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usBlood -DESIRE-의 히로인 2.
나아가는 욕망의 에리드 (CV : 모모조노 카오루)
정애(情愛)와 욕망을 관장하는 여신. 신구는 정애의 사슬 그레이프니르. 정 노르니르 교단이 믿는 빛의 오주신은 아니지만, 이로티스를 수호하며 이로티스는 독자적으로 그녀를 신앙하는 교단이 있다[1].
정 노르니르 교단이 새롭게 신앙의 상징으로 한 가짜 하늘의 여신의 영향으로 빛의 종속신들과 마찬가지로 서서히 힘이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살면서 저항할 수 없는 욕망을 관장하기에, 현시점에선 다른 여신들보다 조금 더 힘을 지니고 있다. 욕망이 있는 자 전부가 그녀의 신자라고. 욕망의 구현이 그녀의 메긴의 본질로 에리드의 힘은 다른 여신과 달리 특수하다.
하늘의 여신으로서의 힘을 정 노르니르 교단에게 빼앗긴 르투나에게 자신의 미래를 겹쳐보며, 상황 타파를 위해 주요 원인인 당테스 앞에 나타나, 정 노르니르 교단 타도를 위한 협력을 요청한다. 욕망만 있으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약해진건 사실이니까.
변덕적인 성격으로 그때의 기분에 따라 같은 것을 물어도 다른 회답을 한다. 욕망에 충실히가 입버릇으로, 당테스가 욕망에 충실하기만 하면 무엇을 하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다른 여신이 어떻게 되던지도 별로 관심이 없으며 자기 힘만 돌아오면 된다며 당테스가 그녀들을 도구 취급해도 상관하지 않는다.
처음에 당테스와는 그저 서로 이용하는 사이였지만, 점점 그에게 마음이 끌리고, 네메시아도 마음 편한 곳이라며 좋아한다. 르투나는 자꾸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기 때문에 짜증도 내지만, 나름대로 그녀에게 조언도 해준다. 그리고 두사람이 서로 좋아하는 것은 확실한데 자꾸 머뭇거리자 두사람이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자신은 둘 다 마음에 드니, 어차피 가까이 있을거면 행복한 편이 좋다고. 둘만의 결혼식을 올릴 때도 그것을 바라보며 종을 울리며 축복해준다.
다만 그녀는 당테스에게 정애를 원하지만, 당테스가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은 우애(友愛)라서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에리드도 이게 불만으로 당테스의 우정의 악수도 거절하지만, 그래도 당테스가 그녀를 특별 취급 해준다는 것은 기뻐한다. 거기다 자신이 원해하는 것은 괜찮은데 막상 받으면 의외로 부끄러워 해서, 정애가 아닌 것을 알면서 당테스가 좋아한다고 하자 고동이 거칠어지며 부끄러워서 도망간다.
펠레스와는 여신으로서의 기척이 닮았지만, 그 이유는 본인도 모른다. 거기다 그녀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상할 정도로 벌벌 떤다. 사실 십몇년 전에 한번 그녀를 본적이 있는데, 알렉시스가 사건을 일으키기 얼마 전에 알렉시스의 욕망에 일으켜 그에게 접근했다가 그 옆에 있는 펠레스를 봤다고. 하지만 보자마자 공포에 떨며 도망쳤고, 에리드도 계속 잊으려고 했기에 당테스에겐 아무 말도 않았던 것이었다.
여담으로 다른 히로인에 비해 성장면에서 페널티가 있는 에리드지만, '그레이프 닐'은 종반전 히든카드가 된다. 여하튼 GGGG까지도 치솟곤 하는 적진의 신 보정을 단번에 깍아내릴 수 있으니... 스킬을 그레이프닐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보조계이기에 자군 진영이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빛나는 편.
사실 펠레스가 가면의 영웅 전설 당시의 전쟁에서 종국에 배신했다는걸 모르는 이로티스의 인간들이[2] 인간을 돕던 시절의 그녀에게 신앙을 올린 결과, 분리되어 탄생한 여신. 즉 펠레스의 반신이다. 원래 생과 사를 관장하는 여신인 펠레스에서 각각 「죽음과 어둠」, 「삶과 욕망」이 나뉘었고 이중에서 후자가 에리드.
하지만 기반은 펠레스이며, 그녀의 힘이 훨신 강하기에 그녀가 지배하려 하면 벗어날 수 없다.
카오스 루트에서는 그래도 당테스에게 특별 취급 받기에 다른 여신들과 달리 반란을 일으키지 않고, 당테스 곁에 남아 그를 돕는다. 하지만 당테스에게 붙어있던 펠레스가 본색을 드러내면서 그녀의 몸을 빼앗아버려 당테스와 싸우게 된다.
그리고 펠레스가 당테스 일행과 대치할 때, 펠레스에게 저항해 힘을 봉인해서 당테스에게 자신과 함께 펠레스를 죽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당테스를 과거에 묶어두기 싫으니 당장 잊으라고. 사실 이것은 에리드에게 나뉜 자신의 힘을 되찾기 위한 펠레스의 함정이다.
로우 루트에서는 중간에 슬슬 힘도 회복된데다가, 당테스와 르투나를 보니 짜증난다고 슬슬 네메시아를 나가겠다고 하고, 펠레스가 등장하자 그대로 나가버린다. 당테스의 우정의 악수도 거절하고.
하지만 네메시아에 미련은 남아있는데 그게 무엇인지도 몰라서 돌아가지도 못하고 돌아다니던 중, 바르카 총본산 근처까지 갔다가 아이딜리아의 욕망의 파동을 느끼게 된다. 당테스에게 그녀를 돕겠다는 허가를 받아[3] 그녀와 접촉해서 아이딜리아의 자아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거기다 에리드도 아이딜리아에게 당테스와 르투나의 뒷다마를 까던 중, 아이딜리아에게 가르침을 받고 네메시아로 귀환한다.
그리고 당테스와 르투나를 불러 르투나가 보는 앞에서 당테스에게 애정의 키스를 하여 구애를 하여 르투나를 자극하며, 그녀에게 조언을 해서 두사람이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둘만의 결혼식을 올릴 때도 그것을 바라보며 종을 울리며 축복해준다.
네메시아가 바르카 총본산을 점령하고 당테스가 펠레스에게 납치당했을 때, 정체불명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여러군데 마모되고 빠진데가 있어 확실하진 않지만 여신들을 불러 자신이 떠올린 것을 가르쳐 준다. 문과 인주 전설, 가면의 영웅 전설, 빛의 오주신 이야기, 그리고 펠레스와 자신이 원래 하나였다가 둘로 나뉜 존재이며, 그녀가 인주를 이용해 마계로 통하는 문을 열려 하고, 문이 열린 영향으로 자신이 펠레스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단 사실을.
그리고 여신들에게 당테스를 구하는 것을 포기하라고 한다. 당테스가 없으면 타락한 몸과 마음을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고, 사람들도 마물과 싸우면서 여신에게 기대어 신앙은 돌아올 것이고, 육체를 얻을 수 있으니 인간과 교류하는데도 불편이 없다고. 정 필요하면 아이딜리아가 있으니까. 오히려 당테스가 인주로 쓰이는 만큼 마계로 통하는 문이 열리니 빨리 죽여야 하며, 당테스의 죽음은 운명이라고.
하지만 결국 모든 여신들은, 당테스를 구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에리드도 같은 생각이다. 그저 언제나 하던 것처럼 선택지를 제시해, 여러가지 미래를 제시했던 것 뿐.
결국 당테스를 구하는데는 성공했으나, 펠레스의 반신인 에리드는 그녀의 지배에 저항하지 못하고 조종당해 버려서, 르투나까지 붙잡히고 지배당해 마물 군단을 이끌고 당테스와 싸울 처지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천명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르투나의 욕망의 파동에 에리드도 정신을 차리고, 두사람은 힘을 합치고 당테스에 대한 마음으로 더욱 힘을 강하게 하여 펠레스의 구속을 깨트리며 당테스 곁으로 귀환한다.
펠레스를 물리치고 마계로 통하는 문을 닫기 위해서, 모두 함께 라우펠 지하로 쳐들어 간다. 하지만 이미 펠레스는 훨신 강해졌고, 전부 그녀에게 당해서 쓰러진다. 거기다 펠레스는 크리스토와 아이딜리아 두개의 인주를 이용해 문을 완전히 열어버린다.
이렇게 세계에 멸망의 때가 도래했지만, 누구나가 죽음을 실감했지만, 오히려 죽음을 앞두고 사람들의 삶을 원하는 욕망은 더욱 커지고 그 욕망이, 강한 마음이 신앙이 되어 크리스토 일행을 회복시켜 다시 일어서게 된다. 욕망은 정신의 생명력, 생명으로 에리드의 힘은 생명의 힘. 죽음을 관장하는 펠레스와는 상반되는 힘이었으니 에리드의 힘이 펠레스를 넘어서자, 그녀의 구속따윈 가볍게 깨트렸다. 펠레스도 결국 사람들의 욕망, 여신의 피가 담긴 미래를 여는 새로운 검 비너스 블러드에 소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