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사람들의 동전 |
테마곡 - The House of Black and White
1. 개요
Faceless Men.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유명한 암살자 집단으로 브라보스의 흑백의 집에 거점을 두고 있다. 발라 모르굴리스가 모토이다.
의뢰비는 의뢰인의 거의 모든 것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묘사되며 이는 반드시 돈이나 재물 같은 것은 아니고 상징적인 부분도 있는 듯하다. 대신 그만큼 의뢰받은 임무는 표적에 상관없이 거의 반드시 수행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암살 대상은 사고나 병사로 철저히 위장되어 남들은 알아채지 못한다.
유래는 유명 암살자 집단이었던 어쌔신으로 추측된다.
2. 역사
발리리아의 열네 개의 화염 근방의 금광에서 일하던 노예들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 금광은 활화산 바로 옆의 광산이라 뜨겁고, 심심하면 용암에 뜨거운 증기가 뿜어져 나와 노예들을 익히는데다, 불벌레가 수시로 나타나서 사람들을 잡아먹는 끔찍한 노동 환경이었다. 상황이 이러면 노예들이 폭동을 일으켜 들고 일어나는 게 보통이지만, 발리리아가 워낙 강하고 무서워서 폭동은 꿈도 못 꾸던 노예들은 자신의 죽음으로써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만을 원하게 된다. 수많은 다른 문화권에서 온 노예들이 수많은 언어로 하나의 소원을 기도하는 것을 듣던 누군가가[1] '죽음은 고통의 끝이며 축복'이라는 것을 느끼고, 가장 비참한 노예의 삶을 끝내 준다.첫 번째 얼굴 없는 사람은 비참한 노예들에게 계속 선물을 주다가 어느 노예가 유난히 악랄한 자신의 감독의 죽음을 기도하는 것을 들어 주고는 그 대가로 노예의 모든 것을 요구해서 두 번째 얼굴 없는 사람이 탄생한다.
드라마에서 나온 자켄의 설명에 따르면 이후 선물을 계속 나눠주다가 결국 감독관들도 다 죽여버리고 잠적했는데, 그곳이 브라보스의 사원이라고 한다.
아마도 발리리아 자유국이 브라보스를 정복하지 못한 이유도 얼굴 없는 자들을 통한 협박이 아닌가 싶다.
3. 철학
죽음의 신의 신도. 죽음은 삶이 버거워질 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믿는다. 죽이는 것을 '많은 얼굴을 가진 자의 선물을 준다'고 표현.죽음을 '다면신(Many-Faced God)'이라고 부르며, 다른 종교의 죽음의 신들은 죽음의 많은 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른 종교의 죽음의 신의 신상도 모시고 있다.
이들은 웨스테로스의 마에스터 이상으로 독에 해박하며, 얼굴을 바꾸는 마술도 쓸 수 있다. 자살에는 아무 대가를 요구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을 죽이는 데는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의뢰자의 거의 모든 것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묘사되며[2], 두 번째 얼굴없는 사람들의 탄생에서 볼 수 있듯이, 의뢰자의 모든 것이라는 말은 단순히 돈이나 재물뿐 아니라 상징적이고 철학적인 부분도 있는 듯. 예를 들어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맞던 소녀가[3] 그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요구하자 아무 대가 없이 요구를 들어주었다. 그 소녀의 얼굴을 잠깐 빌려 쓰게 된 아리아가 "그게 아니라 애 패는 나쁜 놈 죽이는 게 옳은 거 아닌가?"고 묻자 사제는 "우리는 신의 도구다. 우리가 판단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아리아는 말은 안 하지만 이건 뭔가 아니라고 느낀다. 원래 붉은 신이 취할 목숨이 아니었던 것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에서는 훌륭한 중년 여배우가 암살 대상이 되자[4] 반문하는 아리아에게 "값은 치러졌다, 섬기는 자는 질문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시리오 포렐 왈 "세상에 신은 하나뿐. 그의 이름은 죽음. 그를 보면 할 말은 하나, '오늘은 아니야.'"[5] 아마도 일반적인 브라보스 시민들의 철학이 이럴 듯. 자유도시 브라보스인들은 얼굴 없는 사람들을 존중하지만 두려워하면서 그들과 엮이는 것을 꺼린다.
드라마에서는 브라보스의 설립자가 얼굴 없는 자들이라고 한다.
드라마판에선 변신마법을 쓰는 건지 얼굴 가죽에 마법이 걸린건지 헷갈린다. 자켄은 몰라도 묘사를 봐선 웨이프나 아리아는 마법이 걸린 얼굴가죽만을 쓰는게 맞을듯.
4. 추종자
[1] 얼굴 없는 사람들 스스로도 누군지 모른다. 발리리아의 귀족이라는 말도 있고, 노예라는 말도 있다.[2] 피터 베일리쉬의 말에 따르면 "상인 하나 죽이는 데 용병대 하나를 고용할 만큼의 돈을 요구해. 타르가르옌 공주를 죽이는 데는 얼마를 달라고 할까? 난 상상도 하기 싫어."[3] 이빨 반이 부러졌고, 코가 비뚤어졌고, 광대뼈가 내려앉았다. 하루이틀 맞은 게 아니다.[4] 아리아는 그녀를 질투하는 젊은 여배우의 의뢰라고 추측한다.[5] 신은 죽음뿐이지만 죽음을 섬길 이유는 없다. 죽을 위기에 처해도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워 살아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