담과 아자르는 판의 나라에서 에픠에게 유이하게 잘 대해준 주변인들이었다.[9] 기둥의 나라 사람들 중 비비를 깠던 손님이나 개구리 비스킷을 부려먹고 학대하다가 과자로 만들려던 과자가게 주인 등.[10] 본인 아버지는 오잔 사후 얼마 안 가 죽고 본인은 황금 매 덕에 겨우 생존하여 교단에 신입으로 편입된 상태다. 아자르에겐 까마득한 상사인 최고사제 밑에 구금된 에픠를 대놓고 해방시킬 수준으로 도울 여력이 없었다.[11] 2부에서 밝혀진 쪽지의 내용은 '최고사제는 큰 별의 마녀(파이)를 매질하고 있다'. 즉 최고사제 센기즈가 양녀라는 큰 별의 마녀 파이를 학대하고 있다는 뜻.[12] 마녀의 힘이 광범위하게 발동해 가게가 다 망가졌다.[13] 박수진이 성숙하고 청순한 미녀라면, 에픠는 좀 더 귀여운 느낌이 강하다.[14] 오잔과 에픠가 같이 살 때 에픠는 마녀라고 마을에서 은근히 배척받고 물세례도 받았다. 하지만 에픠는 절대 기죽는 법이 없었다.[15] 오잔이 에픠를 양육할 때 남들에게 얕보이지 않는 태도를 익히게 한 것이 영향으로 보인다. 이건 수진과도 비슷한데 수진도 온화하고 다정한 성격이나 야무진 구석이 있고 절대 호구가 아니다.[16] 작가가 그린 비율표를 보면 키로는 에픠가 딱 비비의 어깨까지 온다. 덩치차이도 있는 편이다.[17] 20화에서 비비와 목욕탕에 갔을 때 성인 2명으로 입장했다.[18] 단 성인이지만 나이 자체는 매우 적다.[19] 비비가 남성한복을 입고 앞서가는 에픠 보고 서방님!하고 애절하게 부르면서 쫓아가는 일러스트다.[20] 나캄에게 받은 응급처치용 약냉기의 망토에는 치유능력이 없다. 하지만 에픠가 메이나드에게 약냉기의 망토를 덮어주고, 망토에 달린 충광석에 뭔가를 한 후 메이나드의 상태가 무척 호전되었다. 에픠 스스로는 망토 덕분이라고 말하고 다들 망토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비비는 어째서 에픠가 그렇게 둘러댔는지 의문을 가진다. 나캄 역시 2부에서 메이나드에게 망토 갖고 고마워하는 말을 듣고 망토의 성능에 치유능력은 없었다며 의구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