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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2 07:04:05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1. 독일의 민속 시집2. 구스타프 말러의 동명 가곡집
2.1. 개요2.2. 곡목 및 내용

1. 독일의 민속 시집

Des Knaben Wunderhorn
보통은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로 번역되지만, 역자에 따라 '아이의 요술 피리'라든가 혹은 '~ 나팔' 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19세기 초반, 독일의 낭만파 시인인 아힘 폰 아르님(Achim von Arnim)과 클레멘스 브렌타노(Clemens Brentano)가 독일 전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민중시들을 모아서 출판한 시집.

이 시집은 당대 낭만주의 문화 가운데 나타난 민족주의 흐름을 타서 큰 인기를 누렸고 첫 출판 후 3년만에 후속 시리즈 두 권이 더 나왔다.

2. 구스타프 말러의 동명 가곡집

2.1. 개요

위의 시집에서 말러가 몇 수를 추려서 작곡한 곡을 붙이고 만든 가곡집이다. 시집 전체가 그런건지 말러가 이런 시만 고른 것인지 모르겠으나, 구전으로 내려오는 시[1]들이 그렇듯 고상함 보다는 해학적이며 돌직구적인 서술 위주로 되어 있다. 농담이 아니고 주 내용이 현시창.

이 가곡집은 때때로 전곡을 연주할때 순서를 뒤바꾸어 하거나, 발췌하여 부르는 경우가 많다. 민요시집에 곡을 붙인 것이기 때문에 뽑아서 부르기도 하고, 연주자에 따라 곡의 순서도 다양하게 배치가 가능하다. 독창자 한 사람이 쭉 나와서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내용에 따라 남녀 성악가 두 명이 나와서 나누어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소프라노와 바리톤이 주로 부른다. 앨범을 구매해보면 전곡 녹음이라고 하는 경우도 12곡을 하는 경우, 13곡, 14곡등 다앙하게 있다. 물론 순서도 제각각이다.

말러의 전기 교향곡(2~4번)은 종종 '뿔피리 교향곡'이라 하기도 하고, 이 시기를 '뿔피리 시기'라고도 한다. 그만큼 전기 교향곡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당시 말러에게는 마치 관현악 수사(관현악적 표현)의 창고와 같은 역할을 했다. 원광(Urlicht)은 2번 교향곡의 4악장으로서 통째로 소환되었으며 세 천사가 노래한다(Es sungen drei Engel)의 경우도 3번 5악장에 등장한다.

2.2. 곡목 및 내용



[1]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민요같은 성격[2] 일부 음반에서는 생략되기도 한다.[3] 다른 하나는 마지막 '원광'이다.[4] 후술하겠지만 반어법이다.[5] 편파판정을 다룬 내용 치고는 곡이 심히 발랄하다(...)[6] 이를 테면 탑속에 갇혀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라든가..[7] 일부 음반에서는 생략되기도 한다.[8] 실제로 첫 가사가 '오 붉은 장미여'이다. 허나 그 다음 내용으로부터 유추한다면 본인의 시체 내지는 흘러나온 선혈을 천국 문턱에서 내려다보니까 장미로 착시현상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