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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04:54:38

야구왕바

롯데제과에서 1985년에 출시한 아이스 캔디 제품.
일본에 흔한 라무네 맛 아이스 캔디였는데, 당시 우리나라에 라무네가 뭔지 아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샴페인 맛”이라고 광고를 했다.

물론 샴페인하고는 비슷하지도 않았으며 차라리 사이다 맛이라고 하는 게 정확했을 것이다.
만약 라무네가 어떤 맛인지 모른다면 캔디바(아이스크림)에서 우유 부분(흰색 중심부)은 놔두고 하늘색 부분만 벗겨내 먹어보면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야구왕바의 특징은 아이스 캔디 표면에 얇은 초콜릿으로 야구 선수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는 것인데, 초콜릿이 라무네와 궁합이 좋지도 않을뿐더러 애당초 초콜릿이 너무 얇아 맛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야구 선수 그림은 “야구왕 게임”이란 것을 하라는 의도로 집어넣었다고 하는데, 광고에서도 그 점을 강조했지만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어 유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야구왕 게임이 유행하지 않았을 뿐 야구왕바 자체는 대히트 상품이었으며 향후 몇 년간 베스트셀러였다.