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무 숲 | ||
장르 | 추리, 미스터리, 판타지 | |
작가 | 하지은 | |
출판사 | 로크미디어 | |
발매일 | 원판 | 2008. 01. 15. |
완전판[1] | 2020. 03. 25. | |
<colbgcolor=#3c489c,#010101><colcolor=#fff> 단행본 | 1권 (完) | |
쪽수 | 556 | |
ISBN | 9791158886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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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설가 하지은의 장편소설.2. 줄거리
음악과 음악가, 환상문학의 요소가 조합되어 있다. 음악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음악가들의 고향이자 음악의 신 모토벤의 성지라 불리는 자치도시 에단. 그곳에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두 음악가가 있다. 에단의 누구나 우러러 보는, 자신의 음악을 진정 이해해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청중'을 갈구하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아나토제 바옐과 바옐을 좇으며 그의 단 하나의 청중이 되기를 갈망하는 피아니스트 고요 드 모르페. 이 두 음악가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사건들과 그곳에 감춰진 이야기가 서서히 드러난다.
3. 목차
Overture 7#00 여전히 겨울인 이곳, 에단에서 11
#01 세 명의 천재 19
#02 악기 경매 47
#03 예언가 키세 73
#04 얼음나무 숲의 초대 97
#05 음악 결투 115
#06 이국의 백작 149
#07 첫 번째 살인 사건 181
#08 광기와 복수의 전야제 209
#09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 237
#10 비극의 멜로디 283
#11 모토벤의 고결한 복수 315
#12 종말의 서곡 351
#13 환상곡, 얼음나무 숲 387
Fine 459
얼음나무 숲 외전 463
4. 발매 현황
원판 | E-Book (황금가지) | 일본어판 |
- 구판
- 2008년도에 출판 되었으며 출판사는 로크미디어로 노블레스 클럽이란 브랜드를 달고 나왔다.
- 구판은 현재 절판되었다. 그 탓에 상태가 최상인 상품에 한해서 중고가가 원가의 2배 이상 올랐다.
- 신판(완전판)
- 일본어판
- 2022년 6월 29일, 일본에서도 출간되었다. 제목은 '氷の木の森'. #
5. 등장인물
- 아나토제 바옐"나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이 사람은, 이 사람의 음악은 영원할 것이란 걸."- 고요 드 모르페
작품의 핵심인물이자 세기의 천재이다. 다루는 악기는 바이올린. 작중 최고의 실력자인 마르티노 바이올리니스트다.
평민 출신으로 부모도, 돈도 없었으나 과거 최고의 음악가였지만 지금은 쇠퇴해버린 소아성애자 퓌세 곤노르에게 거둬져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어째선지 고요에게 늘 예민하게 굴며 쉬이 마음을 내어주지 못한다. 이명은 영원한 드 모토베르토 .“카논 홀의 그 수많은 좌석을 관객이 메우고 있더군. 청중이 아닌 관객. 아무리 찾아봐도 한 사람이 없었어. 내 곡을 이해해 줄 사람, 내가 말하는 바를 온전히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람, 진정으로 나의 음악을 ‘들어 줄’ 사람…… 그곳에도 없었어. 나는 오직 그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연주하고 있는데.”
자신의 곡을 진정으로 이해해줄 단 한 사람을 찾기를 갈구한다.
- 고요 드 모르페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서술자. 다루는 악기는 피아노. 귀족 집안인 모르페 집안의 삼남으로, 삼남이라 가문을 이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과 에단의 귀족이니만큼 집안에 음악가가 한명쯤은 있어야 한다는 고요의 아버지에 의해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바옐에 대해 무궁한 동경심을 품고 있다. 실력은 손에 꼽힐 만큼 뛰어나지만, 바옐의 옆에서 한 없이 자신을 낮추며 뛰어난 그의 실력을 자신만 모른다. 바옐이 평민 출신의 예민하고 오만한 전형적인 천재상 연주자라면, 고요는 귀족 출신의 순수하고 친절한 연주자다. 바옐의 무수한 관객이 아닌, 그의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청중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바옐은 그날 처음으로 내게 그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때의 나는 차마 그 고뇌의 깊이까진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그날 이후로 내게도 한 가지 목표가 생겼다. 그것은 ‘그의 단 하나의 청중’이 되는 것이었다.나는 그의 곡을 충분히 이해하고, 사랑하고, 듣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그 단 한 사람이 될 수 없었다.아무리 원해도.사람들은 괴팍한 예술가의 그림에서는 심오함을 느끼지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그림에서는 따스함을 느끼지요. 고요 씨가 하는 음악은 후자와 같았습니다. 들으면서 마음이 편해지더군요.고요의 연주에 대한 키욜 백작의 평가
- 트리스탄 벨제
바옐과 고요의 오랜 친구. 다루는 악기는 첼로. 예민한 바옐과 그에게 쩔쩔매는 고요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중재자 역할을 한다. 활발하고 밝은 성격 덕에 발이 넓으며 에단 사교계의 중심이라 할 수 있겠다. 키세에게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 키세
예언가. 남성스러운 복장을 하고 있으나 실제 성별은 여자다. 길게 늘어뜨린 붉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
- 키욜 세바스찬 드 베인 백작
이국에서 온 귀족.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의 심사를 위해 에단을 찾아왔다. 고요 드 모르페의 순수함을 좋아한다. 바옐이 연주하는 음악을 읽어낼 수 있는 인물이지만 그는 바옐에게서 고요가 가진 순수함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하며 바옐을 절망시킨다.
- 휴베리츠 알렌
상당한 실력을 가진 파스그라노 피아니스트로, 레안느의 약혼자였으나 갈라선다. 목소리가 귀를 찌르듯 날카로운 편이다. 친한 친구라도 결투에 있어 편들어주지 않는 공정한 성격.
- 크림트 리지스트
아나토제 바옐의 스승. 바옐에게 아버지나 다름없으며 레안느 리지스트의 아버지이다.
- 레안느 리지스트
크림트 리지스트의 딸이며 바옐이 레안느의 앞에서는 유독 유해진다. 휴베리츠 알렌의 약혼자였지만 갈라서게 된다.
- 케이저 크루이스
에단의 근위대장. 고요의 집안인 모르페 가문을 싫어한다.“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알다시피 당신은 꽤 근사한 살인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7000만 페르나 하는 지독한 농담 같은 무기를 말이죠.”
음악가들에게 적대적이며, 바옐과 고요를 살인자로 의심한 적 있다.
- 가피르 부인
살롱 연주회를 여는 후작부인. 이 살롱을 배경으로 나온 에피소드가 많다. 성격이 좋은데, 바옐도 그녀의 인품이 마음에 든다고.
- 레나르 카논
카논 홀의 주인. 전설적인 악기 제작자인 J. 카논의 막내 아들이다. 아버지가 남긴 악기에 대한 권한을 포기하는 대가로 카논 홀의 주인 자리를 얻었으나, 아버지의 악기가 팔려나가는 것을 슬프게 여기고 있다.[2]
- 듀프레
필사가. 카논 홀에서 일하고 있으며 바옐의 열성적인 팬이다. 늘 침착하고 차분하게 일하지만 바옐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한다.
{{{#!folding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결국 바옐이 듀프레를 위해 진혼곡을 연주해주겠다 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바옐은 끝내 그를 위해 연주해주지 않았다.
}}}
- 퓌세 곤노르
어린 바옐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거둬 음악가로 기른 인물. 소아성애자이며, 바옐을 매우 학대했다.
- 콜롭스 뮈너
휴베리츠 알렌의 절친한 친구이자 바옐과 음악 결투를 벌인 상대. 심판자로 자신의 친구인 휴베리츠 알렌을 내세웠으나 결국 결과는 바옐의 승리로 끝닜다. 고요의 평가에 의하면 콜롭스의 연주도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6. 세계관
- 에단“이곳은 모든 음악이 시작되는 동시에 끝내 잠드는 곳.”
음악가들의 고향이자 음악의 신 모토벤의 성지라 불리는 가상의 자치도시. 고대에 익세 듀드로라는 인물이 세웠다 하며, 그가 이 땅에 자리잡은 후 에단은 문화와 예술이 찬란히 꽃피우는 도시로 성장했고, 후에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고 오로지 음악에만 바쳐진 도시가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 카페 마레랑스
- 몬드 광장
- 마르틴 / 마르티노
마르틴이란 에단에서 귀족층이 향유하는 음악 장르를 이르는 용어. 음악적 형식과 규칙을 중시하는 장르로 묘사된다(클래식과 유사한 음악으로 추정된다). 마르틴을 하는 음악가를 마르티노라 한다. 단 마르틴이 귀족이 즐기는 음악 장르라고는 해도 평민도 마르티노가 될 수 있다. 마르티노 중 바옐과 트리스탄도 평민 출신.
- 파스그란 / 파스그라노
파스그란이란 에단에서 평민층이 향유하는 음악 장르를 이르는 용어. 파스그란을 하는 음악가를 파스그라노라 한다. 에단에서 파스그라노는 마르티노에 비해 무시받는 경향이 있다.
- 드 모토베르토
3년에 한 번 열리는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의 우승자에게 내려지는 칭호. 바옐은 16살에 최연소로 드 모토베르토가 된 후 연속해서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이 바옐의 수식어가 '영원한 드 모토베르토' 이며, 바옐이 팔을 다쳐 출전하지 못한 해에는 콩쿠르 자체가 미뤄졌을 정도로 바옐에 딸려오는(?) 속성이 되었다. 고요 드 모르페가 이 호칭을 받을 뻔한 적도 있었으나 그는 바옐을 떠올리며 연주를 포기한다. - 카논 홀
매년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 본선이 열리는 장소. - 지몬 홀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 예선 장소. 거대 은행사인 지몬사에서 세웠다. 카논 홀의 명성에 미치진 못하나 건물도 크고 시설도 좋다고 한다. -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
보름 동안 참가 접수를 받고, 열흘 동안 예선을 치른 다음, 닷새 동안 카논 홀에서 본선이 열린다. 콩쿠르 우승자는 ‘드 모토베르토’의 칭호를 받으며 작중 시점에선 바옐이 이 칭호를 받고 있다.
마르틴 뿐만 아니라 파스그란까지 음악으로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콩쿠르 중 하나. 이 때문에 많은 파스그라노들이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에 참가한다.
- 여명
작중 전설적인 악기 제작자인 J. 카논의 걸작 중의 걸작 '임투르멘타'[3]중 바이올린에 붙여진 이름. 약간 바랜 듯한 회색빛이 도는 새하얀 외형의 바이올린. 연주자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바이올린으로 유명하다. 이 바이올린은 연주한 많은 이들이 며칠 나로 살이 썩어 죽었다는 이야기가 무성한 탓에 오랜 시간동안 여명을 연주한 이는 없었다. 시인 리츠가 '여명의 주인은 오직 음악의 신 모토벤이다' 라고 일컬을 정도. J.카논이 불태웠을 거라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그의 사후 벌어진 악기 경매에 등장. 1백만 페르로 시작[4]하여 끝내 7천만 페르로 바옐에게 낙찰.
이후 예언자 '키세'가 종말을 고했던 그 해의 마지막 날 아나토제 바옐의 마지막 연주회가 열리며, 그는 여명의 현이 다 끊어지도록 거칠고 환상적인 연주를 마친다.
- 얼음나무 숲
이는 에단 설립의 설화에 나오는 것로, 에단의 설립자이자 뛰어난 음악가 익세 듀드로는 일생 동안 오직 한 그루의 나무만을 사랑했다고 하는데[5], 그는 자신이 죽기 전 그 나무를 불살라 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그 나무는 기묘하게도 불타지 않고 불 속에서 차갑게 식어 갔으며, 마침내는 얼음이 되었다고 한다. 전설상에는 익세가 그 나무를 향해 사과하며 껴안는 순간 한 줌 재가 되어 사라졌다고 하는데, 익세 듀드로의 전기에 따르면 그 나무는 익세가 죽은 후에도 그 자리에 계속 남아 가지가 하나 떨어질 때마다 그 자리에 새로운 나무가 생겨났다고 한다. 타오르며 얼어붙은 나무들이 계속해서 생겨나 생겨난 숲이 바로 얼음나무 숲이라고 한다. 누구도 본 적 없기에 에단 설립 설화 내지 그저 신화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7. 드라마 CD
- 오디언에서 드라마CD로 제작되었다. CD 패키지로도 판매 했으나 CD는 더이상 구매할 수 없고 파일로만 다운 받을 수 있다. CD엔 바옐 시점으로 고요와의 첫 만남을 10분 가량 담았다고 한다.
- 현재는 오디오클립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중이다. 오디오클립
8. 여담
- 천재 음악가, 두 주요 인물의 관계 등이 영화 아마데우스를 연상케 한다는 평도 있다. 그러나 아마데우스가 천재와 일반인의 갈등을 다룬 것과 달리 이 소설은 바옐과 고요라는 두 천재의 만남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관계도 더 복잡하게 얽혀 있다.
- 소설을 집필하게 된 시작점이 영화 아마데우스였다고 한다.학부생 시절 영화를 관람한 후 음악이 점차 좋아지면서 음악에 대한 찬사를 글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소설이라고.Q. 『얼음나무 숲』은 정말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고대 익세의 전설부터, 음악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통일된 아름다움이 문장의 표현으로 넘나들며 풍요롭게 느껴집니다. 낡은 질문이지만, 음악 그 자체를 전면에 내세운 미스터리 스릴러인 이 작품을 애초에 어떤 출발선에서 집필하게 되셨던 건지 궁금합니다.A. 대학교 학부생 시절 어느 교양과목을 듣다가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다 함께 관람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영화가 준 충격은 정말 놀라웠는데, 그렇게 뭔가에 깊이 빠져 헤어나지 못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덕분에 음악이 좋아졌고,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좋아졌습니다. 많은 음악을 들었고 음악가들의 생애에 관련된 이야기, 나아가 다른 예술가들의 이야기에도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음악에 대한 찬사를 글로 표현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구상의 시작은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 소설을 만화화해서 출판할 예정이었으나, 출판사와의 조율 실패로 인해 불발되었다. 출판 예정이었던 만화는 하지은 작가님 공식 팬카페에서 볼 수 있다. #1 #2 #3 총 세 편에 걸쳐 업로드되었으며, 카페에 가입해 등업기준을 충족하면 열람 가능하다.
- 작가님이 등장인물들의 키차이에 대해 대략적으로 일러 주셨다.키차이가.. 궁금한 분들이 있군요.바옐: 당연히 고요보다는 자기가 더 크다고 생각하지만 둘이 등을 맞대고 서보라고 하면 거부함고요: 자기가 바옐보다는 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바옐이 아니라고 하면 굳이 반박할 마음 없음트리스탄: 이런 둘을 내려다보며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함대충 이렇지 않을까
- 작가가 추천한 얼음나무 숲과 함께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Chopin – Nocturne No.13 in C minor Op.48-1
- Chopin – Nocturne in E minor Op.posth.72 No.1
- Zbigniew Preisner – Decision
- Zbigniew Preisner – Love story
- 두번째 달 – 앨리스는 더이상 여기 살지 않는다
- 두번째 달 – 얼음연못
- Acoustic Cafe – Long long ago
- Acoustic Cafe – Tears
- Hisaishi Joe – Hana BI
- Hisaishi Joe – Two of us
- Hisaishi Joe – The twilight shore
- Secret Garden – Silent wings
- 양방언 – Solitude
- 양방언 – Separation
[1] 외전 수록[2] 본래 J. 카논은 죽기 전에 훗날 드 모토베르토가 되는 음악가들에게 자신의 작품들을 헌정해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나, 레나르의 형제들이 이를 어기고 J. 카논이 죽은 후 30년이 지난 소설의 현재 시점에 그의 유작들을 경매로 팔아넘기기로 한 것이다.[3] 임투르멘타는 각각 바이올린인 여명, 첼로인 황혼, 비올라인 박명, 피아노인 새벽[4] J. 카논의 가장 뛰어난 제자인 크리스티안 미누엘의 피아노는 1백 5십만 페르에서 주춤했고, 고요가 2백만 페르에 단번에 구매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가격차를 생각해 볼 때 어마어마한 일.[5] 나무의 이름은 에나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