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엄성현/선수 경력
엄성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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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23
스토브리그 시작 전부터 북미와의 링크가 간간히 떴었고, FA 시장이 개시된 11월 21일 당일 엄티의 친누나가 Team Liquid와 계약 성사 직전임을 알렸으며, 계약 성사 시 엄티는 2024 시즌에 처음으로 LCK를 벗어나 LCS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동부리그의 왕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외국 생활 경험 덕분에 언어 장벽이 없다는 점과 꾸준한 선수 경력 덕분에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11월 30일, 정식으로 팀 리퀴드에 합류했다.# 해외의 반응은 제법 괜찮은 편으로, 일단 브리온 자체가 해외에서 은근히 인기가 있는 편이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영어가 유창하다는 점이 크게 호감을 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 2024 League of Legends Championship Series Spring
2024 Spring "TL UmTi" |
플레이오프 패자조 결승, C9과의 경기 1세트에서 잭스로 펜타킬을 달성한다.[1] 이후 세트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TL의 3:0 완승을 이끌며 팀을 결승에 올려놨다. 그렇게 MSI 진출을 확정, 엄티의 프로 인생 처음으로 국제전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심지어 진출 난이도만 놓고 보면 최소 자국 리그 결승에 진출해야 하는 MSI가 월즈보다 더 어렵다고 볼 수도 있으니 훨씬 고무적인 성과다.
2024 LoL Championship Series Spring 로얄로더 |
그리고 결승전에서 플라이퀘스트를 3:1로 제압하며 데뷔 7년만에 드디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LCS 로열로더, LCS 최초의 한국인 정글러 우승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하면서[2] LCS 역사에 본인의 이름을 새겨넣었으며, 우승 후 APA와 함께 엄청나게 기뻐하는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고, 인터뷰에서는 그간 별다른 커리어 없이 저평가를 받아온 것들을 언급하면서 끝끝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엄크펀성블 진에어부터 시작해 15분 세최정, 엄장군의 칭호를 얻었던 브리온을 거쳐 포기하지 않고 달려서 북미에서 결실을 맺은 엄티의 파란만장한 선수생활을 지켜봐왔던 LCK 팬들은 엄티의 우승 소식에 너나 할 것 없이 축하를 아끼지 않는 중이다. 특히 작년부터 좀처럼 성과가 나오지 않는 탓에 멘탈이 나간 모습도 많이 보여줬지만 이렇게 결실을 맺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는 팬들도 적지 않다.
3. 2024 Mid-Season Invitational
2024 MSI "TL UmTi" |
그러나 프나틱과의 하위권 경기에선 라조크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에 일조하였다.
T1과의 경기에선 연신 스로잉을 보여주면서 팀의 탈락에 크게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 2024 League of Legends Championship Series Summer
2024 Summer "TL UmTi" |
2024 LoL Championship Series Summer 3rd Team |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2024 Worlds "TL UmTi" |
월즈에서 보여주는 폼은 최고는 아니지만 솔라이너들에 비해 무난한 편 MSI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는데, 월즈에서는 오히려 타 라인, 특히 미드에 고통받을때도 있고 녹턴을 잡을때는 확실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나마 대진운이 잘 따라주면서 PNG와 GAM을 잡아내고 2승 2패 라인까지 올라갔고, 기적적으로 대진 추첨에서 FlyQuest가 걸리며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가 싶었으나... 결국 FlyQuest와의 LCS 결승 리밴지 매치에서 또다시 1:2로 패배하면서 커리어 첫 월즈는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으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경기 내적으로도 엄티의 폼은 별로 좋지 못했으며, 팀이 전체적으로 크게 밀리는 와중에 엄티 역시 뭔가를 보여주진 못했다.
6. 시즌 총평
비록 국제전에서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비판을 받긴 했으나 엄티의 LCS 진출 선택은 엄티 개인적으론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LCK에서는 말 그대로 약체팀의 에이스, 그저그런 중하위권 선수 정도의 위치였으나 리퀴드에 합류하자마자 LCS 스프링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프로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인 목표였던 MSI와 롤드컵 진출까지 이뤄냈기 때문. 엄티 본인 역시 나름대로 LCS의 상위권 정글로 자리잡는데 성공하며 자신을 증명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비록 국제전에서의 부진이 옥의 티로 남았으나 커리어 첫 국제전 경험이었던 만큼 다음 기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LCS 진출 이후로도 여전히 15분 전후로 경기력이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잼티타임을 떨쳐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 결국 국제대회에서의 부진 역시 이러한 잼티타임으로 대표되는 중후반 집중력 저하 문제였으니 결국 엄티의 고질적인 약점은 여전히 극복해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1] LCS에서 정글러 펜타킬은 역대 2번째인데, 공교롭게도 첫 번째 주인공도 한국에서 건너와 첫 시즌을 맞이한 TL 소속 정글러였던 표식이었다.[2] LCS 최초 한국인 우승자는 서포터 러스트보이(2014 서머 TSM), LCS 최초 한국인 우승 탑은 임팩트(2018 스프링 TL), LCS 최초 한국인 우승 바텀은 버서커(2022 챔피언십)이며 LCS 최초 한국인 우승 미드는 에메네스(2023 스프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