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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실버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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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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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이트노벨 월드 티처히로인으로, 늑대 수인인 은랑족 여성. 레우스의 친누나이며, 시리우스보다 1살 연상이지만 오로지 시리우스만을 바라보는 시종이자 제자이다. 적성 속성은 바람.

2. 행적

어린 시절에 어느 은랑족 마을에서 살고있었으나, 대량의 마물의 습격으로 인해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을 모두 잃고 동생인 레우스와 단 둘만 살아남았다는 상처깊은 과거가 있다. 살아남은 둘은 노예상에게 붙잡혀 약 1년간 노예로서 온갖 학대를 받으며 지내다 탈출했다가 마물에게 당할 뻔했으나, 우연히 아드로드 대륙을 구경 중이던 시리우스에게 구출되었다. 시리우스를 꺼리던 레우스와는 달리 에밀리아는 그를 경계하긴 했지만 비교적 호의를 보였고[1], 시리우스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극복하게 도와주고 안정시켜주자 그를 동경하게 된다. 그리고 레우스가 편지 한 장만을 두고 가출했을 때 시리우스가 그를 두들겨 패 본심을 털어놓게 해서 저택으로 다시 데려온 광경을 보고, 에밀리아는 시리우스에게 푹 빠져 영원한 충성과 사랑을 맹세하고 평생 시리우스만을 모시는 시종이 될 것을 결심한다. 이후 에리나에게 강도 높은 시종 교육을 받는다.

시리우스의 제자로서 그의 지도 아래 지옥의 훈련을 매일 거듭한 에밀리아는, 저택을 나올 즈음엔 월등한 신체능력과 마법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엘리시온의 학교에선 아름다운 은발과 돋보이는 몸매를 포함한 미모를 가진 미소녀인데다가, 시리우스를 제외하면 동생인 레우스와 함께 전투능력 투톱인지라 모든 학생의 동경을 받는다. 자기소개 때 자신은 몸도 마음도 모두 시리우스에게 바친 소유물이라는 폭탄발언을 한다.[2]

에리나가 '남자는 때가 되면 마음에 드는 자신 주변의 여자를 덮친다'라는 약간 좋지 않은(?) 말을 가르쳐준 탓에, 시리우스의 침대에 여러 번 숨어드는 등 갈수록 그가 자신을 덮치도록 만들려고 한다. 시리우스도 내심 에밀리아를 좋아했고 성장한 에밀리아를 보며 참는 게 힘들었지만, 재학 중인 5년 동안 한 번도 성적 접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에밀리아 본인은 시리우스에게 몸과 마음을 바쳤는데도 시리우스가 자신을 덮치지 않는 것에 살짝 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시리우스는 에밀리아에게 굉장히 무른 지라 기본적으로 그녀가 하고싶다는 대로 해주기 때문에, 에밀리아는 시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시리우스에게 케이크를 먹여주거나 목욕할 때 그의 등을 밀어주거나 아침에 그의 옷을 갈아입혀주는 등 하고싶은 일을 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기숙사의 룸메이트인 페어리스 발드펠드가 곤란해하는 것을 알고 시리우스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이온 반과의 시합에서 특유의 뛰어난 마법으로 상대를 여유롭게 몰아붙여[3] 리스가 카라리스 반으로 올 수 있도록 도왔다. 그 후에는 항상 시리우스, 에밀리아, 레우스, 리스로 구성된 4인 파티로 행동한다. 반(反)수인 귀족 연합이 일으킨 학교 습격 때는 레우스와 함께 학생을 통솔하며, 어른인 그레고리를 상대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학생들을 원호하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학년이 올라가고 자연스레 에밀리아가 학교 전체에 유명해진 뒤엔 그녀에게 은의 여왕이라는 이명이 붙었는데, 에밀리아 본인은 오로지 시리우스만 중요해서 그런 건 일절 신경쓰지도 않았다. 로드벨과 시리우스의 시합 때는 중계역를 하게 되었는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시리우스를 찬양하며 다른 중계자들의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졸업 이후엔 시리우스를 따라 여러 대륙을 돌아보며 견문을 넓히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 출발 전 호쿠토와 만났을 때엔 호쿠토가 수인들에게 숭배받는 백랑인지라 경외심을 가졌지만, 나중엔 그저 예전부터 시리우스를 주인으로 모셔왔던 선배로서 '호쿠토 씨'라고 부르기로 했다. 은랑족이 사는 촌락에 갔을 때는 자신의 할아버지인 가브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그 후 사라져버린 자신의 고향 촌락으로 가서 부모님의 원수를 갚는다. 처음엔 부모님을 죽인 마물인 다이나로디아를 보자마자 눈앞에서 부모님이 살해당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아무것도 못하고 마음이 꺾였지만, '이렇게 한심한 모습을 보이다간 시리우스 님에게 버려질 것'이라는 더 큰 공포로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랑의 힘으로 레우스, 가브와 함께 다이나로디아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그날 밤에 시리우스에게 고백하고 시리우스는 이를 승낙해서 둘은 마침내 연인 관계가 되었고[4], 그날 둘이서 뜨거운 밤을 보낸다. 하지만 에밀리아는 시리우스의 시종이라는 입장을 절대 버리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는 시종이자 연인이다.

9년만에 시리우스를 찾아와 덥썩 그를 껴안은 셰미피아 아라미스를 경계했는데, 이는 시리우스의 힘이 명백하게 이질적이며 강력하므로 그에게 다가가려는 상대가 있으면 설령 시리우스가 마음을 허락했더라도 냉정하게 주시하라고 가르친 에리나의 영향이었다. 시리우스를 독점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기 때문에 그녀를 질투한 건 아니었으며, 나중에 피아의 진심어린 본심을 듣고 그녀를 인정한다. 유익인인 카렌과 만났을 땐 그녀가 너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은데, 카렌이 경계심이 강해서 좀처럼 허락해주지 않아 풀이 죽는다. 물론 카렌도 점차 시리우스 일행에게 마음을 열어서 나중엔 거리낌 없이 그녀를 귀여워해준다.

3. 기타

시리우스를 매우 사랑하고 그에게 아주 흠뻑 빠져있으며, 그냥 에밀리아의 행동원리 자체가 오직 시리우스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은랑족은 사랑하는 상대의 어깨를 깨무는 풍습이 있는데, 그 탓에 에밀리아는 툭하면 시리우스의 어깨를 깨문다. 그것도 사랑하는 정도에 따라 세기를 조절하기 때문에 굉장히 강하게 깨문다. 시리우스와 이어져 첫날밤을 보낸 날엔 끝내 그의 어깨에서 피가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시리우스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꼬리를 손질해주는 것을 매우매우 좋아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강아지 마냥 꼬리를 붕붕 흔든다. 한편 술에 굉장히 약해 와인 몇 잔으로 혀가 꼬일 정도로 취하며, 술주정은 당연하게도(?) 시리우스 찬양이다. 여성 멤버들만 있는 자리에선 술에 취한 채로 시리우스와의 잠자리가 얼마나 뜨거운지까지 설파한 적이 있다.

여성에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자신의 남동생 레우스를 은근히 걱정하고 있으며, 레우스가 다른 여성들에게 무신경한 언행을 할 때마다 실망한다.

과거 괴로운 생활을 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일행 중에서 멘탈이 지나치게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시리우스가 양육해준 이후로 나아지나 싶더니, 2권에서 도적들에게 잡혔을 때 노예로 팔린다는 말을 듣고서는 노예 생활의 트라우마 때문에 시리우스가 일갈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못했다. 또한 6권에서 부모님의 원수인 마물을 만났을 때는, 일행들이 열심히 싸우는 와중에 처음엔 싸워보지도 못하고 울기만 했다. 물론 이 이후엔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여 내면이 한층 성장하게 된다.


[1] 구출 당시 기절했었던 레우스와 달리 에밀리아는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고, 그가 다친 자신의 목을 치료해준 덕도 크다.[2] 에밀리아가 '자신은 시리우스 님의 것이라고 공언했다'라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고 그럴 줄 알았다며 평가를 바꾼다.[3] 이때 에밀리아와 레우스가 상대를 제압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시리우스가 말하길 '상대를 죽이지 않고 무력화해야 하는' 싸움이란 게 이 남매에게는 이때가 처음이라 힘 조절에 살짝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 둘이 전력으로 공격하면 상대는 일격에 죽을 것이라 한다.[4] 시리우스도 예전부터 에밀리아를 좋아했기 때문에 마음같아선 진작에 그녀의 마음에 답하고 싶었으나, 그녀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기 전까진 받아줄 수가 없어 눈을 돌려왔다고 한다. 트라우마를 지닌 채로 연인 관계가 되면 그녀가 자신에게 의존만 하게 될 것을 걱정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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