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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20:39:52

야마오카 소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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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3. 비판4. 여담

1. 개요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荘八, 1907년 1월 11일 - 1978년 9월 30일)는 일본의 소설가이며 본명은 후지노 쇼조(藤野庄蔵)다.

니가타현 우오누마시 출신으로 역사 소설을 중심으로 썼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를 주인공으로 하는 장편 대하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일약 인기작가로 부상했다. 국내에는 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975년에 대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간되어 한국에서 임진왜란을 그린 사극에서는 늘 메인 빌런으로 나와 인지도가 높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당시 한국에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1] 일본에서도 이 소설을 통해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유명해지는데 일조한 작가 중 한 명이다.

2. 행적

니가타현(新潟県) 기타우오누마군(北魚沼郡) 고이데마치(小出町; 현재의 우오누마시(魚沼市))의 야마우치가(山内家)에서 태어나 가가 아타카(加賀安宅; 현재의 이시카와현(石川県) 고마쓰시(小松市))의 후지노가(藤野家)에 들어간다. 고등학교를 다니다 우편강습소에서 공부했다. 1934년에 「약속(約束)」으로「선데이 매일 대중 문예」입선. 국민문학의 거장 하세가와 신(長谷川伸)의 신응회(新鷹会)에 입회해, 새로운 문학의 창조를 목표로 한다. 1942년 「해저전기(海底戰記)」로 제2회 노마(野間) 문예상을 수상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종군 작가로서 각 전선에서 활동했다. 1950년부터 1967년에 걸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주인공으로 해 평화를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인물로 그린 베스트셀러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2]를 집필해 국민 작가가 되었다. 같은 작품으로 제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第2回吉川英治文学賞)을 수상했다.

1963년에는 마약 추방 국토 정화 연맹(麻薬追放国土浄化連盟)을 후쿠다 쓰네아리(福田恆存)·이치카와 후사에(市川房枝)·다오카 카즈오(田岡一雄)[3]·다나카 기요하루(田中清玄) 등과 결성했다.

3. 비판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 외 《소설 메이지 천황(1963~1968)》, 《태평양전쟁(1962~1971)》 등 일본 민족의 특성을 찾는 3부작을 집필했다. 1973년에 한국에서 동서문화사 출판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문제는 평화 타령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와는 딴판으로 전형적인 일본 우익사관에 기초해있어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할 내용이 가득하다.

<태평양 전쟁>은 "일본은 진심으로 평화를 원해서 미국, 중국과 잘 지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백인을 우선시하는 인종주의에 찌든 사악한 미국이 일본을 탈탈 털었다"는 것이 대략적인 줄거리다. 1차대전 이후 일본에서는 자국의 국제활동 제약을 없애기 위해 인종차별 규탄 성명을 몇 번 냈지만 서구 열강에게 거의 무시당했다는 내용이 있고, 실제로 일본이 무시당한 면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조선에서는 조선인을 무시하는 것이 일상이었던 당대의 상황을 보면 웃음거리에 가깝다.
노구교 사건 또한 류사오치가 사주해서 발생한 사건이라 주장한다.

또한 희대의 뻘짓이었던 임팔 작전이 뜻은 훌륭했지만 사소한 문제로 실패했다는 식의 내용들을 전한다. 그런데 정작 소설 내에서 임팔 전투 부분은 우물대며 자세한 설명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 버리는 점이 백미이다. 그 외에도 일본인의 눈으로 본 전쟁과 일본 내부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들을 어느 정도 수집해 적었기도 했다.

4. 여담

사후 1981년부터 1984년에 걸쳐 《야마오카 소하치 전집》전 46권(코단샤)이 발행됐다.

1978년 사망 직전 늘그막에는 일본 총리 및 기업총수들의 자문에 응해 보수 진영의 정치가나 문화인과의 교제도 있었다. 1974년에는 다니구치 마사하루(谷口雅春), 오카다 고타마(岡田光玉)와 「일본을 지키는 모임(日本を守る会)」을 결성했는데, 이는 훗날 90년대 헤이세이 시대에 형성된 일본 최대의 우익 단체인 일본회의(日本会議)로 발전한다.

정작 양자 야마오카 겐지(山岡賢次)는 참의원 의원을 거치고, 민주당 중의원 의원,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양손자 야마오카 타쓰마루는 현재 입헌민주당 중의원 의원이다.

[1] 참고로 동서문화사판 대망은 총 36권으로 20권까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고 뒤에는 야마오카 소하치의 다테 마사무네야규 무네노리, 뜬금없는 요시카와 에이지미야모토 무사시 등이 들어있어 일종의 전집 형태를 띄고 있었다. 원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총 26권이므로 1권당 분량은 동서문화사판 쪽이 더 많은 분량으로 편집된 셈이다. 당시 국내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여서 도쿠가와 이에야스 분량인 20권까지만 판매하기도 했는지 뒷부분의 다른 책들 없이 딱 20권까지만 소장한 사람도 꽤 많이 볼 수 있다.[2] 한국에선 해적판 제목인 대망으로 더 알려져있다. 근데 대망이 왠지 더 어울리는 이름같기도..[3] 이 사람 야쿠자다. 야쿠자가 마약 추방을 결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